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주중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평균내면 매주 52시간 (훨씬)이상 일한 것 같은데 매달 받는 실수령액은 같은 사무실에서 매일 칼퇴하는 공무직보다 적으면 현타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직 분은 근무시간에도 독서도 하시던데... 할말하않) 물론 책임질 일은 공무직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고 돈 다루다 보니 부족하면 월급으로 충당하는 것까지... 거기다가 징계는 덤이지요. 저희 지역 직렬(교행)은 3년 전 기수가 3년간 절반이 면직했다고 하더라구요. 제 옆자리도 갑자기 면직해서 한동안 두사람 일 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유투브에 교행 편하다고 선전하는 채널이 많은데 망치로 깨버리고 싶습니다 ㅋㅋㅋ 제 옆자리 분이 속았다고 하면서 면직하셨죠.) 다른거 다 재껴두고 최저임금 미만인 시간외근무수당(근로자 연장근로수당 대응)부터 현실화하고 공무원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공무직은 툭하면 파업해서 근로조건 개선도 빠르지만 무리한 업무는 잘 거부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시키면 까야 하는...
@세드나님 푸항 재미있는 소리하십니다. 요즘 교행에서 공무직 걸고 넘어지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편견 가득한 글 쓸줄은 몰랐네요. 저는 외부에서 영업과 유지보수등 10년 넘게 일하다가 몸이 안좋아 공무직 전산실무로 들어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학교에 있는 다른분들 보다 좀 더 객관적으로 학교업무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세드나님 이전 글 보니 저랑 연배도 비슷하실거 같고 조건도 비슷한데 공무직에 대한 이야기 적으셨으니 제가 보는 교행 말해보까요? 솔직히 하는거 뭐있습니까? 공사는 다 업체에 맡기고 확인도 하지않고, 업무분장에서 귀찮은 일은 자꾸 서로 떠넘기고 그러다가 행정실무한테 넘기려고 하고 매일 똑같은 출납 급여 정도하면서 그것도 힘들다고 징징거리고....근데 들어가보면 매일 탕비실에서 힘들다고 놀고 있는..... 그리고는 일이 너무 많다고 야근한다고 늘 시간외 수당이나 결재 올리고 다른데 전화해서 수다나 떨고, 책임은 무슨 책임...2년 하고 인사이동하면서 업무빵구난거 나몰라라 도망가버리는.. 그런 교행이죠. 연금까지 평생 지급되는 금액으로 보면 교행 1명 뽑는돈으로 공무직 2-3명 뽑을수 있으니 뽑지말고 연금도 안들고 평생급여도 적은 공무직 2명 뽑아 별로 어렵지도 않은 교행 일 시키는게 휠씬 효율적입니다. 돈도 적게 들고요. 밖에서라면 이미 티오감 시켜야 될수준의 일 교행에서 하고 있습니다. 세드나님 이렇듯 다 관점의 차이입니다. 공무직들도 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좀 노는 사람도 있겠디만 그건 교행도 마찬가지이니까요. 모르는 일에 다 아는듯 이야기 하시면 안됩니다. 잠깐 보이는 부분만이 다는 아닌거니까요. 전산 유지보수만 봐도 놀고 먹고 있다고 해서 일 못하는게 아니라 미리 셋팅 잘해서 잘해놓은거니까요. 방학중에 전산이 근무안할때 본인들 인터넷과 장비가 문제 없이 돌아간다면 원래 잘 돌아가는게 아니라, 전산이 잘 준비하고 관리해둬서 그런거니까요. 세드나님 교행 교사 공무직 모두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구성하는 중요한 사람들이고, 같이 학교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좋을거 같습니다. 직장 생활은 어디나 힘들고 고된일이니까요.좀 날카롭고 보기 싫은 글이 되어버려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하다 이야기 드리고 남은 추석 잘보내십시요.
