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1. 30평, 14년도 기준 월세 3~400, 자가 7~8억
2. 교통비 매우비쌈 (외출시 최소 2~3만원)
3. 수도세, 전기세, 난방비 매우비쌈.
4. 날씨 매우 우울함.(주중 6일이 삭막한 날씨)
5. 덴마크어 능통 필수
-국민 대부분 영어 가능자이나 덴마크어를 못하면 사회에 스며들기 힘듦.
학생때 9년간 같은 반으로 생활하여 그들만의 네트워크가 있으며 매우 폐쇄적임. (덴마크어 습득 난이도 또한 매우 어려움)
6. 의료비가 무료지만 빛 좋은 개살구(의사: 아프면 일하지말고 푹 쉬세요~)
결론.
자국민 or 부자 아닌이상 행복지수 2위는 맛도 못본다.
덴마크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
덴마크에 온지 두달째 되가고 있다. 장미빛 환상으로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던 시기는 지나가고 부지불식간에 현실의 장벽앞에 고개를 숙이고 힘겨워하는 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 오기 전 덴마크, 북유럽에 관련된 책은 중고서점까지 뒤져서 모조리 사서 읽었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덴마크 생활에 관련한 블로그는 빠짐없이 읽으며 간접적인 현실적응을 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책과 현실은 지구에서 본 달나라 이야기 같은 거다. 지구에서 밝은 달을 쳐다보며 토끼가 방아찧고 있을 거라는 생각만큼 어리석었다. 아폴로 11호를 통해 본 달나라에는 토끼는 없고 황량한 모래먼지만 날리고 있는 것과 같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나처럼 힘든 결정을 하고 와서 후회할 지도 모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한번 더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는게 먼저 온 사람의 도리라 생각하며 글을 적기 시작한다.
- 집구하기가 어렵고 비싸다.
제일 먼저 여기 와서 겪은 힘든 일은 의식주에서 주택이다. 사람이 살 곳이 없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여기는 전세가 없고 월세와 자가 둘 뿐이다. 3주 넘게 전화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온 에너지를 쏟으며 집을 구하러 다녔다. 하지만 코펜하겐은 나에게 집을 주지 않았다. 집을 구경하기도 힘들지만 집을 구경할때 바로 오케이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일 말해준다고 하면 100% 실패했다. 어떤 경우 집이 비쌌지만 맘에 들어 계약한다고 하고 메일을 보냈는데 계약서를 보내지 않고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도 계속 미루는 것이다. 결국 계속 미루는 바람에 내가 먼저 계약을 취소하자고 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집을 구할 때 직업이 있냐고 물어보고, 가족 물어보고, 남한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물어본다. 월세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에 직업을 물어보는 것이다. 직업이 있을 턱이 없으니 집 구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어떤 곳은 외국인을 세입자로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 사람에 따라 한국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다행히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싸이는 알아서 도움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집세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4인 가족이 살기 위한 30평을 기준으로 하면, 보통 월세 300만원(15000kr) 이상인 것 같다. 아파트의 경우,우리나라 30평과 비교해서 면적이 오히려 조금 작다. 코펜하겐을 서울로 비유하여 강남 서초, 송파 정도 되는 지역이 있는데 그 곳은 기본 월세 320에서 400이상 정도 되었다. 작년에 알아볼 때 집값보다 월 20만원에서 40만원은 오른 것 같다. 내년에는 아마 더 오를 것이다. 왜냐하면, 덴마크 신문에 지속적으로 코펜하겐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에 덴마크에 살고 싶다면 집을 사는게 오히려 돈을 저축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매로 나온 집을 보니 아파트 기준 보통 30평, 3억 5천에서 7억사이 정도 되는 것 같다. 월세, 생활비 포함하면 1년에 5000만원 이상은 우습게 써진다. 이민? 누가 돈이 안든다고 그랬나? 여유 자금이 없다면 이민 오는 것 고려해봐야 한다. 이게 현실이다. 다른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코펜하겐을 제외한 다른 지방 도시의 상황은 어떤가? 더 낫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월세는 조금 더 쌀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코펜하겐이나 다른 도시들이나 차이 없다.
하루 평균 5시간은 기본으로 걸어다녔다. 많게는 8시간, 적게는 3시간은 걸어다닌 것 같다. 덕분에 살이 10키로 정도 빠졌다. 20년 전에 사라진 목라인이 다시 생겼다. 3주가 넘어도 집을 못 구하니 심신이 혼란스럽고 미치기 직전까지 갔다. 결국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오르후스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같은 제2의 도시가 있다. 코펜하겐은 집구하기가 너무 힘드니 그 곳으로 가서 정착하자고 아내와 결정했다. 기차표를 끊고 그 곳에서 일주일동안 묵을 방도 구했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로 이미 예약된 집을 구경하자고 했다. 그 곳이 지금 내가 구한 집이 되었다. 집을 안 줄까봐 집을 구경하자 마자 집을 계약하겠다고 공인중개사에게 말했다. 공인중개사가 건강한 미소를 가진 할머니였는데 나를 신뢰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계셨고, 특히 덴마크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여직원과 친분이 있으셨다.
덴마크는 주택이 대부분인 것 같다. 공동 주택도 많고 일반 주택도 많다. 주택은 대부분 우뚝 솟은 맞배지붕 형태의 복층집이다. 요즘 들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코펜하겐에 현대식 아파트를 많이 건설하고 있다. 여기서는 2층집 이상을 아파트라고 하는 것 같다. 현대식 아파트는 대부분 새로운 주택단지를 조성한 곳에 건설되고 있다. 현대식 아파트는 가격 편차가 있지만 좀 더 저렴해서 많은 이민자들이 선호한다.
