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공에 자주 글을 쓰다가 최근엔 굴당에만 글을 남기는 편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공에서는 사소한 일상 뻘글 수준의 글에도 무언가 정치적 요소가 보일 법 하기만 하면 '이게 다 XX 때문이다' 혹은 'XX라서 ~~~' 식으로 갑자기 여당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식의 댓글이 달립니다.
저는 그냥 뻘글을 쓴 것이고 의견을 교류하고 싶을 뿐인데, 갑작스레 아무 맥락도 없이 정치 이야기를 끌어와 그것도 구태여 아주 부정적인 조롱조의 댓글만을 달면 저는 당황스럽고 무어라 할 말이 없어집니다.
솔직히 가끔은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현실에 이 정도로 정치에만 모든 것을 연관짓고 거기에 몰두하는 분들이 있다면 대화하기 싫습니다. 저는 맛있는 냉면, 아름다운 노래를 공유하고 싶었는데 거기에까지 정치로 시비를 건다면 저는 더 이상 대화하기 싫을 것 같습니다.
정치 얘기가 나쁘단 게 아니고 정게 분리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생뚱맞은 곳에까지 정치로 내가 옳네, 네가 그르네 하면서 시비를 걸고 모든 것을 1번 2번으로 가르려는지 갑갑할 따름입니다.
비단 슈카 논란뿐만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며칠 전 올라온 유희열씨 표절건에 대한 어이없는 쉴드글이 대표적입니다. 세월호를 추모한 것이 표절을 옹호하는 근거가 되고 비난의 화살을 피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유희열에 일말의 관심조차 없던 보통의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게 목적이었다면 아주 성공적이시네요. 언젠가 캡처되어 극우 사이트에서 정치 과몰입이라고 조리돌림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2찍이라고 말하면서도 은연중에 2030대 남성만이 문제인마냥 말하는 일부 회원분들의 모습도 같은 맥락에서 불편할 따름입니다. 클리앙이 늙어가고 신규 회원이 유입되지 않아 몰락할거라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가입일자가 5년이 채 되지 않으면 정치적 의견 내기 어려운 문화도 그렇지만(이 부분은 실제 트롤러가 많아 당연히 이해합니다만) 은연중에 같은 편이 되어야 할 2030대 남성을 배척하는 문화 역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쿠와 같은 여초 진보 사이트만이 클량과 같은 편이고 여당을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의외로 개드립, 웃긴대학 등 규모가 상당하면서도 은연중에 여당을 비판하는 곳들이 있고 이들은 20대 남성이 주류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력은 무시하고 포용하려 하지 않은 채 2030대를 '2찍'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첨언하자면 20대와 30대 사이의 차이도 생각보다 크고요)
가끔은 두렵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더 이상의 신규 유입이 없는 중년 커뮤니티로만 남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는 않을지.
저는 진지한 글을 쓰는걸 좋아하고 가끔은 깊은 식견을 공유할 수 있는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자꾸만 그 의욕을 잃게 되고 다른 분들도 의욕을 잃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동안 메모를 많이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하나둘 지우고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때 정말 별로라 생각하여 차단하거나 빨간 색으로 메모한 분이 깊은 식견을 내거나 때로는 힘들어하는 저를 진지하게 응원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사람은 한 면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참 만화경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며 끊임없는 비판과 관심 아래 올곧은 길로 성장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과하여 모든 것에 정치로 편을 가르고 판단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 될 일입니다. 사람은, 집단은 그렇게 가벼이 판단하여 여길 수 없는 것이니까요.
우리에게 가장 깊은 칼을 꽂는 것은 멀리 있는 적이 아닌, 가까이서 친구인 체 하는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이라고 하지요. 듣기 좋아보이는 말만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칼을 품고 있을지를 한 번쯤 의심해야 합니다.
일상 이야기를 하다가도 스스럼없이 이어지는 정치 이야기는 클리앙의 장점이자 메리트이지만, 가끔은 그것이 지나치지 않은지 경계하고 구밀복검의 인물이 없는지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니다.
(그리고 제가 연하입니다.)
클리앙 눈팅족입니다.
클리앙 정치색을 비난하는 글은 새벽에 자주 올라옵니다.
새벽임에도 추천수가 많습니다.
