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이 청소노동자를 결국 고소한 건,
근래 제가 들어본 이야기중에 가장 고통스럽고 화가 나는 이야기에요.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괴물> 처럼, 우리 모두가 자본에 중독되어서 괴물을 ‘양성’ 하는거 아닐까요.
돈이면 다 되고, 돈 없으면 조용히 해야하고, 돈 많은건 자랑스러워야 하고, 돈 없으면 부끄러워야 하고, 돈 벌고 싶으면 윤석열 정도는 무시하고.
우린 사람에 대한 존중을 버렸습니다.
삼각지역에서 장애인들이 시위하는건 지탄의 대상이고
일도 안하는 술꾼이 삼각지역 위를 교통통제하고 지나가는건 외면의 대상입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모인, 염치를 느끼는 사회.
제가 큰거 바라는 걸까요.
괴로워 죽겠습니다. 왜냐면 저도 괴물과 진배없는거 같아요.
그런x도 있는거죠... 휴...
저런 족속들이 일베와 여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지들만의 논리와 의지를 확대강화증폭시켜 저렇게 멀쩡한 사회적 행위로 만들어내니...
제어 걸어줄 브레이크가 고장난 대한민국 자동차가
폭주 와중에 페달을 더 밟는 느낌입니다..
변화가 너무 더디기 때문일지,
아니면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일지.
답답함만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민주당을 찍는 사람들은 빨갱이 소리 들을 것을 알면서도 찍었다고 얘기합니다.
반면, 윤찍이나 국짐 쪽은 "적당히 찍었다, 그런 건 왜 묻냐?"며 대답이 시원찮습니다.
민주당을 찍었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왜 찍었냐며 항의하듯 따지더군요.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요즘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훨씬 예전 부터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이 사는 나라에요...
우리가 분노하고 참여해야 저놈들 머가가 돼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분들이 전부 였다고 봅니다
이나라가 이렇게 잘살게 되었던건 기적이었던것 입니다
내 권리만 중요한 인간들. 타인의 권리엔 무관심한 인간들.
정말 사람이 싫어집니다.
이한열 열사가 선배인 학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