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몇 년 전에 모 부서에서 하는 일 없는 대기장교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남는게 시간이니 여기저기 놀러 다니다가 옆 사무실 여자 군무원 분하고 알고 지내게 됐죠.
이래저래 이야기하다 보니, 이 분 어머니가 일본 분이시네요.
저보고 일본 여자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한국여자 보다 착한 여자 이미지 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 분은 어머니가 그렇게 안 돼 보였다고 합니다.
한 참 한국이 일본보다 못 살 때, 아버지만 믿고 한국에 와서 사셨는데, 일본 남자 모시듯 아버지를 대했대요.
아침에 아버지 일 나갈 땐 애들까지 깨워서 현관 앞에서 인사하게 하고, 저녁에 아버지 집에 오면 현관 쪽에 무릎꿇고 앉아서 "어서 오세요, 고생하셨습니다." 하고 인사를 꼭 하더랍니다. 세숫물 떠주고 음식도 아버지 먼저 차려주고 하는 거 보면서 컸다고요. 아, 매달 아버지가 월급봉투를 가져오면 두 손으로 받으면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깍듯하게 예를 차렸다고도 했네요.
아버지는 대우 받으면서 지내셨지만, 자기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고,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었죠.
결론은 일본여자들도 많이 바꼈다고 너무 환상을 갖지 말라고 했던 거 같습니다.
"한 번 그렇게 살아보면 좋겠다 싶더라구"
마누라님: "..."
오늘도 와이프님께 무릎 꿇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도 대동소이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 여자에.대한 환상은 그것보다는 거시기 ㅡ.ㅡ
죄송합니다. ㅠ.ㅠ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있다면 러시아 정도...
기본적으로 문화 자체가 내조하는 여성, 여자력 등 특유의
미개한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고 방송이나 미디어에서도
여성을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 하는 경우도 흔하죠.
AV 산업은 뭐 말할것도 없고요.
뭐랄까 위안부 같은걸 만들어내는 사고방식이 충분히 이해되는
민족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