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에 있었던 저의 판매중인 에셋 침해 당한 사건진행내용을 올려봅니다..
하루종일 우울함 + 법률자문 받음 + 육아에 지쳐서 글이 좀 어수선한점 이해바랍니다..
불편하거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바로 수정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지난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605043CLIEN
요약 : 판매중인 에셋과 거의 동일한 기능이 올라왔는데, 다른 사용자가 제보해줘서 저도 구매해서 보니, 제가 무료로 공개해놓은 무료버젼 소스코드를 짜집기해서 제작 후 판매한것으로 보여서 충격먹음
새벽에 충격과 분노로 잠이 안와서, 유니티 에셋스토어에 신고를 넣어놓고, 일단 증거를 수집해놨습니다.
뭐 일단 제가 구매해서 소스코드를 갖고 있으니.. 빼박 증거가 있긴 하겠죠.
그리고 운영중인 사용자 커뮤니티에도 충격먹은 내용을 짧게 적고..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해당 글에 권리 침해자가 글을 달고, 꽤 장문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해당 침해자는 제 예상대로 제가 무료로 공유해놓은 학생/ 아마추어용 개인 개발용 소스코드를 사용한게 맞았고요.
심지어는.. 제가 운영중인 사용자 커뮤니티 회원이었습니다.
진짜..
충격먹었습니다.
뭐 엄청나게 대단한 기능을 갖춘 소스코드는 아니지만,
게임 개발을 시작한뒤로 가능한 것들은 무료로 배포해왔었고, 유료 플러그인을 제작하고 판매할때도
유료 구매가 부담스러운 학생 및 아마추어들을 위해서도 무료를 만들어서 올려놓고 문의가와도 열심히 대답해드리고
심지어는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서도 유료사용자 무료사용자 차별두지않고 나름 열심히 대응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충격과 배신감이 정말 장난아니게 느껴졌습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이어도 충격먹을 일인데, 심지어는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가입되어서 정보를 보고있던분이니깐요.
그러면서, 동시에 제가 써놓은 라이센스 내용이나, 사용자 커뮤니티에 적어놓은 공지에 상업적 재배포를 읽었지만,
자기들 ( 개발 팀이더군요 ) 은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었다. 라고 답장이 왔더군요.
나이나 경력이 좀 있으신분인지, 무조건적인 사과보다는 본인들의 사정을 쭈우욱 나열하고
한줄 죄송합니다. 판매는 정지해놨습니다. 라고 메일이 종료가 되더군요.
그때부터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이미 자문 변호사님이랑 상의를 하긴 했지만.. 나름 조기에 발견해서, 판매가 액 및
추산 피해액이 크지 않은 상황이고 ( 거의 이름이 비슷하게 판매되어서 그 기간동안 제 에셋이 하나도 안팔림 .. )
지금까지 꽤나 오랫동안 오픈소스 형태로 컨텐츠들을 공유해왔었고, 별에별일을 다 겪어봤었었는데요.
대충 기억 나는 것만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무료로 공유해놓은 블로그 강좌로 학교 수업을 하고, 학생들이 질문하면 저에게 물어보라고 알려준 누군지도 모르는
모 대학교 교수님, 제가 항의하자 " 다시는 해당강좌 참조 안하겠습니다. " 라고 보내고 읽씹함.
2. 제가 무료로 만들어놓은 게임 개발 튜토리얼을 그대로 게임 개발 강의 커리큘럼으로 공개해놓고 홈페이지에 너무 당당하게
제 튜토리얼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소개해놨던 뭐 유명 게임 학원 커뮤니티 ( 메일로 장문의 사과 받고 끝냄, 강사탓하더라고요. )
3. AR 관련 컨텐츠 제작하고 오픈소스 및 유튜브 강좌로 무료로 공개를 해놓았는데, 학생 및 아마추어 개발자들은 출처 밝히고
저에게 허락을 받으면 상업적 이용 및 가공 가능하다고 해놓은 리소스로 공모전을 지원했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XR 관련 공모전에서 발표를 한 모 대학교출신 개발팀. ( 상위 수상 못했길래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
4. 관리를 잘 못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에 열심히 제작하고 지금도 무료로 배포하고있는 게임 개발 강좌가 있는 제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서 유료 강의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제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정보 얻으라고 학생들에 안내해준 누군지 모르는
강사님, 이런 경우는 많았는데, 이분은 저에게 제 컨텐츠로 자기가 업데이트해서 유튜브에 올릴테니 자기랑 동업 하자는 식으로
문의가 왔었네요, 비교적 최근인데.. 뭐 너무 큰 착각을 하시는 분 같아서 그냥 좋게 좋게 말씀드리니 읽씹당했음.
대부분 이런경우에, 아주 어린친구들이나 학생들은 문제를 인지하거나 지적을 하면
정말 과할정도로 사과를 하고 미안해하는 것이 느껴지는데..
어느정도 경력이 있거나 나이가 있는분들은 " 뭐이리 당당하지..?문제를 일으키신 분이?" 할정도의 태도를 보이시더군요.
물론, 제가 연초에 NFT쪽 플젝으로 제 권리를 침해해서,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철퇴를 휘둘려서 서비스가 무너지는것을
보여줄정도로 강경하게 대처를 하자 정말 태도가 싹 바뀌기도 하지만..
