2008년 30대때 롯백에서 와이프가 생일 선물로 사준시계.
40대였던 2017년에 배터리 갈며 방정떨다가 분해(?)까지 하게 되어 미세스프링들이 거실 러그 위에 튕겨나가고 총체적 난국이 겹쳐 겨우 조립은 했지만 화면만 겨우 나오고 모든 버튼 작동불능..사지마비와 뇌사상태에 빠짐.
집사람이 사준거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내내 후회하다가 2019년경인가? 스프링을 샤프심으로 대체 하면 통전이 된다하여 시도 했지만 반나절에 걸친 사투 역시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진열장에 진열해 두고 가끔 쳐다보며 추억이라도 하자는..요량으로 버리지않고 진열하기 시작. 그러다가 묘안이 생겼는데 중고로 구매할수만 있다면 무브먼트를 이식할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모든 중고마켓에 키워드 알림을 설정.
이 구샥 모델이 결국 5년이 지난 얼마전 어떤분이 전투형으로 쓰실분 사가라고 헐값에 떠서 드디어 구매 성공!
조심스레 이식에는 성공했는데...마지막 난관이 닥치더군요, 조명이 켜지질 않는겁니다ㅠ. 이 시계는 조명이 없으면 어둠속에서는 볼수가 없어 원인을 찾아보니 라이트와 연결되는 무브가 안착되는 하우징 본체 불량ㅠㅠ;;
하아...;; 본체 기구물이 시계유리 일체형이라 중고로 구매한걸 그대로쓰면 유리기스가 너무 험해서 일부 부품의 이식만으로 멋지게 소생시킨다는 5년에 걸친 노력이 별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구 끝에 생각한게..
'분명 시계유리 일체형이라도 유리를 교체할수가 있을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샥 유리교체법 같은걸 검색해서 도중에 유리가 깨지기라도 하면 그냥 끝이다..단 한번의 시도로 정밀하게 끝내자..
여러 방법으로 연구하여 고무지우개 두개를 깎아 두루마리 휴지심지를 활용해 고정틀을 만들고 미는 방법으로 시계유리 분리에 성공..!!
결국, 중고로 산 전투형 험한 구샥에서 기본 뼈대하우징과 무브먼트만 티안나게 이식하고 갑옷과 유리등 모든 외형은 와이프가 사준 본시계의 것을 사용하여 완벽하게 소생 시켰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역시 집사람이 2014년 여행길에 공항에서 사준 오클리 하이진스 단종모델의 코팅 벗겨진 렌즈제품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가 최근 알리의 힘을 빌어 렌즈를 구매하여 소생시킨 적이 있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319411CLIEN
최근에 미키7읽고있는데 테세우스 배 얘기하셔서 크게 웃었습니다.
보람과 행복을 느끼시면 된 겁니다!!
( 100년전이라면... 더욱 더...)
지천명(知天命)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629614CLIEN
을 넘기셨다는것으ㄹ ... ( 쿨럭 .. ) 알고 ...
< 소근 소근 > 두 번만 하면 100년이라... 조부모 세대만 해도... 100년전이라...
... 암 튼 ... 영 양ㄱ가 없는 ... 길어지는데ㅔ...
@카브리노 님 이 기성세대 이신것은ㅂ ㅜㄴ 명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