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구준엽과 결별 후 은퇴 생각, 죽기 전 떠오를 얼굴”
구준엽, 서희원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그 타이완은 9월 30일(현지시간) 지난 3월 결혼해 한국과 대만을 깜짝 놀라게 한 구준엽, 서희원 부부의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구준엽의 손을 잡고 화보 촬영장에 도착한 서희원은 사진작가에게 "새 남편이다"고 구준엽을 소개했다고. 두 사람은 촬영 내내 서로를 향해 늘 미소 짓고 서로의 말에 귀기울였다는 후문이다.
20여년 전 연인이었으나 결별했던 두 사람은 지난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오빠에게 전화가 왔을 때 많이 놀랐다. 핸드폰 번호를 안 바꿨는데 일부러 안 바꾸려고 했을 수도 있다. 20여년 전 헤어졌을 때 썼던 번호인데 번호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몇시간 동안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구준엽은 매번 일부러 사소한 일로 연락을 했고 20여년 전 열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서희원은 "몇 주 동안 전화 통화를 한 후 화상 채팅을 했다. 내가 제일 먼저 '오빠 왜 이렇게 늙었어!'라고 말했는데 오빠가 '희원아 예쁘다. 너 하나도 안 변했어'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서희원, 구준엽은 한달여간 매일 몇시간씩 전화 통화를 나누고 점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과 대만의 국경이 막혀있던 상황. 서희원은 "오빠가 전화로 결혼하자, 가족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며 "나는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말하냐. 20년 전에 나에게 이걸 물었어야 했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가 서희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끌어안았고 서희원은 "어깨가 부러질 것 같다"며 웃었다고. 서희원은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며 "내 인생이 아무리 비참해도 결말은 코미디일지 모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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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에는 못이기겠네요.
전 10년 정도 후에 다시 만나 결혼했;;읍니다.
비슷한 짝사랑을 10여년째 해오는 입장에서...힘들어서 미치겠는데...
20년만에 결실이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