이게 또 상당히 귀찮고 에너지가 낭비되는 일입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정말 일을 크게 만들 수도 있는데, 귀찮고 시간 아깝고,
이렇게까지 때려잡아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오픈 공유지식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저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개발 생태계에 보탬이 되겠지?
생각하고 노력해왔던, 그리고 사건이 생겨도 버티고 이겨냈던 저의 철학과 인내, 그리고 목표가
좀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연초의 베트남 사건처럼 아예 모르는, 이상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으면
그냥 전투력이 올라가면서 싸워서 이기면되는데..
이번처럼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잘 활용해주면서, 제 팬 까지는 아니지만, 저의 방향을 지지해주고 이해해주리라
생각했던 분들에게 뒷통수를 맞는 경우는 상당히 버티기가 어려워집니다.
누군가를 저격하고자 함도 아니고, 나의 고통이 일반화 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보니
살면서 그런일을 겪어도 딱히 폭로를 하거나 저격을 한적도 없고, 일을 크게 벌려서 흔히말하는 조지는(?) 걸 해본적도 없는데..
계속 그러니 세상이 저의 노력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호구로 보고 시험을 하는건지..
많이 심적으로 슬프고 속상한 일이 되네요.
연휴의 마지막날.
어쩌다보니 푸념처럼 적어보는 진행기 2탄이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남겨야하는데 죄송합니다.
이제 3탄은 실제로 제가 취할수 있는 행동들을 진행한뒤에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탁 아주 잘하셨던데
반응보니 사과할 줄 모르는 짐승들에게 예의란 걸 가르쳐주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금융치료 해주시고 맛있는거 드세요
일단 지금 사건은 나름 빠르게 에셋을 판매를 종료했고, 나름 상세하게 본인의 상황을 전달하시긴했는데,
그거랑 문제랑은 또 별개의 문제라.
이걸 어찌 대응해야할려나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
개인적인 삶의 철학으로는 '금융치료' 라는 말이 꽤 무겁고 무섭게 들려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만.. ㅠㅠ 씁쓸합니다.
상심이 크시겠지만 인간들 됨됨이가 그렇게 생겨 먹었으니 앞으로도 재발될 것 같고 강력하게 대처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메일로 정확하게 어떤 심경인지를 제가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저에게 유리하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잘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은데..
머리가 아프군요.
아직도 저작권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이 많아서
참교육이.. 참교육 시키는것도 일이고..
제 돈과 시간을 써야하고..
참.. 이게 영세한 개발팀이 많은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씁쓸하네요..
몰랐다며 죄송하다는 핑계가 더 어처구니 없네요..
원 개발자를 두번 엿멋이네요..
몰랐다기보다는 임의 해석을 하셨다고 답변을 받았는데..
이게 특정 팀이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나라의 현 주소 인것 같기도하고요..
라이센스 권리 다 파악도 안하고요?
남의 소스로 수업하고 질의 응답은 거기가사 물어보라 했다고요?
지적 재산권 어디간겁니까?
부끄러울줄 앎은 어디다 내려놓고 성장들 한겁니까?
다음에 이런일 생기면 키워서 잡아먹으세요
기왕 스트레스 받을거면 어영부영 돼도 않는 사과후 빤스런 해버리는거보단 돈이라도 버셔야죠
지금 연차로 유니티 개발 시작한지 12년차인데요.
컨텐츠를 무료로 배포하고 공유하고 특히 강좌 같은 경우는 누적으로 200만뷰 이상이 나왔다보니
별에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좋게 좋게 너머가기보다는 제대로 응징을 했어야 했나..
싶기도하고.
저답지 않긴한데..
가치관이 좀 흔들리는 사건이네요.
제가 흑화할까봐 무섭네요.
알만한 분들이 팀까지 꾸려 남의 노력을 꿀꺽하려 했다니 참 실망이 크시겠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발이 잘 안풀리고 단순한 생각으로 하셨다는것 같은데..
원래 개발팀은 있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정은 누구에게나 있고.
참..
머리가 아픕니다.
그렇게 뻔뻔해야 저럴 수 있지 란 생각하면 참담합니다;;
그런걸 모르는 사람들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은 어쩌라고 하는 이유죠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인 이유기도 하구요
많이 속상하실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무조건적인 사과보다는 본인들의 사정을 쭈우욱 나열하고 한줄 죄송합니다. 판매는 정지해놨습니다 라고 메일"을 적보냈다는데, 그럼 자기들이 의도적으로 무단 도용했다고 명시한 문장도 있나요?
나중에 '우연히 비슷해서 미안하다, 참조만 했는데 비슷하게 나온게 미안하다는 의도였지 도용을 인정한건 아니다' 식으로 발뺌하면서 보상 거부할 수 도 있으니...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힙내세요
호의를 베풀면 99999명이 감사하겠지만 1 미꾸라지가 주는 데미지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처와 박탈감을 주죠. 거기다 적반하장 까지 콤보로 맞으면 죽여버리고 싶어져요.
참 Yuji 같은 세상이죠.
때려 잡으세요. 그래야 그들도 배우고 사회도 발전합니다.
죄송하다고 사과나 반성을 해야지 완전히 개무시하면 법을 어긴 것이니 법적 대응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펀딩도 고려하시는게...
그 한 사람 때문에 전체의 호의와 배려가 모두 사라지게 만들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