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떤 마음으로 선택했냐"는 질문에 박은빈은 "사실 '연모'와 같은 시기에 제안받은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잘할 자신이 없는 작품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어느 하나 거슬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좀 두렵더라. 그래서 여러 번 고사했는데, (제작진이) 그런 저를 기다려주셨다"며 "작가님과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니까, 그 마음에 보답해야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비화를 전했다.
라서 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우리큰형
IP 49.♡.165.90
07-14
2022-07-14 22:14:51
·
@H3130님 애매한데... 명확하진 않지만 그렇게 보이네요
버미파더
IP 152.♡.203.161
07-14
2022-07-14 16:52:47
·
이게 마음의 큰 상처이자 컴플렉스인 경우에는 우영우가 아니라 그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간단하게 풀릴 수 없는 어려운 문제네요...
둠둠둠칫
IP 175.♡.37.141
07-14
2022-07-14 16:53:11
·
진짜 생각을 못한 부분이네요
올제
IP 175.♡.126.179
07-14
2022-07-14 16:53:23
·
극중 우영우 정도의 자폐 정도라면, 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확률이 0.000001% 도 안 될 겁니다. 실제로는 0%라고 봐야.. 변호사라는 직업이 지능만 갖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교감이 워낙 중요한 요소라서요.
@올제님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상위권 대학은커녕 대학 자체를 가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자폐를 가진 아이들은요. 그래서 더 이런 작품에 공감할 수 없습니다. 사실 화도 납니다. 굳이굳이 변호사여야 했나요?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올제
IP 175.♡.126.179
07-14
2022-07-14 17:58:10
·
헤일리 모스의 영상을 찾아봤는데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정도가 매우 약한 것 같습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시선 처리 등)을 보면 장애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네요. 극중 우영우와 비슷한 변호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uspense
IP 221.♡.193.184
07-14
2022-07-14 16:54:00
·
딜레마죠. 누군가에게는 한순간의 유희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감당해야 하는 삶이니까요.
closespace
IP 121.♡.96.149
07-14
2022-07-14 16:54:09
·
<맨발의 기봉이>나 <7번방의 선물>은 자폐를 정말 기능적으로만 고민 없이 사용해서 욕먹을만 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영우 정도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특수성 + 밝은면만 조명했다는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사회적으로 더 많이 노출시켜서 담론을 이끌어내는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 아닌가 싶어요.
물론 부모님들이 보기에 불편한 부분이 당연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장애인이 숨어 사는 한국사회에서 이 정도의 한 걸음이라도 떼는 게 나은 거 아닐까요?
우영우는 판타지입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에요. 실제 자폐인은 일상적으로 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 자폐인 변호사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정말 0.01%도 안 되겠죠. 일반인 중에도 천재가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는만큼 자폐인에게도 저런 특수한 케이스가 있는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이런 드라마를 볼까요? 소셜믹스 차원에서 좀 더 장애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물은 맞지만 작가가 자폐를 소재로만 이용하거나 하지 않고 많이 고민했다는 게 보여요.
정말 자폐를 사실적으로 다루는 다큐멘터리나 드라마를 찍는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겁니다. '좋은 이야기 만들면 뭐해 아무도 안 보는데' 라는 딜레마가 생기죠.
심적으로 이해 못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논리대로라면 미디어에서 다루는 모든 자폐 스팩트럼은 불행하고 불우하고 사회 적응에 실패해야하며 비극적이어야겠죠.
그러면 다른 자폐아 부모들은 만족할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연천군
IP 27.♡.21.167
07-14
2022-07-14 17:31:34
·
@꼽등이비빔밥님 왜 자폐를 가진 친구들이 기본적으로 불행하고 불우할거라는 생각을 하시나요? 저분들도 큰 거 안바랄것 같아요. 좀 사실적이고 세상을 반영할 수 있는 작품… 그게 안된다면 시도를 하지 말던지요…
꼽등이비빔밥
IP 123.♡.28.90
07-14
2022-07-14 17:40:54
·
@연천군님 저분들 의견이 그런 건데요? 자폐인이라 부르기 적합해야 하고 흥미거리가 아니어야 하고 똑똑하지 않아야 하고...
