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티비 라디오 안 타고 정식 음반 발매 아니면 퍼지기엔 한계가 매우 컸어요. 특정 지역의 특정 또래집단에서 유행했을 수는 있지만, 무슨 "전국민이 다 아는" 수준인 일본 노래? 글쎄요......
이미 80년대부터 한국에서 일본음악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주장하는 일음팬들이 많죠. 심지어 90년대 초반에 한국 청소년들이 당시의 인기 일본 아이돌인 코코 모르면 간첩이다는 소리도 나무위키에서 본 적 있어요;;;
그러나 저 시대를 보냈던 입장에서, 당시 대중들은 가요를 제일 많이 들었고, 그외에 영미팝과 유로팝, 그리고 중화권 음악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80년대 한국 신문기사를 검색해 보면 80년대의 아이콘 마츠다 세이코가 한건인가 두건밖에 안 뜹니다.
저를 포함한 제 주위(서울 거주)만 해도 그전에는 일본노래 자체를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X-Japan 유명해진 90년대 초중반부터 일본음악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일본문화를 훨씬 접하기 쉬었던 90년대에도 일본음악은 소수 골수팬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표절 논란과 별개로, 오리지널 일본음악은 한국에서 한번도 주류가 되지 못했죠
GPT
IP 192.♡.67.21
07-10
2022-07-10 11:28:18
·
@아리아나님 지하상가에서 세이코 LP파는것은 본적이 있지만 노래는 최근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 당시 비싼 수입산 LP를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또한 주변에 일본 노래 듣는 친구도 없었습니다
buffoon
IP 121.♡.226.71
07-10
2022-07-10 11:41:48
·
@OPENSTEP님 그렇죠. 80년대에 일음을 접하려면 본인이 돈이 많거나, 일본 왕래하는 친적이나 지인이 있었거나 하죠. 뭐, 중고등학교에서 자기 반에 일음 복사 테이프 돌리는 친구가 있었다면 그 공간에 한해 일음이 퍼지는 경우는 있었겠지만, 그런 유포방식으론 한계가 컸죠.
롤러장에서 많이 틀어 줬단 말이 있던데, 롤러장 다닌 사람들 중에 이 노래 기억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유로팝과 달리 이 노래는 틀어주는 롤러장이 따로 있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이상하게 일음 듣는 분들 중 일음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크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 물론 표절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리아나님 저를 포함해 그당시 일본음악 들었던 사람들은 일본음악 듣는다는 자부심? 너희들은 수준 낮은 가요듣지 난 수준 높은 일본 음악 듣는다...라는 일뽕이 있었습니다. ㅋㅋㅋ다그렇지는 않았겠지만 ㅎㅎ 참 부끄럽고 그이후 그 일뽕 자가 치유 못한 애들이 지금 일빠들이나 아베 애도하는 사람들이죠 ㅋㅋㅋㅋ
@아리아나님 공감합니다. 저도 나름 일뽕에 취해서 일음을 일찍 듣던 사람이거든요. (초딩 때부터였으니...!!) 코코, 시즈카, 노리코 등 여성 아이돌부터 X, Loudness, TMN, TRF, Zoo 뭐 이런 거 찾아들었었죠. 압구정 상아레코드, 회현상가 형음악사, 그리고 잡지 구하려고 명동우체국 근처(중국대사관이였나?)에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매니아분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괜한 부심에 쩔었던... 하지만 일본 대중문화 개봉 전이고 일본에 대한 감정이 지금보다 훨씬 안 좋을 때라 대놓고 듣지는 못했죠.
일단 현재와 같이 인터넷도 없는 시절이라 마이너하게 공유됐지, 전국민이... 어쩌구 할 수준의 파급력이 있는 일본 대중가요는 없었어요. (표절 혹은 번안곡들은 제외)
SpaceFunk
IP 124.♡.220.31
07-10
2022-07-10 15:13:01
·
@rexxarr님 부끄럽습니다... (ㅠㅠ)
グ?ルメ
IP 119.♡.183.179
07-10
2022-07-10 08:31:18
·
이거 왜 낯익죠 ㅠㅠ
NoaeC
IP 220.♡.173.117
07-10
2022-07-10 08:41:17
·
70 년대 생들은 알겁니다. 저도 아네요.
민윤아빠
IP 221.♡.119.106
07-10
2022-07-10 08:47:19
·
저는 71년생인데 중학생 때인가에 꽤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억할 정도면) 지상파방송에서는 아닌데... 길 가다 들었거나 친구가 개인적으로 녹음한 노래를 카세트로 들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 학교친구들이 이 노래가 어떤 노래다 라고 얘기해 준것까지 기억납니다. (걔들도 일본어를 못하는 애라, 어디선가 듣고 얘기해 준 거겠죠.)
일본문화가 유행을 선도하던 시절이 있었죠. 당시 유행했던거 맞습니다.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던 저도 후렴구를 알고 있을 정도니까요. 비슷한 시기 아무로 나미에도 대부분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로 유행했었죠.
