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남동을 뭐 좀 사러 간 적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잠시 앉아서 쉬는데 카페 외부에서 아주 큰 개와 (거의 늑대 수준) 주인이 와서 빵을 먹더군요.
근데 개가 확실히 얌전하더군요. 그냥 가만히 잘 있어요.
물론 개는 입마개를 하고 있지 않아서, 불안했습니다.
언제든지 저에게 위협이 되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마음을 다지고 쉬고 있었습니다.
뭐 어쨋든 개가 매우 얌전히 잘 기다려서 별 문제 없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지나가면서 "어머 깜짝이야 무슨 이렇게 큰 개를 골목 한가운데에 둬"라고 하니까
주인이 "얘는 안물어요" 라고 하니
아줌마 왈
"그건 니가 하는 말이고." 이러면서 쓱 지나가는데
솔직히 아줌마가 하는 말이 전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개든 고양이든 짐승입니다. 나를 안문다고 해서 남을 안물 가능성은 없죠.
저희 집에 놀러온 여자들이 제 고양이가 물거나 햘퀼때 저는 진짜 그 고양이 엄청 혼냈습니다.
그냥 말로 혼내는게 아니라, 너도 한번 당해봐라 아프지? 하면서 가르쳤습니다.
그 이후에 저희 집 고양이를 보러온 분들은 모두
"이렇게 착한 고양이 처음봐요." "이렇게 얌전한 고양이 처음 봐요."
사람이 오면 쓱 먼저 쓰다듬어달라고 지가 옵니다.
혹시나 실수로 발톱이 나와서 따갑게 하면 그땐 지도 압니다. 아 엄청 혼나겠다.
그리고 당연히 혼냅니다.
이렇게 아 내가 잘못하면 X되는 구나를 인간도 배워야 하는데, 짐승은 더 배워야겠죠.
아니 인간 가족도 짐승만도 못한 놈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짐승도 가족이기전에 인간 대 짐승으로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일 친해도..갑자기 물수 있음.
정말 모를 일입니다
개는 위협을 느끼면 다 뭅니다.
본능을 이길 수 있는 동물이라면 이미 문화를 가질 수 있는 지성체입니다.
주인 : 얘는 안물어요 안짖어요 -> 피해야함 개판임
카페에 앉아있을 정도면 교육이 잘된애 입니다.
가만히 있는개를 자극하신 아주머니 잘못 맞는데요.
개가 물어요? 라고 질문을 하셔야지 개가 앉아있는건 불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입마개 견종으로 의심되면 그냥 신고를 하시는게 바람직합니다.
본인이 불안하시면 그냥 신고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판단은 경찰분이 하실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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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한테 무섭다고 거기 왜 앉아 있냐고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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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개는 카페를 데리고 가면 안됩니다.
개 앞에서 큰 제스춰 취하면 개 놀랩니다.
그럼에도 가만히 있던 저 개는 교육을 잘 받은 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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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싸우지마세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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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장난이든 아니든 사람 해하는 짐승은 다 죽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 기분 상하면 무는게 개에요.
집에서 요리하려고 큰 식칼 사서 손에 제대로 쥐고 힘차게 걸어가면 매너 없다고 욕 먹고, 또 욕 먹는게 맞습니다. 포장 상태 그대로, 아니면 신문지나 검은 비닐 봉다리에 넣어서 다녀야죠.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큰 개는 주인이 외출시 입마개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치면서 개 주인에게 뭐라고 했다는 내용만 있습니다.
개 주인에게 말을 한 게 개를 자극한 건 아닙니다.
개 주인한테 말을 하는데 자극받을 만한 개는 데리고 다니면 안 되고요.
일반적으로 온순하다고 알려진 리트리버의 개 물림 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맹견이 아니더라도 클수록 온순하다는 것도 편견입니다.
대체적으로 온순한 견종은 있지만 그 견종이 전혀 물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개물림은 견종도 분명 관계가 있지만 그 개의 성향이나 자라온 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제가 가만히 있다가 물려봤으니 증거는 되겠죠?
전혀 위협적이지도 않을 정도의 소형견입니다.
그런데 산책하다 보면 그런 개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포를 느끼는 사람에게 이해하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
견주가 조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공포심이란 게 논리적으로 극복이 가능한 게 아닙니다.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편견을 없애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견주들이 조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한 카페가 2층은 애견카페로 전환해서 영업중인데 1층 일반?카페와 완전 분리되어야 허가가 나와서 출입문을 별도로 내고 허가 받아서 영업하더군요.
당시 물린걸 집에는 몰래 숨기고 찢겨진 곳 아까징끼 바르고 대충 붕대 감고 있었죠.
근데 들킨 건 그날 저녁 주인집 아줌마가 따지러 와서 얘가 어떻게 개를 그렇게 잔인하게 개 잡듯 잡았냐고 저희 어머니께 씨부려서...
같이 사는 부부도 서로 속을 완전히 알 수 없는데,
동물이 물지 안물지를 주인이 무슨 수로 알겠습니까? ㅎㅎ
개주인도 저런말 들으면 기분 나쁠게 아니라. 아 내가 입마개를 해야겠구나 해야 바른방향이죠.
https://www.etoland.co.kr/plugin/mobile/board.php?bo_table=etohumor05&wr_id=2063503
개를 싫어하거나 개에 의해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개를 매장 앞 또는 골목길 한가운데에 묶어두고 우리개는 안물어요를 시전하면 안되죠.
최근 5년간 개 물림 사고 환자 이송건수가 약 1만 1천 건으로 집계됐고 일일 평균 약 6건의 크고 작은 개 물림 사고로 환자가 발생하였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1년에 2000명은 개에 물려 119 출동하네요. 사람마다 적다 많다 느낌은 다를텐데 전 꽤 많은거같네요.
그리고 개키우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개를 키우니 착하다. 그리고 선진국의 이미지를 본인에게 덧씌우는 경향이 있는데 글쎄입니다.
광견병 감염 확인이 해부해서 뇌검사라던데. 요청하면 거부할 수 없는 걸로 압니다.
리스크 안고 가는거죠.
사고나서 물려죽으면 과실치사인거고.
제발 개랑 사람이랑 동일시 하지 맙시다. 반려견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우선입니다. 사람 사는 사회니까요.
작은 강아지가 저희 애 근처에서 혀를 낼름거렸고, 그 강아지는 무려 어린아이가 줄을 잡은듯 만듯 잡고 있었습니다. 저희 애가 무서워 해서 부모로 보이는 옆에 있는 성인 여성 분께 애한테 목줄 맡기지 말고 본인이 컨트롤 하시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우리 개는 안물어요!!" ㅋㅋㅋㅋ
혀를 낼름 거렸고 애가 무서워 했다고 말해도.. 안문다를 반복하다가.. 물면 책임 지실거냐고 물어보니 책임 진다고 당당히 말하길레.. 어떻게 책임 지실거냐 했더니.. 안물었잖아요(?) 라고 답변이 돌아오는걸 보고 포기 했습니다.
그 후로는 저런 견주들 보면 걍 개무시 하거나 저도 같이 개가 되는 편이 나을듯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라도 달려들면 언제든지 배 걷어찰 준비 하구요.
99프로는 피해 안줄려고 엄청 조심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