- 비싼 물가로 생활비가 많이 들어간다.
처음에는 물가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싼 것도 있다. 감자나 당근은 많이 싸다. 유제품은 적당히 싸다. 싼 우유는 1400원, 요플레같은 신선한 요구르트 1리터가 2000원 정도 한다. 그 외 삼겹살 이라든지 몇가지가 더 있지만 열거하는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덴마크는 비만세를 도입한 나라다. 따라서 콜라, 사이다 같은 종류나 살이 찔 수 있는 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은 상당히 많은 세금이 붙는다. 거기에 25%의 부가세까지 따라온다. 며칠전 사이다 1리터짜리 페트병을 샀는데 5000원이었다.
평상시 반드시 써야하는 모든 것들이 다 비싸다. 수도세, 전기세, 난방비, 교통비 등등. 내가 생각 했던 것 보다는 비용이 훨씬 많이 나온다.
교통비는 잠깐 한번 나갔다 들어오면 기본 2, 3만원은 드는 것 같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기본 1시간은 걷는다. 한국에서는 차를 타고 갈 곳도 여기서는 걸어서 간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전거를 사랑한다. 그들의 자전거 사랑은 비싼 교통비 때문 일거라 나는 생각한다.
전기가 아까워 불을 켜지 않고 되도록 저녁에 촛불을 켠다. 촛불이 의외로 공기를 빨리 데워준다. 전구를 낮은 와트의 LED로 구입했다. 비싸긴 하지만 오래쓰면 전기가 절약되니 더 경제적이다. LED 전구는 와트수가 낮아서 그런지 어두침침하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전등이 밝으면 불편한 느낌이다. 이렇게 맞춰가는 내가 자랑스러운 생각까지 든다. 지금 아내가 양초 3개를 켜고 아기 옷을 줄인다고 바느질 하고 있다. 아들, 딸도 양초를 켜면 좋아라 한다. 양초불 밑에서 바느질? 한국에서는 옷을 버리고 새로 샀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다.
세수? 그딴거 안한다. 아니, 씻는 걸 그냥 잊고 산다. 한국에서는 매일 샤워를 했지만 여기서는 일주일에 한번도 샤워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상하게 한국과는 달리 갑갑하지 않다. 세수할 때도 세면대에 바가지를 놔두고 물을 받아서 씻는다. 씻고 난 후 남은 물은 옆 바스켓에 따른 후 그 물은 빨래 할 때 사용한다. 물론 샤워할 때도, 목욕할 때도 마찬가지. 뜨거운 물을 받아서 씻은 후 안 버리고 남겨두었다가 그 물로 순서대로 온 가족이 씻거나 같이 목욕한다. 성격이 변해서가 아니라 수도세가 비싸기 때문이다. 세탁기도 최대한 적게 돌리기 위해 아내는 손빨래를 하고 난 후 탈수 정도만 사용한다. 집에 빌트인 식기세척기가 있지만 언감생심이다.
집에 보일러 전원을 아예 내렸다. 켜 놓았더니 자기 혼자 도는 것 같아서 꺼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파카입고 두꺼운 양말 신는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지만 집이 추우니 추운게 싫어서 입게 되었다. 왠 호들갑이냐고 할 수 있겠다. 주변에 계시는 먼저 오신 분들도 다들 이렇게 사신다.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일정한 월수입 없이 생활비가 나가는 나의 경우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아니, 비싼 생활비에 한번 놀라게 되면 자연스럽게 절약하게 된다. 이게 덴마크 현실이다.
- 언어장벽이 상당히 크다.
덴마크인은 자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상당하다. 식사 또는 만찬 때 빠지지 않고 식탁위에 등장하는 것은 술이 아니라 덴마크 국기 이다. 다양한 형태의 덴마크 국기를 마트 및 여러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덴마크인은 초등학교 부터 영어와 제 2외국어를 배워서 인지 영어를 잘 한다. 지나가던 호호백발 할머니부터 꼬맹이까지 영어로 물어보면 유창한 영어로 답해준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덴마크어를 알지 않고선 직업을 구하기가 수월하지 않다. 덴마크어는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로 꼽힌다. 적어도 3년을 하드트레이닝 해야 한다는게 한국인 들 간의 중론이었다.
덴마크는 철저한 인맥으로 사회 시스템이 돌아간다. 사람의 검증을 문서가 아닌, 주변 인맥을 통해서 한다. 덴마크는 유치원부터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한반의 구성원이 그대로 올라간다. 어릴때부터 9년이상을 함께 지낸 그들 사이에는 가족보다 소중한 우정이 생긴다. 고등학교 이후 뿔뿔히 흩어진 친구들에게 쓸만한 인재를 천거해 쓰는게 오히려 위험이 적을 것이다. 그들은 좋을 지 몰라도 폐쇄적이다. 인맥이 없는 외지인이 들어가는게 정말 어려운 사회 구조다. 인맥을 쌓을려면 결국 덴마크어에 능통해야 한다. 언어에 익숙해 지는 그때까지의 기간동안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한다. 덴마크는 3년동안 언어를 공짜로 가르쳐 주지만 스웨덴 같은 다른 나라에 비해 그동안의 드는 개인 비용은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덴마크어를 모르면 알게 모르게 손해를 보고, 그 손해를 메꾸기 위해선 돈이 들어간다. 이 말의 뜻을 구체적인 예를 일일히 들기가 조금은 어렵다. 하도 많아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평생동안 배운 영어는 여기와서는 잘 써먹히지가 않는다. 나는 대화보다는 이메일이 편한 세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즉문즉답을 요구하는 직관적인 상황이 대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영어 실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돈으로 메꿔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돈 많이 깨졌다. 이게 현실이었다.