댓글에는 메모된 분들이 가득합니다.
좀 과하다 싶은 분들의 이전 글을 한번씩 보는데, 기사나 카페 글, 유튜브 영상 퍼나르는 분들은 차라리 양반이고 딱히 근거도 내용도 없이 “저놈은 나쁜놈이야”라는 감정적 글만 쓰는분들도 있고요.
자기와 의견이 다른 글을 박제+조리돌림하는 활동만 하시는 분들도 있죠 ㅎㅎ
키보드워리어라는 게 다른 말이 아니라, 게이머로서 정치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보다도 열성당원이지만, 실제로 오프라인 활동은 그와 반대인 경우도 많죠.
얼마전에 구독자가 어마어마한 온라인셀럽이 오프라인미팅을 가졌는데 아무도 안왔다는 슬픈 뉴스가 있데요.
목소리가 큰 분들이 온라인에서의 그 열정 그대로 현실에서도 자기를 불살랐다면 바깥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어야 맞는데 그렇진 못한 게 우리네 생활 아니겠어요.
내가 겪는 부조리와 생활의 불만족을 정치로 풀어내다 보니,
옮겨붙기가 힘든 주제까지도 온통 도배가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유행어가 떠오르네요.
그땐 참 너도나도 다 아무 일에나 노무현을 가져다 붙였더랬죠.
언제부턴가 커뮤는 사석에선 말못할 주제나 대화를
그나마도 풀어내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부디 실없이 웃으며 볼만한 글들도 많았으면 합니다
(저는... 이미 강을 건넜나봅니다 ㅜ흑)
저도 굴당에만 가끔 글을 쓰구요.
우리의 삶과 정치는 따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은 공감을 합니다만...
가끔씩은 이걸 정치와 엮네??하는 회원님들도 있더라구요.
모공에 글을 달고 나면 피드백을 해야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댓글을 달다보면 이상하게 비틀어서 정치 영역으로 댓글 달리면 피드백 남기기도 참 애매해지고
행간의 의미는 전혀 생각없이 그냥 날선공격을 퍼부어 대는 분들 보면 참 피곤하더라구요.
소모임을 키우는 것이 클리앙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주류는 모공이고 가장 큰 게시판도 모공입니다. 그런데 그 곳이 '모든 것을 정치에만 엮는 사람들'로 낙인찍힌다면 소모임이 커질 수 있을까요? 있던 사람들도 아마 나가고 말 것입니다.
첨언하자면 곰탕집 사건과 GS25 사건에 분노한 것은 반 여당, 혹은 중도-진보층의 20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페미니스트라서도 아니고, 극우라서도 아니며, 단지 잘못된 것에 분노하였을 뿐입니다. 이를 응원하고 지지한 것은 그저 올바른 사회를 위함이었으니까요. 그들을 전부 디시나 펨코 같은 극우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애타는마음 님이 20대를 극우, 반페미로 싸잡는다고 느꼈던 것이고요. 저 역시 20대 초반의 나이에 함께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본문을 다시 읽어보았는데, 마치 '클량 회원들은 전부 20대를 2찍으로 매도한다'로 오해의 소지가 생길 부분이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미숙했습니다.
아주 저질적이고 악의적인 내용들은 주로 한쪽 지지자거나 일베스러움이 넘처 나는데요
그중 지역비하하는 내용들보면 역겹습니다
충분히 거를수있다고 보는데 안합니다
무슨 말씀 이신지요??????
아....유튜버....ㅋㅋㅋ
수정완료..
깨끗한 돈이나, 더러운 돈이나...
티비로 유튜브 틀어서 볼때도 너무 빨라서 볼 생각도 안들던데 ㄷㄷ
정치에 애정이 높으신 분들도 조금만 더 완급조절하면 본인들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끌량분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은 같으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들 멀리 멀리 같이 걸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feat 이게 다 굥 때문입니다.. 다들 스트레스로 예민해짐..ㅠ.ㅠ)
정말로 인터넷의 뜨거움이 현실을 반영하는 거였다면,
구의원이나 시의원 선거가 최소 공무원 입시 정도의 참여율과 경쟁이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온라인 세상은 현실보다도 더한 자본주의 논리가 작용하는 곳이어서,
돈이 어느 쪽에 기울었는지 정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하면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 저런 댓글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저 쪽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구나. 정도로 말이죠...