@니크크님 1. 한번 역할을 바꾸어 봤으면 해요. 그래야 서로 어떤게 어려운지 직접 느낄 수 있으니까... 티오감 이야기를 하셨으니 더더욱이요. (저희 학교는 내년에 일반직 티오 33% 감합니다 하하 지금도 어쩔 수 없이 야근하는데 그때는 어떻게?) 2. 저는 이곳이 4번째 직장이에요. 민간 기업 세군데 정도 다녔는데, 지금 교행이 그것들보다 낫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3. 똑같은 급여라고 하셔서 첨언하자면, 교육공무원, 교육공무직, 일반행정직 3개가 서로 다른 노동관계법 적용을 받습니다. 법적 근로기준, 임금체계, 휴가체계, 징계절차까지 전체가 다릅니다. 특히 교육공무직은 제도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급여 주는 기준 자체가 몇달에 한번씩 바뀌어요. 그리고 교육공무직 노조의 정치력이 강해서인지, 노동관계법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예: 근로시간 끝나고 휴게시간 적용: 빨리 퇴근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근로시간 직후 연장근로를 하는 경우 어떻게 연장근로수당을 책정해야 할까요? ) 이런것들을 감안해서 급여를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는 것이 교행 급여 담당의 업무에요. 노무사들과 이야기하면 학교가 제일 어려운 현장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공무직의 경우 학교에서 급여를 지출하기 때문에 급여를 주기 위한 예산도 교육청에서 받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예산이 빨리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경우에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주라고 하면 전쟁이죠. 그리고 급여 시스템은 전혀 체계적이지 않아요. 교육공무직 대체직 연장근로수당이 작년까지는 교육청에서 주었는데, 올해는 주지 않습니다. 자체 예산으로 주어야 해요. 그런데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는데 교무실에서 연장근로 일을 시켰어요. 수당은 주어야 해요. 예산을 짜내야 합니다. 어디서 돌려막든... 이게 실무자가 해야 할 일이에요. 급여 담당자 첫달에 몇년 전에 일했던 시간강사가 주휴 잘못 지급받았다고 소송하겠다는 이야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공무원은 말단이라도 책임지는 자리니 그게 무서운 것... 4. 교육공무직 근무조건은 계속 상승할 것 같아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교육공무직 처우 중 가장 안 좋은 부분인 방중비근무자도 결국은 없어질 것이라고 보고요(이거 제도 자체가 노동권적 관점에서 말도 안되는 것이기도 하고-방학에 일은 안 나오고 급여는 반토막인데 다른 곳에서 노동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른 직장에서는 없는 노동 체계라 완전 급여, 4대보험, 연금 계산을 헬로 만드는 것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없어졌으면 합니다)아마 일반직 공무원 수준에서 수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저경력자는 보는 관점에 따라 이미 크로스 되었다고 봐도 되고... 고경력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수렴하는 쪽으로...
니크크
IP 125.♡.1.130
09-11
2022-09-11 01:51:47
·
@세드나님 네 말씀 주신대로 서로의 업무 잘 모르는건 양쪽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주신대로 교행,공무직,교원 전부 적용받는 법률이 다르고 그러다보니 제도 자체가 많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말씀 주신대로 공무직 급여체계가 많은 변동이 있는 그만큼 그동안에 임시직으로 취급받으며 노동법상 여러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던 점이 많았던 거죠. 예로 들어주신 휴게시간 적용 부분도 점심시간에 적용하려 시행해보았지만 적용해보니 사용자측과 노동자측 둘다 실제적인 근무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대구의 경우 학교와 교육청에서 둘다 거부했던 부분으로 결국에는 교직원과 동일근무로 업무지원하는 걸로 결정이 났습니다. (차라리 밥 시간이 보장되어 좀 편하게 먹고 싶은데 밥먹다가 수업에 장비 안된다고 뛰어가는 경우가 일주일에 한두번은 있네요....)그로 인해 연장근로의 부분도 퇴근이후 30분간은 연장근로수단이 발생하지 않고 그 이후로 근로기준법상 계산법에 따라 연장근로수당이 발생하고있습니다. 문제는 대구는 공무직 한명당 시간외가 년간 10시간으로 제한되어있습니다. 급여 업무가 교육청으로 넘어가며 예산과다사용 가능성의 문제로 제한하였다고 합니다. 이런부분이 노동법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만 이야기 하신 노조는 칼퇴하기 바빠서 그런지 이런 부분은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연간 10시간이 넘으면 시간외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 무급으로밖에 일할수 없는 상황이죠. 