- 취업문제가 심각하다.
기술이민의 목적은 사실 고학력자를 모셔와서 덴마크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지만 그 의미는 이미 퇴색되었다. 이건 정말 심각하다. 덴마크 기술이민의 문제점은 덴마크 사회에서도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가 그린카드로 와서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결국 하는게 청소일이다.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사람이 드물다.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자 자격 기준이라면 이해가 간다. 하지만 박사학위란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의미고 그 분야의 직업을 가지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직업 선택의 폭이 확 좁아진다. 들리는 말로는 이민법이 새롭게 개정된다고 하는데 아마 상황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덴마크에 올때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체면, 명예 이런거 놔두고 와야 한다. 오자마자 취직해서 멋진 직업을 가지기를 꿈꾸기에는 이게 냉정한 현실이다.
- 우울한 날씨는 너무 힘들다.
처음 덴마크에 도착했을때 며칠간, 볼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가을을 보았다. 맑게 개인 하늘은 한국의 하늘과는 다른 청명한 색깔이었고, 어디서나 걸어가면 접근 가능한 공원에서 한가로이 산책하며 행복해 했다.
아! 지금은 일주일에 일주일은 흐리다. 그리고 그 7일 중에 6일은 비가 내린다. 항상 어둡기 때문에 낮에도 불을 켜야할 때가 많다. 오후 4시만 되면 해가 지고 저녁이 되고 아침 7시에서 8시에 해가 뜬다. 그래서 적어도 일반 업무를 3시까지는 끝내야 한다. 관공서는 2시에 문을 닫는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와서 보니 날씨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 와서는 이 날씨를 견뎠지만 우울함이 내 몸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자살률이 40위 권으로 1, 2위를 달리는 우리나라 만큼 높지는 않다. 그래서 슬픈 노래보다는 차분하지만 경쾌한 노래를 듣게 된다. 따스한 햇볕이 그립다. 따가운 햇살을 맞아보고 싶다. 하루종일 흐린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고통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4계절을 40년 넘게 몸에 익은 나에게 맑은 햇볕은 몰핀 중독처럼 헤어나오기 힘들다.
너무 우울할 때는 시간에 상관없이 캔맥주를 마시곤 했다. 물보다 캔맥주가 더 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덴마크의 맥주 사랑은 날씨하고도 연관이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이 곳은 장맛비처럼 굵은 빗방울이 아니다. 차갑고 여린 어린아이 손처럼 가볍고 부드럽다. 하지만 비는 비다. 우산을 가지고 왔지만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바람에 우산이 뒤집히기도 하지만 맞을 만한 비다. 하지만 지겹다. 우왁스럽고 거칠지만 가이드라인이 확실한 장맛비가 좋아 보인다. 우중충한 이 날씨에 어쩌다 빼꼼히 내비치고 사라지는 햇살은 마치 초야를 보낸 후 명월이가 있는 기생집에서 숙식하는 철없는 남편을 가진 새색시의 마음처럼 속상하고 야속하다.
추울때는 은근히 추워서 옷을 4겹씩 껴입는다. 지금 온 가족이 감기가 걸렸다. 이사짐을 정리하느라 무리한 탓도 있지만 낮은 실내 온도도 한 몫 거든 것 같다. 어제는 아내가 자기 머리만한 생강 여러개를 사서 생강차를 만들었다. 내게 배정된 여의사에게 가봤자 약처방은 안해주고 일하지 말고 푹 쉬라고 할 것 같아서 그냥 버티기로 했다. 의료비가 공짜이면 뭣하나. 이게 현실이다.
- 결론
너무나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나열하였지만 글을 통해 나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본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장미빛 환상을 꾸는 것은 멋진 일이다. 생각만 해도 근사하고 모든 일들이 마법의 성 노래 가사처럼 마법에 빠진 공주를 구한 기사가 되어 몸이 떠올라 하늘을 날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 수 있을 것 같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새미님도 이런 디테일한 사정을 알리가 없다. 어떤 정보를 알았다면 비용에 적절한 내용을 알려주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바쁘셨는지 적어도 나에겐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성형 수술할때 병원 코디네이터와 의사가 부작용 말해주던가? 그들은 환자에게 환상 심어주기에 더욱 주력한다. 부작용도 아름답게 포장된다. 그러다보면 본말은 전도되고 말 속에 숨은 의도는 감춰진다. 그러나, 결정 후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상황이 당사자인 본인은 부당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여러분이 수많은 감춰진 의도에 이용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진정한 존엄을 느낄 수 있는 자아실현을 하시길 바랄 뿐이다.
