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가 시즌1이 끝나서 감상평을 써 봅니다.
4화까지는 오래만에 괜찮은 드라마가 나왔다가 생각하였으나 약간 주춤하다 9화부터는 급격히 템포가 떨어지더니 종영에서 그저 그런 드라마로 끝났네요.
중간에 한번 포기하려 했지만 참고 계속 봤습니다.
방영초에 매우 재밌어서 근래 매우 뛰어난 한드가 나타났다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후 실망감을 많이 받아 다른 드라마보다 더 혹독한 평가를 내리는가 봅니다.
장점
1. 박은빈의 연기가 매우 뛰어남.
장애인을 보는 일반인의 시선에 어쩔수 없는 불편함이 있을수 있는데 그것을 드라마에 맞게 순화하여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
몇몇 절제된 감정표현이 매우 좋았음.
2. 초반까지는 나의아저씨급의 한드가 나타났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재밌었음.
3. 사건 에피소드들이 매우 다양함. 다양한 인간사들의 법적인 문제를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고 정의와 의뢰인의 이익중 고민하는것도 좋았음.
단점.
1.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짐. 9화인가 어린이해방군부터 이상해지더니 이 후 절벽으로 꼬꾸라짐.
2. 권모술수 권민우가 마치 고전소설에 나온 악인이 개과천선하는 것만큼 말이 안된다고 느낌. 요즘 20대의 사회에 대한
불만족스럼을 자기만의 논리로 얘기하는 악인이지만 갑자기 이유없이 착해짐. 종영때문에 억지로 결말을 내야하고 시간도 모라자 그런듯.
이해 안되는 장면 몇 가지 중에는 막판에 우영우 변호하러 나갈때 주먹을 내미는 것과 장승준을 거역하고 변호할 때 등등.
현대사회의 인간은 평면적이 아닌 매우 복합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함. 인간은 어제 악인이었다 오늘 갑자기 착해질수 없음.
매화 끝부분에는 별도의 음모를 모의하는 장면이 나오기에 종영쯤에 권민우와 태수미, 한선영으로 이어지는 큰 권모술수 한방을 기대했는데 허탈해짐.
3. 최수연은 권민우를 매우 혐오스러운 인간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러브라인 타는것도 이상함. 이게 가능한지??
개연성있으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함.
혐오스럽게 생각 --> 혐오스럽지 않지만 좋지도 않음 --> 호감적인 부분이 몇개 생김. --> 점점더 장점을 발견하다가 좋아하게 됨.
이게 원래 순서 아님?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이렇게 연결이 될수가 없다고 생각함.
더구나 인간관계에서 최고 나쁜 단계인 혐오스러운 인간이었음.
4. 시즌2가 원래 계획되었는지 몰라도 떡밥들이나 줄거리가 굵직한 완결을 준비하고 있다가 갑자기 시즌2로 바통 넘기고 시즌1은 흐지부지 된 거 같음. 시즌2가 기대 안됨.
5. 자료조사를 잘 안하는거 아닌가 의심듬.
제가 IT쪽일(개발, 백엔드, DB쪽 전문)을 하다보니 막판에 해킹에피소드의 경우 그냥 해킹은 이런게 아닐까 잘 모르는 사람이 상상해서 만든거 아닌가 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원래 작가가 자료조사를 세밀히 해서 글을 쓴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건은 거의 안한것 같음. 의료쪽 자료조사는 전문용어와 설명도 많이 나오는데 IT는 그런것 전혀 없음. 실망 많이 하고 왜 IT 차별함?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6. 중간 장면이 사라짐
종영은 해야하고 시간은 없는데 마무리를 해야 하니 중간 연결고리가 없어짐.
한 예로 태수미 인사청문회 바로 다음 장면이 태수미 아들이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한 조건을 태산과 한바다 변호사들이 협상하는 장면이 나옴.
뜬금없이 왜 이장면이 나왔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빠진 중간장면으로 태수미가 인사청문회 이 후 혼자서 한참을 고뇌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아들과 얘기하면서 눈물흘리면서 어쩔수 없이 출석을 허락하는 게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화 끝부분에 팬서비스 장면들이 좀 있었는데 그거 조금 짤라내고 이 빠진 장면을 넣었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마지막회쯤에 태수미 인사청문회 찾아가서 설득할때는 저도 눈물 찔끔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야 되는데 그걸 못하네요
종영하고 나서 60개국이 더 늘었습니다^^
시청률이 완성도를 담보하거나 증명해준다고 할수 없습니다.