유희열 표절시비로 이야기할때는 왜 한동훈 나경원 자녀이야기는 안하고 유희열 이야기만 하냐고.. 한동훈 나경원때도 이야기 많이 했어요 그럼 뭐 그 두건 해결되기전엔 다른 표절건은 이야기도 하면 안됩니까? 더 중요한 정치인들의 자격문제가 가려지니까? 유희열 화제되기전에도 클리앙은 이미 딴얘기하고 있었는데요..
무슨 사건사고 기사 올라오면 대뜸 2찍 확실하네요.. 그사람이 2찍인지는 어찌 압니까 아무 정보도 없는데요
진영을 게임처럼 소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ㅂㅅ취급 당할수도있습니다
그냥 온라인이라서..
현실과는 반대로 공감해주고 웃어주니까..
맥락없이 드립치는데;;
어리면 이해하지만 나이먹고 그런모습보면 좀 피하고싶죠
싫은건 싫은건데... 이해는 하는데 너무 오버하는건 좀 오글거립니다;;
님께서 느끼는 피로도도 왠지 이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 논리나 색깔을 내세워서 정상에서 벗어나 있는 어떤 것을 쉴드 치려는 움직임은 당연히 배척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의견에 다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이 부분은 많이 와닿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행위야 말로 정말 '정치'인 거죠. 특수한 기간(선거철이라던지) 이 아니라면 당연히 이런 움직임은 지탄 받아야 하고, 이런 방식으로 활로를 확보하는 행위도 멈춰야 합니다. 그 이해관계 안에 포함된 사람이든 아니든...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적당한 솔루션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저는 스스로 과몰입이 되어간다고 판단이 되면, 일상적인 글 위주로 댓글을 남기거나, 일부러 클리앙과 거리를 둔다던지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별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동네를 기웃거려 보기도 하구요..
시대가 정상이 아니니, 정치에 과몰입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거 같습니다. 그걸 잘못된 거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마냥 옳은 접근일 수는 없을 거 같구요.
카페에서 공부해야 하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그렇다고 술판 벌린 것처럼 미친듯이 떠드는 테이블을 마냥 놔두는 것도 답이 아니듯..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씩만 더 갖춰간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분적으로 공감가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순수한 모공이라....?
아직도 대한민국에 그렇게 달달한게 남아있어요?
순수한 모공 = 일베충 알바만 정치이야기 하는 곳
너무 치우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1년 전부터 클량 말고도 다른 커뮤니티도 가고 있습니다.
클리앙을 좋아했던 이유는 문제가 제기 되었을때 그에 맞춘 사람들의 토론이 저는 좋았고 그렇게 유지되는게 좋았으나 점점 피로로 인해 토론이 줄기 시작하면서 오해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오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요즘은 일상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줄고 정치로 도배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쩌면 위 문제들로인한 편향적인 모습이 두드러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언젠가부터 뭔가 결(?) 이 바뀌면서 부터 글이 써지지가 않더라구요... ㅎㅎㅎ
비단 모름지기 과유불급이라 했지만, 이렇게 된 사회적 배경을 인지하고 회원간에 날선 비판과 힐난보다는 서로 이해와 소통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때입니다.
이 험난한 시국이 지나갈 때쯤이면 다시 평화로운 모공으로 되돌아올겁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 또한 지나가리다.. 제발 좀 빨리 가라
커뮤니티 생활없이? 모든 글과 댓글이 정치관련이거나.. 빈댓글 같은거나 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특정목적을 가지고 무리지어 활동하는거 같아요. 일반적이지가 않죠 ㄷㄷㄷ
모.. 요즘 시대상이 그런거겠죠..
저부터도 정치에 과몰입중입니다.
아마 정치일정상 앞으로도 꽤 오래 갈거 같은데 불편하신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그래도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함께 관심 가져주시고 고민해 주십시오.
클리앙 가입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어느새인가 자게는 정치게시판이 됐네요
'자유'게시판이라 주제는 상관없으나 정치로인해 니편내편 가르고 공격하고 이런모습이 첫 화면 인기글의 80%넘게 표출되니 새로운 유저의 유입도 점점 힘들어져요. 점점 그들만의 리그 고인물화 되어갈껍니다.