말씀하신 리얼리티가 결국 그런 것 아닌가요? 그렇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에서 자폐에 대한 선입견은 좀 좋아졌나요?
연천군
IP 27.♡.21.167
07-14
2022-07-14 17:46:44
·
@꼽등이비빔밥님 자폐인 있는 그대로 보여달라는 것이 불우한 것이고 불행한 것인지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똑똑하지 않은 것이야 저나 장애아동이나 동일하다고 생각하고요, 흥미거리가 아니어야 하는것도 제 존재와 장애아동의 존재도 마찬가입니다. 저분들 의견이 있지도 않은 불행한 환경을 그대로 보여달라는 것이 아닐텐데요?
연천군
IP 27.♡.21.167
07-14
2022-07-14 17:48:58
·
@꼽등이비빔밥님 시도 많이 했습니다 많이 좋아졌구요. 근데 나아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죠. 근데 이번 시도는 그전의 말아톤 같은 장애를 다른 작품보다 윗 글의 부모들이 말하는 것처럼 공감을 이끌지 못하는것이 문제 아닌가요? 전 이 작품이 장애아동의 인식전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박은빈에 대한 인식 전환이 있을진 모르겠네요. 이미 뭐 유튜브는 우영우 귀엽다 박은빈 귀엽다 난리더군요
꼽등이비빔밥
IP 223.♡.73.203
07-14
2022-07-14 18:01:24
·
@연천군님 저분들의 불편한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어떤 리얼리티가 그걸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두아이아빠
IP 218.♡.34.60
07-14
2022-07-14 17:01:11
·
넷플릭스에도 비슷한 설정인, 자폐증을 가진 천재의사 굿닥터라고 있더군요.
에르고
IP 223.♡.24.213
07-14
2022-07-14 20:50:31
·
@두아이아빠님 그게 한국 드라마 판권 사가서 만든거죠
엔알이일년만
IP 125.♡.63.112
07-14
2022-07-14 17:01:43
·
불편할 수는 있는데.... 다큐만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언급되고 밖으로 노출되어야 관심 갖고 이해하고 그래야 행정, 정치에서도 더 관심을 갖겠죠..
태극권
IP 112.♡.128.16
07-14
2022-07-14 17:03:22
·
그래도 증인 영화처럼 생각해보게 만들기만해도 성공 아닐까요?…
kissing
IP 211.♡.118.118
07-14
2022-07-14 17:04:17
·
저 마음은 이해하나 반대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적응 못하는 드라마가 나오면 그땐 무슨 반응일지도 궁금하네요. 차라리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을 드라마화하지 말라고 하려나요. 그나마 저렇게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주는게 아예 나오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헬로우레베카님 미국에 자폐 변호사가 실제로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영우의 이야기는 판타지에 가깝다는 말입니다.
