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에 분만실에 들어가자고 할 때까지 옆에서 손잡아주고 안마해주고 통증이 오면 한 손으로 안아 버텨주고 다른 손으로 꼬리뼈 쓸어내려주며 다정하게 말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힘들어하면 기댈 수 있게 몸을 빌려주시구요(이것만 해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혹시 초산이시면 분만실에 들어갈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화가 나실 수 있는데 의료진을 믿고 기다리세요. 마눌님은 아프다고 죽어가는데 14시간 동안 아직 멀었다고 가버리는 간호사에 화가 났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6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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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2918
IP 112.♡.169.69
22-10-11
2022-10-11 15:05:50
·
그냥 옆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음 됩니다. 오히려 산모가 아파하고 힘주구 있을때 너무 힘주면 의사샘이 나가 계시라고 할걸요? ㅎㅎㅎ 첫째때는 새벽 3시부터 암것도 못먹고 너무 힘들어서 잠깐 장모님에게 맡기고 나가서 오후 2시에 점심먹었다고 혼났고요 ㅋㅋㅋㅋ 둘째때는 아내님도 경력직(?)이라 그런지 옆에서 퍼 자고 있어도 걍 그런갑다 하더라고요 ㅋ
열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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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2936
IP 211.♡.219.2
22-10-11
2022-10-11 15:06:39
·
춤추고 노래하면 됩니다 ㅋ
베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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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2946
IP 115.♡.69.138
22-10-11
2022-10-11 15:07:00
·
유도분만 직접 관람?시 충격으로 부부관계등에 문제가 발생하는 분들이있어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곳도 있고 그럴겁니다 들어올수있게 하는 곳이라면 그냥 옆에서 응원해주는거 말곤 답이없지 않을까싶네요
구름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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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2960
IP 1.♡.246.99
22-10-11
2022-10-11 15:07:36
·
전 옆에서 같이 호흡해줬던거 같네요..그러다가 탯줄 싹둑..아들,딸 모두 제가 탯줄 잘라줬습니다.. 근데 아무의미없는...
파이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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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053
IP 220.♡.78.223
22-10-11
2022-10-11 15:11:33
·
괜히 들어가서 평생 리스 되는 분 많던데요,,,
connec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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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125
IP 112.♡.211.243
22-10-11
2022-10-11 15:13:35
·
시키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실 남편이 스스로 뭘 알아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aw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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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147
IP 118.♡.14.75
22-10-11
2022-10-11 15:14:10
·
전 이런데서 본 것 처럼 손 잡아줬더니 아프다고 건들지 말라고 짜증내던데요 ㅠ.ㅠ
kama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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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276
IP 211.♡.25.209
22-10-11
2022-10-11 15:18:55
·
옆에서 같이 고통을 나눠주시면 됩니다. 저도 첫째 둘째 가족실에서 분만하면서, 옆에 있다가, 탯줄 쓱삭 하고 아이 손발가락 각 10개 확인하고, 입천장, 항문 확인하고,
그리고 사진찍고 동영상찍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카리스마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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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284
IP 106.♡.142.44
22-10-11
2022-10-11 15:19:13
·
저는 둘째 까지 조산사의 도움으로 직접 아이를 받았습니다. 오버 조금 더 보태고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올때 제일 먼저 제가 받고 제가 출산에 영향을 주고 했었죠. 심리적으로 부부관계는 전혀 이상 없고 늘 마누라가 도망가는 형국이라... 인생중 가장 신기한 경험이죠. 아내 배를 눌러서 아기가 나오는걸 직 간접적으로 도와주고 그 압력이 커질수록 실제로 아기 머리가 보입니다. 그것도 뽀족히 삼각형 모양의 머리요. 14년전 일인데 또렷하네요.
진통중에 시부모님이 와서 아들 밥도 못먹고 고생한다고, 아직 한참 있어야 나온다고 데리고 나가서 밥먹는동안 아기 나와서 탯줄도 의료진이 잘라준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남편분도 힘들겠지만 물한모금 못먹는 산모를 생각해서 밖에 나가지 말고 바로 옆에서 계속 대기해주세요.
이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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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452
IP 119.♡.141.29
22-10-11
2022-10-11 15:25:43
·
낙법이요... 죄송합니다.
pol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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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540
IP 165.♡.230.201
22-10-11
2022-10-11 15:28:41
·
둘째를 유도분만으로 낳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놀랐습니다. 한 12시간 걸리더군요. 그 시간동안 옆에서 말동무 해주고 수발들어주는거 밖에 할 게 없습니다. 매우매우 지루하더군요. 실제 진통은 마지막 한시간정도에 오고 이게 유도분만의 특성인지 제 집사람의 특징인지 아니면 둘째여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매우 빨리 순식간에 애가 나와서 의사를 비롯해서 모두 놀랐습니다. 하마터면 의사없이 제가 애 받을뻔 했어요. 마지막에 마음의 준비를 좀 해두시는게 좋겠습니다.
privat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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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608
IP 223.♡.21.91
22-10-11
2022-10-11 15:31:39
·
제 경험담입니다만 유도할때 강제로 몸상태를바꿔주는거고 그땐 무통을 못맞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길어지면 통증의 시간더 길어지는데 그때 와이프가 제왕해달라고하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꼭 그래 제왕하자라고 하십시오.
