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관심이 필요한 건데.. 서운 하셨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남편이 깨서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IP 106.♡.194.65
05-22
2022-05-22 03:33:41
·
@gplover님 축구 보고있었던거 같은데요;;;;;
푸른하늘S
IP 61.♡.99.23
05-22
2022-05-22 09:43:00
·
어제면 그 시간에 별다른 축구 경기는 없었어요 ㅋㅋ@님
pyoduck1
IP 219.♡.207.20
05-22
2022-05-22 03:32:18
·
서운하시겠어요..
IP 106.♡.194.65
05-22
2022-05-22 03:34:16
·
@부서님 애들아니었음 가출했을거 같아요ㅠㅠ
IP 112.♡.95.37
05-22
2022-05-22 03:40:08
·
남편들이 원래 멍청해요 ... 대놓고 말해야해요. 나 데리러 오라고. 붙들고 서운한 포인트를 제대로 말하시는겁니다. 아내가 12시 넘어서 전화했는데 어디냐고 물어보지도 않느냐 이제 나 사랑 안하는거냐 나 너무너무 서운했다. 이렇게 대 놓고 말해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게 멍충멍충한 남편 입니다.
IP 106.♡.194.65
05-22
2022-05-22 06:28:45
·
@님 잘못한건 알고있는거 같은데 사과하는방법을 모르네요.. 아프네요..ㅠㅠ
멋진곰티
IP 121.♡.210.127
05-22
2022-05-22 07:37:59
·
@님 거지 같은 자존심이 있어 잘못 한줄 알면서 사과 못하는 거예요. 자근자근 조목조목 혼내세요. 화내지 마시구요.
melloooow
IP 211.♡.156.233
05-22
2022-05-22 08:55:57
·
@님 ㅋㅋㅋ 남자 사용 설명서를 아직 잘 모르네요. 남편은 잘 키워야 하는 아이 입니다 ㅠㅠ 나.. 화났어...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ㅋㅋㅋ 이런거죠.
뭘 잘못했고 앞으론 이러지 마라... 하나하나... 알려줘야 해요. 서운한건 쌓아놓지 말고 그 때 그 때 풀어야해요.
본인의 서운한 포인트 이전에 걱정할 남편이 서운해 할 포인트부터 짚는 게 순서겠죠. 모든 감정의 수순이 일방적이고 본인 위주잖아요.
"잤어?"(왜 아내가 늦는데 기다려주지 않고 미리 잠들었어의 질책성) 보단 ㅡ> '잠들었는데 깨운거 아냐? 늦어서 미안해. 막차 타고 오다가 속이 불편해 화장실 다녀오느라 시간이 늦어버렸네. 택시도 안 잡히고, 걱정 했지?' 로 이어갔으면 위로와 공감을 받았을 확률.
늦는 자초지종을 설명 후, '마중 나왔으면 하는 적극적 의사 표현과 애정 표현'의 부재 ㅡ> 속내는 숨기고 알아서 내 모든 불편한 감정과 원하는 바를 캐치해보라는 감정밀당식 이기심 노출. ㅡ> 남자 또한 바보가 아니기에 이런 겉돌기식 표현에 감정이 상해 있을 수 있음.
늦었는데도 전화 한 통 없고 아내의 부주의로 인한 늦은 귀가에 화가 났거나 서운해 있을 수도 있다는... 배우자를 배려하는 이해심 부재.
본글의 일방적 감정 토로와 다르게, 츤데레 남편은 내내 조바심하며 아내를 기다렸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 사고의 부재.
"일찍 왔네"는 건성과 무관심의 발로가 아니라 일반 사내가 가지는 안도의 깊은 탄식을 숨기는 우회적 감정 표현일 수도 있음을 간과.
위와 같은 감정의 상호 교류 없이 일방적으로 서운해 하고 화를 표출하며 대화를 끊어버린 뒤 그 자가발전 감정의 소용돌이 속 , 종국 없어져 버리고 싶다는 치기 어린 발상의 위험성 간과.
지구의 자전 같이 특별할 것도 없는, 이 모든 일상의 옹이 같은 돌출에 분노하고 대화 단절, 잠적 등을 운운한다면 세상 멀쩡할 관계는 없겠지요.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 어떤 처신과 감정의 다스림이 우선인지, 공개 게시판에 묻고 위로 받기 전에 이해와 배려심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 싶어요.
@Dreman님 글 내용을 통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서 Dreman님이 나열하신 것들을 글쓴이분이 간과했다는 Dreman님의 추측이 틀렸을 가능성을 간과하시니 이런 무리한 댓글을 쓰시는 것 아닐까요? 사람 관계는 대부분 태도에서 행동의 의미가 다 느껴집니다. 항상 함께하면서 상호 경험이 누적된 부부사이라면 말할 것도 없죠. 어떤 사건들 뿐만 아니라 감정 표출이야말로 일상의 옹이 같은 것입니다. 표출할 때 하면 그만인 거고요. 잠적 같이 감정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를 절대적인 의미로 판단하시는 것부터가 오류입니다. 관계는 합리성만으로 돌아가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양쪽이 똑같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면 합리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님 진짜 어메이징 하네요....... 왜 본인이 술먹다가 12시 넘도록 늦어서 남편이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하나요? 자기 행동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요. 상식적으로 그게 기분이 좋겠나요? 그와중에 전화와서 첫마디가 '잤어?' 남편 속으로 욕나오는거 꾹 참았습니다 다시 안 자는 것도 빡쳐서 그랬겠죠. 저라도 그렇겠습니다. 그와중에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욕 먹게 만들면서 대리만족 하는게 참....... 이게 정상적인 책임있는 성인의 자세가 맞나요? 남편이 술먹다가 12시 넘게 들어오면 혹시 뭔일 있나 걱정하느라 잠도 못 자시나요?
결혼 생활에 양쪽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는 건 상식입니다. 작성자분은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부는바람
IP 121.♡.159.105
05-22
2022-05-22 09:30:56
·
@Dreman님 제가 50년 동안 살면서 읽어본 글 중 제일 소름끼치게 무서운 글이네요.
부는바람
IP 121.♡.159.105
05-22
2022-05-22 09:31:54
·
@DoDo_hi님 제가 하고 싶은 말
설탕매니아
IP 110.♡.51.197
05-22
2022-05-22 09:41:12
·
@Dreman님 께서 중립적으로 잘쓰신거 같은데 왜공격받는지 당황스럽군요.. @님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남자는 정말 자세히 요구하지 않으면 당연하게 오릅니다. 앞으로도 이 상황 계속됩니다. 99프로 세상 남자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그날 이전 서로간의 서운함들이 쌓이지는 않았는지 대화가 필요해보이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푸른하늘S
IP 223.♡.248.156
05-22
2022-05-22 09:55:44
·
충분히 합리적인 얘기를 쓰셨네요@Dreman님
모하나
IP 180.♡.104.17
05-22
2022-05-22 10:02:39
·
@Dreman님
왈왈멍멍
IP 118.♡.15.220
05-22
2022-05-22 10:36:06
·
@Dreman님 첫 문장을 말하는 분이 있더라구요.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Dreman님께 공감합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이 처음인가요? 12시경 귀가길에 전화했을때 반응요. 데릴러 간다거나 등등. 시간이 늦었고, 집주변이 밤에 인적이 많지 않으면 걱정되어서 데릴러 가거나, 중간중간 핑을 하라고 하긴하는데, 평소 회원님이 혼자 뭐든 쓱쓱 잘하는 분이고 손이 별로 안가는 타입이셨고, 12시 넘어도 집에 씩씩하게 잘 들어오는 타입이었으면, 그 날도 별 걱정 안하신것 같아요. 집 주변도 제법 안전한 듯하구요.