그래도 나머지 부분은 이제는 대부분 근로기준법 기준으로 따라가며 점점 맞춰져 가고 있고 변동점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급여라는 일 자체가 어렵고 힘든일이고 변수가 많은것도 알고 있지만 아마 좀 더 지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직 저희 공무직 내부에도 전산보조 교무보조 이던 시절 보조 이름 못떼고 계신분들 계십니다. 의무보다는 권리를 더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직 자체가 바뀌면서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책임이라는 부분에서도 이제 업무가 바뀜에 따라 점점 더 무거워 져가는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 저 같은 경우도 방송실 현대화 사업 진행하며 입찰 공고와 지불를 제외한 모든 경쟁PT 업체선정 공사진행 모두 제가 진행하며 결국 검찰청에도 조사도 받았으니까요. 뒷돈을 받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결국은 진행책임으로 제가 조사에 임하게 되더군요. 뭐 저희학교에는 커미션 받은 사람이 없어서 그냥 순순히 넘어가긴 했지만 일 열심히 하고 이게 무슨일인가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참 일이라는게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은거죠. 이런일 겪으면서 이제 서서히 책임에 대한 부담도 생기기 시작하고요. 근무조건 같은 경우도 저는 방학중비근무 전산입니다.아마 클리앙이라면 아래규모 들으면 어느정도의 업무분량이라는걸 아시지 싶습니다. 학교에서 제가 관리하는 컴퓨터가 300여대 태블릿 200여대 프린터가 리스 제외하고 30여대 그리고 네트워크, 각종 영상방송 전반을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첨부터 학생관리를 제외한 모든 장비 관리를 교감과 정보부장한테 아예 유임받아 관리하고 있죠. 지금 학교는 그래도 좀 작은편이라 이정도 이고 특성화고 같은 경우도는 여기 5배 정도 규모가 됩니다. 유지보수가 붙는다고 하지만 이정도 규모 한사람이 다 관리하려면 쉽지는 않습니다. 유지보수업체가 있다고 하지만 유지보수업체 직원 한명당 보통 10개 정도의 학교 관리가 이루어져 빠른 피드백 받기가 쉽지 않죠. 특히 작업을 해야되는 경우는 일찌감치 스케쥴 조정을 해야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방학이되면 규모가 있는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 같은경우도 학교 전체 칠판 공사를 하면 안에 들어가는 통신망 포설은 제가 업체랑 진행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이번 여름방학때 주말제외 23일중 10일을 출근했습니다. 그것도 무급으로요. 다 셋팅해주고 왔지만 결국은 제가 확인해야되는 일이 벌어지니까요. 그런데도 교육청은 방학중 학생이 없기때문에 전산은 필요가 없다라는 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아직 보조 딱지 못뗀 사람이 있지만 교육청 역시 아직 시선이 보조니까요. 그러다보니 방학중비근무자의 근무자 변경은 요원할걸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예산도 많이 들테구요. 단지 바램이 있다면, 급여부분이라도 방학중에도 일정하게 나왔으면 하는게 바램이죠. 예전엔 10개월치를 12개월로 나눠주다가 상위법 위반으로 다시 원복되었지만 이때가 달별 급여는 적어도 살기는 편했으니까요. 적다가 보니 중구난방 긴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글에서도 이야기 드렸지만 학교라는 공간에 너무 다양한 직군이 있으니 서로간에 오해도 있고 차이도 있는듯합니다. 그러니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면 보다 나은 학교공간이 되지않겠나 싶습니다.
행통행통
IP 1.♡.130.211
09-11
2022-09-11 08:46:54
·
@세드나님 만만한 교사나 공무직 성토하지마시고 님보다 3배이상 인건비지출되는 장감이나 장학관 교육감 대통령을 성토하시는게 어떨까요. 본인이 학교안 타직종 함부로 이야기해놓고 주무관이 자기 업무까고 공무직한테 조언을 얻으려는것도 아니고 선넘는거죠. 모든 노동자는 근로시간내에서 각자의 주어진일을 하는데 그럼 교행보다 힘든 직렬나타나면 불만버리고 만족이라도 하시겠다는건지. 말단공무원이 업무상 경과실하면 지자체 및 국가에 배상책임이 있고 업무처리하다 권한을 넘거나 역량부족시 책임지라고 장이있는건데 말이죠. 장사를 해도 사장은 책임이 생기고 결혼을 해도 책임이 생기는데 공무직만은 무책임하게 업무태만하고 누워서 발까딱거리고 있습니까? 학교에서 공무직이랑 인사도 하시는 분이 선을 넘지는 맙시다.
로그비
IP 125.♡.160.223
09-10
2022-09-10 11:23:37
·
지방은 원래 미달도 자주나고 점수도 높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걸 떠나서 공무원 인기가 시들한건 사실이지만요.
@dajung님 40대 9급 입직한 저는 길어야 20년인데 공무직이 나았나 싶기도 합니다. ㅋㅋ 10년차 아래는 공무직이 나은 것 같아요. 그렇게 보면 10년 공무직만 못하고, 10년 공무직보다 나은데(이것도 끝까지 버텨야) 이걸 잘하는 행동이라고 봐야 할지... 제가 인생 선택지마다 똥손이라서...
dajung
IP 124.♡.12.56
09-10
2022-09-10 12:57:42
·
「@세드나 님」 40대 입직하시는분들의 제일 큰 고민은 기존납부한 국민연금도 애매하고, 공무원연금도 애매해지는점이죠 ㅎㅎ;;
행통행통
IP 1.♡.130.211
09-10
2022-09-10 19:20:34
·
@세드나님 보통 공무직이랑 한판 신경전하신분들이 하는말씀이죠. 맘만먹으면 공무원경력과 능력으로 충분히 전직가능하니 실행해보세요.
