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코로나 현장의 상황 전하러 왔습니다.
오늘 일요일이지만, 안막히는 출퇴근길 + 시원한 에어컨 과 함께 있는걸 즐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도 코로나 재확산 관련 우려하시는 회원님의 글 벌써 있더라구요. 동감합니다.
현재 코로나 분위기가 다시 바뀌고 있어서 널리 알려야 할 것도 좀 있고,
정부가 속에 감추어 둔 꿍꿍이를 일부 미리 공개해서 김빠지게 만들 목적도 있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부가 방역 관련해서는 뉴스 댓글 커뮤니티글 등 모니터링 합니다.
그 중 의미가 있는 내용들은 그대로 복사되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 올라와요.
아마 이 글도 중앙정부 관계자가 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헛소리 하지 않고 더 정확하게 써야겠지요?
지금 해외로부터의 유입 증가세가 매우 심각합니다.
이곳에 코로나 관련 뉴스 올려주시는 분의 자료에서도 확인되지만,
그거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 및 확산세입니다.
정부에서는 출입국 항공편 수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해석하시던데,
그건 1개월 이상 기간동안의 평균적인 수치로 따진 안일한 해석입니다.
평균으로 묻혀버렸지만 핵심 데이터는 최근 급증이거든요.
2주 전에는 특정 동남아국가로부터의 유입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특정 국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에서의 유입이 늘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출입국검사 규제를 거의 모두 폐지했지요?
심지어 어떤 나라는 출입국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활동 규제도 모두 손 놓고 있는데요.
그런 나라에서부터의 유입이 매우 심각해지기 시작한게 6월이었습니다.
그런 방역포기 막장국가로의 항공편이 확대된다고 좋아하던 일부 안일한 국민들,
그리고 국민 건강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돈벌이에만 급급한 항공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방역당국에 대한 공격은 이들 편을 드는 기레기들까지 가세하여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현 시점에서의 동남아 휴가는 매우 신중히 결정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시행하는 한국 입국전 검사의 신뢰도는 바닥에 가깝습니다.
이건 중앙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을겁니다.
언론에 대서특필되지는 않았지만 잠깐 지나가는 발언으로라도 담당관이 인지하고 있는것 확인은 되더군요.
요즘 입국하는 사람들은, 한국 입국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받았으니까 비행기 탑승 가능했을텐데,
이 사람들이 한국에 입국해서 한 검사에서 양성(재검출 아닌 신규확진)으로 나오는 비율이
현 시점에서 아무리 낮게 잡아도 1%, 높게 잡으면 3% 이고 계속 증가추세입니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탑승전 검사를 무료로 지원해준다고 선전도 하는데,
현지에서는 검사를 코털마사지 수준으로 대충 하고
양성 나오던지 말던지 음성 찍어서 비행기 태워 보내버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그렇게 해 주던데 한국에서는 왜 제대로 하느냐 대충 해달라 요구를 직접 받은 적 있구요.
처음에는 동남아 위주로 신규확진이 극성이더니
최근 1주일 사이에는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입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재확산이 맞는거죠.
이렇게 다시 찾아온 위기에,
지난 정부가 해외로부터의 코로나 유입을 봉쇄하지 않았다고
공격해대던 자들이 정권을 잡았으니 기대를 해 봐도 되겠지요?
제발 항공 여행업계 요구대로만 하지 말고 과감하게 규제를 하세요.
정부는 실제로 지난주까지 입국자 관련 검사를 손을 놓아버리는 것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다 풀기는 그랬는지, 외국인은 보류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적부터 입국검사를 아예 없애버릴 계획을 세워서
이번주나 다음주 쯤 경제활성화로 미화시켜 발표하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해외로부터의 유입세가 매우 거세고.. 국내의 확산세도 심각하니 급하게 재검토를 할 수밖에 없을겁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은 여행 항공업계는 오늘도 언론 광고를 동원하여
치명률 낮아졌으니 모든규제를 다 풀어달라고 파상공세중이구요.
코로나 재확산, 이제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많아졌고
아무리 확산세가 심해도 돈벌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과학방역을 주장하는 정부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들 과거발언 기준이라면 현재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행 항공편은 모두 끊어버려야 하거든요.
(중국은 상대적으로 깨끗합니다. 입국자검사 양성인 사람들 출발지에 중국은 거의 없습니다. 워낙 규제가 심해서겠죠.)
재확산 대비 대책으로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병상 확보이던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것도 안되어있어요?)
이건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자기들 주장에 의하면 현재 항공편 증편계획은 모두 취소하고 오히려 축소 및 규제 강화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무슨 이유를 들고 나와서 합리화를 해 댈지 흥미롭게 지켜봅시다.
