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8년차 40대 초반 남편이며
남자아이 둘(5살,10개월) 키웁니다.
모든 문제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이로 인해 집에 들어오기가 싫은 상황까지 왔습니다.
괴로운 상황에서 감정을 못이겨 두서없이 쓴글 중구난방이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1. 정리정돈
정리라는게 없습니다.
뭐든지 처박고 쌓아올립니다.
물건을 조심히 놓는게 없습니다. 던지거나 쾅쾅거려서 파손되는 일이 많습니다.
바닥에 애기장난감이며 쓰레기며 바닥에 뒹굴고 다녀도 치우질 않습니다.
이유식마저도 바닥에 떨어진들 큰거만 대충닦고 부스레기는 바닥에 그냥 둡니다.
싱크대 밑에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안넣고 싱크대에 버립니다. 그릇들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선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가 섞인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이번에 집을 이사하면서 1억들여 인테리어 하고,식기세척기 놓았습니다. 식기세척기 샀으면 바로 애벌하고 식세기로 들어갈테니 깔끔해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티슈와 적신휴지가 담긴 그릇채 싱크대에 쌓아두고 나중에 다시 에벌을 합니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때 던져서 버립니다. 조준 능력이 없으니 바닥에 떨어지기가 대부분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는 치우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사는겁니다.
2. 소비습관
명품에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쿠팡, 다이소 제 기준 쓸데 없는 물건들 꾸준히 옵니다.
한달 순수 생활비300씁니다.( 여기서 생활비는 공과금,휴대폰,관리비, 기름값 모두 제외한 비용입니다. 순수하게 와이프가 쓰는 돈입니다)
냉장고엔 오래전 박아둔 썩힌 음식들 그대로 자리를 차지합니다.
며칠전엔 아이에게 상한 음료수를 먹여서 아이가 설사를 했습니다. 몇일전 개봉한 음료수를 방바닥에 두고 살았는데 애가 목마르다고 하니 그걸 먹입니다.
상한거 아니냐고 물으니 안상했답니다. 아무래도 불안해하 제가 먹어보니 이미 상했습니다.
반성은 없습니다.
빵을 좋아합니다. 빵을 주기적으로 몇만워어치 삽니다.
빵을 다먹은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 많은 빵들 중 몇개는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그리고 곰팡인가 핀지도 모르는채 몇일을 삽니다.
아이가 먹으려고 합니다. 그걸 제가 보고 지적한게 수십번이지만 바뀌지 않습니다.
3. 늦잠
큰아이가 밥을 안좋아합니다. 마른편이라 밥 안먹는게 스트레스입니다.
휴일에 10시 반까지 잡니다. 애들 아침밥을 그때 먹이는 거죠.
점심은 3시에 먹입니다.
저녁은 9시에 먹입니다.
당연히 잠은 11시즈음 자게되는거죠.
이 아이들이 커서 남들과 같은 생화패턴의 삶을 적응하기가 쉬울지 의문입니다.
외벌이 입니다.
일이 너무 바빠 하루에 한끼 그것도 저녁8시에 먹는 저녁밥이 첫끼이기 일쑤입니다.
요즘엔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건강이 안좋아진 느낌입니다.
제 밥을 차려주는것 바라지도 않습니다.
애라도 잘 키웠으면 합니다.
퇴근하고 집에왔을때 널부러진 집의 모습이 너무 괴롭습니다.
집에 오고 싶지 않습니다.
회사 근처 고시원에서 살며 주말 부부를 하면 제 마음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 문제 많습니다. 제가 집안일을 많이 돕지 않습니다. 처음엔 따라다니면 청소하려는 노력을 했지만...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군요.
쓰레기통 옆에 널부러진 쓰레기들 보면, 쓰레기통에 넣으면 될껄, 왜 그 근처에 쓰레기를 버릴까 하는 생각이 나면서 화가 솟구칩니다.
도울여력이 안되서 못돕기도 하지만, 도와도 끝이 없어 도울 엄두가 안납니다.
그리고 제가 청소나 설거지를 하면 싸움이 납니다.
와이프의 생활습관의 처참함이 피부로 와닿거든요..
괴롭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3년전 급상승장 시작무렵 아파트를 처분하고 바로 매입하지 못해... 올해초 급매물건을 무리하여 매수하였습니다.
매수후 6개월간의 고정지출이 1000만원에 달하여, 아내와 남들처럼 최소한의 소비만 하며 고생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6개월간 매월 막아야하는 고정지출비용의 압박을 저혼자 아끼면서 감내해야하는 현실에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어느 가사도우미도 저희집에 오면 나가떨어질것 같습니다.
답이 안나오거든요...
하루라도 빨리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근데 상담까지 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문제를 인식하고 동의해야만 상담이 가능하니...힘내시길 바랍니다.
