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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도덕적 흠결이 있는 인사들을 발탁하고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냐”고 항변하자 국민의힘 안에서는 ‘언제까지 문재인 정부 탓을 할 거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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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던 김승희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낙마했고 만취 음주운전 전력에 교수 갑질 의혹까지 불거진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인사청문회도 없이 임명됐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8년 전 언론 보도를 통해 회식 자리에서 제자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그를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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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냐’는 식의 윤 대통령 약식회견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언어가 있다”며 “야당 후보나 검찰총장일 때는 그렇게 말할 수 있어도 전체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그런 공격적인 언어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무슨 발언을 하는지 파악하고 해명해야 하니 아침마다 우리도 힘들다”며 “뭔가 해명해야 할 게 있다는 거 자체가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