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관련 일 하면서 응급구조사쪽으로 가려고
두 가지 병행하던 분인걸로
기억하는데
커뮤니티에 글 올리는 걸로는
굉장히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뭐든 잘하고 싶어하는데
대인관계때문에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방면에서
힘든 사회생활때문에
자꾸 마상입고 상처받으신다고 그러다
결국 글 다 삭제하고 탈퇴하신지 좀 되셨더라구요.
그 당시에 따뜻한 댓글이라도 달아드리고 싶었지만
주제넘는거 같아 모른척 했었으나
그거 보면서 생각나던게
저도 사회 초년병때 세상이 너무 아더매치해서
참 속으로 눈물 흘리던적 많았었드랬죠.
밤에 잠들땐 내일 아침에 깨어나지 않고 싶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비추는 햇살만이
날 위로해주는구나 싶어 남몰래 혼자 울던 적도 많았구요.
내가 원하는만큼 세상이 날 인정해주지도 않았던 것 같고
태평양 가운데 작은 배 위에서 홀로선 기분으로
왠지 모르게 분하고 억울했지만
그 순간들을 극복하는게 별다른거 없더라구요.
외부의 네가티브한 말들 행위들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내면의 자존감을 많이 충전해놓고
자꾸노력하지 않으면 세상이 참 버겁더만요.
현타와서 탈퇴하신거겠지만
그때 그 분 보니 잘하고 싶었지만 모든게 어설프고
서툴렀던 제 그 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얼굴 한번 못뵈었지만 어디서든 잘해내셨으면 좋겠어요
뭐...어딘들 그런 이들이 없겠습니까만...가만보면 유독 클량분들 중에 지나치게 이성적인 사고를 강요한달까? 그런 경향의 분들이 꽤 많은 편이죠. 물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의 분들이 많은 덕분에 장점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좀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소위 말해 뉴비가 적응하기 힘든) 누군가의 실수나...잘못된 언사등에 대해서 조목 조목 논파하며 까는걸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있기도 하다고 봅니다.
커뮤니티 망치는 지름길이 .. 아무래도 친목이니까요.
좀더 강력한 치료방법들 말씀드렸는데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받아보시지 못했다고 하셔서 더 안타깝습니다.
클량 아닌 곳에서라도 좀 위로를 받으시면 좋겠네요.
얼마전 다시 취업도 하시고
잘 지내고 있어 좋습니다
그냥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탈퇴해서 아쉽다고 글을 쓰다가 댓글을 보니 다시 오셨군요 ㅎㅎ 파이팅해서 잘 지내셨음 좋겠네요 ㅎㅎ
탈퇴해도
새아이디로 다시 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아마 그분도요
글 쓴거에 어처구니 없는 댓글 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문의 팁글 강좌 썼더니, 이 글에 감동을 못 받았다느니... ㅋㅋㅋㅋㅋ (당신 감동받으라고 쓴 글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