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휴가라고 애들하고 같이 왔어요.
애들이 저희 고양이 너무나 좋아하거든요.
근데 자다 깨서 나와보니
캣타워 지박냥 고양이가 안 보이네요.
설마 하고 보니 친구 애들 자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서 같이 자고 있습니다.
와~ 지금 몇달 동안 덥다고 집사하고 안 자고
캣타워에서 혼자 자던 냥인데
배신감 드네요.
내일 아침에 친구한테 데려가라고 할까봐요
저랑 눈 마주치니 놀라서 나와서 사료 한번 먹는척 하더니 다시 애들 방에 들어갔습니다. 허허
감히 집사에게 대놓고 밀당이라니...
XX : 저는 아이들이랑 자면 안되나요옹?
칡인데요
(낚시 이미지인데 사진은 또 스라소니 군요;;)
그런데 그 메인집사 없으면 완전불안해하고 그럽디다.
즉 자기 머슴으로 삼은 집사는 내꺼려니 한다는거죠 ㅎㅎㅎ
심지어 저 없어도 잘 지내요.😭 관심 없는 척을 해야 하는데 제가 몇 분 이상은 못하겠어요.
귀여운걸 어떻게 참나요!ㅋㅋ
결국 먹던 스푼을 내어줬드랬죠.
박박 긁어서 남은 거 줬는데
다 먹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쌩~하고 가버리는.
심지어 쥐 잡아서 놓고 가는게 아니라 집어 던지고 갑니다..
그래서 요새 애완견 샤워부스 구입해서 고문할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