결혼전에도 정리정돈하는것 보면 좀 답이 안나오긴 했습니다.
위생 청결에 대한 개념이 애초에 다른 사람이에요.
정리정돈 못함 (안함)
각종 쓸데없는 물건들에 대한 과도한 소비 (불필요한 구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딱 우울증의 생활증상입니다
외벌이 남편분 집에 늦게 들어오고
5살 10개월 두 아이를 혼자서 육아를 전담하는 주부...정도라면 우울증이 오는 경우는 아주 대단히 독특한 경우가 아닙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홀로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과 도와줄 수 없는 배우자에 대한 서운함) 자기 자신의 삶....은 없는거 같은 생각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등) 등으로 우울증 오는 경우 많습니다.
지치고 힘드니 정리정돈등에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그러면서 명품등 큰 소비 아니더라도 자잘한거 소비하면서 소비로 인한 작은 자기만족을 이어가고 (쓸모가 아니라 소비 자체에서 오는 소소한 만족감) 그게 반복되면서 본문 글쓴이 아내분 같은 상황이 되어가죠 (저 역시 와이프 경험함) 클리닉 가서 상담 받아보시고 배우자분이 스스로 현제 상태에 대한 자각과 개선하려는 의지 (약이든 주도적 변화든) 를 가지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배우자가 뭐라고 하면 그 자체가 그냥 간섭이고 태클이라고 (옳은 소리인거 알면서도) 느끼고 더 갈등은 깊어집니다
제 나이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꽤 길게 살았는데요
신혼때나 지금이나 같은 상태 같은 모습입니다.
최수종 말 처럼 그냥 정리하는 사람이 정리를 계속해야죠.... 도 닦는 마음으로
남편분이 외벌이이신데 청소나 설거지 까지 하시다 보면 그것도 참 스트레스 받는 일이죠... 여건이 되신다면 도우미를 써보시는 것도 좋고, 육아 관련해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능을 의심하게 되서요 ..
상담치료를 보통 추천을 하시긴하네요
아이들 건강까지 해칠 정도라면 문제가 크네요.
결혼 초부터 그러셨는지.
육아에 지쳐 그렇게 된건지.
우선은 대화가 필요할것 같네요.
남의 식구가 와서 일 도와주시면 너무 심하게 어지르진 않으실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정도로 심각하게 안 치우는 게 단순히 게으른 정도가 아니라 무기력증, 우울증이랑 연결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상담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아내분 임신, 출산, 육아 스트레스 관리가 잘 안되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육아휴직 경험자로 일보다 함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Vollago
저희는 매주 하루 아주머니가 와서 청소해주세요.
토요일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다녀오세요
싹 치워주셔서 리셋된 환경으로 리프레쉬가 됩니다.
☞이유식을 만들지 말고, 배달을 시키세요.
정기적으로 오는 이유식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이유식을 만들게 되면 설거지도 요리도 일이 더 늘어납니다. 일 자체를 줄여주세요.
☞경제권을 가져오세요.
사모님께는 100만원 정도만 주시고, 고정비는 모두 남편분 카드로 결제하세요.
사모님이 명품을 찾지 않으신다면,
고맙고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남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2회.도우미여사님 부르면.... 충분 할거 같은데오......
다만, 감히 3자 입장에서 다른 의견을 드리자면, 정리 정돈이나 소비 등 예로 들어주신 표면적인 문제보다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있다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를테면, 아내분의 입장에서 남편분께서 너무 바쁘셔서 육아나 가족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독박 육아를 하는 것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이 쌓여 그렇게 표출되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두 분께서 차분히 진지한 대화를 해 보시거나, 제3자의 입장에서 전문가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상황임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돌보미를 적극 추천합니다
저도 외벌이고, 원천징수 하면 월급쟁이 중에서 상위 8% 안입니다. 적게 버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매일 칼퇴해서 자기전까지 육아하고, 주말에는 제가 거의 육아합니다. (대신 아내는 가사노동을 하죠) 그럼에도 와이프 산후우울증 있어서 2주마다 한 번씩 정신의학과 갑니다. 다닌지는 1년 다되가고, 아이는 28개월 한명입니다.
벌이가 많은편일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급여를 줄이기에는 향후 5년간 경제적 여유 없이 살아야합니다.
혹시 아내분께서도 정리정돈이나, 청결부분이 제 아내와 같을까요?
문제점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스스로는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고 그렇거든요.