히든파더
IP 211.♡.0.229
07-14
2022-07-14 17:05:58
·
어려운 문제입니다. 글쓴이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요... 다른 댓글들도 다 수긍이 갑니다. 그냥 한편으로는, 자폐인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꿔가는데 이 드라마가 전혀 순기능은 없다고 보아야 하는지? 그렇다면 늘 자폐인들의 어렵고 처절한 모습만을 비춰서 그들을 더 열심히 도와야 한다고 사회와 여론을 다그쳐야만 하는 것인지? 그들도 한 구성원으로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존중하고, 관심과 도움을 주지만 그러나 일방적인 시혜의 대상으로 낮춰 보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그래도 균형잡힌 태도가 아닐런지?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폐를 비하하려는게 아닌데 심정은 이해가 되고 마음이 아프네요. 드라마가 자폐나 장애를 갖는 사람을 비하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사회 생활의 벽을 조금 허무는 역활도 있어서 조금 밝은 부분도 같이 보면서 가족들이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minux
IP 39.♡.28.20
07-14
2022-07-14 17:11:02
·
저도 짧은 기간 자폐아를 케어해봤는데 공감가네요 . 부모 마음이야 오죽 할까요. 성인이된 아이로 더 힘들어하시더라구요
snoman
IP 222.♡.133.5
07-14
2022-07-14 17:11:27
·
자폐가 저렇게 머리가 좋은 게 말이 되냐?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네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폐"와 "자폐 스펙트럼"은 좀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자폐"는 지능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예전에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불렸던 증상을 포함한) "자폐 스펙트럼"은 고지능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고지능이라는 건 "자폐"의 경우에 동반되는 지능 하락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천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에는 경증인 경우에는 학문이나 성적에서 충분히 높은 성취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문제가 되는 건 지능이 아니라, 낮은 사회성이나, 부분적인 사실(또는 지식)에만 집중해서 전체적인 맥락이나 문맥을 파악하는 걸 어려워 하는 성향입니다. 일런 머스크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종종 분위기 파악 못 하는 트윗을 올리는 건 그 증상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innae
IP 211.♡.140.83
07-14
2022-07-14 21:30:37
·
@snoman님 자폐나 자폐스펙트럼을 따로 구별하지 않습니다 그냥 편의상 고기능성 자폐나 아니냐를 구별할 뿐이지요. 고기능성 자폐라 하더라도 그냥 사회성이나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결국 단순지식을 넘어선 무언가를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고차원적인 지식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요. 물론 자폐 스펙트럼이란 말처럼 하나로 모든사람을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snoman
IP 222.♡.133.5
07-14
2022-07-14 22:25:39
·
@sinnae님 맞습니다. 요즘은 그 둘을 구분하지 않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 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자폐라는 건 예전의 기준을 가지고 말하는 거고(말아톤에 나오는 그런 식), 자폐증을 앓는 사람이 어떻게 변호사가 되느냐? 하는 건 오해라는 거죠. 예전에는 자폐와 다른 범주로 분류했던 증세들이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었고, 고기능성 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 경증의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는 겁니다.
lullu20
IP 58.♡.61.234
07-14
2022-07-14 17:15:05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긴했는데... 어차피 드라마가 판타지라.. 의사,검사들 나오는 판타지와 다를게 뭐냐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내용은 너무 희화화하진 않으니 다행인거 같긴 합니다. 완결되면 보려고 기다리는 중이네요
자폐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보면 대다수 천재로 나오는게 안타까워요. 많은 분들이 천재가 아닐텐데요..
일반 장애인도 드라마를 만들어어가는 굳이 천재나 특별하지 않아도 나올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오면 좋겠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에르고
IP 223.♡.24.213
07-14
2022-07-14 21:12:06
·
@내어머님 우리들의 블루스요
삭제 되었습니다.
종려시
IP 121.♡.18.51
07-14
2022-07-14 17:21:07
·
공감되네요. 그냥 한 이웃으로 그려지는 드라마도 곧 나오길 바래봅니다. 넷플릭스의 Atypical은 참 좋았죠.
알레리라아
IP 58.♡.152.160
07-14
2022-07-14 17:24:13
·
예전 중학교 다닐 때 같은 반에 자폐인 아이가 있었어요. 어느 날 담임샘이 앞에서 얘기하시다가 잠깐 계산해야 될게 있어서 칠판에 0000 x 00000 이런식으로 숫자 적으면서 반 애들한테 이거 얼마지? 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자폐인 친구가 00000000 , 이렇게 얘기해서 계산해보니까 진짜 딱 맞았던 경험이 있네요. 진짜 신기했었는데...
삭제 되었습니다.
