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겨울이 생각나네요. (작년인 줄 알았는데 댓글 보니까 제가 연도를 잘못 기억한 거 같아서 수정합니다)
자주 가던 호프집에 여고생 셋이 맥주를 먹으러 왔습니다.
당당하게 신분증을 내밀고 자리에 앉아서 대기... 그리고 10분 후에 술을 주문합니다.
네, 12월 31일 11시 50분에 온 겁니다.ㅋㅋㅋ
뭔가 되게 귀여웠던 기억이 나네요.
사장한테 말해서 그 테이블에 제가 좋아하는(여자들도 좋아하는) 병맥 세 병을 보냈어요.
사장이 음주 가능 나이 축하 기념이라고 딴 테이블 아재가 보냈다고 적당히 말해줬네요.
물론 절대로 그 테이블에 가까이 가거나 말을 걸거나 쳐다보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애주가로서 뭔가 작게 축하를 해주고 싶은 기분? (나름 3병에 2민 7천 원입니다)
집에서 술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술은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살 수 있습니다.
아 그럼 작년이 아니라 그 이전인가 봅니다. 제가 요즘 연도가 자주 헷갈려요. 작년 일인지 재작년 일인지 그런 것들이..
대학 1년 때 만나이 되면 술합법이고, 만 나이 안되면 못먹는 불합리를 개선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