길게 말을 안하면, 그걸로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지니 그 날 서운했었다고 말씀하시고 푸세요. 자다 깨움을 당하면(가족이 귀가전이라 좀 다르긴하지만) 신경 날까로운 성향의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그런 분이 있어서..ㅎ 남편분도 자기가 좀 잘못한건 알고 있을 거 같은데요, 미안해도 말 못하는 스타일 아닌가요 혹시.
어메이징한님이 평소 너무 혼자서 뚝딱 뚝딱 잘하신 듯.그래서 걱정할 게 없는 그런 것일수도 있구요. 그런면에서는 남편분 부럽네요,하하.
@님 부부가 서로 손이 필요없는(손이 안가는) 사이시네요 :) 두 분다 자기 할 일 자기가 딱딱 잘 알아서 하고 서로의 일에 그닥 관여하는 것 없는 쿨하고 서늘한 관계. 조금 심하게 표한혀면 직장동료 같다고나할까 그런 느낌인데, 저도 가족이지만 별로 걱정안되는 타입은 그 가족이 늦게 오거나 전화오더라도 걱정 안하게 되요. 왜냐면 매사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 걸 아니까요.
오히려 격식이나 매너를 지켜야하는 사이에서나 "어디신가요?" "모시러 나갈까요?" 라고 물어보게 되는 것 같은.
이번 일은 두 분의 관계 정립의 결과인 것이라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남편분께서 그날 전화받았을 때 걱정 하나도 안하고 계셨던게 맞을 것 같아요 >.< 제 아내가 어메이징한님 같은 성향인데, 그 상황에서 전화를 했다면, 저도 남편분과 비슷하게 반응했을 것도 같습니다. 물론 목소리로 술이 취했네 안취했네 정도 판단은 했을 것 같지만, "왜 전화했지?" 생각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여기도 만능은 아닙니다 ㅎㅎ 여기보면 기계처럼 사는 사람들 많아요. 남자는 이렇다 누가 정해놨는지 모르겠는데... 남자 여자 타고난 성격 가리기 전에 과연 사람으로서 온정이 있는지 그걸 가려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저는 걱정이 팔자라서 항상 무조건 제가 데려다줬는데 한번씩 자기가 데려다 준다는거 절대 못하게 했는데 제 마음대로만 한다면서 굉장히 안 좋아하더라고요 ㅎㅎㅎ 여자 마음 맞추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남편분이 초심을 잃은 게 사실이고 현실은 다른집도 대부분 그렇게 삽니다. 초심 지키는게 어렵죠. 연애할때는 이런 상황에 걱정 안 해주는 분이 아니었을 겁니다 ㅎㅎ 그랬다면 바로 아웃이었겠죠.... 남편하기는 아내분 나름이기도 하니 지금부터라도 관리하세요 ㅎㅎ 명령이나 권유가 아니라 아내분이 먼저 초심처럼 항상 남편 생각하는 모습보여주시면 좋아질겁니다.
IP 106.♡.194.65
05-22
2022-05-22 06:15:18
·
@장삼이사님 다른집 남편들도 아내가 밤12시에 어디있는지 관심없다면 위안이 되네요...
동그란네모
IP 124.♡.77.59
05-22
2022-05-22 08:44:19
·
「@어메이징한 님」 남자인 대학 동기 하나가 제가 사는 도시에 왔다는 연락에 동기 셋이랑 저녁약속이 있었습니다. 밤 11시가 넘어 헤어지면서 한 친구가 근데 왜 너네 남편은 이 시간까지 전화도 없냐고 뭐라하더라구요. 남편이 나한테 전화하면 자기 약속있을 때마다 내가 어디야? 언제와? 할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 하니 아하~ 하던데요. 서로에 대해 믿음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혼자서도 잘 할거라는 믿음. 튀어야 내 손바닥 안이라는 믿음(?)^^
IP 106.♡.65.28
05-22
2022-05-22 08:47:52
·
@동그란네모님 맞아요. 저에 대한 믿음이 큰 것이겠죠.. 왜 눈에서 땀이 나죠ㅠㅠ
점세개당
IP 110.♡.245.34
05-22
2022-05-22 04:41:03
·
살아보니 남자는 정확히 데리러 와달라고 말해야 하고 시간이 더 지나면 데릴러 오더라고요. 그 사이에 늙음이 필요합니다. 나이 먹고 노안오고 밤에 잘 안보여서 나가야 할 때 혼잣말로 투덜거리고 그게 좀 되니까 알아서 데리어 와요. 아 얘가 나랑 살면서 좋은 시절 다 갔구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요. 그저 서운한 거라면 괜찮아요. 그렇다고 서운한 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만요. 그런데 살다보면 서운한 것 말고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어요. 그때도 여전히 서운하지만 다른 것이 너무 좋아져서 그럭저럭 넘어가지더라고요. ㅎㅎ
IP 106.♡.194.65
05-22
2022-05-22 06:17:14
·
@점세개당님 댓글 감사해요.. 위로가 되었어요~~
IP 125.♡.70.81
05-22
2022-05-22 07:03:05
·
@점세개당님 뭔가 되게... 따뜻하게 토닥토닥 해 주시는 글로 느껴지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106.♡.65.28
05-22
2022-05-22 08:18:14
·
@촌철활인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쿠헐헐헐헐
IP 211.♡.11.157
05-22
2022-05-22 10:58:12
·
@점세개당님 삶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최재우
IP 182.♡.75.18
05-22
2022-05-22 11:22:30
·
@점세개당님 제가 다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KJaden
IP 125.♡.195.122
05-22
2022-05-22 04:46:33
·
답글보니깐 얘들이 있으신가봐요… 얘들이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어리면, 밤에 얘들만 놓고 나가기가 불안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IP 106.♡.194.65
05-22
2022-05-22 05:54:07
·
@KJaden님 데리러온다고 하면 오지말라고했을겁니다.. 차빼면 주차할 자리도 없고요.. 그냥 어딘지 물어보지도 않는다는게 충격인거죠ㅠ
바깥냥반
IP 118.♡.44.79
05-22
2022-05-22 12:19:46
·
@님 어딘지 물어보면 화내는 사람도 있어요. 남편분도 그런 사람을 겪었던 건 아닐까요? 그럴 때 어딘지 물어봐줬으면 한다는 말을 남편분께 직설적으로 해보세요. 다음에 늦을 때는 분명히 어딘지 물어볼 거예요.
제일 최악은 삐져서 말도 안하고 툴틀대다가 남편이 왜그래 물어보면 "아몰랑"...또는 "자기는 내가 왜 그러는지 몰라?" 이런 전개로 가는거죠.
