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그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히려 기성세대에 있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고등학교 시절에 미문화원 점거 농성하고 폭력 시위하는 대학생을 보면서 왜 저러나 싶었는데, 대학 입학하고 학회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한테 사회 문제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며 껍질을 깰 수 있었죠.
지금의 청년 또는 대학생들은 그런 환경도 아니고 배울 기회도 없죠. 특히, 코로나 시기를 겪고 있는 현 대학생들은 어떤 의미에서 고등학교 생활의 연장선에 살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 역사와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고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자 성어중에 '도움을 받아 배우면 빨리 익히고, 스스로 배우면 늦게 익힌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상황이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뛰어난 친구들도 있겠지만 보통의 청년들에게 큰 기대를 하긴 어렵죠.
그렇지만, 그들에게 비난, 비판보다는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같이 노력해야 하는 숙제가 기성세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성세대라 함은 부모이며 삼촌이며 형님이겠습니다. 과거 대학 선배가 했던 역할을 누군가 해야지요.
당장의 변화보다 시간도 충분히 있어야 하고요. 결국, 희망은 변화가 가능하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젊은 세대에게 있습니다.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인 세대가 자신이 가진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0대가 30대가 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성향을 결정할 기회가 주어지겠고, 그 이후에도 2찍이라면 그 책임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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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격렬한 반대를 받을 지는 몰랐는데요, 이 정도에서 프리징 할께요. 20대 자녀를 둔 부모로서 450대의 부모들과 20대의 자녀들의 지지비율이 다른 것은 세대간 충분한 소통이 없어서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만약, 내 아이가 2찍이라면 내 책임이 없을까요?
세대가 세대를 가르친다, 이런 개념은 예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겁니다.
세대가 세대를 가르친다는 개념 자체가 오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저 쪽도 절대 수긍 안할겁니다.
다 그렇게 살았어도 이리 사리 분별 못하진 않았습니다
성인이면 선택에 책임질줄 알아야죠
책임지기에 성인인 겁니다
글쓴 분이나 남 가르치려 하지 마세요
2번을 찍은 것은 잘못이지만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에
기성세대가 자유로울 수 없기에
온전히 20대에게만 책임을 물릴 순 없다라고
표현하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단,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2번을 찍은건
이유가 어쨌든 '잘못'이 맞다 생각합니다.
충고해주면 꼰대라며 귓등에도 안 듣는데 왜 그들을 계몽해주어야 하죠?
자칭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한 세대라는데 알아서들 해야죠.
가르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이런 것입니다
민주주의적인 태도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새겨져 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죠 경험자로부터 전승되어오기 때문에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때때로 역사가 거듭 반복되는 이유기도 하죠
기성세대 잘못 -> 반절 정도 잘못
(실제로는 기득권이 근본적 원인이나 기성세대는 안타깝게도 이미 기득권이 만든 시스템이 체화되어 본의아니게 이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게 됨 그게 어느 정도 젊은 2찍들을 부추기는데 일조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짐)
2찍들 생각의 동력에는 내가 바라는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은 욕망이 자리잡고 있죠 원래 시대를 불문하고 젊은이들은 그런 특성이 있잖아요 기성세대의 룰에 맞춰주는 것 보다는 내가 바라는 형태의 세상에서 살고 싶은 거예요 이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젊은이들이 진보적인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 욕망이라는 것도 사실 현실인식이 제대로 되어야 건강한 방향으로 발현 될 수 있는 것이라...
그런데 현실이 이미 비뚤어져 있는 거라면..?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그들의 잘못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수많은 정보와 통로가 있음에도 그들이
취사 선택을 한 결과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먹은후 사람이 사람을 개선/교화 한다는건 꿈같은 이야기에요
기성세대에도 옛날같은 완전히 다른 시대/환경의 세대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그들과 별차이 없어요.
성인이 선택의 책임을 미루는걸 당연시 하는 유아적 발상이 오히려 그들을 더 퇴보 시킬겁니다
성성인을 따로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그리고 또다시 기회가 와도 그들은 2찍 할 겁니다 그 정도 판단 능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안 찍었죠
'2찍 판단 잘못' 도 그들의 책임이 아니고, '빚투 실패' 도 그들의 책임이 아니라면..
너어무 20~30대를 무시하고 어린아이로 보는거 아닌가요????