재작년까지는 저도 부인처럼 인터넷으로 자질구레한 것 많이 사고 자주 정리못해서 집이 난장판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생각한 바가 있어 곤도마리애가 나온 넷플릭스 다큐도 보고 하면서 안쓰던 짐들은 몇짐이나 버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뭔갈 살 땐 정 필요한 것 아니면 안삽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면 배송비때문에 꼭 필요없이 더 사게 되더군요. 그리고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완전 싹 바뀌긴 했습니다. 이젠 아무때나 지인들이 집에 놀러와서 놀다가도 낯부끄러울 일 없이 깨끗하게 하고 살고 있죠.
단지 생활습관일지, 조울증의 한 증상일지 정확히 모르지만 상담을 받아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배우자분이 문제의식을 못 느끼면 생활습관일 수 있는데, 본인도 내심 그게 문제라고 느끼면서도 하기 싫고 무력하게 생각하면 심리적 치료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경제권은 100프로 제가 갖고있습니다.
경제관념이 아내보다 제가 더 꼼꼼한 편이지라, 제가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아내는 제 카드로 생활하고 있구요.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이유도 클것이라고 생각하다고...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아침9시30분부터 오후 5시30까지는 오로지 자유시간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보내거든요...
다른건 다 이해해도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생활습관을 배울까 무섭습니다.
물런 그것으러 내속의 뭔가를 채우는거지만...(실은 채워지지도 않음) 일단 생활비 줄이세요..
줄이고 그걸로 도우미 부르세요.
혹시 아내를 위한 현금 용돈을 좀 주시면 활력이 생기실까요?
카드랑 별개로 ㅡㅡ 주는 현금 용돈이요 ㅠㅠ 그런데 우울증이면
직장을 다니시고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는게 더 괜찮으실것같네요.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아이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세요
그때 그 아이들은 나중에 없거든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울증 가능성도 있으니 상담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체력도 바닥이실 수 있고요.. 둘째가 어린이집 갈 때쯤 소소하게 운동 등 시작하면 좋아지시지 않을까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9시30분부터 5시30까지는 자유시간입니다.ㅜㅜ 이래서 더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내 몸이 힘들면 다 귀찮아져요..
갑상선 이상 같은 질환 아닌지 병원도 한 번 가보세요
어쨌든, 가족중에 누구라도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뭣같아서 주말부부 이혼 뭐 머리에 이것저것 떠오르시겠지만 데렉지터님 상태도 와이프분 못지 않게 우울감에 쩔어 있고 위험한 상황이에요. 저는 회사를 집어치우고 퇴직금을 갉아먹고 사는걸로 마음의 평화를 찾았지만 글쓴분께서는 글쓴분 본인이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있을겁니다. 여유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영업쪽이 들쑥날쑥한 급여속에서 사실 하나 놓기 시작하면 수입이 순식간에 제로에 수렴할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건 주변에서 누가 이혼하라 마라 와이프분과 어떻게 해라 말 할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가족안에서 가족이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셔야 해요.
글쓴분께서도 말씀하셨듯, 전에는 집안일 도와주시고 하셨던 적이 있잖아요. 그때 잘 생각해 보면 뭐 지금이랑 마음이 다르다기보다 그냥 여유가 있으셨을거에요. 그래서 집안일이 밀려있으면 아 내가 하지 뭐. 이런거 가능했을 겁니다. 지금 그게 안되는건 그냥 지금 글쓴분이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와이프분이 생활을 엉망으로 해서도 아니고, 아이에게 상한음식을 먹여서도 아니고 작성자분께서 본인이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 만큼 도덕적으로 나쁜 그런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온 가족에게 여유가 없는겁니다.
금전적이라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그것만이 원인이 아닙니다. 섣불리 해결책이라고 제시하지는 못하겠지만 뭔가 정답이 딱 있는 바르고 행복한 상황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런걸 자꾸 생각하시면서 나는 왜 이러지 우리집은 왜 이렇지 스스로 압박을 받는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정말 딱 하나. 그 하나씩만 해결하세요. 지금 같은 경우는 와이프분께는 상한것을 먹이지 않는다.(이거 진짜 와이프 분이 모르실 수 있습니다. 상한거 모르는분들 많아요 이걸 왜 제가 아냐면….) 정도만 부탁하세요. 나머지는 신경끄십시요. 놓으셔야 삽니다.
글쓴분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 일주일 중에 하루만 첫째를 무작정 데리고 나가세요. 가족에게 죄책감을 가지지 마시고 외벌이로 이 정도 살면 ㅆㅂ 존나 잘 사는거지. 자신감을 가지세요. 큰 아이 다섯살이면 밖에서 제법 굴릴만 합니다. 데리고 나가서 키즈카페에 박아놓고 웹서핑을 하시건, 아니면 그냥 유모차에 태워서 애들 잘 먹는 달달한 불량식품 쥐어주고 하염없이 폰을 보며 걷든, 엄마가 없이 아빠만 있는 시간에 익숙해지게 하시고 그 시간은 엄마의 무기력함과 한숨과 짜증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그 참에 본인도 좀 쉬시고. 외식도 하고. 아이랑 뭘 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유모차에 싣고 짐처럼 들고 다녀보세요. 그렇게 온 가족이 하나씩 스트레스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소비습관과 생활습관 이런건 그냥 그 다음입니다. 어차피 어린이집, 안되면 애 학교 보낼 때 강제로 교정되게 되어 있어요.