진짜 남편이 몰라서 그런겁니다. 말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카카오택시 얘기한 것도 속이 안좋아서 데리러오면 좋겠다고 상황 설명안하니까 그렇게 무심하게 대했거죠.
한마디로 일부를 제외한 남자들에겐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말해줘야 압니다. 절대로 빙빙 돌려서 우회적 간접적으로 말하는, 여자사회의 눈치주기식 어법이 안통한다는거 그리고 그렇게 직접적으로 하는것이 남자들이 기분 나쁘지도 않고 문제해결이 빠르다는 것 이해하시면 사실 어렵지 않죠, 남자들은.
IP 106.♡.194.65
05-22
2022-05-22 05:58:12
·
@닉스님 전 데리러오길 원했으면 데리러오라고 얘기하는 직접적인 화법을 구사합니다;;;
선비사냥꾼
IP 58.♡.250.115
05-22
2022-05-22 04:54:38
·
이건 서운할만 하네요.
끄또빠파파
IP 112.♡.49.123
05-22
2022-05-22 05:08:35
·
제 생각엔 왜 데리러 와달라는 말을 왜 안하셨나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런 디테일에까지 생각이 안가요. 필요하면 부르고 부르면 달려가는게. 남자이고 남편이지만. 상대방 상황과 마음까지 헤아리는건 잘 못해요. 다음부터는 택시가 안잡힌다고 돌려 말하지 마시고. 나 지금 어딘데. 차가 안잡히니 나좀 데려가줘. 하면 바로 달려 나올겁니다.
hstg
IP 106.♡.65.138
05-22
2022-05-22 05:30:13
·
@끄또빠파파님 저도 그런 부분에 세심한 생각이 잘 들지 못한 경우라고 생각해요
그게 애정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생각이 안 나는 사람들이 있죠
IP 106.♡.194.65
05-22
2022-05-22 05:55:36
·
@끄또빠파파님 안데릴러와서 서운한게 아닙니다ㅠ 어딘지 묻지않아서 서운한거죠.. 아내가 잘 오고 있는지 언제 오는지 관심없는거요ㅠ
나중에는 고마워할겁니다. 왜 안들어오냐고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하는 집착남편이 있는 지인의 사정을 감안하면....
IP 106.♡.194.65
05-22
2022-05-22 06:24:10
·
@오펜하이머님 술자리가면 저도 전화안하고 남편도 전화안해요. 확실히 집착보단 믿고 기다리는게 좋은건 알지요~~
오라질
IP 112.♡.56.53
05-22
2022-05-22 06:01:48
·
서운해하지 마세요 ㅎㅎ 남자들은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목소리 들어보고 괜찮아보이고 하니 알아서 들어올수 있겠지 하는거고 어찌보면 그만큼 믿고 있는거예요
IP 106.♡.194.65
05-22
2022-05-22 06:22:17
·
@오라질님 믿어주어 고오맙다~ 해야 하는데... 서운한 마음이 더 컸네요..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할게요. 절 서운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테니..
faust21
IP 211.♡.109.99
05-22
2022-05-22 06:04:53
·
저도 그렇고 남자들이 먼가 말을 잘안해주면 잘이해 못합니다. 필요할때 확실히 뇌리에 박아줘야 담부터 안그래요 ㅋㅋ
IP 106.♡.194.65
05-22
2022-05-22 06:18:36
·
@faust21님 제가 다시는 전화안하겠죠...ㅠㅠ
마이동풍33
IP 222.♡.203.231
05-22
2022-05-22 06:06:12
·
데리러 오라고 하지도 않았을 일에 이토록 서운해 하시네요(분노도 약간 느껴지고요)… 제 상황으로 대입해보면 애들 때문에 못나갔을 거라, 아내의 늦은 귀가 자체를 좋게만 바라볼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물론 “어디야” 정도는 물어봤을테지만요. 그런데 그게 그리 큰 차이인가 싶기도 합니다. 섭섭하다는 감정이 상대방뿐 아니라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적당히 푸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요.
IP 106.♡.194.65
05-22
2022-05-22 06:09:53
·
@마이동풍33님 그 '어디야?' 정도는 물어보는게 없어서 분노한거죠.. 풀리지 않으니 답답해서 글 쓴거구요.. 풀어봐야져...
마이동풍33
IP 222.♡.203.231
05-22
2022-05-22 06:19:48
·
@님 저와 아내의 카톡 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ㅇㄷ”긴 하네요. 아내가 자주 물으니 저도 습관적으로 묻고 있나 싶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자주 써야겠네요. 두분 잘 푸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분께는 그냥 명령어를 입력 해주세요. 사랑은 경작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서로 노력 해야죠.
IP 106.♡.194.65
05-22
2022-05-22 06:25:43
·
@마이동풍33님 '어디야 밥먹었어?' 라는 사소한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IP 106.♡.194.65
05-22
2022-05-22 06:11:38
·
@크리안님 저는 무관심에 서운했다 얘기했고 남편은 아무것도 안하고 제 화가 풀리길 기다리는중입니다.
정말 어딘지 파악하지 않은것때문만에 서운하신거에요? 제 생각에는 남편이 걱정해주면서 차가 안 잡히니 데리러 가겠다 하면서 오시려 하는 모습이 없었던 것 자체가 서운한거 아닐까요? 왜냐면 제 와이프도 이렇게 간접적 모습을 보이는데
제가 종종 데리러 가곤 하거든요..
다른 분도 아니고 남편인데 본인한테도 좀 솔직해도 됩니다
서운하셨겠어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6:53:45
·
@라임트래비님 정말 솔직하게 어딘지 안물어본게 서운한거예요. 데리러오길 바랬다면 데리러오라고 말합니다. 간접적으로 말하는거 싫어합니다~
라임트래비
IP 125.♡.79.108
05-22
2022-05-22 07:05:55
·
어메이징한님// 그렇다면 남편에게 어떤 점이 서운하다 직접적으로 풍부한 설명으로 얘기해주셔요. 남자의 특성이 세세하게 감정을 얘기해주면 더 잘 공감하고, 미처 모르는 부분을 얘기해주면 더 미안해해요. 더 분석적으로 다가가서 공감을 더 잘해주려는 습성이 있다네요. 여자는 오히려 너무 세세하게 얘기할때 더 거부감을 느끼고 행동으로 대해주길 원하고요. 이래서 남자가 여자보다 더 직접적인 것을 원하고 개선하려고 하고, 이게 많은 남자는 센스가 좋다 얘기를 하는 편이나 어쨋든 이건 상대적인거라...
하나뿐인 남편이 관심이 없는것 같아서 서운하셨겠지만 대부분의 남자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위 글에도 자꾸 원래 의도하던바의 댓글이 잘 안나오게 되는 것처럼
다르구나 하고 생각해주셔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10:54
·
@라임트래비님 네~ 좋은말씀 감사해요~~ 무심한 남편을 선택한건 저니까 제가 안고 가야져..
라임트래비
IP 125.♡.79.108
05-22
2022-05-22 07:31:45
·
어메이징한님// 남편분 큰일이네요. 어메이징한님이 이런 감정까지 느끼게 하고...긴장 좀 하셔야겠네요..!! 어델 '일찍왔내야 일찍 왔네'가!