같은 시대를 살아왔고, 외부 영향도 있겠지만, 이런 속에서도 멀쩡하고 건강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20~30대도 많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 했는데도 찍어놓고 이제와서 다시 기회를 준다한들 뭐가 달라질까요...
윤찍이라 불리는 그들은 대화 들으려하지않아요. 나이 비슷해도 꼰대래요. 흑흑
책임을 질 수 없는데 투표권을 왜 줍니까?
20대 젊은 사람들이 2찍을 찍었다는건 일베 팸코
또는 그 쪽에서 나온 정보를 걸러 들을 줄 모른다는 것이죠.
그거 자체가 그닥 말 섞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저도 이번에 2찍은 주변 사람들은 선 긋고 있습니다.
유관순 누나 독립운동 하실때가 몇살이었죠??
본인의 선택에 따른 스스로 책임지기...성인으로서 당연한 것이죠.
제가 괜히 날 선 반응보이는게 아닙니다.. 여러번 얘기나누면서 느껴본게.. 진짜 문제가 심각하구나 느낍니다.
그런생각 일부만 가지는거 아니냐?이렇게 보시는분들 있으신데, 너무 가볍게 보시는거라 봅니다.
정권에 항거한 모 선배의 분신자살은 소문으로만 들었고 시위라고는 등록금투쟁만 해봤네요.
당시 저에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옳고 그름은 분간할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의 시대를 살며 노무현을 지지했고 이명박근혜를 지지하지 않았지요.
누군가를 가르치고 누군가에게 배우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역사를 되돌아보지 못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며 미래를 바라보지 못한 다수의 문제라 생각되네요.
투표는 내 삶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결정하는 게 아닐지요..
내가 행사한 한 표의 책임은 나 혼자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하고자 했던 우리 모두가 짊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을 할때마다 꼰대짓 한다면서 저것들만의 문화에 빠진것도 기성세대 잘못입니까??
지금의 2번찍 똥기저귀떼들이 가리키는 기성세대들은
그래도 몸소 촛불이라는 시위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현 우리기성세대들은
독재의 곤봉과 방패, 최루탄에 맞서 벽돌과 화염병을 들고 맞섰던 우리 앞선 기성세대들의
희생하는 행동을 보고
자유 민주주의 중요성을 배웠듯이
지금의 2번찍 똥기저귀떼들은 충분히 본받을 현장은 존재했다고 봅니다
스스로 깨지며 배우는거지 누가 가르친다고 깨닫는게 아닙니다
그게 된다고 보는게 오만한 겁니다
투표권을 준 것이 잘못이 되어버리죠 ㅠㅠ
그래도 이명박 안찍었습니다. 대충봐도 자격안되는 인간인데 찍는게 바보죠.
뽑아도 되는 인간인가 아닌가 판단하는데는 대단한 정보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아니..요즘 20대 똑똑하다면서요....
지들이 뽑은거 알아서 하겠죠 ..우리도 이명박 겪었는데요 뭐 ..
조롱하는 분들과 다른 점이 무었인가 싶네요.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는다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라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글쓴이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1차적 책임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글 쓴이 님이 말씀하셨듯, 본인의 자식이 2찍이라면 본인책임이겠죠.
단 제 자식은 2찍이 아닐겁니다.
본인자식은 본인이 책임져야죠.
학교 선생말도 안듣는 애들을 뭘로 가르칩니까
살다살다 이런 글은 또 처음보네요.
누구나 배움의 방법과 경로, 환경이 다르기에 2찍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보가 넘쳐나도 어느 순간 잘못된 경로의 정보로 인해 그것이 일반화 된 지식으로 습득한 사람에겐 그 어떤 설득도 살명도 부족하게 느껴질겁니다.
본문의 글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공교육이 조금 더 디테일해지고 사실 관계가 명확한 내용들로 학생을 가르치는 도구가 된다면 더더욱 2찍의 세상의 좁아졌을거라고 봅니다
제주 4.3, 광주 민주항쟁도 현 40~50 세대도 사실을 몰랐던 부분이 많았던걸 감안한다면 이제라도 현대사부터 제대로 교육이 이뤄져 MZ 세대 다음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글을 적는 것은 제 책임이 아닙니다.
글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고 하면 되는건가요?
부모나 선생님도 못가르친 걸 누가 가르쳐주나요? 그냥 살면서 겪어야죠.
홧김에 서방질 했으면 그 결과도 책임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