현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은 제가 느끼기에는
방역에는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 일 하는척만 하고
경제 핑계로 손 놓아버리고 규제 풀면서 경제 활성화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공만 가져가려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는 일은 단언컨대 없을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크나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이상, 심각한 코로나 재확산세를 우려하면서도
새 정부의 대처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은근히 기대중인 현직 의사였습니다.
일단 출입국 통제 강화 안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일 각오부터 하십시오.
(출입국 통제 강화하면 경제 죽인다고 또 가루가 되도록 까 드릴께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힘 내시되,
코로나를 아주 우습게 보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일상 생활에서 최선을 다해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책이라몀 지난정부가 정권 말기에 방역을 풀어서 그렇다고 대대적으로 떠들어 대겠죠
해외 유입인들이 큰 변수죠
얼마나 많은 국민이 죽어나갈때까지 나몰라라할런지 상상해보면 끔찍하기도 하고요.
일단 출입국 통제 강화 안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일 각오부터 하십시오.
(출입국 통제 강화하면 경제 죽인다고 또 가루가 되도록 까 드릴께요.)
요말씀 아주 좋네요ㅎ
과학방역은 언제부터 시작인가요?
코로나로 막기는 어려우니 원숭이두창을 핑계로 해볼라했는데, 정작 해외에서는 큰 관심없고 WHO도 비상사태 안한다하고 원론적인 예의주시 이런거만 얘기해서 난감할껍니다
해외여행 다녀온 분들이 그러네요.
박근혜 메르스 때는 삼성 커버 치다 40명 넘게 사망했고,
이명박 때 신종 플루는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니 아예 검사하는 것도 포기해
몇 명이 감염됐는지 통계도 없죠.
그리고 방역도 방역이지만, 박근혜 탄핵 때
탱크로 서울 점령하려던 계획 세우던 놈들이
바로 국짐당이란 놈들이죠.
전 솔직히 뽑아주는 것들이 ㅁㅊ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잠깐 '확찐자' 되더군요...
하지만, 걸렸었다고 안심하면 안되겠죠...???
50대도 4차 접종을 고려한다는 썰이 돌던데, 빨리 맞고 싶어요...
걱정되네요
2월부터 실제 유입 국가 정보 등이 제공되지 않아서 대륙 정보만 공개되기 때문에
언급하신 "동남아시아 특정 국가" 같은 얘기는 알 수 없었습니다.
각종 출장 및 여행 등으로 출입국하는 사람 수는 계속 늘어갈 것인데 해외에서 들어올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스럽습니다.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국내에 이미 상당수 유입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공개된 질병관리청 주간분석 자료에 새로 BA.5의 검출률이 추가된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하... 윤석열 진짜 뭐하는거죠?
과학이 아니라 가학이여서 말이죠......
오후 4시30분 PCR검사
저녁 9시 15분 음성결과 통보 받았네요.
현지 한국 병원에서 PCR검사할때
“저희는 안아프게 검사해요”라고 암구호(?)를 정하죠 ㅋ
느슨해진 개인 방역을 귀찮고 힘들겠지만
다시 조이자고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1) 방역 강화 -> 경기 침체
2) 방역 완화 -> 확진자&사망자 증가
명신같은 굥이 1과 2중 어떤 선택을 하든 무지성으로 깔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4차 접종 알아봐야겠네요..
원인이 해외 유입이 아닐때부터도 외국인 입국금지를 줄기차게 주장한 분인데 왜 본인이 방역청장인데도 안하는지...
뭐 이번 정권 상당수가 저런 식이긴 하지만...
정치적 진영논리로 우리나라, 나아가 전세계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다시 폭망하기를 마음속 깊히 바라시는 것 같은데, 일찌감치 다 풀어버린 해외 사례를 봐도 계절독감 이상의 파급력은 없지 않을까요.
지금 치명률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독감과 비슷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코로나 감염이 다시 확산되도, 그 영향이 독감정도라면, 이젠 그냥 일상을 살아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로 옆나라에 면역 없는 수십억 명이 존재하는데, 해외유입이 끝나길 바라는 건 무리 같습니다.
병상배정이 널럴할 뿐만 아니라 생치도 다 없애는 추세인데요 이젠 걸려도 자가격리만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게 원래 충분히 백신접종 후엔 풀어주기예요 언제까지나 빗장 걸어잠글수는 없습니다
연초에 걸렸던 분이 또 걸려서 분위기 꽤나 안좋네요.
연초에 걸렸던 분들 다시는 안걸리는 줄 알고 마스크도 안쓰고 본인들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다니셨거든요.. ㄷㄷㄷ
일본에선 제대로 검사받았습니다.
더운데 늘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저희 회사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나오고 있네요. 암튼 어찌 대응하는지 저역시도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