검눈
IP 61.♡.71.27
05-22
2022-05-22 07:00:52
·
근데 모임 있다고 하고 모림 도중에는 연락을 전혀 안하셨어요?
이래저래 서운하신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그냥 두분이 대화를 더 하시는게 맞는거 같네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03:40
·
@검눈님 네 연락안해요~ 남편이 카톡해도 안보고요. 뭘 묻는 글은 아니었어요. 그냥 있었던 일과 감정을 써내려간겁니다..
검눈
IP 61.♡.2.142
05-23
2022-05-23 08:20:45
·
@님 제 기준에는 엄청 이상한 답변이네여
남편이 잘 카톡해도 답장도 안하시는건 남편 입장에선 분명히 서운할 포인트인데요. 나 잘 놀고 있으니까 답장 없어도 신경쓰지마! 하지만 몇시간이고 답장 없어도 놀거 다 놀고 돌아올땐 나 신경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신거니까 제 의견은 논다고 연락 안하는 사람이 신경 안쓴다고 화내는건 이상하다 이상입니다
IP 106.♡.65.28
05-23
2022-05-23 08:52:36
·
@검눈님 제가 카톡해도 안본다는거였어요~
ggplot2
IP 125.♡.173.112
05-22
2022-05-22 07:03:28
·
ㅎㅎ 글과 댓글보고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어요. 저도 무심한 편이라 이런건 학습해야 합니다. 배우면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반응을 원하신다면 그건 욕심이에요. dna라는게 그렇게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편분은 다른 큰 장점들이 있겠죠. 그걸 생각하면서 사셔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07:15
·
@ggplot2님 그래야겠죠ㅠㅠ
그냥뛰
IP 39.♡.24.31
05-22
2022-05-22 07:04:46
·
남편도 잘하신 건 아닌데 아내분도 에둘러 말하고 이해하지 못했다고 뭐라고 하시는 건 잘못이 맞습니다. 상대가 알아서 맞춰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시면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할 수도 있어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13:55
·
@그냥뛰님 네... 나 늦게 들어오면 어디쯤 왔는지 궁금해 해달라고 애원해야겠네요 조금 비참하더라도;;;
바깥냥반
IP 118.♡.44.79
05-22
2022-05-22 13:14:32
·
@님 남편분이 늦을 때 어딘지 왜 묻지 않았냐고 남편분이 화를 낸다면 어떨까요? 사실 남자들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선 그런 관심을 바래요. (물론 얼른 들어오라는 말은 그만 쉬라는 말 같아서 싫어합니다.) 그리고 알아주지 않음에 서운해 하죠. 하지만 자라면서 그런 마음은 "남자가 돼가지고 쯧쯧..."같은 공격에 만신창이가 됩니다. 여자들처럼 사소한 말 한 마디에 서운해하기 시작하면 남자는 살아낼 수 없어요. 소심한 놈은 한심한 놈이 되고 한심한 놈은 쓸모 없는 놈이 되어 버려지니까요. 그래서 남자들 대부분은 그 애원이라는 것도 할 수 없어요. (담금질 당한 철이 연철처럼 굴 수 없는 느낌?)
너무너무 속상했겠어요. 저도 이런 비슷한거 너무 많이 쌓여서 못참겠다 싶어서 얼마전에 정말 거하게 서운하다고 쏟아내고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남편한테 엉엉 울면서 진심으로 말한적 있거든요. 난 당신하나만 내 편이면 되서 결혼했는데 내 편도 안들어주고 나 배려 안하고 애정표현도 안하고.. 이럴거면 난 결혼생활 안할란다고 이런 결혼생활 필요 없다고 그랬는데.. 그 뒤로는 눈치도 보고 말도 이쁘게 하더라구요 . 내가 그간 너무 잘해줬나 싶기도 하고 아직 화는 덜풀렸는데... 표현을 진짜 거하게 해야 좀 깨닫는가 싶어져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21:14
·
@반지양님 대선 후 우울증때문에 눈물이 더 나는건지ㅠㅡㅠ 오전에 약속있는데 잠도 못잤고 눈은 팅팅 부었네요...
글을 읽고 달린 댓글들을 봐도 서운한 이유가 데리러 오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지 어디인지 안 물어봐서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분도 많은데(저 포함) 구체적인 액션을 주문하면 잘 하실 거 같습니다~
IP 106.♡.65.28
05-22
2022-05-22 07:22:36
·
@hanriver님 다음부터는 내가 전화하면 어딘지 물어봐줘.. 라고 주문하면 되겠죠..
우기라네요
IP 180.♡.84.151
05-22
2022-05-22 07:15:55
·
남편분이 눈치가 없으시군요 어디야 안잡혀 네가 갈까 거기서 기달려가 일반적인 눈치 빠른 남자의.대응인데 이게 쉬운데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교육을 차근히 시키세요. 그럼 됩니다. 제가 그렇게 교육받았어요 그럼 원하는 모습이 될겁니다. 그리고 애둘러 말하길 보단 정확히 말하시면 남자는 합니다. 데리고 와줘 이럼 속으로 짜증을 내도 갑니다 남잔 원래 그래여. 서로 맞춰가는게 필요합니다
IP 106.♡.65.28
05-22
2022-05-22 07:30:50
·
@우기라네요님 데리러 오길 바란게 아니랍니다ㅠ 10년 살았어도 더 맞추어 가야겠죠..
Bamho
IP 175.♡.242.220
05-22
2022-05-22 07:33:16
·
남편분이 손흥민 경기라도 보고 있는 중이셨나 모르겠네요ㅎㅎ
예전에, 엄청 중요한 경기의 아슬아슬한 순간에 걸려오는 여친 전화를 안받아본 기억이 있어서,
뜨끔 하네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43:02
·
@Bamho님 안받는게 나을뻔했습니다.
나이스박
IP 59.♡.135.118
05-22
2022-05-22 07:37:24
·
택시가 안잡혀... / 그래? 알았어 바로 나갈게 잠간만 기디려~ 이게 정답이 아닐까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7:44:51
·
@나이스박님 어디인지 묻지도 않고요?;;;;
쏘쏘쏘쿨
IP 210.♡.141.36
05-22
2022-05-22 07:38:44
·
걱정을 안하기보단 좋아하는축구 주차문제 자는애들혼자두고 나가야되는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귀찮음이 더 컷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남자지만 잘 가르쳐서 애들이랑 같이 키워주셔야됩니다 ㅎ
IP 106.♡.65.28
05-22
2022-05-22 07:46:27
·
@쏘쏘쏘쿨님 저는 애들두고 데리러오라고 하는 사람 아닙니다;;;;;;
이수환
IP 121.♡.218.252
05-22
2022-05-22 07:41:06
·
서운하신 마음은 알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밝히고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얘기하는 것이 왜 비참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분 붙잡고 그때그때 얘기하세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나 완벽히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IP 106.♡.65.28
05-22
2022-05-22 07:47:50
·
@이수환님 그때그때 얘기합니다...
loveshot
IP 211.♡.80.246
05-22
2022-05-22 07:44:44
·
어딘지 먼저 알려주고 부탁했으면 나왔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IP 106.♡.65.28
05-22
2022-05-22 07:48:52
·
@loveshot님 그럴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냥 걸어가면서 좀 무섭고 그래서 전화한거예요..
