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이 좀 부침이 있던 건물이죠.
흥할라 하면 망하고 흥할라 하면 망하고....
그러다가 코로나 오기 몇년 전에 기적적으로 상권 살아나서 자체 브랜드는 거의 없어도 프렌차이즈 위주로 2~3층 식당가 꽤나 잘 되고
홈플러스+영풍문고+CGV 콤보에, 각종 유명 식당, 옷가게까지 해서 한동안 엄청 흥했었는데요...
이번에 딸램이랑 닥스2 보려고 CGV 죽전 예매 할랬더니 리모델링중이어서 어쩔수 없이 오리로 갔는데...
모든 입점업체가 죄다 나갔네요....
영풍문고도 얼마 전에 문 닫고;;;
홈플러스도 안하는 날이라 영화 끝나고 밖으로 나가는데 헤매면서 안에 슬쩍 봤는데 싹 다 비운듯
건물명이 CGV스퀘어로 바뀌었길래, CGV쪽에서 샀나? 싶었는데,
여기저기 얘기 들어보니 사무동으로 새로 바꾼다는 듯 하네요.
2000년 이후 20여년을 이용한 상권이 이렇게 사라지니 기분 이상하네요.
마눌님하고 처음 CGV 골드클래스 가본곳도 여기이고, 대형마트 첨 이용해 본 곳도 여기인데...(까르푸)
추가
분당 오리CGV 건물은 완전 살아났네요 : 클리앙 (clien.net)
스탠스미스님의 이 글을 보고 나니 더 안타깝네요.
저도 이때 똑같은 느낌 받고 좋아했었는데...
ps
인터넷 뒤져보다 보니 여기는 항상 망한 건물로 인식되고 있는데,
코로나 직전 몇년간 엄청 흥했었어요.
상권 살아나서 참 좋아했었는데...
회광반조 였던건가....
ps2
이와 반대로 오리역은 분당 남부 교통의 메카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기존에도 구미동 차고지가 있었지만, 오리역 안들리고 미금부터 가는 차(M4102) 등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일산가는 차 타려고 가봤더니 오리역에서 출발하는 광역이 엄청 많아졌드라고요....
그래서 더 안타깝네요
근데 그렇게 따져도 오리역 자체가 상권이 애매해요.
미금역은 학원+술집+맛집
죽전역은 패션타운+백화점+마트+보정동카페거리+꽃메마을상권
이렇게 구성 되어 있는데 중간에 끼어서 20여년간 제대로 큰 모습을 보질 못했어요.
작년말인가 SRT 얘기 좀 있더니 지금은 쏙 들어간 상황입니다.
몇년전 여기서 가족식사할때는 북적북적했던거 같은데 상권이 이렇게 바뀌는군요.
짱옹님 말슴대로 계절밥상 있던 시절엔 엄청 북적거리는 살아있는 상권이었어요.
오리역은 의외로 건너편 LH지사쪽이 상권이 그나마 좀 크죠. 더럽긴 해도
와.. 어둡다+ 와.. 무섭다 의 느낌?
구석에 대면 납치 당할수도 있겠다 라는...
제 초중고 시절의 추억이 하나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ㅎㅎ
결혼 전에 데이트도 많이하고, 결혼하고 놀러도 많이오고, 아이들 태어나서도 놀러 많이 온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