/Vollago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지지하니까 너도 이렇게 해야 우리에게 낄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이 있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동의 내지 동감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봇과 알바를 제외하고)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아우를 수 있는 문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글쓴이분께서는 클리앙의 독특한 점을 살짝 간과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클리앙은 정치 카테가 없습니다. ‘메인’ 게시판의 정치적 글을 배제하고 따로 만들자는 요구는 끊임없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모두 더 다수의 여론에 의해 없던일로 되었죠.
이게 클리앙의 본질이라 생각 합니다. 일상과 메인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하라는 판을 깔아주는 커뮤니티입니다. 설계 자체가 정치적입니다. 이걸 부정하면 이 커뮤니티와 옷이 맞지 않는것입니다. 많은 정치 카테가 분리된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언제든 취사 선택하시어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굴당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정치든 자동차든
과몰입하는 사람은 상대하기 피곤해서 피합니다.
게시글이나 댓글 이력을 보면 일반인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서는, 이해관계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요즘은 후... 깊이는 둘째 치고 피로도가 너무 높네요 ㅡㅜ
그러나, 이게 다 XX때문이다. 비난 조롱들은 노무현때 당헀던거 그대로 하는 거구요~
과열 된 분위기라는게 현재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본다면 과연 국민으로서 분노가 생기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루탄과 몽둥이 맞아가며 전두환과도 싸웠습니다만 세상이 크게 바뀌진 못했습니다. 직선제를 얻어내고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을 심판하기도 하였지만, 결과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열리지는 못하였습니다.
굳이 다른사람의 말한마디 행동 한가지에 큰 의미를 둔다면, 나라는 존재는 다른사람들에게는 무엇일까... 나의 신념은 어떻게 정의가 될 수 있는가.. 고민할 필요도 있을겁니다.
일상을 소중히, 주변과 가족을 소중히, 건강을 소중히..
오래살고 많이 생각하고 무엇보다 행복한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불의하다고 생각하는 존재들보다 내가 더 행복하면 그것이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별로, 세대별로, 남녀로, 학벌로, 부동산으로 갈라치기하며 국민 분열로 먹고 사는 정치인들과 이들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죠. 이래서 명절날 정치/종교 이야기는 금기죠..이런 여야를 초월한 분열정치가 결혼/출산 기피현상과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30년지기 친구를 잃게 만든것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끔 클리앙 올때 조금 안타까운게
1찍 2찍 구분해서 매도하는거며
2030남자들 일베로 매도하는거며
맥락없이 정치랑 엮고
야당 우리편 비판못하게 막는건 건강하지 못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나, 언론이나 그들이 갈라치기하는거나 근본은 다른게 없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2찍 어쩌고” 하는게 전형적인 갈라치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걸 박제해놓고 열심히 쫒아다니네요 ㅎㅎ
극은 극과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클리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극과극은 통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사고가 경직되어 가면, 결국 정치적으로 얻어내야 할 것들을 얻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갈라치기에 이용되기만 합니다. 상대를 악마화하고, 뭔가 거슬리는 언행을 한 인사를 발견하면 그 과거를 뒤져 사소한 트집이라도 잡아 악마집단에 편입시키려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적을 키우면 적이 더 많아져 가기만 할 뿐이고, 적이 아니었던 사람들에게서도 반감을 사게 됩니다.
지향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같은 편으로 감내하려 해도 대의에 오히려 방해가 될 정도로 이런 경향이 심한 분들이 점점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문제는, 그 분들은 이렇게 얘기하면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낸다는 점 입니다. '너도 동의하는 옳은 얘기를 하는건데 왜 초치냐? 김빼지 말고 조용히 해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우리가 싸움을 하고 있다면, 적의 수가 적을수록 좋습니다. 심지어 적대세력을 돕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라도 그들의 연대가 약하다면 그 고리를 깨려 해야지, 그를 싸잡아 공격하는 일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원리를 말해도 화를 내기만 하는 분들을 보면 착잡하고 답답합니다. 대혐오시대의 폐해가 저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왜 전대갈이 3S정책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했는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글쓰신분 의견이 틀린건 아니지만 그런 나이브한 생각으로 항상 피해는 누가 받았는지요...