삭제 되었습니다.
IP 106.♡.65.28
05-22
2022-05-22 07:50:14
·
@ 시민님 그때는 서운하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TV보고 있는 남편보니 서운하더라고요.. 정말 어딘지 걱정을 안해서ㅠ
남편이 왜 기분이가 나쁠까요? 남편입장에선 타지역까지 가서 술 마시고 놀다온 와이프에 대해 섭섭함이 있으지도 모르는데.
그양 살짝 애교섞인 목소리로 데리러 와 달라고 하먼 바로 갔을거 같은데.
IP 106.♡.65.28
05-22
2022-05-22 07:52:49
·
@골매님 무관심이요..
돌궁댕이
IP 218.♡.134.173
05-22
2022-05-22 07:54:18
·
음..... 글만 봤을 땐 남편분의 행동이 이상하네요.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요. 정말 많이 피곤했었던 걸까요? 절대 돌려 말하면서 내 기분 알아주길 바라며 피 말리지 마시고요. 진솔하게 이래서 서운했다고 직설적으로 말해보세요. 뭔가 나름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저랬을리 없을 것 같습니다.
@님 조심스럽지만 이 나이에 이르러 느끼지는 생각을 조금 섞어서 이야기하자면(경우가 다르면 무시하세요)
남녀라는 기본적인 신체적인 차이, 호르몬의 차이로 인해 오는 생활 방식, 생각 방식의 차이가 있고, 각자 다른 환경에서 대략 30여년간 살아오다가 어느 날 눈에 콩깍지가 씌워 함께 살자고 했으니 각자의 콩깍지로 인해 안보이고 별 거 아니겠지 했던 생활의 불편함, 차이가 머지 않아 드러날 수밖에 없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두 외계인의 만남이라고 보는 게 가장 객관적 표현일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부부생활은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더라도 안 싸울 수 없다고 봅니다.
혹시 한쪽 성품이 너무 연약하고 좋아서 다 참아주면 안싸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는 범위 내에서는 나이가 얼마 되지 않아 높은 확률로 건강이 안좋아지더군요. (또는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저는 '안'싸우는 게 아니라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잘 싸운다'의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싸워 이긴다는 개념 보다는 '서운한 포인트를 끝내 찾아내어 서로 확인하고 조심하기로 공감한다'는 개념입니다.
'끝내'라는 단어를 굳이 집어 넣은 이유는 그걸 찾아내기도 쉽지 않고 공감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가정환경, 가치관, 신체조건에서는 이게 인식도 못할 정도의 사소한 일일 수 있거든요. 비유를 들자면, 각자 서로 다른 경험과 개념의 해상도를 가진 렌즈로 어떤 사실을 바라본다고나 할까요. 누구는 별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누구는 세균을 보고 이야기하는 꼴과 비슷합니다. 가끔 비슷한 말을 하는 것처럼 소통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즉 서로의 렌즈 해상도를 맞추어 내가 사소하게 여기는 부분이 상대방에게는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내는 것조차 힘들고 설령 발견하더라도 '정말 이게 중요한 문제란 말이야?'하며 진심으로 공감하기는 더 쉽지 않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보면 과거의 자잘한 잘못과 서운함들이 흙탕물처럼 올라와서 너는 이러네 저러네 하면서 아무 말이나 뱉게 되는데 그렇게 싸우다 보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서운함의 근원이 툭 하고 뱉어집니다. 그걸 캐치하는 눈과 귀가 필요하죠.
한발 뒤로 물러나 생각해보면, 그걸 캐치하려면 먼저 내가 내 감정을 알아야 합니다. 본인의 감정을 알고 느끼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것도 느낄 수 없고 무시하기 일수거든요.
감정을 안다는 건 '다 너 때문이야'라는 원망과 서운함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게 아니라 '에구 내가 서운했구나, 싫구나, 밉구나' 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것이 기초더군요. 사소한 것에 속상하고 무서워하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발견하고 다독일 줄 알 때 사소한 것에 속상해하고 무서워하는 상대방이 보이는 거 같아요.
어느 쪽이든 한쪽이 그런 능력이 있다면(양쪽이면 더 좋구요) 그냥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몇 번이든) 읽어주세요. 시원함을 느낀 상대방의 마음이 다시 되돌아와서 이쪽의 마음을 '같은 방식으로' 읽으려 할 겁니다. 그 때 '내가 원하는 방식'을 알려주세요.
때와 시퀀스가 중요하더라구요. 그냥 '나는 말을 했으나 알아서 주워담아 들어라'는 자기편의적인 태도로는 오해만 쌓일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대다수 비슷하지만 몇 개 달라지면 생물과 무생물, 인간과 동물로 갈라지게 하는 DNA 시퀀스 처럼요.
그리고 속에 깊이 담겨 있던 연약한 컴플렉스가 드러날 때 그걸 보듬어 주면 견고한 관계가 형성되고 믿음이 자라납니다.
어느 책에서 본 글귀처럼 '함께 춤 출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거죠. 춤을 추는 파트너는 때로 멀어지기도 하고 때로 밀착하기도 하면서도 전체적인 리듬을 잃지 않습니다.
인식하면서도 비난하지 않고 보듬어주는 것이 믿음이고 사랑이더라구요. 고정되어 완성된 것이 뚝 떨어져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동적으로 움직이는 삶의 원리, 원동력, 엔진의 위치에 놓으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 완성되어 언제나 거기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정적인 존재가 아니고 뛰는 심장처럼 항상 변화하고 움직이는 동적인 존재인 거 같아요.
사람은 평생 살아왔지만 어떤 시점으로부터든 조금씩 달라지고 성장하고 성숙하기에 예전에 (나 자신을 포함해서) 내가 알던 그 사람은 흘러간 강물처럼 그 자리에 없고 새로운 사람이 있을 겁니다.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놓치지 마시고 항상 '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누구니?'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보듬다 보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둘 만의 리듬으로 춤을 출 수 있게 되실 겁니다.
어떤 것은 해결방법이 그저 경우마다 다른 불특정한 시간을 충분히 버텨내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대충 15년을 아무 것도 모른채 신나게 부부싸움 하며 살다가 어느 날 깨달음이 와서 화해를 하며 티격태격 잘 살고 있네요. 저 보다는 빠르시길 바랍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아까운 시간이 계속 흘러가더라구요.
그저 화이팅입니다. /ㅡ_ㅡ/;;;
IP 106.♡.65.28
05-22
2022-05-22 08:44:26
·
@버미파더님 좋은말씀 감사해요. '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누구니?'라는 문구가 와닿네요. 내가 사는 별에서는 같이 사는 반려자가 늦은 시간 밖에 있으면 궁금하고 걱정되는게 당연하지만 오빠가 살았던 별에선 잘 들어오겠거니하고 지나친 관심은 접어두는게 미덕일 수 있다고.. 생각의 전환을 해보겠습니다!
