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육군 소장, 해병 중장을 만나봤는데..
일단 집부터가 한 분은 마당까지 딸린 거대한 단독주택에 한 분은 수도권 50평대 아파트에서 사십니다.
차는 외제차가 아닌 국산 대형인 에쿠스를 몹니다. 그것만 좀 검소해 보이네요.
거기에 한가하면 조깅도 하며 있다가 무슨 모임 무슨 강연 이런데 자주 불려가서 바쁘게 활동하고 수고비도 받으며 삽니다.
주변 사람들도 꼬박꼬박 장군님이라 불러주며, 손님 대접한다고 최고급 한정식이나 초밥, 스테이크, 다금바리 회같은 걸 사더군요.
중령이나 대령 전역해도 여유로운데 별을 달면 그 이상으로 대접받는 걸 직접 보니 왜 별을 달려 하는지 알만하더군요.
뭐 지금도 저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공무원에 비해 훨신 경제적으로나 프라이드로나 높아 보였습니다.
소장이나 중장도 저러니 대장이라면 어느 정도일려나…
그 동기는 아버지를 본받았는지 ROTC 갔지만요.
'나 전역하면 월400 + 와이프 전역하면 월400 받는다
너희도 군인해서 행복한 노후 대비해라... ' 였던게 기억나네요 -_-;;;
육사 나와서 중령까지는 그냥 사고 안치면 진급한다치는데 대령급부터 박터지고 별부터는 ....
주거쪽으로도 일하는 동안 이사 많이 다니는 불안정성이 문제이지 관사도 있겠다 청약쪽으로 혜택도 있고하니 조금만 생각 있으면 지방에라도 자가정도는 구비해놓았을테니 아쉬울 게 없죠
사실 요즘 젊은 세대 비 사관학교 출신 장교와 장기복무여부 불명확한 부사관들이 문제죠
기혼자 기준으로 말그대로 부대가 위치한 산골에 자기 나이보다 낡은 좁은 아파트, 그마저도 까딱하면 3-6개월 정도 밀려서 배정되고 그러는게 현실이라 사회인의 관점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죠
다만, 하지말란 짓을 할 때 받아 쳐먹는건(?) 뭐라할 수 있겠죠.
강연 같은 건 그냥 심심해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저 역시 운이좋아서 휴가 갈 때 전철 타고 집에 갔습니다?
부대특성상 부대원 1/3 서울연고자
2달 정도 알바하던 기관장님 (3스타 출신 경호실 no2) 빨간색 프라이드 직접 운전해서 휴일 출근하신 모습 봤습니다.
군 복무 당시 부대원 중에 부친이 합참의장(전군 서열 1위) 동기 동창 이면서 친구 부친이 남산(해외) 근무,
부친이 대학교수, 친인척이 경무관, 공사기업 사장, 예하 부대에는 국방부 장관 조카 군 복무.... etc 워낙 흔해서 뭐 c by c
친형은 거 이상한 부대 (사복착용하고 휴가 나오는 부대)
휴가증에 헌병대 수사권 없음 000연락 바랍니다 (클리앙에 출신들 계시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