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준공이니 20년된 아파트고... 저희는 이 아파트에 5년을 세들어 살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같은 평형으로 앞동을 매입했어요.. 빈집이라 집주인의 배려로 두달동안 공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7월 첫째주부터 공사 시작하면서..
바닥, 벽, 천정 뜯을수 있는것은 다 뜯었습니다. 철거만 7일걸렸으니깐요..
집을 구입하면서 지난 5년간 살아오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나열했고.. 그부분을 수정 하기위해 여러 업체와 미팅도 했습니다..
결국 맞는 업체와 계약을 했고.. 공사비는 꽤 나왔어요..(무아디자인 같은곳 의뢰하고 싶지만.. 지방은 힘들다더군요..)
보통 30평대 공사 하면 주변에서 2000이다.. 3000이다.. 그 이상 쓰면 멍청한거다 사기당한거다.. 말들이 많아요..
그 두배를 썼거든요..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공사만 하면 다들 찾아봐 봅니다.. 공사중인데도...
이렇게 하면 돈 많이 드는데.. 집 팔때 한푼도 못받는데 왜 이런 바보짓을 하나? 쯔쯔(제가 인부들이랑 먼지 뒤집어 쓰며 청소하고 있으니 주인이 아닌줄 알았나 봅니다.)
특유의 훈수들이 들어오는 군요...이래라 저래라 돈된다 돈안된다..
같은 위치 같은층수 같은 평형이니.. 결로도 똑같습니다... 레이아웃도 같아요..
저희는 조적벽돌 다 부수면서 레이아웃도 바꾸고 샤시도 바꿨고 세상에 없는 집을 만들었어요..
근데 공사업체 시공능력으로 그나마도 타협보고 마무리한 부분도 있어요..
살면서 한번도 멀쩡한 집에 살아본적이 없어요.. 5년전 이사온 이 아파트가 처음이었어요.. 실내온도 21도 나오는집..
엘리베이터 있는집..
욕조가 있는집..
그 집에 저희 부부는 결혼 11년째 되서야 신혼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내도 저도 두아이도 신났어요..
저는 솔직히 더 신났어요.. 매일가서 공사 마무리한거 보고 청소도 해놓고
솔직히 묻고 싶네요.. 살면서 적어도 한번쯤은 그림같은집 꿈꾸지 않는지.. 그저 부동산 자산으로만 보이는지..
아내와 이런부분에서 잘 맞아서 다행입니다..
저희 독립은 2008년 고시원 방 2개로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창문있는방 저는 창문 없는방...
그리고 2년을 살고 관악산이 보이는 봉천동 언덕 끝에 작은 원룸을 빌려서 합쳤어요.. 그래도 발 뻣을수 있고 밥해먹을수 있으니 좋았죠..
나이 마흔되서 여기서 10년은 신혼생활 할꺼예요.. 이제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서 집에 없는 시간이 생겼거든요..
벌써 새로 생긴 공간에서 햇빛 맞으며 단둘이 차한잔 하고 음악들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빨리 8월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돈만 주고 신경 쓰지 않으면 돈 낭비인거죠, 꼼꼼히 챙기시면 챙기는 만큼 품질 올라갑니다.
옆에서 지나가는 말은 그냥 흘리시면 되죠, 돈 한푼 안보태주는데요 뭘
내가 괜찮고 좋으면 되는거에요
축하드려요
저는 주변에서 그런 소리하면 니 자식한테나 가서하라고 핀잔줍니다.
저도 이번에 이사할땐 전체 인테리어 싹 하고 들어와서 그런가 집에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마음같아선 10년 20년 살고 싶은데....
와이프는 그래도 소위말하는 상급지로 한번은 더 이사가고 싶어 하네요;ㅅ;
요즘 자재비 인건비 많이 올라서 예전에 알던 그가격으론 공사 시작도 못할거예요.
예전에야 평당 100정도 치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이젠 거의 200이상은 들어야 깔끔하게 시공될 예산이 나오더라구요.