물의 깊이를 알고 싶으면 신발을 벗고 먼저 발을 담가야 한다. 먼 발치에서 바라본 물 속 세상은 아름다울지 모른다. 대부분 저자들이 발도 담그지 않거나 발만 조금 담그고선 책을 출간한 것 같았다. 물론 그들의 책펴냄에 대한 노고와 수고로움을 존경한다. 하지만 책 내용은 진실과 경험이라는 알맹이가 없이 속은 텅비고 부풀려진 공갈빵같다. 책 속의 단어와 문장 들 중에선 이런 실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한 대목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미화된 말 속에서 내가 겪어야 할 신산한 고통과 경험을 경감시켜 주거나 시행착오를 줄여줄 현실적인 정보는 없었다. 결국 한국에서 덴마크에 대한 경험과 정보의 오류를 깊고 오랫동안 공부한 셈이다. 쓸데없는 짓이었다.
누군가가 다시 덴마크를 선택할 거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나는 90%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요인이 사실은 정말 북경의 나비였으며, 지금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이 되어 전체 상황을 카오스 상태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말로 그렇다.
지금 나머지 10%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배수진 속에서, 판도라가 열어버린 저주의 상자 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단어를 보며 번복할 수 없는 결정에 후회하기 보다는 조금만 더 힘을 내보고 싶을 뿐이다.
오늘 아침 잿빛 구름 사이로 햇살이 슬며시 나와 잠깐동안 거실을 비추었다. 옆 집 야트막한 지붕에 앉아있는 새들이 깃털을 고르고 있었다. 그 여유로움에 슬며시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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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어디에도 없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이 싫어서 떠난 북유럽 혹은 카나다 복지 선진국들
도시가 싫어서 시골로 내려는것
모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내가 가진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잃어 버린다음에야 소중함을 알아 간다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가족 건강 이렇게 글쓰고 있을 시간과 여유
당연하게 있다고 생각하고 없으면 정말 소중했다고 생각하는것들이죠
언젠가 위를 보고 달리니 너무 지친거 같아서 아래를 보면서 위로 받은적이 있었는데
위를 보면서 뛰어 가는것도 아래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것도 그 중간 어딘가
나만의 길을 찾아 가고 싶은데 그게 잘안되네요
혼자일때는 그래도 나만의 길을 걸었던거 같은데
와이프가 생겼을때고 서로 이야기 하면서 우리만의 길을 갔던거 같은데
아이가 생기고서 남들과 똑같은 생각하면서 위를 보면서 달려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소화가 잘안되서 아무것도 안먹고 싶다 .... 3일만 굶으면 그런소리 안하는거랑 같은거죠
나이먹으니까 햇살이 참 좋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어릴때 어둠이 더 좋았는데요 저도
본문에 「하루종일 흐린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고통이다」 이렇게 쓰셨는데 진짜 이게 맞습니다. 있는데 안쓰는거랑 없어서 못쓰는거랑 완전히 다르다고 하잖아요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해가 잘 드냐 안드냐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 기분 자체가 계속 우울해지거든요...
이민 생각중이라 미리 체험해볼 겸 2년 목표로 유럽으로 임시 이주한 지인이 있었는데 가을에 갔다가 해 보기 힘든 겨울을 지내보고 도저히 안되겠다며 돈만 엄청 날리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일주일 내내 햇빛을 못 받는다? 정말 상상하기도 싫게 끔찍하네요.
저는 대만에 있는데 우기에는 정말 몇 일 연타로 비 계속 내리며 흐린날인데 정말 우기때는 다른 나라에 가있다 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직접 가보고 경험해 본사람이 많아졌으니까요
우리야 ... 80-90년대 못살던 나라에서 선진국을 갔을때의 경험과
2000년대 이후 선진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선진국을 갔을때는 또다른 느낌이겠죠
2000년대 중반에만 일본가도 한국보다 약간 세련된 느낌이였는데 지금은뭐 ... 동경이 옜날 도시 느낌이니까요
특히 위생.... 한국처럼 깨끗하게 살 생각은 포기해야 한다고요
한국인처럼 산다는 것의 기준을 내려놓아야 할 필요가 있죠.. 후진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처럼 산다는 건 그 나라의 상류층을 흉내내는 것 밖에 안되더라구요.
한국보다 후진국 가면 우리가 미국이나 유럽출신들에게 하는 대우를 받으며 사는거죠.
나는 이정도면 충분한데 ... 아이가 중학교 갈때 쯤 학군 좋은곳으로 가야 하나 벌써 부터 고민입니다
보통은 이방인에게 있어서 신분이 커다란 장벽이어서 말이죠.
언어 및 인맥은 어디나 다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서구권의 경우는 공채 라는 것이 거의 없고,
특히 시급이 높은 직업으로 갈수록 언어 및 네트워크는 절대적이라서 말이죠.
(한국에서 한국어 못하는 사람을 기술자라고 고용 잘 안하잖아요? 정말 특출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웃프게도 이민의 정석은 직장을 구하고 가는 거 입니다.
혹은 학교 라는 매몰비용을 들이고 가던가요.
그렇게 해도 이방인.
이방인이 길어질 수록 어디서도 이방인이 되는 거 고요.
