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쯤 아이가 소수 찾는걸 좋아한다고 올려서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좋은 정보도 주셨었어요~
그때도 도움되는 말씀들을 많이 주셔서
팔불출 자랑같지만? 아이의 발달에 대해 적어봅니다.
이제 한국나이 6살(66개월)인 아이가 요즘 두자리*두자리 셈을 하는데.. 자꾸 어렵다고 투덜대면서도 연습장에 안쓰고 암산을 하길래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아직 언어는 6살 수준이라 뭐라고 하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ㅜㅜ
그런데 오늘 보니까 자기 딴엔 좀 더 쉬운 곰셈식으로 바꿔서 계산하고 있더군요
예를 들면 35*18 이면
70*9 로 바꾸는 식으로..
전에도 말했다시피 다른 부분은 다 평범한 아이라(한글은 아직 자유자재 쓰지도 못해요^^;;)
호들갑 떠는건 아닌데
워낙에 수학과 담쌓던 저랑은 너무 다른 아이가 태어나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이끌어주면 아이의 기질 발달에 더 도움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조금 빗나간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몇 번 글에서 얘기했다시피 저희는 한부모 가정(엄마)인데,
그래서 남자분들이 많이 계신 클리앙에서 균형잡힌 시선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맘 카페에 올릴법한 글을 클리앙에 쓰게 되네요. (사실 맘카페는 글쓰는 권한이 없기도 합니다 ㅠㅠ)
모든 육아하시는 분들 화이팅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저라면 35*20을 하고 70을 뺄 텐데요...
사고가 대단히 유연해 보이네요.
말하기는 대화를 많이 해주는게 제일 좋다네요.
만5세보다 못한 나
저희 애기는 만 6세인데요, 숫자 자체를 싫어 합니다.
엄마 닮았으면 좋아했을텐데 저를 닮았나봐요 ㅋㅋㅋ
저는 요새 깨봉수학이라는 유투브를 보면서 아 초등 과정도 저런 방법이 있구나 싶었는데, 자제분이 마치 깨봉수학에서의 방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문제를 푸네요.
아이나 부모에게 족쇄 또는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여유를 갖고 지켜봐주세요
6살에 저 정도면 그 당시 저의 수준을 까마득히 넘은 수준입니다ㄷㄷㄷ
훌륭한 공학도로, 장차 이나라 미래의 과학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잘 키워 주세요~~
28×14를 아이의 방식대로 56×7로 하니...
28×14로하나... 56×7로하나 정답은 똑같이 나오네요...
너무 신기합니다...
저야 이 원리를 증명할 순 없지만... 위 원리를 아이가 증명할 수 있다면?... 어쩌면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ㅎ
아무튼 신기하고 가히 천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분배법칙 a(b+c)=ab+ac
결합법칙 (a*b)*c=a*(b*c)
교환법칙 a*b=b*a 입니다.
근데 현행 중1 과정인데 대단하네요 ㄷㄷㄷ
70*9 로 바꾸는 식으로..
와..한참 생각했습니다.. 응?? 하고
정말 기발하네요
세상을 바꾸는 건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겠죠.. ㄷㄷ
자녀 외국어 교육에 넘 관심이 많아서 ㅎㅎ
70*9 로 바꾸는 식으로..
ㅡㅡ
암산으로 이렇게도 할 수 있군요 ㄷㄷㄷ
첨알았네요 ㄷㄷㄷ
(이상 수학이 약한 공학박사...ㅜㅜ)
저걸 알려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한다구요?
천재인데요?
멘사 시험쳐보세요 ㄷㄷㄷ
그리고 주요대학에 영재교육원 있습니다.
아마 초딩이나 중딩부터 될텐데 준비해서 보내보세여~~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제 66개월인데...
잘 키워주세요~~
대단합니다. 와우~
https://theqoo.net/square/600837099
좀더 지켜보시고 여건 되시면 입시전문가들 말고 유명 대학교 수학과 같은데 무작정 연락하셔서라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어제 간 만에 '콘텍트'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딸에게 대하는 교육(?) 방식이 정말 좋았어요.