1. 어떤 주제에서도 사랑얘기
2.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
대안은 알주일에 1편으로 줄여서 최종 10~12회 정도로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
주2회 방영은 연속극으로써 몰입감을 주는 최적의 방법이지만
작가연출진에게는 극한의 환경이 되어 무리수를 남발하는 주요원인입니다.
배우퀄은 그렇게 나빠지지 않아요. 배우는 상대적으로 스탭에 비하면 중노동은 아니라서요
방송 스탭들.. 열악한 근무조건은 상상을 초월하거둔요.
일드미드가 주1회 방영을 고수 하는 이유는 인권문제뿐 아니라 좋은 퀄리티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미드는 가족 이야기이고
일드는 교훈 이야기이며
한드는 사랑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한드에서 사랑이 빠질 수가 없지요..;;
제말은 스텝 작가의 근무환경에 대한 내용이예요
주2회분은 배우에게도 힘든데 스텝에게는 살인적인 스케쥴이예요
미드일드가 재밌다라고 하지 않았는데요..
@불안땐부엌Concerto님
주2회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많아요
쪽대본. 야근철야의 일상화. 당일 편집... 등등이요
나의 아저씨도 시간이 갈수록 더 인정받았듯이 이 드라마도 그렇게 될 것 같네요.
엔딩까지 아주 좋았읍니다. ( ღ'ᴗ'ღ )
해킹이야뭐. 일반인들이 뭘 어떻게 알겠나요. ㅋㅋ
했다면 했구나. 하죠.
요.
춘권러브라인은 최수연의 연애관을 보여주는거 같기도 합니다.
원나잇도 가능하고 소개팅에서 찬 사람 식당에서도 잘 노는데
회사에서는 짜증나는 인간이었지만 제주도에서 인간미를 좀 보이니 호감을 느끼는거 충분히 가능하죠.
권민우도 최수연이 보이는 호감이 싫치 않으니 맞춰서 변하는거구요.
드라마가 흥행한다 - 그만큼 다양한 취향에 사람들이 시청을 한다 - 각자가 원하난 결말과 방향이 있다 - 그대로 진행이 안되면 불만이 생기거나 재미가 떨어진다
인기드라마 일수록 노잼이라는 글도 많이 올라오지만 유독 그런 글들이 뾰족해서 눈에 뜨일뿐 대다수에 많은 사람들은 재밋게시청했죠
님이 열거한 그 많은단점 저도 공감하지만, 그 장점이 그 단점을 압살하지요.. .
장점의 힘이 더 강한 엔딩이었죠. 고양이도 집사를 사랑합니다. 라니. 으아...
판타지에 개연성 등등을 디테일하게 담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 같아요
연애나 출생없이 주인공의 자폐와 법정활동만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봅니다.
출생관계, 사귀고 좋아한다걸 알아가는건 주인공 성장과정의 큰 축이에요.
사랑은 깨거나 위기가 오면 되고요.
그러다 다시 봉합, 우리 영원히 사랑해....
씨즌 2에서 둘 결혼 시키고
우영우는 씨즌3 정도에서 결혼시키면 될 듯합니다.
그러면서 자폐인이 아이 키우는 어려움 살짝 추가하면... 주부 시청율 높아지지 않을까요?
권민우는 나쁜 사람이기보다 계산적이고 현실적인 사람 같아요. 최수연은 보다보니 정이 들어서 좋아진거 같고.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에요. 또 만날수 있을까 싶은
회사에서 있을법한, 팀장이네 사수네하면서
본인 의견내지만 무능력하면서 꼰대기질만 있는,
팀원들 의견 무시하고 권위만 내세우고
윗 상사들에게 아부떠는..
특히 IT쪽에 많지 않아요? 그런 상사들, 열받아서 뒤에서 많이 씹잖아요
그건 못 보셨나봐요^^
미국 법정드라마와 작품 컨셉이 달라요.
좀 더 대중적으로 잘만든거 같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웃으면서 아부하는데
나를 사랑하는 대법관 딸한테 까짓 좀 잘해주고 주먹 화이팅해주면 어때서요? 저는 하나도 이질감 안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좀 더 악역해주면 좋았겠지만, 태수미하고 한선영이 악역대주주로 나와주니 굳이 권민우까지 계속 그럴 필요도 없고요.
아쉬움이 많지만...
"한번은 봐준다."