집에서는 이슬람을 믿는 파키스탄 사람인데 평생 한국에서 살고 교육받은 한국 사람이기도 하죠
아버지의 국적 때문에 대학이 끝나면 돌아가야 하는데 고민하는거 같더라고요
이국땅에 사는 한국분들도 그 자녀 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개발 국가든 개발된 복지국가든 한국처럼 살면 금방 파산 할꺼 같더라고요
한국에서 당연하고 저렴한것들이 해외에서 너무 비싼것들이 많아서요
한국은 계급사회가 그나마 열려 있어서 노력 하면 뭔가 될수 있어서 다들 피터지게 노력하니까 팍팍해 보이고
완벽하게 계급사회인 나라에서 오는 목표의식이 없고 루즈하면서 그날 그날을 즐기면서 사는 모습이 여유로움 처럼 보이거든요
여행객으로 갈때 사람들이 친절한것과 그나라를 가서 일했을때를 똑같다 라고 생각하는거죠
사람을 어느 방향으로 생각을 하면 긍정적으로만 보는 단점이 있으니까요
여기에도 본인이 쓰신거예요? 같은 내용이네요?
그래서 아래 느낀 감상이 있는 거고요
중년이면 다른 도시로 이사만 가도 적응이 힘들텐데...이민이라니..그 무게감으로 늪에 서서히 가라 앉을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도 초등학교때 몇번의 전학과 40 직전에 서울로 이직이 결정 됐다 포기하고..그러면서 느꼈던 어떤 처량함 쓸쓸함 혼자라는 처연함 무거운 중압감이 이 글에서 느껴져서 정독했네요
혼자는 그리고 와이프랑 같이는 이민을 결정하고 실행할수 있겠지만 지금 자식이 있어서
불가능하죠 나랑 와이프는 감당할수 있어도 아이는 말도 안통하는곳에 데리고 갈수 없으니까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퍼왔고 아래 감상이 제가 쓴것입니다 혼돈 되는거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제목
오해 드린점 죄송합니다
좋은 글을 소개해 주셔서 제가 고맙네요
담에 또 보려고 스크랩 했네요
아래가 저의 감상입니다 파랑새는 없다가 ... 저의 의견이였구요
도시에 살면서 도시의 불평 불만 시골에 살면서 불평 불만 쯤으로 봐주세요 하기엔 어렵겠죠
전 이런댓글이 너무 좋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치우친 부정적인 글을 확
뒤집어 주거든요. 맨날 부정적인 글 보면
어? 한국도 바로앞 서울 레미안 30평에 8억이라고
부동산가게에 적혀있는데 뭔소리야?
나 광교 뜨기전에 15년에 7억분양이였던거같은데 뭔소리야?
어?한국도 한우 정육가면 고작 2인분쯤되는거
3만원 달라는데 뭔소리야?
그리고 일본 일본어 미국 영어 캐나다 프랑스영어
프랑스 프랑스어 다 자국어 못하면 호구취급하고
말 안거는거 당연한건데….? 이런생각 들고요
한국도 뇌 mri좀 받아볼라면 말이 최소50이지 병원에서
이런이유 저런이유 들먹이면서 혈액검사, 무슨검사,
디스크주사, 엑스레이, 물리치료~ 경과보고
다음에 또오세요 또오세요 하면서 돈뜯고 질질 끌다
결국 돈 엄청 쓰게되거든요.
결국 어느나라나 장단점있는데 그나라 사정을
직간접적으로 아시는분이 써주시는 반박댓글이
넘 좋습니다
지금 예시를 든 것 중에서도 알고보면 2, 3번은 한국이 절대우위이고, 1번은 전세제도로 인한 특수성이 있으며 4번은 우열을 가리기 애매하고 6번은 암걸려 죽어가면 메리트지만 감기만 걸려도 처방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죠. 그만큼 한국이 공공서비스의 품질이 이상하게 높습니다. 결국 한국이 생각보다 헬이 아니었던거죠.
아무것도 없이 접시라도 닦겠다는 맨땅헤딩족에게 복지를 나눠주는 나라는 없죠... 근데 그렇게 나갔던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한국같으면 연수 4천만 찍어도 수입차부터 지르고도 집 못사서 불만, 야근 많아서 불만이었던 분들이 다같이 나누자가 기본인 유럽식 사회주의 국가로 가면 당연히 불만이 넘치겠죠.
게다가 내가 돈 쓰면 내가 갑인줄 아는 분들이 세금도 제대로 안 내면서 공공서비스는 느려터졌다 생각하고, 미국이나 일본, 중국처럼 한인타운조차 없어서 어디 비벼댈 구석도 없는 상황이면 아마도 원저자와 똑같은 심정일겁니다. 제가 7년 일본, 1년 상해, 1년 미국 살면서 느끼는건 선진국은 만능이 아니며, 돈 없는 천국은 없고, 여기서 저 고생할거 고국서 했으면 더 잘되셨을 텐데, 그리고 돈 쓰러 온거랑 돈 벌러 온걸 착각하면 안된다는 평범한 진실이네요. 집나가면 바로 외노자가 되는겁니다.
제 기준에서는 자연환경이나 문화가치가 높은 국가들은 설사 수입이 다소 적어져도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제 아무리 편리한 생활이 있다 해도 나이 들고 가족이 생기면 자연이나 문화 속에서 느끼는 만족과 기쁨이 제일 크더라구요. 한국이 아쉬운 점은 자연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나 문화가 국격이나 국민 수준에 비해 부족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4년 글이군요. 그러면 비싸다고 느낄만 하네요)
글 내용의 대부분 인정은 하시네요. '여기 이런거 맞아 근데 저기도 그렇잖니?' 가 포인트는 아닌것 같습니다.
뭐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중요한거겠죠. 그 환경이 나에게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
저는 꽤나 현실적인 내용이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대출이자 고려하면 비슷할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읽다가 이게 너무 당연한 이민자로서 힘든점을 나열할거 아닌가 싶네요. 덴마크가 아니여도
그냥 살기 힘들걸 이민을 핑계로 써놓은 것 같습니다.
