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건대에서 교육 받는 게 있어
근처에 방을 하나 얻었습니다.
오늘은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송영길 후보 선거 독려 목소리도 들어서 기분도 좋고 해서
클량을 보며
마트에서 사온 맛없는 불고기를 먹으며(진짜 맛 없음)
댓글을 썼다 지웠다 하며
그렇게 술 한 잔 하는데
길에서 우는 소리가
4층까지 들리네요.
누군가에게 하소연 하는 목소린데
아마 실연의 아픔을 하소연 하는 것같아요.
가만이 듣고 있다
나도 같이 울었네요
소리 죽여 흐느끼는데
그 소리 죽인 흐느낌이 너무 가슴 아픈 거예요.
창으로 머리를 내밀고
얘야, 크게 울어라.
세상이 터지도록 크게 울어라
그래야 어른이 된단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냥
아무 말 못하고
술 홀짝
눈물 홀짝 합니다.
다행히
눈물 그치고, 어디론가 갔는 지
이젠 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들만 멀리 들리네요.
휴....
니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라
하고
제 자신에게 말해 봅니다.
딱 직감이 헤어지자는 이별 통보 느낌이 강했어요.
공감에 공감하시는 공감님께 공감을 드리는 인간의욕심님께 공감합니다...
어느 신문에...... 소설이 쓰일 것같아요.^
"괜찮아, 젊으니까 다 이겨낼 수 있어"하며 위로해주시던 기억이 가끔 납니다.
그 기억은 삶이 신산해질 때 저에게 힘을 주는 기억들 중 하나가 되었어요. 무너진 타인을 보고 선뜻 위로해주셨던 그 아주머니께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사람 되신 겁니다.^^
세상이 터지도록 크게 울어라
그래야 어른이 된단다"
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닿네요
부디 그 아이가 시련을 잘 이겨내기를.....
그리고 좋은 사랑하길.....
어린시절 크게 울고 한발짝 성장했던 제 자신을 보는거 같아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호두가 외선이님이 집산 줄 알았는데...요.
덕분에 저도 노래 검색해서 들었어요.
이런 스토리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부분 이런 아픈 경험이 있었을 것인데 그게 참 .. 말하길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슬펐지만 지금은 그것도 다 아름다웠다고 생각되네요.
정말로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추신... 보스톤 고사리는 한국 고사리하고 많이 다른 가요?
그 흐느낌을 본 냥이들이 지금
몬스터가 된 거예여?
나아쁜 냥아치들.....
하여간 집사들이 반성해야 되여!!!!^^
가을이님 아픔에 같이 울어준 사람일지도 몰라요.
같이 울어주는 사람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사람 같잖아요.
너무 아름다운 사랑 하기를 저도
바랍니다.^^
닉넴처럼 잠시 바람처럼 머물다 간 곳에서 느끼는 감정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