시즌2가 제작된다고 하니 기다려 보려고요
재미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자세히는 안나왔지만 가정사로 인해 본인이 나이에 비해 지극히 현실적인 비틀어진 처세술로 살아가는 인물이된거죠. 그러기에 이와는 반대로 최수연의 경우는 본인이 바르게 자란것도 있지만, 가정환경이 여유롭기에 자신의 가치관을 올바르게 유지할 수가 있는거죠. (물론 가난하거나 가정환경이 어렵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버려야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다른 분도 어제 감상기를 남긴 것 같습니다만, 1화와 16화의 대구를 이루는 표현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래로 시작해서 고래로 끝나는 설정도 좋구요.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도 고래라는 설정도 모성애를 강조하는 장치라는것도 있고 말이죠.
15화의 제주도 여행은 마치 나디아에서의 무인도 편처럼 쓸모없는 에피소드로 치부될 수 있지만, 각자 다른 이유로 온 제주도 여행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한편에 잘 녹아있었다 봅니다.
우영우는 고래를 보러 왔지만 못봤고 이준호는 여친을 누나한테 소개시켜주고 인정받고 싶었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 기대하던 제주여행에서 이별을 통보받죠. 정명석변호사는 고기국수를 먹고싶었지만 못먹었고 (물론 나중엔 우연히 먹을 수 있었지만), 다시 사랑할 수 있을줄 알고 왔던 전처는 그냥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는 현실을 그냥 다시 깨닫게 되죠(물론 이것도 달라지지만), 권민우의 의외의 모습을 보고 최수연은 오히려 그를 사랑(?)하게 되죠. 동그라미는 권민우땜에 왔지만 최수연과 권민우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죠.
결국 세상일이 의도 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다는 모습도 보여줬구요. 이런게 또한 사건에서도 나타났구요. 모든게 의도대로 잘 흘라간다면 그게 현실이 아니죠. 그런걸 잘 이야기 해준 한 편이었다 봅니다
초반엔 아까워서 몰아보고 그랬는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부터 시청률도 떨어졌죠
/Vollago
급상승 하다가 떨어진걸 떨어졌다고 한건데 뭐가 잘못됐나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 안쓰럽습니다.
저 학교다닐땐 집에 가방던져놓고
해질녘까지 놀다 들어오는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학습지다 학원이다 초1부터 바쁘죠.
어린이해방군은 그런 사회문제를 집어내준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전 오랜만에 담백한 드라마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이런 글자리뷰보단
직접 보시길 추천합니다
겨우 몇마디 평가나 댓글로로
이 멋진 경험을 할 기회를 그냥 날리면
엄청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권모술수 춘광 러브라인은 과했어요
옳고그름을 선명하게 보여줄수록 교훈적이 되고... 동양적 교훈, 가치관이 서양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 같으니까요.
오늘 환혼합니다.
기뻐하시면 됩니다~!!!
16화가 되면서 늘어진 느낌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 흔한 미드식 엔딩이었다고 생각하고 드라마 자체는 평범한 한국 드라마 출생의비밀, 멜로, 악역...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쓰신 어느분의 글이 생각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97537CLIEN
해당 회차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만큼은 충분히 개연성 있게 설명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어피싱, 키로거, APT 까지 흘러갔고
보안 인프라 투자를 위해
모의 해킹대회에서 만난 친분을 이용하는 부분 등..
경영진과 기술진의 입장 차이 등등 좋았어요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조금이나마 개방된..
공감하는 마음 갖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준호씨와 우영우 변호사와의 서투른 사랑,
가족과 주변 친구들의 인식도 불편했지만
억지로 아름답게 만들기 보다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어요.
그 가운데에는 왜 이준호씨가 우영우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제대로된 명분이 없지 않나 내내 생각하다가
그 명분이라는걸 찾으려는 내가 이준호씨 주변 친구들과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도 해봤네요.
시사하는바가 정말 많았던 유익하고 재밌는 드라마였습니다.
박은빈 배우의 고민과 고뇌 노력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어린이 해방군은 좀 유치했습니다.
소재는 좋은데 풀어가는 방식이 무리수였습니다.
과장이 심했죠.
'어린이 납치'와 ' 미숫가루에 수면제를 타서 기사에게 먹인것'은 범죄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변명이 안되죠.
그리고 한국드라마의 병폐인 학연, 지연이 너무 많아요.
한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려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드라마 내에서 너무 남발하니 한드만의 특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16회까지 한회도 거르지 않고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권민우가 갑자기 개과천선하는것도 그렇고 러브라인 타는것도 좀 급하고 무리하게 보이긴했어요.. 근데 뭐 마무리를 짓기위해서 급했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고요.