물가 부분이야 한국보다 비싼 부분이 있지만 대신 소득은 그만큼 한국이 저렴하죠. 일반적으로는...
그리고 집값은 좀 싸네요. 독일 남부는 30평 아파트 면 10억은 가뿐히 넘습니다.
각종 세금이나 비용등을 잘 몰랐다면 그럴수도 있죠 ㅎㅎ
그런데 한국은 왜 싫어했을까요?
물가는 저렴하고 각종 비용도 저렴하고
인맥도 있고 직장도 있었을텐데요?
덴마크에서 덴마크어 사용을 요구하는게 당연하고,
우리나라도 다 인맥으로 연결되어있어 맨땅에 헤딩하려면 고달프긴 마찬가지고,
비가 장대비가 아니라서 불만이라는건 ... 어쩌라는건지 모르겠고,
기타 물가 얘기는 아직 일을 구하지 못 해 가져간 돈을 까먹는 상황이라 답답해 하는 것 같고,
제 생각엔 원글을 쓴 분은 이민이 전혀 맞지 않는 분인데 이민 간 것 같군요. 이민의 본질은 변화 입니다. 모든게 다 바뀌는. 비오는게 장대비가 아니라서 싫을 정도로 익숙함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애초에 이민은 커녕 타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도 안 하시는게 나을 겁니다.
저 글 결론문단에 “새미님”이란 사람 언급이 나옵니다
찾아보면 나름 유명한 사기꾼?이예요. 유럽, 미국 이민 알선해주는…
절대로 그사람통해 이민 알아보지 마세요
절박한 사람들 등쳐먹는 악질 브로커 입니다.
그리고 사기라고 생각하면 본사가 있는 강남경찰서에 제발 고소하라, 그러면 무고죄로 고소해주겠다는 새미 본인 글도 있네요.
펌글 글쓴이 같이 돈없고, 덴마크 현지 직장 없고, 언어능력 없는 사람에게 덴마크 그린카드 받게해 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민이 가능하겠구나 생가할 정도로 탁월한 거겠죠.
세상에 법에 저촉되지 않는 나쁜짓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진 않으실거라 긴말 하지 않습니다만,
본문같이 덜컥 그사람의 꾀임(?)에 넘어가서 수억의 돈만 날리고 돌아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본문 보세요. 저게 만족스러워서 쓰는 글일까요?
전 독일오기전에 오퍼를 받고 움직였습니다만, 당연히 생활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들이 많으니,
저사람 만나봤었어요. 그 나라에 대해서. 생활에 대해서... 궁금하니까요.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말 몇마디 섞어보니 알겠더군요. 전형적인 사기꾼이예요.
후기 궁금하시면 사용기에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일을 전개할 때 소위 연줄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어요.
박근혜, 윤석열 정부에서 보니 연줄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물론 연줄로만 연결되면 발전속도는 정체되겠죠..
취업문제는 아마 14년 대비 많이 시장이 좋아졌을 것입니다.
이상 스웨덴으로 가끔 장보러가는 노르웨이 외노잡니다. 날씨 얘기는 공감이 좀 드는게 겨울이 되면 뼈가 시린 느낌이 나는데 이게 비타민 부족인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궁금했는데, 주변에 젊은 박사 준비하는 친구들도 그렇다는 걸 보면 나이 탓은 아닌것 같고요,, 그간 받았던 햇살이 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땀이 주륵하는 느낌이 잊혀진달까요.
이번 추석때..이동 하면서 와이프와 했돈 얘기중에 봄에..꽃구경 가고. 여름에 물놀이가고. 가을에 단픙구경가고 겨울에 눈썰매..눈보러 가고
우리나라 돈았고 시간있으면 참 좋다 란 얘기 했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4계절이 모호해지긴하디만 그래도..이렇게 계절마다 뭔가 기대되는 나라가 또 있나 궁금합니다
결국 덴마크에서 다 공짜로 해주고 한국에서 교수 ㅎ 그러다 총장 까지 되었더라고요
지금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에서 새마을운동 배우겠다고 그 나라 인재가 계획서 제출하면 국비로 교육시켜줍니다.
글이 잘 올라오다가 갑자기 안올라오게 되어 사람들이 걱정하던
아 이런감정을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하면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브로커를 끼고 이민을 올 정도면 준비가 안 되있었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모든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저렇게 이민가면 어떤 나라든 실패합니다.
박사학위 갖고 있고, 덴마크에 그 방면으로 프로그램 만들어 파는 회사가 있고, 아는 분 중에 거기 이미 가 계셨던 분이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네요. (관심 있으면 자기가 본사에 추천서 써 주겠다고도 하네요) 애초에 수평이직으로 자리 잡아 놓고 가면 회사에서 Visa 및 Housing 까지는 거의 다 처리해 줍니다.
무턱대고 부인과 아이들 데리고 가서...서울의 강남에 해당하는 1등급 월세를 구하러 다니는거
자체가 굉장히 무모한 설정인데요. 저렇게 가서 난 잘 산다 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할거 같네요.
꼴랑 두달 살고 저런 장황한 글을 쓰다니..
댓글로 보니 언어도 직업도 돈도 준비가 안된 상태.
