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로펌에서 일하는 친구인데..
소송하러 독일도 가고 프랑스도 다니고 그럽니다.
암튼 어제 더위 때문에 안부를 전하는데, 어제 판결에서 승소했다고 하더라구요..
오 축하해 짝짝!! 했는데;;
이 친구는 자기가 변호사지만 자기 고객이 명백한 유죄인데 승소했다고
울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내심 패소하길 바란 모양입니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한거에만 의미를 두라고.. 이런 마음 드는 게 그래도 네가 괜찮은 인간이라는 증거라고 위로해 줬네요..
이런 것 때문에 형사사건은 가급적 안맡으려고 하는데 이번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ClienKit
이런 경우에 참 자괴감이 느껴지시겠어요. 그 괴리를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무죄로 만들었다는거군요...
반대로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여야 하는데 얼마나 이게 어려우면 이렇게까지 말하면서 정신승리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친구분의 답답해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집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 안되는 거 시키면 개 쓰레기 같은 결과물이 나와요. ㅎㅎㅎㅎㅎ
학교 다닐때도 이건 쓸모없는 과목이다 생각한 경우 어이없는 점수가 나올 때가 있었죠(독일어였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