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CGV를 필두로 영화관들이 또 표값 올렸죠..
거의 1.5만원이 기본 값이 되어 버렸는데.....
이 상황이라면 ~ 관객들은 영화를 고르는데 신중해지고...
영화 평가가 평론가 급으로 엄격해 지기 마련입니다.
(내 돈 2인 3만원은 소중하니깐요~)
예전에 1만원 1.1만원, 조조로 8000원에 보던 시절이야....
영화 좀 못만들어도~ 시간 때우기 용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뭐~ ㅋㅋㅋ 외계인도 나오고 사극도 나오고 짬뽕으로 다 때려넣어 만들어 놨는데~ 좀 난해해...허허'
'조조로 보세요~'
라는 말이 통했겠지만......
ㅋㅋㅋㅋ 조조영화가 1.2 만원이 넘는 지금...
그런거 안통하고~ 최고의 퀄리티와 여러 입소문 아니면 돈 쉽게 못쓰는거죠.
코로나 핑계로 너무나 자주 주기적으로 영화관 표값 올린..... 댓가라고 봅니다.
참고로 범죄도시는 코로나 딱 풀리는 특수 + 영화관 표값 올리기전 이라는걸로 1200만명 찍었죠.
범죄 도시까지는 영화관 가는데 '표값 = 비쌈' 이라는 저항성이 좀 없었다고 봅니다.
CGV = 외계+인 공식 배급사 라는것도 참...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요새 영화관 돌아가도 ~ 자리 꽉 차서 보는거 거의 드믈고.... 11% - 15% 점유율이라는데....
표값 내리세요... 그게 아니면 관객들은 이제 '탑건2 급 퀄리티만 입소문으로 보러 가게 될겁니다.'
지금 요금 : 아 이돈 주고 이 리스크를 감당해야하나?
딱 이런 느낌이더라구요
걍 재미가 없어요
저도 싫어합니다
뭐징 했네영
현시대에 물건값 내려야 할 때면 할인이나 프로모션 같은 이상하고 복잡한 짓을 하지 절대 물건값을 깎진 않더라고요.
그냥 기다렸다 OTT로 봐야할것 같아요...TT
막 타임머신 타고 왔다갔다 하고 뭐.. 정조가 되는건 좀 아닌듯 하지만 ㅋ
예전같으면 화제작이니 무조건 가서 보겠지만 이미 먼저본 사람들이 이거 뭐야하는 반응이 나오는데 비싼 표값내고 볼 생각이 없어집니다. 범죄도시도 코로나 풀린후 반응이 워낙 좋아서 봤고요. 앞으로도 웬만한 영화는 엄청나게 보고 싶은 영화거나 영화 후기보고 확실하게 재미있는거 아니면 극장에 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표값이 너무 비싸니까 좀 작은영화도 극장에서 볼까(?!) 하는 생각도 못하겠더라구요.
영화계 전체를 위해서라도 가격은 좀 내려줘야 하는거 아닐까 싶어요.
90년대까지는 변두리 동네 영화관에는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들 2개씩 동시상영 같은 것도 있었죠.
필름을 마구 가위질해서 2시간짜리 영화를 1시간 20분쯤으로 줄여도 그런 걸 2개를 연달아 틀어주니 무려 3~4시간을 때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로 영화 표값이 지금처럼 오른 뒤에 달라진 점은 겁나 재미없는 영화도 대부분 중간에 나가진 않고 끝까지 들 본다는 겁니다.
옛날엔 영화 내용이 영 늘어지는 것 같으면 중간에 나가버리는 관객들이 꽤 많았거든요.
게다가 탑건도 잘나가고 있는 상황이구요
영화만 재미있으면 관객은 충분히 모입니다
덕분에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 같은 괴작도 궁금해서 보러간 사람들이 많았죠.
이제 킬링타임용 영화 보기도 부담스러워 지는거죠.
미국은 비디오의 보급으로 그랬고 한국은 저렴한 영화표로 다져져 전성기를 이뤘다고 보는데
이런식으로가면 확실히 돈되는 영화만 제작하게 되고 시장은 축소되고 자유로운 상상력과 다양성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죠. 미국이 마블 영화 위주로 찍는 현상처럼요.
그나마 변수가 웹툰이 독립영화를 대신하는 장르로 존재하고 넷플 등 다른 방식의 제작과 유통의 다변화가 희망이지만 걱정이 되긴합니다.
요즘 마블 영화도 좀만 있으면 디플에 뜨겠지 뭐.... 하면서 미뤄서 디플 나오면 그때 보고요.......
그외 대작들이 출시되면서 사용시간을 조정할수 밖에 없어서 무조건 걸어주지는 짓은 못하는 상황이고
티켓값이 오르면서 위에 두가지를 더 가속화 시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티켓값은 일반관도 많이 올랐지만 스페셜관들은 더 많이 올랐습니다..
다들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 가능하면 실패하지 않은 선택을 하고 싶어하거든요..
외계+인 이나 헤어질 결심은 아마 영화티켓 값이 1만원이라하면 다른 흥행을 하지 않았을까요 ?
문화적으로 별로 할게 없는 나라라 선택지 많지 않을데 ...그걸 소탐대실로 날리는 형국입니다
말씀하신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겠네요 허허;;
좀 큰 TV에 구린20년전 로지택5.1 스피커만 달아도
극장입니다.
극장보다 사운드는 더좋아요 ㅎㅎㅎㅎ
OTT 홍수다 보니 질 좋은 작품들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아졌어요
탑건이야 대화면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는 작품이니 보고 싶은 사람은 꼭 영화관으로 갔을 겁니다.
외계인은 어떤 영화인지 모르지만.. 댓글들에서 보이는 느낌은 그런 영화는 아닌거 같네요?
불법 저화질 캠버전 보고 나서 영화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15000원이면.. OTT로 나오길 기다렸다가 볼 사람들 많을 겁니다.
15000원이면 솔직히 너무 부담되요. 밥값 만원 넘은 것도 부담되는데 혼자서 밥먹고 영화봐도 3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거잖아요
이러면 진짜로.. 대작..꼭 영화관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를 고르고 고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