태수미 인사청문회 장면도 갑자기 점프해서 뭐지 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어린이해방군이후로 재미없어진건 맞는데 15회 16회 마지막회는 밀도있고 괜찮았어요..
IT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도 꽤 설득력있는 전개라고 한 기사를 본건 같은데, 일반인의 입장에선 크게 무리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보네요.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드라마 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일반인 입장에선 좀 불친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게 나와 좀 놀랐는데요.
다 나가기전까지 눈물 참고참다가 후두둑 떨어지는
주인공 연기보면서 아쉬운건 다 없어지던데요
빨리 시즌 2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편별로 에피소드형식으로 묶으면서도
큰 스토리 줄기를 끌고갔다는게
참 대단하네요 자칫하면 지루한 한드공식처럼
숨겨진 자식 막장이야기로 끝났을뻔 했는데요
일단 매회의 법정싸움이 모두 흥미를 유발할 만한 소재이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딱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나 연출력 부족으로 재미가 덜했던 적도 없습니다. (해방군 편은 좀 오글했습니다만..)
우영우의 연애 묘사도 흔해빠진 드라마들처럼 달달한 거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았고 완급과 고저의 굴곡을 적절히 줘서 감동이 있었습니다. 자폐라는 우영우 캐릭터도 적절히 잘 이용했다고 보고요.
특히 몇몇 러브씬은. (예를 들어 처음 회전문 통과 장면(러브씬은 아니지만 그 출발점이 되는 장면이라서)이나 첫키스씬)그림도 예쁘게 절 뽑았고 후름상 적절하게 쳐 줘서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단점으로 언급하신 부분들이 모두 인정이 됨에도 그걸 덮을만큼. 또는 잘 보이지 않을만큼 짜임새있게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이 드라마의 미덕 중 하나는 중요하고 재미있는 얘기들을 눈에 별로 띄지 않게 잘 버무려 놓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가 맘에 들었던 부분은 정명석이 위암 걸리고 쓰레기 시니어 변호사와 팀을 이루는 과정이었습니다. 미리 몇 편 전에 그 변호사를 등장시켜서 복선을 깔아놓고 정명석이 위암 걸리고 교체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진행시켰어요. 별로 힘주지 않고요. 어떤 상급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180도 달라지는 회사생활의 현실을 잘 보여줬죠. 사회생활 해 본 사람은 다 공감할만하게 묘사했다고 봅니다. 나름 메인 스토리에 비해서 중요도가 떨어지지 않는 이야기지만 그걸 지나치게 힘줘서 이야기하지 않아요. 힘을 잘 빼는 것 같습니다.
시즌 2에서도 완급조절과 적절한 힘빼기로 좋은 드라마가 나왔으면 랍니다
모듀를 만족시킬 수는 없죠.
어린이 해방군은 5세 입학과 맞물려
엄청난 반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위트있게 우리의 문제들을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고 즐겁게 생각해 볼 거리를 주었다고도 생각하고요
후반에 약간 처지는 분위기였지만 마무리를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연인으로 감당해야 할 외로움을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의 숙명처럼 풀어낸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올해 중에 이정도면 괜찮은것이구요 넷플릭스로 보면서 .. 는 이정도면 돈값한거구요
그것을 모티브로 해방 해방군 해방군 사령관 이렇게 된 것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많이 어설프고 오글오글은 사실이죠.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가는 알겠지만 안 되면 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라면 차라리 가습기 살균제 사건 넣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화 IT는 정말 해킹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네요.
3천억? 4조원?
우리나라가 무슨 미국인가요?
권민우는 너무 악역 몰빵캐릭터라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부분을 조금 해소하려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권민우는 룸메인 이준호와 잘 지내는 것 보면 모든 면에서 악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16부작이란 짧은 구성에서 법률드라마처럼 상세한 설명과 짜임새로 가져가 버리면,
내용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수도 있었을거에요.
제가 이 드라마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법률얘기를 쉽게 받아드릴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무엇보다도 자폐스팩트럼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저는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점은 사건의 내용보다 "변호사란 무엇을 변호해야 하는가" 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란 의뢰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일입니다만, 이 사건에서 의뢰인의 이익은 과연 무엇일까요?
다른 변호사 및 의뢰인의 어머니는 어떻게든 감옥에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우영우는 진정 의뢰인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주장을 인정받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물론 그 주장을 위해 한 행동은 엄연히 불법이며 그에 따른 벌도 온전히 받는 것을 포함하여)
방구뽕은 정신 이상자가 아니라 사상범으로 처벌 받기를 원한다고 변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에피소드가 우영우의 성장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등학생의 과도한 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의미가 있었고요..
