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나고 아빠가 해군이셔서 사고 난 저 인덕 바로 옆 청림에서 10년 살았습니다.
지금도 외갓집 식구들 대부분 포항에 사십니다.
무슨 글 보니 대처가 안이했니 어쩌니..
휴..
매년 피해가 뉴스에는 안나오지만
태풍이 매번 울릉도 동쪽으로 빠져나간다고 나오죠?
울릉도 가는 길목이 포항입니다.
거의 매번 치고 나가요.
여름되서 태풍 소식 들리면 단전 단수 대비해서 물 받아놓고 양초랑 건전지 사놓고,
학교에서 낮은 지대 사는 애들 일찍 돌려보내는게 당연했습니다.
집에 물 들어오니까 물 푸러 간다고.
포항이 원래 지반이 약하고 특히 인덕 청림 저쪽은 바다랑 냉천 마빡인데다가 저지대예요.
매년 물난리 겪는 지역인데 안이한 대처가 아니라 대비하고 복구하는게 일상인 동네입니다.
지금은 정반대편 북쪽에 살지만 아직도 태풍 소식 들리면 두근두근해서 밤새 뉴스 보느라 문젠데..
모르면서 막말 좀 하지 마세요.. 기레기랑 다를 게 없네요..
속상해서 한 마디..
일단 주변 형산강 지류 하천만 하더라도 폭이 너무 좁고 이번에 형산강 수위가 형산교가 까딱하면 잠길 정도로 차올랐던걸 보면 형산강과 주변 하천의 저지대는 빠른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니 난리난 동네가 제가 오래 살던 동네였다니....
청림 주변으로 공항소음에 포스코 매연에
진짜 여기분들 힘들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오천 너머는 매립소각장도 있어서 야간에 흐멀흐멀 이상한 냄새도 나고 ㅠ
포항시에서 주거여건 개선을 좀 더 신경 써야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효자동 쪽과는 너무 차이가 심했어요
굥정부를 믿고 수혜피해를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는데요 마산은 해안가에 차수벽을 설치해서 전통시장이 전혀 피해가 없다는 뉴스도 보도가 되는데요 이상민행안부장관은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지층3명 사망자 참극과 포항 지하주차장 사망자 6명 그리고 실종자 발생에 대한 국민적인 정서에 대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스스로 자리는 내놔야 한다.
400mm면 어떻게 준비해도 피할수가없죠.
그밑에 하천주위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서 집안의
장농과 집기가 둥둥 떠다닐정도로 참담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집앞 시장 침수 등 물난리는 말할것도 없고요
서울 사는 저는 뭔 태풍이 이래? 했었죠;;
막상 떠드는 사람들 보면 그 동네에 대해 아는게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죠...
우리 민초들이 할 수 있는 대비 가 그 정도 인 거죠.
그 이상은 정부의 못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 정부이든 중앙 정부이든 매년 매번 반복되는데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유형에 따른 근본적인 대응을
안 했다는 거죠.
피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