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부순다고 해서 좋은게 아니죠. 새로 만들기 보단 기존에 쌓아 올린 걸 비틀려는 이유는 뭘까요. 이게 싸게 먹혀서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거기에 무임승차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 돈관 권력이 뒤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 사람들은 이야기에서 구성된 자신의 세상이 각각 있을텐데, 그걸 부수라고 압박을 가하면 스트레스지 그게 즐길거리가 못되죠.
@빵꾸똥꾸님 저는 바로 그런 괴리감 때문에 그런 작품들을 보지 않습니다. 재외교포일 수가 없는 시대의 인물에게 "마이클!"하고 부르는 게 도무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거의 동양권 원작인 경우에만 봅니다.
마찬가지로, 가령 줄리엔 강이 연기하는 척준경 역도 괴리감이 극복하지 못할 수준일 겁니다.
침착면
IP 118.♡.147.44
07-05
2022-07-05 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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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lee님 지금은 줄리엔 강이 척준경을 연기한다면 저에게도 이상할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급속도로 발전해서 직장 동료 중 절반 이상이 다 외모가 다르고 외모가 비슷한 사람들도 사실은 부모 중 한쪽이 다른 인종이다, 이러면 서양 외모의 우리 나라 사람이 고전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보다 편하게 받아 들여질 것 같아요. johnlee님은 서양 인물을 동양인이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시지만 저는 전혀 어색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같은 언어라서 편하기도 하고요.
johnlee
IP 112.♡.240.66
07-05
2022-07-05 16: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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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펑노라조님 그렇게 편하게 보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대적 배경도 개연성과 몰입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라, 특히 근세 이전의 유럽/북미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한국 배우가 금발 가발까지 쓰고 나와서 "저 시대 저 지역의 인물이 저렇게 생길 수 있다고?"라는 의문이 들면 불신의 유예(suspension of disbelief)가 도저히 안되더군요.
원작자가 괜찮다구 하기도 했고 이런 식이면 한국에서 동양인 배우들이 서양 뮤지컬을 어떻게 하나요?;; PC때문에 민감한건 알겠지만 별게 다 논란이네요.
침착면
IP 118.♡.147.44
07-05
2022-07-05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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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원작자가 찬성한거라... 그리고 뮤지컬에선 레아 살롱가가 레미제라블의 팡틴트랑 코제트 역도 했고요.
팩트폭력멈춰
IP 223.♡.172.150
07-05
2022-07-05 13:03:37
·
원작자가 하라고 하면 별 상관없죠.
인어공주가 진짜 PC로 개판된 사례이지..
순신이
IP 223.♡.73.151
07-05
2022-07-05 13:13:55
·
첫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사람들뇌리에 박혀서 당황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홍식이
IP 112.♡.68.82
07-05
2022-07-05 13: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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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다고 봅니다. 영국 드라마를 특히 보면 다양한 인종 배우들이 서브 역할뿐만 아니라 주인공으로 나와요 처음에는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그동안 내가 한국에 살면서 색안경쓰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킬링이브" 라는 영국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거기에 "산드라 오" 한국계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극중에서 한국말도 나오고 확실히 한국계 주인공으로 나와요 그러다가 좀더 이쁜 여배우가 나올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연기를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극중 캐릭터에도 일치하겠지만 연기를 잘해서 뽑힌겠겠구나 했습니다. 세계는 다양한 인종이 많이 있는데 우린 너무 백인 위주로의 세상을 봐라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연극 무대에 선 흑인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면 색안경은 온데간데 없이 보고 있지 않을까요
IP 211.♡.155.61
07-05
2022-07-05 13: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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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여자 해리포터, 남자 헤르미온느가 나와야죠.. 왜 해리포터는 남자만 해요... 흑인 여성 볼드모트도...
영화와 소설에서 백인으로 연출되었음에도 굳이 흑인 배우에게 역을 주는건 일반적 올바름이 아니라 눈살이 찌푸려지는 과도한 PC로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흑인 배우가 역할을 맡는게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의 정체성을 PC로 망친다는 인상이 문제인거죠. 거기에 대고 '이해 못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면 아 시바 할 말을 잃을 수밖에요.
섹시팬더
IP 124.♡.151.195
07-05
2022-07-05 18: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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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에서 시릴로라는 아이가 마리아 호아키나를 좋아한 나머지 자기 피부색에 고민을 하고 얼굴에 밀가루? 허연거 바르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Hyena1
IP 218.♡.130.145
07-05
2022-07-05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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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가 백인이냐 흑인이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책을 팔아먹고 영화를 팔아먹기 위해서 백인으로 묘사하고 백인을 출연시켰으면서, 프랜차이즈가 성공하자 낼름 흑인으로 교체하는것은 캐릭터에 심각한 부조화를 일으키는겁니다.
그렇게 흑인을 주인공으로 출연시키고 싶으면 처음부터 흑인으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안하죠. 망할게 뻔하니까. 결국 할줄아는거라곤 성공한 프랜차이즈에 흑인을 끼얹어 프랜차이즈를 망하게 하는거뿐이 없는거죠.