안읽길 잘한듯요
우리나라도 아무 준비 없이 오면 마찬가지 아니 오히려 힘들듯 합니다
아파트 10억 20억에 일단 자포자기 할듯
그리고 퍼온글이면 처음에 언급하고 출처를 첨부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저런 매사 부정적인 마인드로는 고국에서도 성공 못합니다.
덴마크는 한국보다 gdp가 훨씬 높고 당연히 물가도 훨씬 높다는 걸 모르고 이민을 간건지? - 서울의 강남서초 30평대 아파트도 월세를 살려면 400은 훌쩍 넘습니다. 사려면 30억이 넘고요.
한국 경기권에서도 번듯한 아파트 사기 힘든 7~8억으로 북유럽 수도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으면 대박 개꿀이라고 해야 맞지, 그게 비싸다고 불만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한국보다 보유세가 높을 수는 있겠지만)
집값 7~8억도 안가지고 이민을 갔다는 얘기는 한국에서 서울 근교 아파트 전세값도 없이 살다가 갔다는 얘긴데, 이민을 가서는 턱도없이 350, 400 월세 집에 들어갔으니 물도 맘대로 못쓰고 촛불 켜고 사는게 당연하죠. 한국에서 중견기업 차-부장급 연봉 8천 초중반이라 치면 월 실수령액이 600도 안되는데 무턱대고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33평형 월세 450짜리에 들어갔다면 서울에서도 덴마크에서나 마찬가지로 촛불 켜고 집에서 바느질 해서 옷 줄여입고 살아야 됩니다.
그리고 세계 어디건 간에 이민을 생각했으면 그 나라 언어는 어느정도 숙달을 하고 가는게 당연하고, 유창하지 못한 상태로 다행히 이민을 받아줬다면 현지에서 자기 비용을 들여서라도 적극적으로 배우는게 당연하죠. 원글을 보니 3년동안 덴마크 어학원을 무려 공짜로 갈 수 있는데 "그동안 드는 생활비가 개인부담이다"라는게 불만이라니, 그럼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민자들한테 말을 3년이나 공짜로 가르쳐줬으면 됐지 3년동안의 생활비까지 나라에서 주라고요?
복지국가라고 하니까 가기만 하면 개나소나 다 먹여살려줄 줄 알고 무턱대고 갔다가 현실에 부딛치니 모든게 불만인 걸로 밖엔 안보이네요.
어떤 국가에서 자기 나라로 이민을 장려하는 경우는 기존 자국민의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보충하거나 국가에 도움이 될만한 우수한 인재 - 전문분야에서 활약하거나 돈을 잘 벌어서 세금, 연금을 많이 내줄 - 들을 "용병"으로서 더 널리 모집하고 싶은 의도입니다.
그러니 이민을 받을 때는 뭔가 인성-적성을 알아보는 SSAT 스타일의 테스트들과 심사관 인터뷰를 해서 사람을 좀 가려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저렇게 기본 마인드가 틀려먹은 사람을 이민으로 받아서는 국가에 도움이 안되죠.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여러가지 의미로 받아들일거라 여깁니다
뭐...뭐죠????? 돈도 심지어 현지에 직장도 없는데 어뜨케이민을 가쥬??
세수는 안하지만 맥주는 드시기도 하시고... 특이하신 분이네요.
놀랍습니다.
어떤점을 기대하고 덴마크 이민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서술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펌글이라 원작자에게 묻지도 못하고...
그외는 저렇게 느낄수 있겠다 싶네요.
그런데 일단 글쓴이는 다시 한국으로 와야할 것 같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다 안맞는걸로 보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온라인에 이런 소리 해 봐야 득 될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그냥 입 다물게 되죠.
그리고 이민 사회란 환상을 갖고 혹 해서 오는 사람들 덕분에 돌아간다는 걸 알면…
정말 밀림 한 복판에서 자연인으로 사는거 바라지 않는 이상 돈은 최소 우리나라보다 많이 필요한거 같고,
왠만한 상황 아니고는 본국이 제일 편한듯;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인터넷과 책, 브로커의 말이 본인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전부였고,
막상 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 이런 내용이네요.
특히 필요 경비와 생활 환경 등이 애초 계획과 달라 힘듬이 느껴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분들은 더 생각하고 알아보시라 는 글로 전 좋게 잘 읽었습니다.
본인과 가족의 인생이 걸린 일인데 더 신중하고 잘 알아 보고 준비해야 함이 당연하지만,
의외로 큰 결심을 하고 행동하는 분들 중 안 좋은 얘기는 흘려 듣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저도 선생님같진 않지만 나름 북유럽에 희망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나름 선생님 글을 통해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번씩 스웨덴 이민?을 생각하곤 했었는데요. 결론은 제가 그리로 가는것보단 우리나라 시스템을 그들처럼 바꿔야 겠네요. ㅠㅠ 그들도 정답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나라보단 나을거라 생각 합니다.
다음에 시간되시고 더 적응하시면 현지의 좋은 점도 공유 부탁드립니다.
일단 햇빛 많이 보고 살던 사람들한테는 우울하기 그지없죠. 이거 하나 걸리기 시작하면 언어부터 모든게 맘에 안들게 되는거죠. 오세요핀란드처럼 되고 말겁니다.
근데 저 글쓴분도 참 대책없이 가셨군요. 지금은 자리 잘 잡고 사는지...
남한 사는거보다야.. 어디가든 인생에 긴장감도 주고 좋을거 같네요. 일단 공기 좋은게 제겐 너무 크네요.