물내음
IP 27.♡.34.86
07-14
2022-07-14 17:26:40
·
@권콩이아빠님 저분들도 감정.교감을 느낀답니다. 다만 표현하는방식이 다를뿐이라고 합니다
모빌맨
IP 39.♡.71.97
07-14
2022-07-14 17:54:11
·
@권콩이아빠님 자폐 스펙트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중학생인 제 조카(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증상이 심했어서 장애등급까지 받았던 아이입니다)는 잘 합니다. 물론... 부모인 제 동생과 제수씨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지만요. 지금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happier7
IP 106.♡.142.50
07-14
2022-07-14 17:26:22
·
직접 케어하시는 분들인데요.. 맞고 안맞고가 어딨겠습니까.. 저분들의 답답한 심정이 토로되었구나.. 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요. 이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자식, 내 새끼가 어떤 종류의 장애를 걸렸든.. 해당 부모님의 심정은 감히 이런저런 평가를 할 수 없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물내음
IP 27.♡.34.86
07-14
2022-07-14 17:29:20
·
@happier7님 여기 그 어느분들도 맞고.안맞고 말하신분들이 없습니다. 누구를 평가하는분 없습니다.. 댓글쓰신분 대부분 이해 한다는 말뿐입니다.
월도Lupin
IP 117.♡.23.164
07-14
2022-07-14 17:27:27
·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봅니다. 프로불편러라 생각하시고 올리신 글 같은데 직접 입장 되어보면 다르겠죠.
삭제 되었습니다.
버트
IP 180.♡.108.77
07-14
2022-07-14 17:32:09
·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죠. 이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에 멈추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우영우의 극중 발언과 각종 상황에서 나오는 자폐인의 특수성에 대한 묘사는 일반인의 이해를 키워서 포용으로 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언급하지 말까요? 아니면 평범한 자폐아를 다룰까요? 시청자는 결정권자이지만 절대선도 아닙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막장, 신데렐라 스토리, 좀비를 주로 소비해 온 시청자들에게 이런 식의 접근은 참신한 쪽이며 필요하다고 봅니다. 굿닥터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보다는 서번트 증후군에 가깝게 묘사를 했고 부연 설명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자폐를 다루며 한 화에서는 아예 현실 자폐 사례를 다룹니다. 까기만 하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IP 222.♡.92.97
07-14
2022-07-14 17:36:03
·
물론 저 글도 이해가 가는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불편한 드라마가 될 것 임에도 분명한 메세지를 담고, 그 메세지가 이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좀더 넓혀주는 역활을 해준다면. 그로 인해 사회 인식이 바뀌고, 관련한 법들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준다면 너무나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거창하게 사회를 변화 시키는 게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운 자페 변호사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고, 정의를 집행하는 모습이 아닌
드라마 속 가상의 세계를 통해 우리가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편협한 시선과 지식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해주는 모습을 많이 담아줬으면 합니다.
Mindcry
IP 223.♡.11.188
07-14
2022-07-14 17:43:10
·
템플 그랜든 같은 사람도 있으니 뭐 허무맹랑한 이야기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좀 너무 허들이 높아보이긴 하네요
발달 장애인들을 보는 편협한, 또는 걱정스러워 하는 시각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 덜 떨어진 애들, 바보,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존재, 내가 얘들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등등
저나 집사람이 출퇴근 시간에 만나게 되는 발달장애 아이들이 있는데요. (아마도 아이들의 등교 코스와 겹치나 봅니다.) 표현 방식이나 행동하는 특별한 패턴들이 일부 있어서 본인과 주변인들에게 '아주 약간'의 불편이 있기는 합니다. 피해를 입는 불편은 아니고 약간 신경이 쓰이는? 살짝 거슬릴 수도 있는?
하지만,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전철 잘 타고, 학교도 잘 가고... 하교를 할 때도 가끔 만나게 되면 잘 내리고 교통카드도 잘 찍고... 혼자서도 아주 잘 다닙니다.
정도에 따른 차이가 분명히 있겠지만, 사회 적응이 잘 된 친구들은 ... 이 사회에서도 문제 없이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우리 구성원입니다.
잘 적응하고 정착해서 사회에서 우리 구성원으로 잘 지내는 이런 콘텐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재 설정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넣은 장치이긴 하겠지만요...
