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06131
과거글 요약:
1. 친구랑 만나서 스타벅스 사주고 보여준 웃음에 반함
2. 기차 기다리는데 머리를 기댐
3. 클량에 글 쓰고 죽창 세ㄹ… 까지는 아니고 많은 응원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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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썸타는 친구를 C양이라고 칭하겠습니다 ㅎㅎ>>
며칠 전에 C양과 또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그 친구 동네로 가기로 했는데, 제가 직구를 날렸죠.
“데이트 하자”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서양권에서 데이트는 꼭 사귀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라는걸 확인하고 싶어서 직구를 날렸는데, 너무나 쉽게 오케이를 합니다. 당연히 데이트라고… 네… 제가 너무 무딘거였습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데이트이니 캐주얼하게 빼입고 갔습니다. C양은 이쁜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합니다.
이 친구가 사는 곳은 좀 외져있는 곳이라 바로 앞에서는 못보고, 집에서 기차로 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서 만났는데, 자동차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동네 이야기를 하다가 자동차 이야기가 나왔는데 말이 잘 통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여성분들은 딱 두 분류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차알못이라 제가 자동차 이야기를 꺼내면 싫어하는 친구들이었고 (절대 다수) 다른 하나는 차잘알이라 데이트를 모터쇼로 갔던 친구들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툭 툭 던지는 자동차 이야기에 단순히 리액션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디테일을 덧붙입니다. 저는 속으로 ‘아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덕으로서 자동차 때문에 슈투트가르트까지 온 저로서는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어떻게 차를 잘 아냐 물어봤더니, 지금은 러-우 전장에 나가있는 C양의 친오빠가 차덕이라서 엄청 많이 알려줬다네요. 이 자리를 빌어 형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암튼 저녁을 먹고 강가를 걷다가 손이 계속 닿이는걸 깨달았습니다. 살짝 잡았더니 안뺍니다. 한 3분정도 이렇게 걷다가 제 폰이 울려서 그만 놓았네요.
암튼 저녁시간이 늦어서 집에 보냅니다. 보내기 싫습니다. 함께있으니 즐겁습니다 ㅎㅎ 다음에 만날 구실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기차가 왔기에 보내줄 때가 왔습니다.
0.3초간 머리를 굴리고 내린 결정, 제 집은 반대방향이지만 같은 기차를 탑니다. 어차피 여기서 헤어지나, 이 친구가 내리는 역에서 헤어지나 기차 시간 때문에 10분 밖에 차이 안난다는 핑계를 댑니다. 구라인걸 바로 들켰지만 좋다고 하고 더 이야기를 하면서 갔고, 저는 넌지시 x요일 저녁에 시간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이 뭐였는 줄 아십니까 ㅎㅎㅎ “Mmmmm I always have a time for you.” 크으… 낯간지러운 말을 하니 자기도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지는게 보입니다. 암튼 예… 그렇게 집에 보내고 오니 새벽 1시가 넘었네요.
뭐 한국인한테 새벽1시는 별 문제도 아니죠 ㅎㅎ 암튼 서로 호감을 가진걸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암튼 마음도 잘 맞고, 취미나 종교적인 부분도 잘 맞는 C양을 만난건 참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건 며칠 전 이야기이고, 오늘 만나서 한 이야기들이 더 있는데, 종교적인 부분이 섞여있어서 다 써놓고 지웠습니다만은, 조금 가볍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암튼 오늘은 제가 다니는 교회에 초대를 한지라, 만나서 다른 교회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놀다가 집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뒤에 메세지를 하나 받았는데…
뭔가 긍정적인 내용이 한가득입니다. 저는 그냥 평소처럼 교회 청년부에서 놀고, 이야기했을 뿐인데 말이죠. (콩깍지인것 같은뎅…) 암튼 예… 사귀게 되면 클량에도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
그때를 조심하셔아 하는데
이미 틀렸군요..
예약하세요!!
아니면 좋은 차로 바꾸되, 일주일에 4일은 자기가 몰고, 오빠는 3일을 사용하도록 약속하고 살 지도 모르죠.
좋은 만남 되세요.
아니 오빠 내 66년식 머스탱에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오빠가 차를 바꾸려고 해...
예쁜 사랑하세요 :)
이쁜 사랑 하세효~~
하늘색 원피스에 이미..글 전개가 예상되더라고요.
그리고 아들 세쌍둥이..미리 축하드립니다.