@님 아울러 늦은 시간 밖에 있으면 궁금하고 걱정해 달라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하고 잘 들어올거라고 문자 한통 해주는 게 사람을 안심시킨다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바느질을 할 때 이쪽 천과 저쪽 천을 왔다갔다 해야 하나로 묶을 수 있고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연결해야 고리가 완성되는 거 같아요.
허허... 그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서울 가서...' 라는 글을 보니 거주지가 최소 경기권이신 듯 한데, 저는 와이프가 멀리 술 마시러 나간다 하면 10시쯤 이후에는 언제쯤 파하는지, 자리를 옮겼는지, 상태는 괜찮은지 연락해서 확인합니다. 무조건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다리구요.. 귀갓길이 여의치 않으면 당연히 데리러 갑니다. 요즘 세상이 험하기도 하고 밤 늦게 택시 안 잡히는게 다반사라서요~
근데 이건 관심이냐 아니냐일 수도 있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밤늦게 돌아다녀도 문제 생길 일을 겪어보지 않으니 걱정할 생각을 못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엔 대체 얼마나 가르쳐야 하냐며 하소연 하기도 하구요;;;
센스이기도 하지만 경험의 차이이기도 하니,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해서 배우면 앞으로 잘 대처(?)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IP 106.♡.65.28
05-22
2022-05-22 08:04:15
·
@님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 아닌걸로 귀결시키고 싶네요..!!
IP 220.♡.117.24
05-22
2022-05-22 08:07:00
·
클량에서 오빠 얘기 나오니까.. 또.. 그... 군필여고생이 생각나는군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8:07:56
·
@님 그 사건은 아직도 충격입니다;;;;;
강리얼
IP 219.♡.44.205
05-22
2022-05-22 08:09:04
·
우리 마누라는 그럴땐 이렇게합니다 부부관계 정답이 어디있겠냐만은 참고하셔용
(본인이 잘못한거알고 평소 별로없는 애교를 한수푼 넣어서 전화해요)
마누라 : 어봉~ 나 늦어서 빨리가려그랬는데 택시가 안잡혀요 ㅠㅠ 데리러오면 안되요?
나 : 어딘데요
마누라 : xxx요~
나 : ....... 일찍일찍 다니라니까 뭐한다고 늦게까지술을먹어
마누라 : 미안해요 이히히
나 : 문 연곳 아무데나 들어가있어요 다와갈때 전화할께 /Vollago
IP 106.♡.65.28
05-22
2022-05-22 08:11:16
·
@강리얼님 데리러오라고 전화한거였으면 저도 그랬을거예요^^
살려주요
IP 223.♡.157.48
05-22
2022-05-22 08:10:44
·
글쓴이님: 데리러 갈까? 한 마디 듣는걸 원하신 것 같은데.. 남편: 택시가 안 잡히면 콜택시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셨나봐요 ㅜ 저도 알아듣기가 넘모 힘들지만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 여친에게 오히려 어딘지 물어보고 데리러 갔다가 .. 구속하고 답답하게 한다며 면박을 먹고... 그래서 그렇게 안했다가.. 관심이 없다며 또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PTSD가 있습니다. 결혼을 안해봐서 어떠 한 것인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다만.... 이곳에서 조차 위로받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이해하고 싶긴 합니다. 남편분께서 살짝 삐져계신게 아닐까요?
IP 106.♡.65.28
05-22
2022-05-22 08:12:24
·
@아이포린님 데리러오라고 전화한게 아니니까요;;;;
macman
IP 114.♡.154.99
05-22
2022-05-22 08:12:58
·
얘기를 해보시고 상대의 사정도 들어보시고 본인의 생각,감정을 전달하세요. 입장차이를 들어보지 않고 상대를 매정하다 생각하는건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남편분이 일부러 그렇게 반응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최근에 잘못한일이 없는지 서로 감정상하게 한일이 없는지 확인해보셔야 할거같아요 그리고 속이야기를 한번 꺼내고 달래본는거도 필요할거같아요
남자는 여자와 관련된일이면 본능이란게 있어요일단 그 전화를 받는 순간 남자6학년이상만되도 열에 아홉은 눈치챕니다(데리러오라고 시키는거구나) 구래서 빈말이라도 내가 나갈까 하는데 카카오택시를 타고오란건 나도 이만큼 화가나서 한번 싸우자 라는거고 남편분이 용기를 내어 대들었다? 같은 생각이 드네요
선우아범
IP 125.♡.140.196
05-22
2022-05-22 08:51:18
·
나 어딘데 데리러오면 안되겠니? 라고 했어야 합니다.
IP 106.♡.65.28
05-22
2022-05-22 0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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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아범님 데리러오라고 전화한게 아녜요ㅠ
상암도시엔
IP 39.♡.28.224
05-22
2022-05-22 08: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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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놀다 술먹고 늦었는데 왜 남편한테 화를 내는건지 모르겠네요. 늦어서 미안한데 데릴러 오라고 얘긴 하던가... 별게 다 서운하군요.
여기 댓글 단 분들 태반이 데리러 오지 않은 거 때문에 화를 냈다고 생각할 정도니 남편 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근데 애가 있어서 집을 비워 데리러 가지 못하는 상황이니 남편 입장에선 자다가 날벼락 맞은 기분일거 같은데요? 게다가 전화 했을 때는 자다 깼다고 하는거 보니 그래도 아내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겸 티비 본 거 아닐까요? 그 와중에 아내가 화까지 낸다면 시비거는 건가? 싶을 거 같습니다. 그것도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그러면 말이죠
A1586
IP 223.♡.41.62
05-22
2022-05-22 08:58:45
·
저도 그런건 이 로맨스 1도 없는 공대생아 로 시작해서 그럴땐 어 이렇게이렇게 나와주는거야 라며 삐진척을 해요 'ㅅ' 날씨나 교통이나 뭐 사소할지 몰라도 난처한 상황일땐 애인이나 남편이 더 생각나죠 'ㅅ'+ Clienkit3 Betatester/
IP 106.♡.65.28
05-22
2022-05-22 09: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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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dus님 남편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ㅠ
게르만민족
IP 121.♡.209.182
05-22
2022-05-22 08: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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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대 사람으로 봐도 지인이 밤늦게 택시가 안잡히는 길거리에 있으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하거나 집에 도착하면 꼭 전화 달라거나 마음이 쓰일 것 같은데 댓글들 보고 놀라고 갑니다.. 작성자님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안 데리러 와서 화나신게 아니라 집에 올때까지 걱정도 관심도 없는 모습에 애정이 있는 건 맞나 싶어서 서운하신거예요
같은 성인끼리 여자라는 이유로 저녁에 늦게 들어오면 무조건 걱정해줘야 하는건가요?? 예를 들어 남편이 통금시간 정해서 10시만 넘으면 전화 수백번씩 전화하면 걱정해주시는걸로 생각하시겠어요?? 전 12시 넘어서 들어오는데 그냥 넘어가주는 남편이 대단한데요.