다른 글들의 댓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제 조카가 자폐 스펙트럼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어릴 때는 증상이 많이 심했어서 장애등급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학생인 제 조카는 일반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요. 친구들도 잘 사귀고... 명절이면 (부산이라 다른 형제들과 좀 떨어져 있어서) zoom으로 만나서 온라인으로 세배도 하고 사촌 형제들과 온라인으로 게임도 잘 합니다. 그냥 평범한 중딩이예요. - 아직도 특정 환경이나 행동에 과몰입 하는 경향이 있어서 동생 네가 옆에서 지켜봐야 하기는 합니다만... 아직은 어리니까요. 천천히 교정해 가고 있고요. 일상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애 맞나? 싶을 정도로 평범하게 잘 삽니다.
처음에는 동생네 입에서도 '이 아이를 평생 데리고 살겠다.' '이 아이보다 딱 하루만 이라도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조금씩 오랫동안 꾸준히... (제수씨는 직장까지 그만 두고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에게 이 드라마는 좀 특별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의 행동 하나 하나가 조카를 떠올리게 하고요. 아이의 장래를 기대하게도 합니다. - 애석하게도... 천재는 아니니까... 일론 머스크 같은 사업가나 우영우 같은 변호사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림을 잘 그리니 미술을 하려나? 음악은... 음치라 힘들어 보이고... 등등
기쁜물
IP 1.♡.77.253
07-14
2022-07-14 19:49:53
·
충분히 이해가는 발언들이고 우영우라는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이런 상황에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게되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에르고
IP 223.♡.24.213
07-14
2022-07-14 21:08:30
·
상처를 치료하고 싶으면 우선은 밖으로 꺼내 보여야 하죠.
아무런 아픔없이 인식이 개선될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흐름을 타고 기회로 삼을수 있는데 불편하다는 이유 만으로 거부해 버리는게 좋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런 이유라면 드라마에는 어떤 질병이나 범행도 나와서는 안되겠죠. 분명히 누군가는 같은 문제로 실제로 고통을 받고 있거나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고사했다는 기사 몇번 봤는데 저런 이유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출처있을까요??
패션지 얼루어코리아는 지난달 24일 박은빈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떤 마음으로 선택했냐"는 질문에 박은빈은 "사실 '연모'와 같은 시기에 제안받은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잘할 자신이 없는 작품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어느 하나 거슬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좀 두렵더라. 그래서 여러 번 고사했는데, (제작진이) 그런 저를 기다려주셨다"며 "작가님과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니까, 그 마음에 보답해야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비화를 전했다.
라서 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애매한데... 명확하진 않지만 그렇게 보이네요
간단하게 풀릴 수 없는 어려운 문제네요...
변호사라는 직업이 지능만 갖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교감이 워낙 중요한 요소라서요.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시선 처리 등)을 보면 장애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네요.
극중 우영우와 비슷한 변호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한순간의 유희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감당해야 하는 삶이니까요.
하지만 우영우 정도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특수성 + 밝은면만 조명했다는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사회적으로 더 많이 노출시켜서 담론을 이끌어내는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 아닌가 싶어요.
물론 부모님들이 보기에 불편한 부분이 당연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장애인이 숨어 사는 한국사회에서 이 정도의 한 걸음이라도 떼는 게 나은 거 아닐까요?
작품중에서도 나오죠.
강력한 질투와 분노와 울분과 설움
우영우 너는 이렇게 천재로 살고 있는데 왜 내 아들은 이러냐고.
드라마에 모든게 담겨져 있더라구요
인간관계가 힘든 중증 히키코모리 변호사
정도로라고 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제가 자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겠죠.
그냥 넘길만한 의견은 아닌 듯 합니다.
다만 영화 증인에서 보여준 작가의 필력이라면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믿고 시청해보겠습니다.
실제 자폐인은 일상적으로 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 자폐인 변호사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정말 0.01%도 안 되겠죠.
일반인 중에도 천재가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는만큼 자폐인에게도 저런 특수한 케이스가 있는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이런 드라마를 볼까요? 소셜믹스 차원에서 좀 더 장애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물은 맞지만 작가가 자폐를 소재로만 이용하거나 하지 않고 많이 고민했다는 게 보여요.