잘 지켜주세요.
댓글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거 같은데
본문의 아이들처럼 특별한(?) 케이스를 직접 경험해봤거나 육아 또는 가르쳐본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희앤 7살이고, 처음엔 덧셈 뺄셈만 하다가 갑자기 곱셈을 암산으로 하더라고요.
어떻게 계산했냐니까 그런식으로 숫자를 쪼개서 계산했다고해서 전 계산기로 맞는지 보니까 맞아서 얘 뭔가 싶었어요. 저랑 남편 모두 지극히 문과여서 어떻게 이끌어줘야할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어요.
아이들은 금방 시간이 가더군요..
자기가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열어주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많죠, 저 나이 어린 애들을 학원으로 영재 수업으로 뺑뺑이 돌리는 모지리 부모들요.
벌써 그런 부모들 따라 가고 있나요?
학습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깨친 수의 연산법칙들이 저 정도면
충분히 영재 소리 들을 만 합니다.
그래서 욕심 부리는 건가요?
'주변엔 많더라구요', 같은 사고와 얘기는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주변 아이들의 학습량과 진도에 내 아이의 발달 수준을 지금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있잖아요.
스스로 깨치고 흥미를 가진다면, 부모는 차분히 보조역할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욕심 내는 순간 아이나 부모, 특히 한부모 가정에겐 지옥문 열리는 거예요.
그리고 하기 싫으면 억지로 다니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네도서관에서 꾸준히 같이 책 읽는 것은 어떨지요?
45, 46 다음에 47인지 48인지 고민하는 딸을 보고있자니...
곱셈은 아직 본적도 없을거에요 ㅋㅋ
저는 보통 35 * 18이면..
35 * 20 - (35* 2)
요렇게 계산하는데
70 *9 로 계산하는 방법이...
대박입니다.
(전국 수학 경시대회 순위권)
6살이 저렇게 풀었다고 하니까 '오~~ 천잰데~' 그럽니다.
비교하자는건 아닌데 아드님이 999 + 999 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고민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저희들이 조언 받고 고민하다 내린 짧은 결론은..
생활적인 면에서는 저런 아이들의 특성이 있으니 그 부분을 잘 이해해야 하고,
학업적인 부분은 하고 싶은데로 하게 놔둬라, 그럼 알아서 잘 할것이다. 였습니다.
3 x 7 x 2 x 9로 자르고
다시 35 x 2 x 9로 바꿔서
70 x 9라는 약식을 만들어냈겠네요.
일단 정말 계산이 똑똑한 천재구요
숫자를 보니까 설명할 수 없지만
저렇게 계산하는게 당연한거 아냐 라고 아이가 생각할 꺼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가진 표현력으로 설명을 못하는거죠.
아이는 그냥 이걸 왜몰라.
엄마 당연하잖아 생각할 꺼구요
이걸 왜 설명해야돼 보면 그냥 딱 나오잖아. 이럴것 같아요.
저라면 EBS 초등 시리즈 산수를 뽀로로 대신 틀어주면 더 좋아할꺼라 봅니다.
두세요. 잘한다 대단하다라는 칭찬보다는 스스로 재미있는게 더 좋은 동기부여입니다.
저도 초3부터 중1까지 교육청 영재원 다니다가 지금 서울과학고 부설 영재원 다니고 있는데,
흥미로운 탐구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결론적으로 저는 성적 최상위로 탑티어 수학과에 갔었는데...
늘 평범한 바보들과 부딪쳐야 합니다. 이게 낭비도 되지만 지금은 좋은 자양분이기도 하고
쉽지는 않아요. 저는 수학에 재능이 있었지만 계산은 약수와 교환법칙 이용하는 것까지였거든요. 수학은 정수의 곱셈 계산이 다가 아닙니다.
아드님의 가능성이 여러모로 열려있는 것은 맞지만 '곱셈 계산'만 생각하면 별 것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솟수의 개념과 수의 본질에 닿아있다면 대단한 것이고.