게르만민족
IP 117.♡.28.111
05-22
2022-05-22 09:29:49
·
@고미도리님 놀다보면 시간이 늦을 수도 있죠, 걱정이란게 마음문제인데 꼭 극단적으로 전화를 백통 하라는게 아니라.. 남자더라도 남편이 술에 좀 취한것같은데 전화해서 택시가 안잡혀~ 하면 어디가서 걷다가 차에 치이거나 소매치기는 당하지 않을지 걱정되어 정 안잡히면 부르라든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전화 끊지 말라고 하든지 하지 알아서 오겠거니 하고 집에서 기다리지는 않을것 같아요
@게르만민족님 12시 넘어서 술 마시는 사람이 많나요??? 안마시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꼭 이렇게 극단적인 말까지 해야 하는건가요?? 제가 말하는건 최소한 저리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아니라, 잘못했으면 조용히 집에 들어와서 미안하다고 해야죠.
게르만민족
IP 117.♡.28.111
05-22
2022-05-22 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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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도리님 작성자님 댓글 보시면 서로 연락 안하는 스타일이고 얼마전에 남편도 택시타고 들어왔다니 서로 늦게 들어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있어보이고 열두시 넘어서 남편이 화나서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요.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아니라 배우자가 길거리에 밤늦게 있는걸 아는 상황에서 걱정을 하느냐 안하냐의 문제죠. 저는 남자건 여자건 서로 그정도 걱정은 하는게 애정이 있는 사이라고 말하는거구요. 아무리 남편이 새벽에 들어와서 화나더라도 밤늦게 연락이 안되거나 걱정될 상황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고미도리
IP 118.♡.15.77
05-22
2022-05-22 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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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민족님 논점 바꾸시니 저도 바꿔보죠. 어린애 있는 집에서 밤 12시 넘어서 안들어오면 아 놀다보니 늦는구나 좋은 소리 나올까요??
게르만민족
IP 117.♡.28.111
05-22
2022-05-22 1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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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도리님 저도 극단적으로 갈 수 있어요. 12시넘어 전화해서 누가 따라오는것같다, 눈빛이 이상하다 했을때 니가 늦어놓고 뭘 당당히 전화하냐 미안한줄 알면 조용히 알아서 들어와라 하고 전화끊고 다시 주무실거예요? 늦어서 잘못한거랑 상대가 걱정되는거랑은 다른 문제라는게 어려우신걸까요
혼자 어디인지 물어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혼자 서운하다하고 .. 다들 남자한텐 이러는게 좋을거다 라고 조언해도 어딘지 안물어본게 서운하다 라고 반복하는거 보니 작성자님도 어지간히 피곤한 스타일 이신가보네요
책읽좌
IP 1.♡.57.7
05-22
2022-05-22 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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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편님이 이미 공유된 어떠한 모임을 재대로 인지하지 못하였고, 대중교통 이용중 불가항력적인 상황 발생으로 인한 심적고통 및 추가교통비용 발생에 대한 금전적 정신적 손실, 늦은 밤시간대 귀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엄음에도 무관심을 느끼게한 짧은 통화, 귀가후 남(의)편의 모습에서 완전한 타인으로 느껴짐에서온 형언할 수 없는 심적 상태에 빠지게 일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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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말해야해요. 나 데리러 오라고.
붙들고 서운한 포인트를 제대로 말하시는겁니다.
아내가 12시 넘어서 전화했는데 어디냐고 물어보지도 않느냐
이제 나 사랑 안하는거냐
나 너무너무 서운했다.
이렇게 대 놓고 말해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게 멍충멍충한 남편 입니다.
알고있는거 같은데 사과하는방법을 모르네요..
아프네요..ㅠㅠ
거지 같은 자존심이 있어 잘못 한줄 알면서 사과 못하는 거예요.
자근자근 조목조목 혼내세요.
화내지 마시구요.
남편은 잘 키워야 하는 아이 입니다 ㅠㅠ
나.. 화났어...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ㅋㅋㅋ 이런거죠.
뭘 잘못했고 앞으론 이러지 마라...
하나하나... 알려줘야 해요.
서운한건 쌓아놓지 말고 그 때 그 때 풀어야해요.
일찍왔네... 남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상황이죠.
잘 키우셔야 겠네요.
데리리 오라고 호출당했다면 전후 사정 모르는 상태에서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겠죠..
근데 제가 봐도 좀 속상할 상황이네요
본인의 서운한 포인트 이전에 걱정할 남편이 서운해 할 포인트부터 짚는 게 순서겠죠.
모든 감정의 수순이 일방적이고 본인 위주잖아요.
"잤어?"(왜 아내가 늦는데 기다려주지 않고 미리 잠들었어의 질책성) 보단 ㅡ>
'잠들었는데 깨운거 아냐? 늦어서 미안해. 막차 타고 오다가 속이 불편해 화장실 다녀오느라 시간이 늦어버렸네. 택시도 안 잡히고, 걱정 했지?' 로 이어갔으면 위로와 공감을 받았을 확률.
늦는 자초지종을 설명 후, '마중 나왔으면 하는 적극적 의사 표현과 애정 표현'의 부재 ㅡ> 속내는 숨기고 알아서 내 모든 불편한 감정과 원하는 바를 캐치해보라는 감정밀당식 이기심 노출. ㅡ>
남자 또한 바보가 아니기에 이런 겉돌기식 표현에 감정이 상해 있을 수 있음.
늦었는데도 전화 한 통 없고 아내의 부주의로 인한 늦은 귀가에 화가 났거나 서운해 있을 수도 있다는... 배우자를 배려하는 이해심 부재.
본글의 일방적 감정 토로와 다르게, 츤데레 남편은 내내 조바심하며 아내를 기다렸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 사고의 부재.
"일찍 왔네"는 건성과 무관심의 발로가 아니라 일반 사내가 가지는 안도의 깊은 탄식을 숨기는 우회적 감정 표현일 수도 있음을 간과.
위와 같은 감정의 상호 교류 없이 일방적으로 서운해 하고 화를 표출하며 대화를 끊어버린 뒤 그 자가발전 감정의 소용돌이 속 , 종국 없어져 버리고 싶다는 치기 어린 발상의 위험성 간과.
지구의 자전 같이 특별할 것도 없는, 이 모든 일상의 옹이 같은 돌출에 분노하고 대화 단절, 잠적 등을 운운한다면 세상 멀쩡할 관계는 없겠지요.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 어떤 처신과 감정의 다스림이 우선인지, 공개 게시판에 묻고 위로 받기 전에 이해와 배려심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 싶어요.
제 걱정 1도 하지 않았다는게
제 글의 포인트입니다...
Clienkit3 Betatester/
진짜 어메이징 하네요.......
왜 본인이 술먹다가 12시 넘도록 늦어서 남편이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하나요?
자기 행동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요.
상식적으로 그게 기분이 좋겠나요? 그와중에 전화와서 첫마디가 '잤어?' 남편 속으로 욕나오는거 꾹 참았습니다
다시 안 자는 것도 빡쳐서 그랬겠죠. 저라도 그렇겠습니다.
그와중에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욕 먹게 만들면서 대리만족 하는게 참....... 이게 정상적인 책임있는 성인의 자세가 맞나요?
남편이 술먹다가 12시 넘게 들어오면 혹시 뭔일 있나 걱정하느라 잠도 못 자시나요?