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선 나이브한 생각은 버릴수밖에 없습니다. 틀린게 아니라요.
정작 그 사람은 못 알아먹고 있지만
정치에 과몰입한 목사를 알고 있는데 예배보다 정치가 우선인모습 아주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베펨코랑 동등선상으로 만들려고 하는 갈라치기 세력들이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극단적인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50~70대 국힘당 지지자 분들도 어느분의 부모님입니다.
그런데 매해 매년 느끼는거지만 매년 똑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아질게랑 굴당정도만 이용하네요
그래서 모공에선 시간소비를 최소화 합니다. 그게 현명한겁니다. ㅎ
민주당 지지하는 것을 무슨 면죄부나 훈장처럼 생각하고 사시는 분들이 꽤 많은 거 같습니다.
세대 비하에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지역 비하에는 엄격한 것도 모순이고요.
할 거면 둘 다 하고 안 할 거면 둘 다 안 해야죠.
원조 국개론, 개XX론 듣던 세대인데 그 세대가 나이 들어서 또 국개론, 개XX론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외치고 있는 상황도 코미디고요.
커뮤니티계의 경로당을 꿈꾸는 게 아니라면 극단을 경계해야 된다고 봅니다.
원래 클리앙의 탄생은 전자 장비를 좋아하는 얼리 어답터들의 모임이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정치색이 강한 포털이 된건지..
개념없는 동영상 올리면서 "이 사람은 분명히 〇〇일꺼라" 라며 조롱하는 걸 볼때마다, "내가 이 사람이랑 정치적 견해가 비슷할 지언정, 비슷한 인간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하며 스스로에게 말하곤 합니다.
심지어 첫 댓글이 이전에 썼던 정치 관련글에 대한 문제 제기였었습니다.
비아냥 거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과몰입하는 사람중 일부로서 변명을 좀 할까 합니다
클리앙 뿐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저는 정치글 위주로 포스팅합니다(클리앙에선 눈팅위주로 과몰입 댓글정도가 주고요..;;)
이유는 하루종일 바쁘다가 귀가하면 제일먼저 티비틀고 뉴스부터 챙겨보는게 습관인데 볼때마다 짜증만 나죠 특히 요즘은 다들 그러하시듯..
그러면 이걸 풀어야 합니다 혼자 속으로 욕만하다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니까요
그러면 자연스레 페친들은, 클리앙유저들은, 딴게이들은 어떤 생각을하며 어떤 이야기를 풀고 있을까 궁금해지죠
(유튜브 채널도 들어가긴하지만 양방향 참여는 댓글 정도뿐이라 한계가 있죠)
동질감을 얻고 직접 포스팅도 하며 소통을 위해 들어가봅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포스팅을 봐도 머리속엔 온통 정치 생각뿐이죠 입이 근질거립니다 ㅎ
이미 정치과몰입 상태가 된 상태에서 클리앙,딴게이, 페북에 들어가는 거죠
그러니 저같이 과몰입하는 사람들 너무 나무라진 마세요^^ 생활이 정치여야 하고 정치가 생활을 바꾼다는 철학으로 하는거라 여기서는 내맘을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씁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이러다 세상이 좀 바뀌면 안그러지 않겠습니까^^
화살이 누구에게 가느냐에 따라 찬사와 욕설이 갈라지는게, 진영을 떠나서 보고있자니 역겹습니다
도긴개긴, 내로남불 온갖 부정적인 말들 다 붙여놔도 어색하지가 않네요.
이 댓글을 쓰고 있는 저 조차도 어찌보면 편가르기 중이군요. 반성합니다....
온라인 담론도 중요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보자면 커뮤니티들에서 정치 이야기가 많은건 시대적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치 이야기가 피곤하거나 너무 글이 많다면 접속을 잠시 안하는 것도 방책일 듯 합니다. 저도 피로를 느낄 때는 그러니까요.
이 부분이 많이 와닿네요.
저는 메모 딱 1명 했습니다. 장터에서 저한테 사기쳤던 사람이거든요, 물론 소액이지만 돈은 돌려받았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같은 생각 가지신 분들 많을겁니다.
괜히 시비 털리면 피곤하니까 말을 안 꺼낼 뿐인거죠.