정말 자폐를 사실적으로 다루는 다큐멘터리나 드라마를 찍는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겁니다.
'좋은 이야기 만들면 뭐해 아무도 안 보는데' 라는 딜레마가 생기죠.
조승우 주연 영화 말아톤이 있습니다.
실화이고 5백만 흥행했습니다.
우리나라 자폐 연기 레퍼런스가 아닌가 합니다.
https://namu.wiki/w/%EB%A7%90%EC%95%84%ED%86%A4
그러면 다른 자폐아 부모들은 만족할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말씀하신 리얼리티가 결국 그런 것 아닌가요? 그렇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에서 자폐에 대한 선입견은 좀 좋아졌나요?
계속 언급되고 밖으로 노출되어야 관심 갖고 이해하고
그래야 행정, 정치에서도 더 관심을 갖겠죠..
별 의미는 없는 지적인 것 같지만요.
그냥 한편으로는, 자폐인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꿔가는데 이 드라마가 전혀 순기능은 없다고 보아야 하는지? 그렇다면 늘 자폐인들의 어렵고 처절한 모습만을 비춰서 그들을 더 열심히 도와야 한다고 사회와 여론을 다그쳐야만 하는 것인지? 그들도 한 구성원으로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존중하고, 관심과 도움을 주지만 그러나 일방적인 시혜의 대상으로 낮춰 보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그래도 균형잡힌 태도가 아닐런지?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폐"와 "자폐 스펙트럼"은 좀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자폐"는 지능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예전에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불렸던 증상을 포함한) "자폐 스펙트럼"은 고지능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고지능이라는 건 "자폐"의 경우에 동반되는 지능 하락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천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에는 경증인 경우에는 학문이나 성적에서 충분히 높은 성취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문제가 되는 건 지능이 아니라, 낮은 사회성이나, 부분적인 사실(또는 지식)에만 집중해서 전체적인 맥락이나 문맥을 파악하는 걸 어려워 하는 성향입니다.
일런 머스크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종종 분위기 파악 못 하는 트윗을 올리는 건 그 증상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자폐와 다른 범주로 분류했던 증세들이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었고, 고기능성 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 경증의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는 겁니다.
대다수 천재로 나오는게 안타까워요.
많은 분들이 천재가 아닐텐데요..
일반 장애인도 드라마를 만들어어가는
굳이 천재나 특별하지 않아도 나올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오면 좋겠어요.
어느 날 담임샘이 앞에서 얘기하시다가 잠깐 계산해야 될게 있어서 칠판에 0000 x 00000 이런식으로 숫자 적으면서 반 애들한테 이거 얼마지? 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자폐인 친구가 00000000 , 이렇게 얘기해서 계산해보니까 진짜 딱 맞았던 경험이 있네요. 진짜 신기했었는데...
중학생인 제 조카(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증상이 심했어서 장애등급까지 받았던 아이입니다)는 잘 합니다.
물론... 부모인 제 동생과 제수씨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지만요.
지금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누구를 평가하는분 없습니다.. 댓글쓰신분 대부분 이해 한다는 말뿐입니다.
프로불편러라 생각하시고 올리신 글 같은데 직접 입장 되어보면 다르겠죠.
우영우의 극중 발언과 각종 상황에서 나오는 자폐인의 특수성에 대한 묘사는 일반인의 이해를 키워서 포용으로 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언급하지 말까요? 아니면 평범한 자폐아를 다룰까요?
시청자는 결정권자이지만 절대선도 아닙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막장, 신데렐라 스토리, 좀비를 주로 소비해 온 시청자들에게 이런 식의 접근은 참신한 쪽이며 필요하다고 봅니다.
굿닥터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보다는 서번트 증후군에 가깝게 묘사를 했고 부연 설명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자폐를 다루며 한 화에서는 아예 현실 자폐 사례를 다룹니다. 까기만 하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누군가에게 불편한 드라마가 될 것 임에도 분명한 메세지를 담고, 그 메세지가 이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좀더 넓혀주는 역활을 해준다면.