받는돈에비해 일은 힘들고 워라벨마저도 어디 배치되냐에 따라 없을수도 있죠......
급여도 낮구요.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다들 국가직 아니면 안하려 할겁니다
예전에는 울릉도 수시로 미달이었던것 기억나네요
근데 그 장점도 짤릴놈이 안짤린단 단점도 있고요 ㄷㄷ
보통 필기 합격을 못해서 미달이 많이나요
매달 받는 실수령액은 같은 사무실에서 매일 칼퇴하는 공무직보다 적으면 현타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직 분은 근무시간에도 독서도 하시던데... 할말하않)
물론 책임질 일은 공무직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고 돈 다루다 보니 부족하면 월급으로 충당하는 것까지...
거기다가 징계는 덤이지요.
저희 지역 직렬(교행)은 3년 전 기수가 3년간 절반이 면직했다고 하더라구요.
제 옆자리도 갑자기 면직해서 한동안 두사람 일 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유투브에 교행 편하다고 선전하는 채널이 많은데 망치로 깨버리고 싶습니다 ㅋㅋㅋ
제 옆자리 분이 속았다고 하면서 면직하셨죠.)
다른거 다 재껴두고 최저임금 미만인 시간외근무수당(근로자 연장근로수당 대응)부터 현실화하고
공무원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공무직은 툭하면 파업해서 근로조건 개선도 빠르지만 무리한 업무는 잘 거부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시키면 까야 하는...
그리고 공무직 급여 인상률이 공무원보다 높아서 앞으로는 더 심해질수도...
2. 저는 이곳이 4번째 직장이에요. 민간 기업 세군데 정도 다녔는데, 지금 교행이 그것들보다 낫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3. 똑같은 급여라고 하셔서 첨언하자면, 교육공무원, 교육공무직, 일반행정직 3개가 서로 다른 노동관계법 적용을 받습니다. 법적 근로기준, 임금체계, 휴가체계, 징계절차까지 전체가 다릅니다. 특히 교육공무직은 제도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급여 주는 기준 자체가 몇달에 한번씩 바뀌어요. 그리고 교육공무직 노조의 정치력이 강해서인지, 노동관계법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예: 근로시간 끝나고 휴게시간 적용: 빨리 퇴근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근로시간 직후 연장근로를 하는 경우 어떻게 연장근로수당을 책정해야 할까요? ) 이런것들을 감안해서 급여를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는 것이 교행 급여 담당의 업무에요. 노무사들과 이야기하면 학교가 제일 어려운 현장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공무직의 경우 학교에서 급여를 지출하기 때문에 급여를 주기 위한 예산도 교육청에서 받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예산이 빨리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경우에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주라고 하면 전쟁이죠.
그리고 급여 시스템은 전혀 체계적이지 않아요.
교육공무직 대체직 연장근로수당이 작년까지는 교육청에서 주었는데, 올해는 주지 않습니다. 자체 예산으로 주어야 해요. 그런데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는데 교무실에서 연장근로 일을 시켰어요. 수당은 주어야 해요. 예산을 짜내야 합니다. 어디서 돌려막든... 이게 실무자가 해야 할 일이에요.
급여 담당자 첫달에 몇년 전에 일했던 시간강사가 주휴 잘못 지급받았다고 소송하겠다는 이야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공무원은 말단이라도 책임지는 자리니 그게 무서운 것...
4. 교육공무직 근무조건은 계속 상승할 것 같아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교육공무직 처우 중 가장 안 좋은 부분인 방중비근무자도 결국은 없어질 것이라고 보고요(이거 제도 자체가 노동권적 관점에서 말도 안되는 것이기도 하고-방학에 일은 안 나오고 급여는 반토막인데 다른 곳에서 노동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른 직장에서는 없는 노동 체계라 완전 급여, 4대보험, 연금 계산을 헬로 만드는 것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없어졌으면 합니다)아마 일반직 공무원 수준에서 수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저경력자는 보는 관점에 따라 이미 크로스 되었다고 봐도 되고... 고경력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수렴하는 쪽으로...
