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남짓 납품이 남았는데 누군 야근 하고 누군 안하고
그래서 다같이 야근 시키겠다는 부서장의 큐티같은 아이디어입니다.
아니 야근하는 사람한테 보상을 더 해주면 될 일을 가지고
이게 무슨 어휴
관리 마인드가 80년대니 직원들이 절반이 뛰쳐나가지요
(작년연말부터 부서 20명중 10명 퇴사)
저는 안할겁니다.
삐딱선 탄지 오래 되서요.
회식도 올해들어 안갔어요.
한직원이 처음에는 왜 안오셨어요 라고 물어봐서
"솔직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봤으면 됐지 6시 이후로 보기 싫습니다.
잘생긴 얼굴들도 아닌데 그만큼 봤음 됐죠
그리고 저는 가족들하고 요리 해먹는데 삶의 의미가 있는 사람이라..."
그리고는 제가 한 요리 사진들을 보여주면...
"우와 나도 저녁 식사 초대해죠??"
"아...6시 이후에 보지말자고..."
저도 경험해 봤어요. 1달에 1명꼴로 사람이 나가더라고요. 정년까지 쭉 갈 수 있는 곳인데.
저도 야근해라고 연장신청하라고 하는데
돈도 안주는 포괄임금제 연장이라
안합니다.
그냥 평소 7시 50분 출근에 6시 30분 퇴근이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식도 참석 안하고 연장하라고 해도
집에가서 우리가족들이랑 시간보내야한다고
이야기 하고 집에 갑니다.
한 2년전부터 그러고 있는데 이제는 윗사람들이
적응을 하네요.
옆에 동료직원들도 너무고생했다 얼른 들어가서
쉬어라고 해주시네요.
동료직원들이랑은 사이도 좋고 잘지냅니다.
아무도 제가 조금 늦은 퇴근하는거에 불만안가지더라구요.
일이 많이 바쁜날은 저도 마무리될때까지 일 하긴 합니다 9시든 10시든이요.
다만, 다음날 해도 되면 그냥 퇴근합니다.
우리는 일이바빠서 야근이 아니라 부서장이 타지발령이라 회사서 지원하는 사택에 혼자살아서 집에 갈 생각이 없어서 야근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일찍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