아이마흐
IP 223.♡.21.123
07-10
2022-07-10 14:37:36
·
@섬소년님 90년대 후반 나는 일본문화가 재밌다라는 책이 나왔고 일본문화 본격 개방에 맞춰 여러 유행이 생겼죠. 재패니메이션이나 만화도 서울에선 80년대말 부터 해적판이 엄창 유행했었다가 90년대 말부터 정식 라이센스받아서 판매. 아무로나미에, x japan 등 대표 가수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doremy
IP 121.♡.25.60
07-10
2022-07-10 09:58:31
·
???
Katharsis9
IP 119.♡.211.113
07-10
2022-07-10 10:06:58
·
바둑판 빌려드립니다~ 장기판도 있읍니다.
LXXVIIK
IP 1.♡.73.48
07-10
2022-07-10 10:13:23
·
캬....오랜만이네....ㅋㅋㅋ
백수연어
IP 14.♡.34.218
07-10
2022-07-10 10:15:04
·
88년도 인천 롤러장에서 많이 나왔네요
아느아
IP 211.♡.105.223
07-10
2022-07-10 10:23:34
·
오랜만이네요. 찾아 듣지 않았어도 귀에 매우 익을 만큼 익숙해요. 경기도였어요. 80년대 후반 야자시간에 녹음테이프로 일본음악 듣는 친구들 제법 있었어요.
히드클리프
IP 211.♡.149.184
07-10
2022-07-10 10:30:34
·
오락실 겜에 나왔던 오토비이던가 자동차던가 조정하는거 따로있던
IP 210.♡.78.9
07-10
2022-07-10 10:31:11
·
서울 토박이인데 뭔노랜지 모릅니다.
날라리어부
IP 125.♡.227.51
07-10
2022-07-10 10:34:37
·
주말 아침부터 근본도 없는 일뽕의 기운이 흘러넘치네요.
그냥바람
IP 222.♡.67.55
07-10
2022-07-10 10:38:41
·
저도 첨들어봤군요. 칠십년대생인데. 아마 촌출신이라서.
산들바람12
IP 182.♡.8.105
07-10
2022-07-10 10:38:45
·
생전 처음 듣는데 뭘 동네 초딩도 따라 불렀어요? 한참 동네 골목길에서 구슬치기 비석치기, 술래잡기 할 때인데요.
@토미혜님 80년대에 한국에서 가장 유행했던 일본노래인 건 맞는 듯한데, 제가 윗 댓글에서 얘기했듯 당시 시대엔 대충매체 끼고 정식 음반으로 출시 안 되면 저변 넓히기 쉽지 않았으니 말이죠. 특정 지역의 특정 또래집단에서만 펴졌다고 보면 됩니다. 롤러장 얘기를 많이 하던데, 롤러장 다닌 사람들 중에도 이 노래 모르는 사람들 많아요. 즉 당시 나이트클럽, 롤러장을 강타했던 유로팝과 달리 이 노래 틀어주는 롤러장은 따로 있었다고 볼 수 있죠.
애가셋
IP 118.♡.3.109
07-10
2022-07-10 11:17:39
·
70년생, 전북 꼴짝인데도 흥얼거리며 다녔던 기억이..
SOD
IP 223.♡.165.1
07-10
2022-07-10 11:20:53
·
80년대 구전가요처럼 불렸죠
IP 211.♡.110.169
07-10
2022-07-10 11:24:48
·
후렴구 멜로디가 기억납니다.
byrds
IP 116.♡.83.135
07-10
2022-07-10 1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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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고1 수학여행 갔는데 애들이 일본노래를 부르길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일본 대중가요 최초이자 마지막 곡으로 남아있습니다
공룡라이더
IP 211.♡.241.81
07-10
2022-07-10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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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일본 싸이 느낌
착한악당
IP 223.♡.29.59
07-10
2022-07-10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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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듣지 않았지만 익숙한 노래라는 윗분의 댓글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일본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쿼터파운더머그면돼지
IP 116.♡.21.200
07-10
2022-07-10 1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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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생. 중학교 수학여행 소풍가서 이거 틀고 춤 많이췄죠.
rubydeep
IP 106.♡.66.46
07-10
2022-07-10 11: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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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어본 후렴구..애들이 흥얼흥얼 부르고 다녔죠 서울 한쪽구석에서만 유행했나요? 전 뚝섬 촌구석이라
품질보증절대미남
IP 119.♡.107.76
07-10
2022-07-10 11:32:54
·
국민학교때가 아니고 저는 중학교때 들어 봤네요 그렇다고 막 따라 부르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요
이 노래는 지역을 떠나서 노는 애들만 아는 노래였을겁니다. 공중파 티비나 라디오에서는 나온적이 없어서 테입 복사해서 듣거나 로라장 다니는 애들은 다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은 몰랐을겁니다. 앞에 분이 언급하신 오마이 쥴리아하고 just a man in love도 마찬가지죠. 저 초등 5학년 소풍가는 날 아침에 여자친구가 이어폰 한쪽 제 귀에 꽃고 이 음악 틀어줄때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는 아니네요.