주변 간섭은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내집 만드는 즐거움 많이 누리세요 ㅇㅁㅇ/
그리고... 아이들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서 셋째 어떨까요~, 아버니임~!
인테리어 하고 나면 같은 평형의 집이라도 정말 달라보입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공사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 분들이 행복하면 그게 최고죠.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인테리어 한 집이랑 안한 집이랑 가격 차이가 없을순 없습니다 사는 기간동안 만족감 이런거 생각하면 인테리어 하는게 절대 후회할만한 선택은 아닌거 같습니다
다시 신혼이라...세째 생기시는거 아닌가요?ㅎ
온라인 집들이도 해주시면 좋겠네요.^^
조금 (혹은 많이 ) 시끄럽기도 할꺼고요.
완성되면 자랑 더 해주세요.
응원합니다
3년전에 저도 인테리어 했었는데 좀더 쓸껄하고 후회합니다 ㅠ.ㅠ
집을 투자용 자산으로 보는것보다는,
따뜻한 보금자리공간으로 접근하는게 당연히 맞는것 같습니다.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이니 가족들 의견이 최고입니다.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오지라퍼들 말들은 그냥 무시하세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오래오래
행복 만땅 누리시기 바랍니다 ~^^
구경 오만원
상담 십만원
멋진 집에서 예쁜 추억 많이 쌓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오래오래 가족들과 건강하게 행복하시길.
저희 집도 20년된 인테리어를 올해 봄에 바꿨습니다. 어머니가 제일 행복해하세요. 보는 제가 뿌듯할 정도로요.
잘 하신 선택이고, 앞으로도 행복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수리한 집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드립니다. 공사 끝나시고 수리할꺼 얼렁얼렁 찾아서 한방에 몰아서 잘 처리하세요
yo~
뭐 알지도 못함서 남의 일에 어쩌니 저쩌니
그런사람들 보면 자기껀 개차반이죠 ㅎㅎㅎㅎ
내친구가 맨날 니는 차안바꾸냐? 오래되었는데
왜 안바꾸나?
그런데 제차는 12년...친구차는 15년됨요..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그러면서
돈은 안놔쥬죠
금융치료 받으면
말 잘들어 줄수도 있는데 말이죠
멋지세요!!!
복들어오는 집은 자기가 만드는거죠!!!
빨리 공사끝나고 집들이 하시면 정말 기분좋겠네요~~ 저도 집을 그렇게 한번 공사를 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 못합니다. 부럽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물론 본인이 더 좋아하신다고는 하지만, 아내 분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누가 뭐래도요.
제가 10살 정도 많은 비슷한 경험자로서..
저도 작년에 인테리어 하고(안 해도 되었지만, 기왕에) 입주했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면 늘 너무 좋습니다.
내집공사가 최고입니다!
30년된 빌라 12평 오래살자하고 수도 난방 결로 배관
구조 샷시 모든거 다 뜯고 바꿨습니다
7년전 평당 100 잡으라고 했는데 두배이상 썼습니다
공사끝나고 매우 만족하며 살았고 이제 어쩌다보니
이사하는데 집보러오시는분 견적보러오시는분 한분도
빠짐없이 한마디 하십니다 잘해놓으셨다고요
내집 공사 끝난 후에 행복한 나날이 되실겁니다
행복하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ㅎㅎ
인테리어 한 만큼 팔 때 받을 수 있어요^^
마치 우리집 공사한 것 처럼 기뻐요.
주변 훈수는 크게 신경쓰지마세요
새집에서 10년 살 계획이시다면 뭘 해도 됩니다.
2~3년 살 계획이라면
주위분들 말이 맞긴하지만요^^
추진력이 부럽네요.
앞으론 꽃길만 걸으세요^^
거의 이런 순서로 세뇌되듯 입력이 되어버린거 같아요.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이미지메이킹이 좀 되었으면 그런 오지랖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