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머릿속으로 알고 있던것과
실제로 체감하는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중소기업 다닐 때
삼성전자 야근 많다는 기사를 보면서
"저 연봉주면 주7일 야근이라도 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른 대기업 들어가서 야근 매일 해보니 죽겠더라고요.
그 경우 다 알고 들어갔으니까 처우 개선을 요구하지 말아야 하는걸까요?
공무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고위급들 임금은 내리고 하위직은 올려줘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철밥통 철밥통하는데... 사실 자기 잘못없으면 안짤려야 하는게 정상인 겁니다. 일반 기업도 쉽게 자르진 못하기 때문에 온갖 꼼수를 다 써서 스스로 나가게 만들려고 하지만요.
부패된 공직사회를 가지고 있으면, 국민들이 치뤄야 할 사회적 비용이 그 몇 배죠.
주5일제 같은 경우도,
법제화를 통해 공공부문이 시범적 시행으로 물꼬를 텄기 때문에
점차 민간까지 확대된 것인데
그때도 "공무원들이 토요일에 쉬고 싶어서 추진한다"고 욕한 사람들 많았겠죠 ㅋㅋㅋ
공공이 추진 안 하고 가만히 놔뒀다면
사기업이 스스로 나서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근무일수를 줄였을까요 ㅋ
공무원 9급 초임의 급여가 최저임금이 안되나요??
"다 알고 들어간 거 아니냐?"라는 논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다면,
악덕 사장이 운영하는 가--족같은 중소기업에서
편법과 온갖 기상천외한 수단으로 직원을 쥐어짜고 노동자로서의 기본권조차 안 지켜주는 상황에도
"중소기업 그렇다는 거 다 알고 들어간 거 아니냐? 감내해라"라고 말할 수 있겠죠.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처우가 좋아보이면,
공무원 시험 보면 될 것 같은데 또 그건 안 하죠.
아직도 주 7일 근무하고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인사이동하고 나면 한동안은 생전 처음 맡는 업무를, 제대로 배울 시간도 없이, 그것도 인수인계도 대충대충한 상태로 그냥 떠맡아서 허둥지둥합니다.
그리곤 업무나 관계법령에 빠삭해질 때쯤이면 또 다른 부서로 이동하죠.
그리고 지금 50대 나이에 과장, 국장 달고 있는 80년대에 입직한 공무원들은 바뀔 수가 없어요. 그 사람들이 퇴직한 이후로 재정비하는 수밖에..
그런데 전세계 선진국중에 공무원들 연봉 좋은 나라는 없는 거 같아요.
후진국일수록 공무원들 연봉이 다른 직장 대비해서 대체로 좋죠.
부패가 심하다면 대우가 안좋아서라기보다 그냥 그런 사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스처럼 나라 경제 개판나도록 공무원들에게 복지 늘리고 일 안시키고 연금 후하게 주는 것과 무관하게 부패가 만연했던 것처럼요.
그리고제가 말하는건 하위직 공무원들 연봉을 "좋게"해줘야한다는게 아닙니다. 지금처럼 "최악"은 면하게 해줘야한다는거죠.
혹시 공무원 연봉이 안좋다는 건 어느 사무직으로만 한정해서 비교하신 거 아닐까요?
대부분은 후진국들의 직장은 최저 임금이 있다고해도 맞춰주지도 않습니다.
대부분 안좋다고 하시는데 어디 대부분을 이야기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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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부터 대우를 더 받는데 동의한다고 적었지만 돈을 안줘서 부패에 빠진다는 건 좀 안맞는 논리인거 같습니다.
생활이 팍팍하면 범죄를 더 저지른다... 글쎄요. 그냥 그런 천성을 가지고 있는거겠죠.
정말 기저귀값, 분유값도 못내서 저지르는 생계형이 아니라면요.
돈 많다고 범죄 안 저지르는 것도 돈 없다고 범죄 무조건 저지르는 것도 아니죠.
그럼 돈 많은 정치인들은 돈 많으니까 뇌물 안먹겠지라면서 뽑아주는 논리랑 다를 게 뭐가 있나요?
그리고 공무원 대우가 안좋으면 부패가 만연한다는건 많은 나라에서 증명이 된겁니다.
대우가 아무리 좋아도 부패할 사람은 부패하죠. 전 대우가 좋아지면 부패가 아예 사라진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충분한 대우를 해줘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부패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를 조금 더 많이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거지 부패를 100% 없앨 순 없죠.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고 만족하는 생활수준이 다르니까요.
어디 대기업 연봉과 비교하신거 아닐까요?
태국, 필리핀 및 남미 국가의 중소기업과 공무원 연봉을 비교해보세요.
다 일일히 비교하기보다 태국만 이야기해서
태국 공무원들 평균 연봉이 1300만원쯤 되는데
학사 평균 월급이 66만원에요.
그때 전여친말로는 승진에 대한 미련없고 돈에 대한 욕심만 없는 사람들에게 최고 워라벨직장이라고 ....
수입이 적다고 누구나 부패를 저지르는건 아닙니다. 고위 공무원이 저지르는 부패는 그것도 수입이 적어서인가요?
사회적 합의에 의해 수입이 적다는게 공론화 되고 올려주자에는 동의 하지만
안정을 찾아 공무원을 택한 사람들이 들어와보니 너무적다 올려달라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안정을 찾아 공무원을 택한건지 그 직업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공무원특 택한건지는 상관없어요. 노동자는 사업자에게 대우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혹시 미국에서 흑인 범죄율이 높은 건 흑인 유전자 때문인 건가요? 아니면, 흑인 개인의 문제?
우리나라 공무원 대우가 미국 사회 빈민가 흑인정도 인가보네요
예로 들 걸 드세요
뭘 설명할 자신이없네 같은소리를 하고 있어요
원 글이 공무원 월급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얘기하는데 마치 아무 문제 없고 전부 다 개인 탓으로 돌리셔서 미국 흑인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제가 공무원을 흑인으로 비하했나요? 님의 댓글을 보면 제가 공무원을 비하한 것 같네요.
악의적인 해석에 제가 친절히 설명드려야 하나요?
님이나 저나 둘다 기분 나쁜 것 같은데, 제가 님 기분 풀어드려야 할 이유는 없죠. 아닌가요?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노비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노비들도 처우 개선을 요구할 줄 알았는데 21세기의 적지 않은 인간들은 그것조차도 배부르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