(이쪽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우영우의 성장에 대한 내용이 묻혀버린 감이 있긴 합니다만;;)
이건 그냥 본인 개똥철학 같은데요. 그렇게 본인 주관을 대입해서 드라마를 보니 뭘 봐도 삐뚤어질 수밖에 없는 듯
글에서 지적하신 단점들이 그대로 반영되었으면 그냥 뻔한 드라마가 되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악인들이 주인공 파멸시키기 위해 연합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주인공이 승리하는.. 요새는 이런게 더 통속적인거 아닐까요
?? 오히려 절제하고 빈틈을 만들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해서 좋았던것 같네요
다만 나는 별로였어도 중요하지만 왜 나에게 별로였는지도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나는 대중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평가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적절한 것이였는지는 의견을 내는 것과는 별개 문제이죠. 이걸 개성으로 평가할 것인지 이질적이라고 평가 할지는 자기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별로였어라는 글을 요즘 자주 보기에 글 남겨봅니다. 과장되서 이야기하면 한마디로 나는 대중문화에 어울리지 못하는 존재라는거니깐요.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저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인데 칭찬보다는 지적이 쉬운 세상이고 단어조차 더 다양하지 않나요?
이런 말을 하는 저조차 영화를 보고 나서 메모장에 적다보면 칭찬보다는 지적의 내용이 더 많아지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까칠한 세상이구나 나도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말이죠..
마지막까지 눈시울도 젖었구요ㅠ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올해 참 재밌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우영우 마무리는 16부작의 한계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 있었을수도 있고 없었을수도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결말 너무 좋았고 다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이해 안간다는 권민우 캐릭터의 변화에 제 의견을 적자면..
권모술수 권민우가 갑자기 착해졌다고 하는데..
전 그게 사랑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가장 무모할때가 언제일거 같나요?
바로 사랑에 빠졌을때 입니다.
특히 젊은시절엔 더 하겠죠..
인간이 자신의 성향이나 가치관을 바꾸는데
오랜 푸쉬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하찮고 흔한 한번의 푸쉬로 바뀌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능력은 없고 권모술수에만 능한 장승준 변호사를 보면서
권민우가 가치관을 바꾸지 않고 시니어가 되었다면 딱 그 모습일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권민우 입장에서 장승준 변호사를 보면서 와.. 내가 추구했던 가치관대로 하는 변호사 선배님이다
멋있어!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 라는 생각보단.. 아 좀.. 그렇다. 란 생각도 좀 들지 않았을까 해요.
또 법정에서 상사의 명령을 어기고 나선건 최수연 때문만은 아니었을거 같아요.
우영우의 아이디어가 승리로 귀결되는 케이스를 많이 봐 온 터라
승부수를 띄워 볼 만했을거라 판단 했을거 같구요.
그리고 우영우가 지적했던걸 판사가 똑같이 지적하는게 여러번 나왔고 그 때마다
최수연뿐 아니라 권민우도 어? 하는 표정을 같이 잡아 줍니다.
심지어 그렇게 상사에게 반기를 들면서 까지 우영우의 아이디어를 대변해 준걸로
자신이 이직하고 싶어하던 태산과의 재판에서 대승을 했어요. 그걸로 한바다 대표한테
인정도 받았구요( 장승준이 공을 가로채긴 했지만 팀으로 이긴거니 허무한 상황은 아닌거죠)
권민우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가치관을 바꿔주는 요소로
사랑과 일적 성공이라는 푸쉬가 한꺼번에 들어온 겁니다.
그렇담 전 충분히 태도가 바뀔 수 있다고 봐요.
특히나 권모술수에 능한 캐릭터기 때문에 더더욱 태세전환이 더 쉬울거 같구요.
권민우가 주인공이 아니기에 그런 빌드업을 세밀하게 보여주지 못한거라 생각해요.
그런거까지 다 보여주면 진짜 루즈해 질테니까요^^
일리가 있는 해석이네요. 장승준이 3명 다 버리고 도망쳐서 다들 현타가 온 상태였기도 하고.
안본다던 스폰지밥에 헤벌레한다든지 . 이준호 고민을 잘 들어준다든지.. 보면 권민우가 생각보다 딱딱한 캐릭터는 아닌 것 같았어요
최수연이 판사딸이기 때문에 권모술수적으로 계산 다 해보고 저질렀을 수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