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님이 난지한강공원에 있습니다.
1.
검찰에서
‘뉴스공장’을 싫어라 하는 것을 잘 알기에
출연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지금은 좀 그렇고, 다음에 꼭 한번은 나가겠다’고
몇 년을 미루다가
이제야 약속을 지키러
잠시 상경했습니다.
방송국이 마침 난지한강공원 근처라
생방송을 마친 후 잠시 산책했는데요.
어릴 적 신문에서 보던 난지도는
악취 진동하는 쓰레기 매립장이었는데,
계속 내린 비로
싱그러운 초록과
발길에 채이는 풀향에
붙잡혀 한참을 걸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도 노력하면
이렇게 공원으로 바뀌는데,
합심하여 노력하면
검찰도 바뀌겠지요.
난지한강공원에서
좀 더 나은 내일을 봅니다.
2.
한학에 조예가 깊으신 목사님으로부터
호를 받았습니다.
豈知一寸膠(기지일촌교)
어찌 한 치의 아교가
救此千丈渾(구차천장혼)
천 길 혼탁한 물을 구할 줄 알았으랴
서경의 한 구절에서 따온 ‘일교(一膠)’
검찰 안에서 검찰을 바로 세우라는
격려이자 응원의 말씀인데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도
목사님의 당부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난지한강공원에서 ‘일교’의 뜻을 되새기다가
기쁘게 대구로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이런 글 보실 수는 없겠지만,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짜릿했습니다
원문은 물욕을 물에 비유해서 졸졸 흘러나오다가 혼탁해진다고 되어있네요.
즉 그 목사님은 임은정 검사님을 아교에 비유해서 검사 집단의 혼탁한 욕심이 사회로 흘러나오는 것을 막는 한명의 검사로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아직 물욕의 혼미함을 이길 수 없네 / 미승물욕혼
처음 졸졸 흘러나오다가 / 연연시욕달
이윽고 황톳물에 섞이고 마는구나 / 이피황류탄
어찌 한 치의 아교가 / 개지일촌교
천 길 혼탁한 물을 구할 줄 알았으랴 / 구차천장혼
서로 잘못됨이 없도록 힘쓸지니 / 면재공무두
이 말 서로 행하도록 노력하세나 / 차어기상돈
책 샀습니다.
7/28일 배송입니다.
대구에 계신다니 놀랐는데...
연아시댁도 대구라 두번 놀람요...
대구사는데 두분다 지나가다 볼수있을라나요 ㅎㅎㅎ
뭐라고 빵터졌네요ㅎㅎ
크으~~ 시원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가보겠습니다"에 사인 받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