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순화해서 나머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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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자마자 '하던거 마저 해'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온 이유가 다음날 알바를 갈건데 저희 집이 가까우니 자고 가겠다.. 라는 것인데.
앞에서도 말했듯, 누나 집과 제 집은 전철로 10분 거리거든요.
그리고 알바 장소도 같은 노선이고.
뭐, 하지만
그 당시 전
이성의 지배, 뇌의 지배가 아닌 허리 아래쪽으로 사고를 했으므로
이상한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상한걸 느끼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ㅅ=
지금 이런 글을 쓰면서 참 웃긴 얘기를 하나 하자면
당시 전 꽤나 순수했습니다.
자취하던 과 여자애 집에 데려다주고 '늦었잖아. 버스도 없을텐데 자고 가' 라고 한 것도
'아냐 두 시간 걷지 뭐' 이러고 돌아온
매우 순수한 청년이었습니다. (나중에 친구들에게 '넌 병신이냐?'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허리 아래쪽으로 사고하게 된건
그 직전 비디오방에서의 일 때문이었지요.
차려진 밥상이 아니라, 풀코스 케이터링 서비스로 좋아하던 그녀가 집에 왔습니다.
근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오고;;;
그 와중에 누나는 침대에 몸을 던져 침대를 차지하길래
어떻게 하지? 침대는 싱글 침대다. 내가 옆으로 가서 딱 붙어서 자면 잘 수 있긴 한데, 그렇게 해도 되나?
난 바닥에서 자야하나...?
아까꺼 계속 한다고 하면 따귀 맞으려나?
등등
별 생각을 다 하며 침대로 가는걸 주저하는데
누나가 도와줍니다.
'아까 하던거 마저 해도 돼' 였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전 매우 순수한 청년이었습니다.
가슴만 계속 만지고...뭐 음음...
한 시간 정도 그랬나...
갑자기 좀 짜증 내면서 잔다 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짜증받이를 하는데
내일 일찍 나갈거니까 빨리 넣으랍니다...
응? 뭐? 왜? 뭘? 뭐라는거야?
'하고싶잖아' (당연히 남잔데..)
'넣어 그럼'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전 순수했습니다.
장갑이 없었어요.
그런거랑 관계 없는 인생이었던지라...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자
그냥 생으로 하라고....
그리고 그 다음 얘기가.... 매우 압권인데.
이건 저한테 직접 들은 사람들도 '진짜? 그정도로 변태였어?'라고 할 정도인데..
'그걸로 팩하면 피부에 좋다던데... 얼굴에 해줘. 바를거야'
....
....
....
....
이건 뭔....
대체 어디서 뭔 얘기를 듣고
저런 얘기를 하는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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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끝났네요
일하러 가겠습니다 _ _)
글에 '순수'가 총 4번 쓰였습니다.
강한 긍정은 부정입니꽈?
와 이분 멋지십니다.
다음펀을 목이 빠지게 기다려보겠습니다.
바로 입금합니다 ㅎㅎ
아 이것 참.......... 이유없이 계속 새로고침 하게 되네
교회이쁜 누나 평범하시지는 않으신것 같은데...
근황이 궁금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