문제는 대구는 공무직 한명당 시간외가 년간 10시간으로 제한되어있습니다. 급여 업무가 교육청으로 넘어가며 예산과다사용 가능성의 문제로 제한하였다고 합니다. 이런부분이 노동법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만 이야기 하신 노조는 칼퇴하기 바빠서 그런지 이런 부분은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연간 10시간이 넘으면 시간외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 무급으로밖에 일할수 없는 상황이죠. 그래도 나머지 부분은 이제는 대부분 근로기준법 기준으로 따라가며 점점 맞춰져 가고 있고 변동점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급여라는 일 자체가 어렵고 힘든일이고 변수가 많은것도 알고 있지만 아마 좀 더 지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직 저희 공무직 내부에도 전산보조 교무보조 이던 시절 보조 이름 못떼고 계신분들 계십니다. 의무보다는 권리를 더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직 자체가 바뀌면서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책임이라는 부분에서도 이제 업무가 바뀜에 따라 점점 더 무거워 져가는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 저 같은 경우도 방송실 현대화 사업 진행하며 입찰 공고와 지불를 제외한 모든 경쟁PT 업체선정 공사진행 모두 제가 진행하며 결국 검찰청에도 조사도 받았으니까요. 뒷돈을 받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결국은 진행책임으로 제가 조사에 임하게 되더군요. 뭐 저희학교에는 커미션 받은 사람이 없어서 그냥 순순히 넘어가긴 했지만 일 열심히 하고 이게 무슨일인가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참 일이라는게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은거죠. 이런일 겪으면서 이제 서서히 책임에 대한 부담도 생기기 시작하고요.
근무조건 같은 경우도 저는 방학중비근무 전산입니다.아마 클리앙이라면 아래규모 들으면 어느정도의 업무분량이라는걸 아시지 싶습니다. 학교에서 제가 관리하는 컴퓨터가 300여대 태블릿 200여대 프린터가 리스 제외하고 30여대 그리고 네트워크, 각종 영상방송 전반을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첨부터 학생관리를 제외한 모든 장비 관리를 교감과 정보부장한테 아예 유임받아 관리하고 있죠. 지금 학교는 그래도 좀 작은편이라 이정도 이고 특성화고 같은 경우도는 여기 5배 정도 규모가 됩니다. 유지보수가 붙는다고 하지만 이정도 규모 한사람이 다 관리하려면 쉽지는 않습니다. 유지보수업체가 있다고 하지만 유지보수업체 직원 한명당 보통 10개 정도의 학교 관리가 이루어져 빠른 피드백 받기가 쉽지 않죠. 특히 작업을 해야되는 경우는 일찌감치 스케쥴 조정을 해야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방학이되면 규모가 있는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 같은경우도 학교 전체 칠판 공사를 하면 안에 들어가는 통신망 포설은 제가 업체랑 진행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이번 여름방학때 주말제외 23일중 10일을 출근했습니다. 그것도 무급으로요. 다 셋팅해주고 왔지만 결국은 제가 확인해야되는 일이 벌어지니까요. 그런데도 교육청은 방학중 학생이 없기때문에 전산은 필요가 없다라는 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아직 보조 딱지 못뗀 사람이 있지만 교육청 역시 아직 시선이 보조니까요. 그러다보니 방학중비근무자의 근무자 변경은 요원할걸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예산도 많이 들테구요. 단지 바램이 있다면, 급여부분이라도 방학중에도 일정하게 나왔으면 하는게 바램이죠. 예전엔 10개월치를 12개월로 나눠주다가 상위법 위반으로 다시 원복되었지만 이때가 달별 급여는 적어도 살기는 편했으니까요.
적다가 보니 중구난방 긴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글에서도 이야기 드렸지만 학교라는 공간에 너무 다양한 직군이 있으니 서로간에 오해도 있고 차이도 있는듯합니다. 그러니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면 보다 나은 학교공간이 되지않겠나 싶습니다.
그걸 떠나서 공무원 인기가 시들한건 사실이지만요.
http://v.media.daum.net/v/20220804210747081
그래도 근속 35년이상 가능하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10년차 아래는 공무직이 나은 것 같아요. 그렇게 보면 10년 공무직만 못하고, 10년 공무직보다 나은데(이것도 끝까지 버텨야)
이걸 잘하는 행동이라고 봐야 할지...
제가 인생 선택지마다 똥손이라서...
40대 입직하시는분들의 제일 큰 고민은 기존납부한 국민연금도 애매하고, 공무원연금도 애매해지는점이죠 ㅎㅎ;;
당장 와이프 설득부터가 쉽지가 않은... 솔로라면 실행에 옮겼을 것 같기도 해요.
2. 주변 전직자들은 공기업으로 많이 가기는 하더라구요... 그쪽이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들어가기 쉬운 것도 아니고 ... 누가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