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는 형이 헤드폰, 이어폰에 관심이 많았는데 사무실에 놀러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명하던 아스컨 뭐시기에 백만원 넘는 이어폰을 가지고 와서 너 한번 들어봐라 그래서 들었는데...
밋밋한게 생각보다 별로인거에요...
백만원도 넘는건데 이어폰은 내 귀에 안맞나 보다 했습니다...
2. 한참 오디오에 빠져있을 때 중고로 괜찮은 앰프가 나왔길래 사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파시는분이 친절하게도 차도 한잔 주면서 작동 잘 되는지 테스트도 해주고 여러가지 도움말 주셨는데...
본인 오디오 시연도 해 줬습니다...
일단 스피커가 노틸러스 억대 스피커고 앰프는 듣도 보도 못한 엄청 비싸게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씨디 넣으시고 들려주는데 생각보다 별로인거에요... ;;
속으로 개당황 했지만 소리 너무 좋다고 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내귀는 막귀구나 비싼거 살 필요 없구나로 결론지었습니다... ㅋㅋㅋ
막귀인게 감사하게 느껴집니다..ㅋㅋ
저도 DAP, 휴대용 앰프, 이어폰 조합으로 들고 다니긴하는데...
에어팟 프로로 즐겁게 음악 듣고 계신분 보면 이게 머하는 짓인가 싶긴합니다.
하이엔드는 저한텐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죠... ㅋㅋㅋ
한마디로 주파수 대역이나 악기소리를 들으려 하고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역할은 공연장이나 녹음실 음향감독이 하는 역할이지, 일반인은 음악을 즐기는걸 추천드립니다.
음악을 들으려고 좋은 장비를 들였는데
나중에 보면 음향에 몰입되어 음악 한 곡을 제대로 못 듣게 됩니다.
너같은 사람들에게 밋밋한게 진짜 소리여~ 하더라구요... ㅋㅋㅋ
시청 공간의 한계가 명확하게 나오는 전시회이긴 하지만, 생각 외로 몇천~몇억원 짜리 하이엔드 오디오의 소리가 꽤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제품들이 많이 있지요.ㅋㅋㅋ
전용 시청룸에서도 "우와~" 하고 느껴진 제품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오디오 역시 약간의 허영심과 자기만족으로 하는 취미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 형님 소리라는게 빵빵 때려줘야죠~~~ 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그분도 공동주택에 사니 볼륨 못 올리는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95%쯤 내 생각이 맞고, 5%는 내가 모르는 게 있더라고요.
옛날엔 고음 테스트 해도 거의 다 들렸는데 이제는... ㅠㅠ
갈수록 작은 차이로 수렴하니까요.
또 개인취향도 있어서 서로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렇죠.
자신의 만족도가 우선이죠
자기만족으로 돈 쓴다는데 구지 옆에서 뭐라할건 아니라서요... ㅋㅋㅋ
기술은 상향평준화된지 오래고
그냥 럭셔리 딱지 장사일뿐인데
경기좋을때마다 주기적으로 붐이 반복되고
사람들은 또 속습니다
뭔 사장 댁에 동호회에서 청음하러 간 적 있습니다.
석간수가 세 곳에서 흘러 나오고, 집 지은 사람이 중정 뭐시기라서 청와대 뒷편에서 다이너 마이트로 바위 깨서 지은 집이라던데.... 각설하구요,
메이커 자체 부터 흔한게 아니고 국내 서너대 있을려나? 하는 억대 기기들인던데....
들어 보니 별 것도 없더군요, 제 것도 잘 나오는데?.... 몇 곡 듣다가....
제가 아는 곡이 나오던데....
음의 알갱이 하나 하나 공중에 붕붕 뜨 다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모르는 곡이라 대충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남의 오디오 들으러 일부러 안 갑니다.
속에 헛 바람 들까 봐서....
주위에 오됴하시는 분 없어서
제거 보다 더 좋은 소릴 들어보질 못해서
뽐뿌도 없습니다..
거기가 그나마 시청실에서 눈치 안보고 소리 들어볼 수 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