좋은 경험 많이 쌓아서 훌륭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흥미를 잃지 말아야 할텐데
혼자 ebs보고 덧셈 받아올리기를 다섯살때 시전을 하더니 (생일도 11월생이라 거진 네살이었죠.) 한글도 그때쯤 땠구여.
뺄셈 덧셈 마음대로 했을때 신기하긴했는데 바쁘기도 해서 그냥 일년넘게 뒀다가 7살되던해에 큰맘먹고 구구단을 가르쳤죠, 대신 그냥 암기로 2월이니까 2단만하고 3월되면 3단하자 했는데 퇴근하고 와보니 9단까지 다 하드라구요. 방법은 그냥 더하다보니 외워졌다고.
초3인데 요즘은 게임만 해요. 2의 제곱 가끔씩 시키면 혼자 400만까지 더하기도 하는데 (인사동에서 꿀타레 아저씨가 당황하며 웃으셨던) 적당히 두자리 곱셈시키면 전에는 인상쓰고 쌩으로 곱해서 얘기해주는데 요즘은 아빠가 할수 있는건데 왜 물어보내고 하네요 ;;
덜렁대서 틀리기도 틀리고 기발한거 아니면 했던건 시시하다고 안하고 문제 풀다가 어려워보이면 별표치고 다했다고 게임하고 그래요. 흥미를 잃은거죠. 허허
똑똑한아이가 아니라 인지성장이 빠른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만은 최소한 나보다는 잘했으면 하는 기대는 또 하면서 교육은 또 바뻐서 못 챙기고 그럽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 중간중간 칭찬해주시는 말씀들이나 걱정하시는 부분 모두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주변에서 많이 듣던 말이라 들뜨지도 강하게 부정하지도 않으면서 즐거운 유년기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보며 온/오프라인에서 말씀주시는 분들 대부분이 억지로 아이를 이끌필요 없다 하셔서 학원이나 학습지 없이 주5회 태권도 주3회 축구 다니면서 체력에만ㅌ힘쓰고 있는데.. 가끔 아이가 신기한^^ 모습을 보일때 뭔가 도와주고 싶은데 무지한 엄마의 맘으로 글쓴 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비교나 잘못된 (?) 방향으로 빠질까봐 몇몇 유명한 네이버 카페나 커뮤니티 등은 아예 본적이 없어서.. 조금은 쌩뚱맞은 모공에 올리는 점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클리앙에 근데 경험치 많은 분들이 계셔서 여태껏 큰 도움을 받았어요!).
아이에 대해 얘기나눌 사람이 없어 가끔은 외로웠는데 갑자기 많은 분들과 함께 육아 고민한거 같아 저는 행복했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1부터 100까지 더하면 몇인가? 근데 그 중 천재가 1+100=101, 2+99=101 그런식으로 해서 101*100/2 해서 5050을
도출했다 뭐 이런 이야기 인데..그 천재는 학교에서 그리 했는데 이제 6살짜리가 그리 생각 했다고요?
그건 그냥 수학 천재 같아요. 와우...
건강하면 됐죠.
아이를 보면 잠금쇠에 걸려 있다가 어느순간 풀리는거 처럼
쭉 치고 가다가 또 걸려서 헤메고 하더군요.
잠겼을 때 조금 도와주고 기다려주는게 부모의 역할인가..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부모 참 어렵네요.
그 와중에 제작년인가 우연히 발견한 넘버블럭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여줬는데, 그때부터 숫자놀이(?)의 재미를 알아가는 듯 해서 안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랑(영국에서 만든 티비 애니메이션이랍니다.) 숫자를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내용의 난이도는 자제분께서 보시기에 쉬운 편에 속할 것 같습니다만(1부터 숫자 세기부터 시작합니다) 사칙연산과 그 이후까지도 나름 재밌게 풀어줘서 한동안 뽀로로나 아기상어급으로 애용했습니다. 교재(라고 쓰고 블럭 장난감이라고 읽습니다)도 있는데, 허접한 종류와 2년 넘게 써도 튼튼한 두 종류가 있으니 잘 보고 고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