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유행이 다시 화두에 오르는 요즘입니다.
유투브에 싸이 콘서트 장면이 어쩌다가 알고르즘으로 떴는데 난리도 아니더군요. 그 큰 경기장에 빽빽하게 스탠딩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현실에서는 다들 코로나는 외면하며 지내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어떻게 지내는 게 맞는건지 혼란이 오는 시대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이제 단순한 의료 이슈를 넘어 정치, 사회적인 문제까지 섞여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질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사이지만 대학병원이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지는 않고 있어 실제 중증환자에 대한 체감의 정도는 다른 상황입니다. 위 현장은 항상 중환을 맞이하기 때문에 심각성이 더 크게 다가올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언론에 적극적인 대응이 주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시는 것 같구요.
다소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일개의 의사가 보기에 기본적으로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변이를 거듭하며 토착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증도는 낮아지고 전파도는 증가하는 형식으로요. 기존 알던 계절성 감염병과 특징이 다르게 계절 무관하게 퍼지는게 좀 낯설기는 합니다. 이러한 감염병을 어느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야할까요? 세상은 중환들로만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기저질환자들로만 이루어진 곳은 아닙니다. 이 분들에 대한 보호는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회에서는 무증상, 경증의 환자가 대다수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거리두기로 사회적인 손실 또한 어마어마했지요.
이에 대해 여러 의사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진료의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 조차 각자 의견이 다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의 혼란은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는 유증상 고위험군을 빨리 진단하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해외 국가들도 그렇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구요. 그렇다고 해도 제가 걸리는 것은 무섭지 않으나 저로 인해 고위험군에게 옮겨가 위험을 줄 수 있다는게 두렵기는 하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