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수입 부채살이 할인도 자주하고 꽤 저렴하게 파는데 알고보면 부채살이 참 좋은 고기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부채살은 가운데 힘줄때문에 질기다는 인식도 있고 요리법을 모르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죠. 그 덕에 저는 싸게 먹어서 좋지만요.ㅎㅎㅎ
온가족 먹기에 안심이 좋은데 안심은 비싸잖아요.
가격은 수입산 척아이롤이 만만한데 질겨서 구워 먹기에는 별로죠.
부채살을 삼등분해서 힘줄없는 양쪽 부위만 구워보면 애들 먹기에도 좋을 정도로 식감이 부드럽고 고기에 군더더기 없는데 맛이나 향이 좀 적어요.
그래서 버터를 발라서 구우면 진짜 맛있어지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버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죠. 버터를 좀 듬뿍 발라야합니다. 버터는 다다익선입니다. 고든램지가 스테이크 만들 때도 버터 엄청 바르거든요. 허브솔트 좀 넉넉히 뿌리면 좋고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먹으면 좋습니다. 청정원 같은 곳에서 나온 스테이크 소스 몇천원 안합니다. 돈가스 소스 찍어먹어도 되구요.
힘줄 부위는 구워먹어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질겨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힘줄 있는 부분만 모아서 수육해도 되고 약한 불에 오래 구워 먹어도 됩니다. 중요한건 오래 열을 가하면 힘줄 부분이 젤라틴화되면서 도가니처럼 쫄깃쫄깃해지는데 이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수육 만들면 술안주에 진짜 최고입니다. 또는 아주 약한 불에 15~30분 정도 구워도 됩니다. 구웠을 땐 버터 입혀서 마무리 해주면 됩니다.
부채살 요리법 중 제일 좋은건 수비드해서 구워먹는거라던데 저도 수비드는 못해봤네요.
가니쉬는 아스파라거스가 좋지만 비싸잖아요. 마늘쫑 구워드세요. 마늘쫑이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계통의 식물이라서 맛이나 식감이 비슷합니다. 고기와 마늘쫑 같이 구우면 둘 다 엄청 먹게 됩니다. 궁합이 좋아습니다.
약불에 30분 넘게 끓이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압력솥 쓰면 금상첨화일 듯 합니다. 약간 질긴 고기는 압력솥에 끓여서 미역국 끓이면 진짜 연하고 맛있어 지는데 부채살 힘줄부분이 딱이네요. 강불에 올리고 추 돌아가면 중약불로 줄여서 10분 후에 불끄고 김 다 빠지면 열면 돼요.
감자 양파 부채살힘줄부분 다 잘라서 때려 넣고 압력솥에 저렇게 넣고 끓인 다음 카레 풀어 넣어서 뚜껑 열고 좀 더 끓이면 카레도 쉽게 됩니다.
부채살 구워먹으면 질기다는 느낌이었는데 방법이 있었군요
힘줄도 그냥 다 제거해요. -_-;;;
그래서 치마살, 살치살 위주로 삽니다. 물론 비싸서 연례 행사로 사먹습니다. ㅠ
주사위모양으로 큼직하게 썰어서
찹스테이크 해먹어도 맛나쥬
소금(과하다할 정도로 뿌림), 후추
(가끔 말린 로즈마리 또는 말린 바질)도 뿌려서
5~10분 정도 재워줍니다.
그 뒤 핏물 제거후 후라이팬에 약간 식용류를 두른뒤
강한불로 1분씩 두번 앞뒤로 구워주고,
그 다음은 중불로 앞뒤로 1분씩 두번 뒤집어주고,
마지막으로는 약불로 1분씩 4번 또는 5번 뒤집어줍니다.
이 때 버터 1조각정도 넣어줍니다.
(팬에 녹은 버터를 스푼으로 퍼서 고기에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귀찮은 작업이니 그냥 고기를 버터 많은 곳에 옮기며
굽는게 편합니다)
그 뒤에 8~10분 정도 아무 접시에 놓고
아무 그릇을 뚜껑삼아 덮어줍니다.
그 사이 고기 육즙 + 버터향이 남은 프라이팬에
흰쌀밥과 냉동 야채를 넣고 볶음밥 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소금간은 안해도 됩니다.
어차피 고기에 묻어있던 소금, 후추가 팬에 묻어나 있거든요.
요알못은 그냥 돈 좀 더주고 등심 가야죠ㅜ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