저도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저와 저희 가족의 잡아내기 힘든 미묘한 갈등의 지점을 찾게 해주신것 같습니다.
사실 해결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 분노에 더 집중을 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난후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ㅡ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첨언하자면, 온 가족이 죄책감을 버리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서로 탓하세요 ㅋㅋㅋ 남탓도 중요해요. 글쓴이 본인께서 배려를 해야 한다, 내가 나서서 뭘 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혼자 가지 마시고, 건설적으로 남탓을 하시면서 서로의 단점을 어떻게 하면 티안나게 덮을지 고민도 해 보세요. 고치는건 힘들더라구요. 평생 살았는데 안 고쳐져요. 서로 안되는건 인정하고 공지하고 그게 그렇게 까지 살기 불편한게 아니면 그냥 대충사는겁니다. 대충 살아도 큰일 안나요. 가족의 앞날이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2번은 우선 생활비가 있으니까 사는 것도 맞고, 심리적 허전함? 사랑받지 못한다는 공허함이 불필요한 구매를 가져오더라구요.
3번은 데렉님께서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집안일은 부인분 몫이라고 한정짓지 마시고, 주말 아침은 아빠가 준비한다 생각하시고 9-10시 사이에 식사 준비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첫째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일 것 같고.. 아내분도 달라진 남편 모습에 애정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구요.
마음속으로는 우리 아내 아이둘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꺼 싶고, 대견하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큰아이 유치원 보내고, 10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후의 8시간의 시간이 저는 아내에게 도움이 될꺼라 생각했어요.
저의 배려가 부족함도 다시 돌아보며 아내와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 쓰신분이 요즘 힘이드시거나 배우자에 대해 바라는게 컸을듯합니다.
그냥 아이 클때까지 참고 살다가 이혼하셔도 됩니다.
자신만 힘들게 사시는게 아니니 힘내세요. 15년만 버티면 됩니다.
앞으로 더 힘들거라 예상됩니다.
문제는 어느것 하나 포기하지 않는 데렉지터님에게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소득이 많으신편이지만 고정적이지 않고
그만큼 스트레스 받으며 일감도 많은 상태입니다. (여유가 없으시겠죠)
거기에 무리해서 둘째도 낳은 상태인데 육아 참여도는 낮는데 가정까지 평안하길 원하는 상태 같아요.
육체적. 정식적 스트레스가 가득함에도 어느것하나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무리 영업직이라도 저정도 벌이가 나온다는건 능력이 꽤 되시는거 같은데
그럼 여기서 판단 하셔야 해요.
가정을 우선순위로 둘거면 포기하는게 더 많아야 합니다.
저라면 현재 부담되는 부동산을 손해 보더라도 정리하고 당장 자산&수입에 맞는 거주 형태로 바꾸고
수입이 떨어지더라도 주말 워라밸은 보장 되는 직장으로 옮겨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평일엔 어쩔수 없더라도 주말엔 업체 써서 청소하고 육아 적극 참여하시고요.
도움의 손길을 청할때가 있다면 염치 없더라도 요청하시는게 좋고요. (주변 가족들)
앞으로 교육이다 뭐다 돈 들어갈일 생기면 더 심할겁니다.
형편에 맞는 생활 수준을 갖는게 좋고 와이프와 대화 및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일단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남아 둘이 키우면서 정리정돈까지 바라시는건 과하다고 봐요. 소비도 명세서 뽑아보세요 그렇게 과하게 사는 품목이 없어도 애들꺼랑 택배 자주 시키면 그정도 나옵니다. 음료 같은건 먹다 남은거 주는건 고칠 필요가 있어보이는군요. 주말 늦잠 자는건 그때라도 쉬게 그냥 두세요. 애들 일찍 일어나면 글쓴님이라도 일찍 애들 밥먹이면 되잖아요. 애들 키우면서 정리정돈으로 스트레스 받으시는건 아직 마음을 내려놓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써도 잠시뿐이고 어지르는데는 1-2시간이면 충분하지요. 애기들 어릴때는 감수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정못참으시겠다면 사람을 부르되 퇴근시간 직전에 부르셔서 1시간 정리정돈 청소만 시켜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와이프 내보내시고 오롯이 혼자서 애들 봐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럼 와이프분을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