에탕트리
IP 42.♡.63.161
07-05
2022-07-05 20: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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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어도 되죠. 될 수 있죠. 문제는 흑인에게만 pc를 적용 시킨다는 게 역겨울 뿐이죠. 아시아인에게는 pc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역겹죠. 이터널스 보면 뭐...
헤르미온느가 주는 극중 이미지를 잘 소화할수 있으면, 인종이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흑인인것 보다 문제는, 헤르미온느의 작중 나이에 비해 너무 고령이신듯;;
후웁....하아....후우웁..... 아브라 케다브라!
얼굴에 흰색칠하고 나타났겠죠 뭐...
관객이야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되는거구요.
헤르미온느를 흑인이 연기하는건 괜찮다구요?
이건 어째 백지들고 공부하는 굥의 모습을 두둔하는 것 같은 느낌이 ㅎ..;; 조앤이 잘못하셨네요. 왜 white라고 하셨대요~ ㅎ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이미지와 다르면 이질감이 있겠죠.
전 코스비가족이나 스타트랙의 술루역을 백인배우들로 리부트한다고 해도 충격일것 같습니다.
새로 만들기 보단 기존에 쌓아 올린 걸 비틀려는 이유는 뭘까요.
이게 싸게 먹혀서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거기에 무임승차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 돈관 권력이 뒤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
사람들은 이야기에서 구성된 자신의 세상이 각각 있을텐데, 그걸 부수라고 압박을 가하면 스트레스지 그게 즐길거리가 못되죠.
헤르미온느도 원작 고증 따지기 시작하면 책에선 그냥 앞니 큰 모범생일뿐인데 영화선 엠마 왓슨..
저는 바로 그런 괴리감 때문에 그런 작품들을 보지 않습니다.
재외교포일 수가 없는 시대의 인물에게 "마이클!"하고 부르는 게 도무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거의 동양권 원작인 경우에만 봅니다.
마찬가지로, 가령 줄리엔 강이 연기하는 척준경 역도 괴리감이 극복하지 못할 수준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급속도로 발전해서 직장 동료 중 절반 이상이 다 외모가 다르고 외모가 비슷한 사람들도 사실은 부모 중 한쪽이 다른 인종이다, 이러면 서양 외모의 우리 나라 사람이 고전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보다 편하게 받아 들여질 것 같아요.
johnlee님은 서양 인물을 동양인이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시지만 저는 전혀 어색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같은 언어라서 편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편하게 보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대적 배경도 개연성과 몰입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라, 특히 근세 이전의 유럽/북미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한국 배우가 금발 가발까지 쓰고 나와서 "저 시대 저 지역의 인물이 저렇게 생길 수 있다고?"라는 의문이 들면 불신의 유예(suspension of disbelief)가 도저히 안되더군요.
토르의 문지기 헤임달도 원래는 백인이지만 흑인배우가 했어도 별 이질감 없었습니다. 잘하기도 했고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저렇게 무조건 흑인 기용하는 식이면 나중에 팬들이 외면할겁니다.
레미제라블 동양인이 연기하는건 안이상한가요?
인종차별을 고급스럽게 하는 방식같아요
그리고 뮤지컬에선 레아 살롱가가 레미제라블의 팡틴트랑 코제트 역도 했고요.
인어공주가 진짜 PC로 개판된 사례이지..
왜 해리포터는 남자만 해요...
흑인 여성 볼드모트도...
자기 피부색에 고민을 하고 얼굴에 밀가루? 허연거 바르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하지만 책을 팔아먹고 영화를 팔아먹기 위해서 백인으로 묘사하고 백인을 출연시켰으면서,
프랜차이즈가 성공하자 낼름 흑인으로 교체하는것은 캐릭터에 심각한 부조화를 일으키는겁니다.
그렇게 흑인을 주인공으로 출연시키고 싶으면 처음부터 흑인으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안하죠. 망할게 뻔하니까.
결국 할줄아는거라곤 성공한 프랜차이즈에 흑인을 끼얹어 프랜차이즈를 망하게 하는거뿐이 없는거죠.
문제는 흑인에게만 pc를 적용 시킨다는 게 역겨울 뿐이죠.
아시아인에게는 pc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역겹죠.
이터널스 보면 뭐...
깡마르고 키작은 안경잽이, 수학 잘함. 전공은 십중팔구 컴공
운동, 싸움 못함. 시비걸리면 조용히 피함.
술 못함. 천식, 알러지등 지병 확률 高
집에 아타리 2600, 매킨토시 II 같은 오래된 컴퓨터/게임기 같은 너드용품 한두개는 꼭 있음
직업은 반드시 프로그래머 or 해커
남캐일시 모쏠 쑥맥 마마보이 기믹 필수
여캐일시 반항아 기믹 가능, 앞머리 보라색 브릿지 필수
... 서양 매체에선 언제까지 이런 틀에박힌 똥양인 캐릭터만 봐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