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계속 가보겠습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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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20:20:25
59.♡.117.99
40분 ·
지난 10년간 내부자로서
제가 보고 겪은 검찰과,
제 부딪침과 깨어짐, 나아감을
모두 담은
책이 곧 나옵니다.
내일 아침 9시부터
예약 판매 시작된다는
출판사의 연락을 받고
정말 내 책이 나오는구나 싶어... 설레다가
독자들에게 내 마음이 잘 전해질까... 조마조마하다가
동료들은 또 어떻게 반응할까... 걱정스럽기도 하여
마음이 온종일 널뛰네요.
그럼에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먹었고,
주사위를 이미 던졌으니
계속 가봐야겠지요.
어떤 표지가 좋을지
벗님들에게 널리 의견을 구했었는데요.
1,500여 개의 댓글로
정성껏 의견을 달아주신 벗님들께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가장 많은 분이 추천해주신 1안을 기본으로 하되
댓글의 의견들을 대거 반영하다 보니
당초 시안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훨씬 의미가 깊어진 거 같아요.
함께 하는 이들의 응원이 보이지 않아
외로운 느낌이 묻어나는 시안들이
아쉬웠는데,
함께 하는 반딧불이들도 그러하고,
보라색 색감에서
함께 하는 발소리들이 저벅저벅 들리는 듯하여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입니다.
좋은 의견 내주신,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직에 있는 내부자로서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공익 신고자로서 보호받는 범위와
공적인 인물과 사안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여
조심스럽지만,
해야 할 말을 합니다.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으니
주사위를 던집니다.
사람은 믿어선 안되죠. 시스템 제도환를 통한 산한 의지를 유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 주문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어차피 피는 못 속입니다.
여명이 올때까지 당신 비춰주는 빛을 따라 같이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