아니면 지역 차이일까요;
저는 처음 듣네요. ㅠ
이노래를 아시면 롤라좀 굴려보신듯
아갓츄베이비 아원츄베이비~~
요.
전설은 이거 아닌가요..
그다음이 "저스트 맨인럽~ 오 예에에에에~"
이미 80년대부터 한국에서 일본음악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주장하는 일음팬들이 많죠. 심지어 90년대 초반에 한국 청소년들이 당시의 인기 일본 아이돌인 코코 모르면 간첩이다는 소리도 나무위키에서 본 적 있어요;;;
그러나 저 시대를 보냈던 입장에서, 당시 대중들은 가요를 제일 많이 들었고, 그외에 영미팝과 유로팝, 그리고 중화권 음악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80년대 한국 신문기사를 검색해 보면 80년대의 아이콘 마츠다 세이코가 한건인가 두건밖에 안 뜹니다.
저를 포함한 제 주위(서울 거주)만 해도 그전에는 일본노래 자체를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X-Japan 유명해진 90년대 초중반부터 일본음악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일본문화를 훨씬 접하기 쉬었던 90년대에도 일본음악은 소수 골수팬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표절 논란과 별개로, 오리지널 일본음악은 한국에서 한번도 주류가 되지 못했죠
롤러장에서 많이 틀어 줬단 말이 있던데, 롤러장 다닌 사람들 중에 이 노래 기억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유로팝과 달리 이 노래는 틀어주는 롤러장이 따로 있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이상하게 일음 듣는 분들 중 일음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크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 물론 표절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일본음악 듣는다는 자부심? 너희들은 수준 낮은 가요듣지 난 수준 높은 일본 음악 듣는다...라는 일뽕이 있었습니다. ㅋㅋㅋ다그렇지는 않았겠지만 ㅎㅎ
참 부끄럽고 그이후 그 일뽕 자가 치유 못한 애들이 지금 일빠들이나 아베 애도하는 사람들이죠 ㅋㅋㅋㅋ
진짜 매니아분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괜한 부심에 쩔었던... 하지만 일본 대중문화 개봉 전이고 일본에 대한 감정이 지금보다 훨씬 안 좋을 때라 대놓고 듣지는 못했죠.
일단 현재와 같이 인터넷도 없는 시절이라 마이너하게 공유됐지, 전국민이... 어쩌구 할 수준의 파급력이 있는 일본 대중가요는 없었어요. (표절 혹은 번안곡들은 제외)
지상파방송에서는 아닌데... 길 가다 들었거나 친구가 개인적으로 녹음한 노래를 카세트로 들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 학교친구들이 이 노래가 어떤 노래다 라고 얘기해 준것까지 기억납니다. (걔들도 일본어를 못하는 애라, 어디선가 듣고 얘기해 준 거겠죠.)
ㅋ 울오빠 춤추고 방에서 노래부른거 기억나요
장기판도 있읍니다.
80년대 후반 야자시간에 녹음테이프로 일본음악 듣는 친구들 제법 있었어요.
한참 동네 골목길에서 구슬치기 비석치기, 술래잡기 할 때인데요.
알고보면 야한 가사라고, 애들한테 부적절하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엔 꺼려지더군요.
누나들이 집에서 들어서 덩달아 들어본거 같네요 ㅋㅋㅋ
아마 70년 초반 형님들부터 기억 하실 거 같은 느낌이네요. 롤러장이라니..
일본 대중가요 최초이자 마지막 곡으로 남아있습니다
서울 한쪽구석에서만 유행했나요? 전 뚝섬 촌구석이라
그렇다고 막 따라 부르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흥얼거리곤 했는데ㅣ
유일하게 흥얼거렸던 일본 노래.
저 초딩때 일본 노래 그때 엄청 들었네요
사촌형이 테이프 사가지고 와서 맨날 들었던 기억이
잘 아는 곡입니다 반갑네요^^
아시아권에서 홍콩과 일본이 문화적 번성의...
90년대 말 밀레니엄 넘어서면서
한국의 파워가...
지금은 국뽕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문화적 중심의 정점에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 인생에서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저는 첨 들어보는 노래
뭐 뜻도 모르고, 가사도 모르고
그냥 대충 귀에 들리는데로 부르고 다녔죠.
정말 몇십년만에 듣네요
저 초등 5학년 소풍가는 날 아침에 여자친구가 이어폰 한쪽 제 귀에 꽃고 이 음악 틀어줄때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는 아니네요.
86년도 쯤이였던듯.
그런데 노래는 참 못하네요^^
그땐 일본 노랜줄도 모르고 흥얼 거렸는데 추억 돋네요.
이 곡 원곡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