당연히 유도중이니 의사는 저희가 요청하는 사항을 들어주지않을겁니다만 저는 제가 거의다됐데 쫌만참아봐봐 했는데 ㅠㅠ 그뒤는 다들 아시겠죠? 후.....일단 논리적으로 말이되든안되든 그냥 와이프하자는대로 한다고 하시고 액션만 보여주시면 되십니다요.
부디ㅜ저와같은 실수를 안하시길....
mai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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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3641
IP 182.♡.167.246
22-10-11
2022-10-11 15:33:07
·
애 셋 탯줄 잘랐습니다.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거 별로 없습니다. 수시로 간호사가 들락날락 체크하고 그냥 지켜보는 거 잔소리 하는 거 들어주는 거 밖에 없죠.
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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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29800
IP 223.♡.216.100
22-10-11
2022-10-11 20:14:38
·
저는 첫째 낳기전 출산교실? 이런거 병원 프로그램 1.5시간짜리 남편이랑 들었었는데요. 진통올때 통증과 신경 분산을 위해 산모 팔이든 다리든 세게 주물러줘라.. 한걸 남편이 기억하고있다 해줬는데 두 아이 모두 효과가 있었습니다. 후유증으로..남편도 하루정도 손이 떨렸다고...ㅎ 하지만 내내 함께했다는 기억이 남아서 고맙더라구요~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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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허리가 끊어질꺼 같으실꺼예요
가족 분만실에서 분만했었는데, 출산 임박하니 저는 진짜 안절부절 못하겠더라구요.
안정되게 옆에만 잘 있어주세요
그래서 전 뒷편에 가림막뒤에 서있었어요
/Vollago
붙어있으셔야 합니다.
통증이 오면 한 손으로 안아 버텨주고 다른 손으로 꼬리뼈 쓸어내려주며 다정하게 말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힘들어하면 기댈 수 있게 몸을 빌려주시구요(이것만 해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혹시 초산이시면 분만실에 들어갈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화가 나실 수 있는데 의료진을 믿고 기다리세요.
마눌님은 아프다고 죽어가는데 14시간 동안 아직 멀었다고 가버리는 간호사에 화가 났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오히려 산모가 아파하고 힘주구 있을때 너무 힘주면 의사샘이 나가 계시라고 할걸요? ㅎㅎㅎ
첫째때는 새벽 3시부터 암것도 못먹고 너무 힘들어서 잠깐 장모님에게 맡기고 나가서 오후 2시에 점심먹었다고 혼났고요 ㅋㅋㅋㅋ
둘째때는 아내님도 경력직(?)이라 그런지 옆에서 퍼 자고 있어도 걍 그런갑다 하더라고요 ㅋ
들어올수있게 하는 곳이라면 그냥 옆에서 응원해주는거 말곤 답이없지 않을까싶네요
근데 아무의미없는...
사실 남편이 스스로 뭘 알아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저도 첫째 둘째 가족실에서 분만하면서, 옆에 있다가,
탯줄 쓱삭 하고 아이 손발가락 각 10개 확인하고, 입천장, 항문 확인하고,
그리고 사진찍고 동영상찍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직접 아이를 받았습니다. 오버 조금 더 보태고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올때 제일 먼저 제가 받고
제가 출산에 영향을 주고 했었죠.
심리적으로 부부관계는 전혀 이상 없고
늘 마누라가 도망가는 형국이라...
인생중 가장 신기한 경험이죠.
아내 배를 눌러서 아기가 나오는걸 직 간접적으로
도와주고 그 압력이 커질수록 실제로 아기 머리가 보입니다.
그것도 뽀족히 삼각형 모양의 머리요.
14년전 일인데 또렷하네요.
그 시간동안 옆에서 말동무 해주고 수발들어주는거 밖에 할 게 없습니다. 매우매우 지루하더군요.
실제 진통은 마지막 한시간정도에 오고 이게 유도분만의 특성인지 제 집사람의 특징인지 아니면 둘째여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매우 빨리 순식간에 애가 나와서 의사를 비롯해서 모두 놀랐습니다.
하마터면 의사없이 제가 애 받을뻔 했어요. 마지막에 마음의 준비를 좀 해두시는게 좋겠습니다.
당연히 유도중이니 의사는 저희가 요청하는 사항을 들어주지않을겁니다만 저는 제가 거의다됐데 쫌만참아봐봐 했는데 ㅠㅠ 그뒤는 다들 아시겠죠? 후.....일단 논리적으로 말이되든안되든 그냥 와이프하자는대로 한다고 하시고 액션만 보여주시면 되십니다요.
부디ㅜ저와같은 실수를 안하시길....
수시로 간호사가 들락날락 체크하고 그냥 지켜보는 거 잔소리 하는 거 들어주는 거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