글 읽으면서 제가 다 설레었네요. 🥰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이번만 봐드리겠습니다 이제 최종단계군요
축하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그런데 파나메라911님의 글을 보니 위의 4가지 항목에 모두 O표를 적으시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나도 상대로부터 그 4가지 항목에 모두 O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국 남자의 매너와 외모를 C양의 친구들이 잊지 못하도록 기억을 남기셔서, 우리 모공 훈남들도 공부 열심히 해서 슈투트가르트에 가면 배필을 만날 수 있도록 길을 닦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결혼식 전날 도망가 이젠 마지막이야 듣는 날이 오시길 빕니다.
잘돼셨으면 좋겠네요 ^^
ps 머스탱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이것때문에 응원합니다. ㅎㅎㅎ
와이프 18살에 만났습니다.
이쁜 사랑하세요. 😂
요즘 혼수품은 911 이래요 ㅋ
축하드려요 ㅎㅎ
전화기는 잠시 꺼두셔도 됩니다
아침에 이런 오글거림을....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하나도 힘든데... 셋이면 행복해 보이실것 같아요
저도 깨달았습니다.
‘적이다!! 받아라 죽창!!’
x요일 후기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는다면 신고하겠습니다..(진지)
터울이 좀 있어도 괜찮아요.
3년 터울 3남 기원할게요~
예쁜 사랑하세요~~
코시국인데 거리두기 안해요? ㅠㅠㅠㅠ
달달한 사랑 하세요..
이불밖은 위험하니까요!
응원 드립니다. ^^
토끼랑 결혼했던 것 같지만,
옆에서 자고 있는 건 호랑이.
축하드립니다 ㅎㅎ
한국이 아니시네. ㅋㅋ
대충 읽어 죄송합니다.
아..암튼 응원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만났는지도 써주세요~~^^
제가 최근에 국제커플 유투브를 많이 보고 알게 된 건데, 동유럽, 러시아쪽 여자들은 20대 초반부터 결혼하는 경우도 흔하고, 나이 차이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6살 차이 정도는 기본이고, 10살 내외까지 차이 나는 커플들도 아주 많더라구요. 더구나 그들 눈에는 동양남자들이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좋다고 합니다. 암튼 자신감을 가지고 리드하시고, 세심한 배려, 로맨틱한 이벤트 이런 거 좋아한다고들 하니 많이 해 주세요.
계속 좋은 소식 전해 주시구요^^
십일조가 ... 쿨럭.. ㅈㅅ
축하드려요~^ ^/
참으로 기운나는 한주의 시작이네요.....
죽창을 어디 뒀을까요.....
초반에 느낌 좋았을때 과감히 단 부담스럽지 않게 밀어붙이시고
해외아가씨니 솔직한 표현 자주 하시고 자상한 모습 동시에 보여주시면 좋은 인연일듯합니다.
저도 교회다니는 지라 왠지 글이 반갑네요.
자 이제 어린이집 육아복지를 알아보실때가 후후
하지만 저는 두분의 행복을 바랍니다!
큰 기쁨의 시작이길 바랍니다.
"C양아 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몇날 몇일날 기차타고 가려고 하는데 시간 괜찮니? 라고 돌직구를 날리시면 됩니다.
제대로 그린라이트네요. 앞으로 좋은 소식 있기를 빕니다.
ㅎㅎㅎ 쭈욱 사랑하세요
행복하세요!
지난 번에 얼마 후 한국에 들어와야 된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독일에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이 한국에 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잘 풀려서 왔다갔다 하셨음 좋겠네요.
화이팅 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후후후
밤에 헤어지는 게 아쉽고 싫어서죠:)
전 이 결혼.. 아 아니 이 데이트 찬성입니다. ㅋㅋ
-> 제가 다 설레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꼭 장가가셔서 저 처럼 후회X#@!EWSXD
는 개뿔!
받아라 죽창!
5, 4, 3, 2, 1
투척!!
축하 드립니다.
혹시 슈투트가르트 ???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난 언제 느껴봤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ㅋㅋ
결혼전에 만날때가 서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던 듯
연애 오래하시고~~~~~ 결혼은...... 아주아주아주~~~~~~~~~~~~~~
오랜뒤에 생각하세요 ~~~
불을 내려주소서어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풋풋한 사랑의 설레는 느낌이 나이 먹으니 그립네요.
좋은 결과가 기대되네요.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언하자면 처남이 이야기 하는거 잘 들어보세요.
ex) "매형은 왜 누나랑 결혼할려고 하세요?" 라던가...
질문에 집중하시지 마시고 왜 이런말을 할까를 캐치하세요. 제 경우 처남은 할수있는거 다 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