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리튼튼입니다.
어제 발전소 점검 중,
어디서 앵앵~거리길래 봤더니,
아기 고양이가 머리에 거미줄을 잔뜩 묻힌 채 울고 있더라고요.
손 타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놔두고 돌아 왔습죠.
오후에 다시 점검할 일이 생겨서 갔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서 앵앵~
밥도 몇일 못 먹은 것 같고,
손으로 우쭈쭈~하니 다가옵니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집사간택인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부비부비하더니 갑자기 벌러덩 배를~
아....개 속성 냥이임을 직감!
들어 올립니다.
차에 태웁니다.
납치합니다.
그리고 같이 근무하는 옆 회사 컨테이너 앞에 차를 세웁니다.
문을 두드립니다.
문을 엽니다.
한 손으로 고양이를 들어 내밉니다.
'키워! 키우라고!!!'
오늘 아침에 갔더니,
(※라임을 살려서 읽어주세욤)
사료를 먹습니다~♪
겁나 잘 먹습니다~♪
계속 먹습니다~♪
미친듯이 먹습니다~♪
물을 마시고 고양이 모래로 갑니다~♪
시원하게 힘을 주십니다~♪
'감자'를 생산하셨습니다~♪
(여기는 아마존조로존조존조로존~.....아 이게 아니지)
저한텐 왜 이런 우연이 찾아오지 않는겁니꽈ㅠㅠㅠㅠㅠ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ㄷ 이름 아직 안 지으셨으면
미줄이도 괜찮겠네요 ㅋ
예쁘당~~
계속 키우게 됨면 '확대일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고양이는... ㅠㅠ
집사람 사무실에 데려가서 회충약 먹이고 혹시 설사약도 먹이고 키우라고...
지금은 집사람 책상 아래서 사료 먹고 자고 싸고 쌩쌩하고 집사람 잘 따른다네요.
길냥이인데 몸 아프니 구조해 달라고 순순히 왔나 싶어요.
집고양이라 순하고 개냥이죠.
비만 조심해야하고 6개월 안된듯하네요
근데 고녀석 참 잘생겼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