맥락 안 맞게 2찍 2찍 거리는 사람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생활화 해야죠
굥이 되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봅니다. 이해는 하지만 너무 많이 나간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 조차도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분명 많아졌습니다. 정말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느낍니다.
저는 클리앙 가입은 꽤 옛날에 했으나
눈팅정도만 하다가
굥 당선되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얼마전부터 로그인도 하고 글도 읽고 하는데요..
저는.. 클리앙에 정치 관련 글들 올라오는거나
댓글같은거 읽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려요
그냥 보면.. 여기는 국짐에 질린 사람들의
온라인 해우소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여기처럼 정치과몰입하는분은..
보지도 못했구요. 온라인이니까 가능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이게 나쁜건 아니라 생각했는데
큰 숲을 바라보시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요즘은 정치적인 사안과 비 정치적인 사안을 구분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버리것 같습니다.
더불어 현정부가 정치가 삶을 얼마나 바꾸고 영향을 주는지 매우 짧은 시간에 보여주고 있으니
그 정치 글들이 바로 내 일상과 연결되어 있으니 과몰입을 하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무조건적인 혐오나 매사 정치적인 시각은 다른 문제이긴 하나 그런 댓글이나 글에 무조건적인 공감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열심히 하시는 문들께 힘을 실어 드리지 못함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10선비냐 과몰입이냐..
가장큰 문제는 본인들이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거죠
내쪽이 정의고 다른쪽은 전부 악
중학생까진 이런 수준의 생각 가져도 그러려니 하지만
성숙한 성인들이 이러면서 서로 위안 비슷하게 받는것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느 정치글에 대세에 좀 반하는 댓글 달았다가 일베충 소리까지 들었는데요..
사실 이전에 쓰던 아이디가 따로 있었고 본문의 요지와 비슷한 이유로 커뮤니티에 염증을 느껴서 탈퇴했다가
의지할 다른 커뮤니티가 딱히 없어서 최근에 재가입했습니다.
아직도 그분은 저에 대해 아무런 사과 말씀이 없으시네요. 이 글에도 댓글 중간에 그 분이 보이는데..
그리고 따라란님 말씀대로 예전에 메모했던 사람들이 진짜 전부 어그로였는지 확신하기 힘든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빈댓글이나 메모 사용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예전에 클리앙 관리 문제로 한창일때 대체 커뮤 찾아서 딴지 가셨다가 적응 못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다른 커뮤에서 클리앙으로 오신 분들도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쨋든 클량은 다른 의견을 어느정도 받아주는 아량은 있다보지만, 어느 커뮤든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제가 본 커뮤중 그나마 가장 선비에 속합니다ㅎㅎ
외부는 칼 날라다닙니다ㅎㅎ
빈댓글..얼마나 젊잖아요?ㅎㅎ
근래에는 발길이 좀 뜸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글 쓰신 분의 견해와 같은 이유 때문이고요.
세월에 흐름에 따라 커뮤니티의 성격과 방향성은 달라질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은 드는데요.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저처럼 오랜 향수에(그런 회원분들이 많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클리앙을 찾는 분들은 발길이 뜸해질 수 밖에 없을 거는 같습니다.
필터링 키워드에는 여야를 불문하고 다양한 키워드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정치를 외면하지 말라고 하지는 모두가 정치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확장성은 줄어듭니다 정의당이 왜 망했나 생각해보면 민주당도 망할수도 있겟구나,윤석열이 저 지랄을 해도 반사이익이 안크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고작 지지자들과 감정싸움이나 하고 있고 기득권답게요
지금은 그렇게 되면 결국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시대죠
그러다보니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늘수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거북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런 시대에 유유자적하면 어디가 맛집이니 하는 게
또 거북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사실 정답은 없고
적당히라는 게 어느정도인지 기준도 없고
제각각 자신의 기준대로 행동하는 거라 봅니다
결국 이 모든 게 흐름이라고 봅니다
내가 적응이 안되거나 부담스러우면 멀찍히 관조하는 게
또 한 방법이 되겠죠.
정치로 모든 것을 이야기한 사람이나
그게 문제라고 이야기한 님이나
다 자기 의견 아니겠습니까?
다른건 틀린게 아닌데 구분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413319CLIEN
정치 과몰입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 흑백 논리가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