그로 인해 사회 인식이 바뀌고, 관련한 법들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준다면
너무나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거창하게 사회를 변화 시키는 게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운 자페 변호사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고, 정의를 집행하는 모습이 아닌
드라마 속 가상의 세계를 통해
우리가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편협한 시선과 지식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해주는
모습을 많이 담아줬으면 합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좀 너무 허들이 높아보이긴 하네요
댓글을 예의있게 쓰세요..
드라마 우영우는 비현실적일 순 있지만, 적절한 무게감을 유지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목소리는 충분히 나올 수 있고, 비판적 목소리도 감수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덜 떨어진 애들, 바보,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존재, 내가 얘들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등등
저나 집사람이 출퇴근 시간에 만나게 되는 발달장애 아이들이 있는데요. (아마도 아이들의 등교 코스와 겹치나 봅니다.)
표현 방식이나 행동하는 특별한 패턴들이 일부 있어서 본인과 주변인들에게 '아주 약간'의 불편이 있기는 합니다.
피해를 입는 불편은 아니고 약간 신경이 쓰이는? 살짝 거슬릴 수도 있는?
하지만,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전철 잘 타고, 학교도 잘 가고...
하교를 할 때도 가끔 만나게 되면 잘 내리고 교통카드도 잘 찍고... 혼자서도 아주 잘 다닙니다.
정도에 따른 차이가 분명히 있겠지만,
사회 적응이 잘 된 친구들은 ... 이 사회에서도 문제 없이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우리 구성원입니다.
잘 적응하고 정착해서 사회에서 우리 구성원으로 잘 지내는 이런 콘텐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재 설정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넣은 장치이긴 하겠지만요...
다른 글들의 댓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제 조카가 자폐 스펙트럼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어릴 때는 증상이 많이 심했어서 장애등급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학생인 제 조카는 일반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요. 친구들도 잘 사귀고...
명절이면 (부산이라 다른 형제들과 좀 떨어져 있어서) zoom으로 만나서 온라인으로 세배도 하고
사촌 형제들과 온라인으로 게임도 잘 합니다. 그냥 평범한 중딩이예요.
- 아직도 특정 환경이나 행동에 과몰입 하는 경향이 있어서 동생 네가 옆에서 지켜봐야 하기는 합니다만... 아직은 어리니까요. 천천히 교정해 가고 있고요.
일상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애 맞나? 싶을 정도로 평범하게 잘 삽니다.
처음에는 동생네 입에서도 '이 아이를 평생 데리고 살겠다.' '이 아이보다 딱 하루만 이라도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조금씩 오랫동안 꾸준히... (제수씨는 직장까지 그만 두고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에게 이 드라마는 좀 특별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의 행동 하나 하나가 조카를 떠올리게 하고요. 아이의 장래를 기대하게도 합니다.
- 애석하게도... 천재는 아니니까... 일론 머스크 같은 사업가나 우영우 같은 변호사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림을 잘 그리니 미술을 하려나? 음악은... 음치라 힘들어 보이고... 등등
아무런 아픔없이 인식이 개선될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흐름을 타고 기회로 삼을수 있는데 불편하다는 이유 만으로 거부해 버리는게 좋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런 이유라면 드라마에는 어떤 질병이나 범행도 나와서는 안되겠죠.
분명히 누군가는 같은 문제로 실제로 고통을 받고 있거나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저딴소리하는부모도 현실성 제로인 0.00001% 신데렐라성 환상에 빠져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라마이 태반인데..
신사와 아가씨.
빈센조 등은 어떻게 본답니까?
평민나부랭이가 재벌집남자를 만난다는데
그런소리가 존중이되어야한다면 장애인이 나오는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나올수가없습니다.
미국은 히어로즈물이나 토크쇼에서도 장애인을 내세우는 사례도많은데.. 거기도 서번트처럼 특별한 능력도 있고 비현실적인데다가 경증으로 나오는데... 그런것도 비판받아야겠군요.
장애인은 아예 드라마. 영화에서 금지출연시키면 장애인키우는 부모님들 조용해지니 출연금지 시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