박사라는 분이 처자식까지 데리고 가면서 ‘책으로만’ 공부했다는 게 현실감을 더 하네요. 주위에 박사인 분들 여럿 있는데 정말로 자기 분야 빼곤 무지한 분들 많아요. 그러니, 세상이 새미를 포함하여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의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겠죠. 박사로서 잘 하는 책 보고 정리하기가 세상에서도 통할 줄 알았을 거구요. 와 보니 그게 아니었고, 그걸 분노와 절망을 억누르며 쓴 글인데, 그리 비난할 일인가 싶습니다.
저는 퇴직자 창업도 이거랑 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평생 한 직장만 다니다가 누가 뭐 잘 된다고 하니 창업. 이거랑 별만 다를 바 없죠. 사람이 절박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절박한데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배수진 속에서, 판도라가 열어버린 저주의 상자 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단어를 보며 번복할 수 없는 결정에 후회하기 보다는 조금만 더 힘을 내보고 싶을 뿐이다."같은 현학적인 문장을 쓴다??
차라리 이러저러해서 너무 살기 힘들어요. 여러분은 저같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마세요. 정도까지였으면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영국은 엑센트때문에 약간 어색했던... )
이민 생활을 위해서는 자국어하는게 필요한거군요.
드라마 김과장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덴마크 이민을 꿈꿨는데... 이런 현실은 몰랐겠죠. ^^
핀란드 이민 심경변화 트위터가 생각나는군요
https://theqoo.net/square/1339965329
언어도 안통하고 직장도 없는 나라에 단지 남이 적은 글과 책만 보고 혼자도 아닌 가족의 삶을 짊어지고 이민을 간다?
말이 되나요?
2010년 초반이면 덴마크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인데, 입고 먹고 자는 것 당연히 많이 들어가죠.
수도라면 집값 당연히 비싸죠.
북유럽 날씨가 어떤지 몰랐다는 것은 참 암담...
박사 학위가 있으면 포닥이든 뭐든 먼저 1,2년 현지 생활을 해보고 결정할 문제를, 세상 참 편하게 사는 분 같네요.
고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만 없으면 살만하죠.
( 코로나로 인해 제일 좋아진것이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잖아요)
이 글의 핵심은 "연락이 안되는 새미님"
" 이민생활 안해보고 책 쓴 사람들" 이네요
글에서 불만? 불평?을 표하고 있는 내용들은 당연히 체크하고 갔어야 하는 부분들 아닌가 싶네요.
아 물론, 멀쩡히 잘 살다가 억울하게 털리지 않으려면 법조계 빽도 있어야 합니다.
번외로 이민자들을 잘 받아주는 독일 프랑스 같은 곳들의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도 이민자가 영향이 있겠죠?
이제 취업도 하셨을테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적응했겠죠? 비싼 물가에 놀랐었지만, 그 물가에도 사람들이 잘 살아간다는 건 그만큼 임금도 웬만치는 넉넉하다는 뜻일테고요. 언어도 처음엔 막막해도 살다보면 가랑비에 옷젖듯이 차츰 귀와 입이 열리게 되더라구요.
너무 준비 없이 이민을 결정한 것 같지만, 뭐... 인생이 다 그렇죠. 준비없이 마주하는 변화에 처음엔 당황스러워도, 그렇게 버티다보면 그것 또한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때가 오는 것이니까요.
통계청 자료 보니 2014년도 서울 아파트 30평대 중위가격 평균이 대략 4억9천~5억4천 이네요.
수도권은 3억5천 정도구요. 매매만 치면 비슷한 수준 아니, 더 싼 수준이었던거 같은데요?
그리고, 제가 이민을 안가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원래 저렇게 현지 가서 집을 알아보나요?
제가 이민 가는 입장이라면 최소한 사전에 몇주 머물면서 분위기는 어떤지, 시세는 어떤지,
어떤 주거형태를 어떻게 구하는게 나을지 정도는 파악하고 결정할것 같은데...?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으니 당연히 물가도 우리나라보다 비쌀거라 예상되고...
사전에 책을 사서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뭘 공부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호주이민 알아보는 분들도 많았고...제주변에 그 때 이민가서 사는 친구들 많구요
굉장히 많이 알아보고 결국 현실은 어렵구나 하고 포기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사정과 나름의 결정으로 가서 고생했던 사람에게 이러석다하기보다 따뜻한 한마디를 남겨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은 잘 적응해서 잘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글을 아주 잘 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페르난두 페소아(Fernando Pessoa)의
‘불안의 서’가 떠올랐습니다.
아무쪼록 잘 적응하시고 님 부부와
특히 자녀들에게 삶의 큰 결실이 있길 바랍니다.
아마 한국에서 큰 실망이나 절망을 느껴서 책들을 읽던 블로그를 잃던 하면서 북유럽으로 간 거겠죠...
어쩌면 뭘 하든 '노력도 안 한 네놈 탓이다.' '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느냐' 며 배척하는
이 잔인함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압도적으로 많은 이들이 자살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삶의 방식이 많이 달라서 어떤 한국 사람입장에서는 엄청 불편하고 심심한곳
어떤이 입장에서는 살기 좋은곳일수도 있어 보여요
거기서 사니 한국이 그리운 적도 있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가 그립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저는 한국보단 거기서 살고 싶습니다.
브라질이 총을 든 사람이 득시글한 곳으로 느낄지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곳으로 느낄지는 개개인의 판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