결혼 생활에 양쪽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는 건 상식입니다. 작성자분은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제가 50년 동안 살면서 읽어본 글 중 제일 소름끼치게 무서운 글이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
@님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남자는 정말 자세히 요구하지 않으면 당연하게 오릅니다. 앞으로도 이 상황 계속됩니다. 99프로 세상 남자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그날 이전 서로간의 서운함들이 쌓이지는 않았는지 대화가 필요해보이네요
저는 Dreman님께 공감합니다.
글 잘 쓰셨네요.
글쓴이도 이런 고민이 필요하죠.
술 먹고 늦게 온 당사자가 몇 마디 말로 트집 잡고 냉전모드에, 커뮤니티 글까지 올려서 불평할 일인지 모르겠네요.
위로 받기엔 너무 사소한데, 불평은 너무 과한 느낌입니다..... (쌓여온 다른 이유가 있을 수는 있겠죠.)
이 글만 봐서는 배려 받고만 싶어하고, 배려 해주려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함께 겪어온 시간, 과정에따라 사람마다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다 다르고, 대화의 톤으로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데 첫 지적부터 참 무의미한 댓글을 다셨다 보입니다.
시간이 늦었고, 집주변이 밤에 인적이 많지 않으면 걱정되어서 데릴러 가거나, 중간중간 핑을 하라고 하긴하는데,
평소 회원님이 혼자 뭐든 쓱쓱 잘하는 분이고 손이 별로 안가는 타입이셨고, 12시 넘어도 집에 씩씩하게 잘 들어오는 타입이었으면, 그 날도 별 걱정 안하신것 같아요. 집 주변도 제법 안전한 듯하구요.
길게 말을 안하면, 그걸로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지니 그 날 서운했었다고 말씀하시고 푸세요.
자다 깨움을 당하면(가족이 귀가전이라 좀 다르긴하지만) 신경 날까로운 성향의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그런 분이 있어서..ㅎ
남편분도 자기가 좀 잘못한건 알고 있을 거 같은데요, 미안해도 말 못하는 스타일 아닌가요 혹시.
어메이징한님이 평소 너무 혼자서 뚝딱 뚝딱 잘하신 듯.그래서 걱정할 게 없는 그런 것일수도 있구요. 그런면에서는 남편분 부럽네요,하하.
두 분다 자기 할 일 자기가 딱딱 잘 알아서 하고 서로의 일에 그닥 관여하는 것 없는 쿨하고 서늘한 관계.
조금 심하게 표한혀면 직장동료 같다고나할까 그런 느낌인데, 저도 가족이지만 별로 걱정안되는 타입은 그 가족이 늦게 오거나 전화오더라도 걱정 안하게 되요. 왜냐면 매사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 걸 아니까요.
오히려 격식이나 매너를 지켜야하는 사이에서나 "어디신가요?" "모시러 나갈까요?" 라고 물어보게 되는 것 같은.
이번 일은 두 분의 관계 정립의 결과인 것이라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남편분께서 그날 전화받았을 때 걱정 하나도 안하고 계셨던게 맞을 것 같아요 >.<
제 아내가 어메이징한님 같은 성향인데, 그 상황에서 전화를 했다면, 저도 남편분과 비슷하게 반응했을 것도 같습니다.
물론 목소리로 술이 취했네 안취했네 정도 판단은 했을 것 같지만, "왜 전화했지?" 생각했을 것 같아요
남자는 이렇다 누가 정해놨는지 모르겠는데...
남자 여자 타고난 성격 가리기 전에 과연 사람으로서 온정이 있는지 그걸 가려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저는 걱정이 팔자라서 항상 무조건 제가 데려다줬는데 한번씩 자기가 데려다 준다는거 절대 못하게 했는데 제 마음대로만 한다면서 굉장히 안 좋아하더라고요 ㅎㅎㅎ
여자 마음 맞추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남편분이 초심을 잃은 게 사실이고 현실은 다른집도 대부분 그렇게 삽니다. 초심 지키는게 어렵죠.
연애할때는 이런 상황에 걱정 안 해주는 분이 아니었을 겁니다 ㅎㅎ 그랬다면 바로 아웃이었겠죠....
남편하기는 아내분 나름이기도 하니 지금부터라도 관리하세요 ㅎㅎ 명령이나 권유가 아니라 아내분이 먼저 초심처럼 항상 남편 생각하는 모습보여주시면 좋아질겁니다.
다른집 남편들도 아내가 밤12시에
어디있는지 관심없다면
위안이 되네요...
남자인 대학 동기 하나가 제가 사는 도시에 왔다는 연락에 동기 셋이랑 저녁약속이 있었습니다.
밤 11시가 넘어 헤어지면서 한 친구가 근데 왜 너네 남편은 이 시간까지 전화도 없냐고 뭐라하더라구요.
남편이 나한테 전화하면 자기 약속있을 때마다 내가 어디야? 언제와? 할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
하니 아하~ 하던데요.
서로에 대해 믿음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혼자서도 잘 할거라는 믿음. 튀어야 내 손바닥 안이라는 믿음(?)^^
왜 눈에서 땀이 나죠ㅠㅠ
댓글 감사해요..
위로가 되었어요~~
차빼면 주차할 자리도 없고요..
그냥 어딘지 물어보지도 않는다는게 충격인거죠ㅠ
남편분도 그런 사람을 겪었던 건 아닐까요?
그럴 때 어딘지 물어봐줬으면 한다는 말을 남편분께 직설적으로 해보세요.
다음에 늦을 때는 분명히 어딘지 물어볼 거예요.
진짜 남편이 몰라서 그런겁니다. 말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카카오택시 얘기한 것도 속이 안좋아서 데리러오면 좋겠다고 상황 설명안하니까 그렇게 무심하게 대했거죠.
한마디로 일부를 제외한 남자들에겐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말해줘야 압니다.
절대로 빙빙 돌려서 우회적 간접적으로 말하는, 여자사회의 눈치주기식 어법이 안통한다는거 그리고 그렇게 직접적으로 하는것이 남자들이 기분 나쁘지도 않고 문제해결이 빠르다는 것 이해하시면 사실 어렵지 않죠, 남자들은.
전 데리러오길 원했으면 데리러오라고
얘기하는 직접적인 화법을 구사합니다;;;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런 디테일에까지 생각이 안가요.
필요하면 부르고 부르면 달려가는게. 남자이고 남편이지만.
상대방 상황과 마음까지 헤아리는건 잘 못해요.
다음부터는 택시가 안잡힌다고 돌려 말하지 마시고. 나 지금 어딘데. 차가 안잡히니 나좀 데려가줘. 하면 바로 달려 나올겁니다.
그게 애정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생각이 안 나는 사람들이 있죠
안데릴러와서 서운한게 아닙니다ㅠ
어딘지 묻지않아서 서운한거죠..
아내가 잘 오고 있는지 언제 오는지 관심없는거요ㅠ
술자리가면
저도 전화안하고
남편도 전화안해요.
확실히 집착보단 믿고 기다리는게
좋은건 알지요~~
믿어주어 고오맙다~ 해야 하는데...
서운한 마음이 더 컸네요..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할게요.
절 서운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테니..
먼가 말을 잘안해주면 잘이해 못합니다. 필요할때 확실히 뇌리에 박아줘야 담부터 안그래요 ㅋㅋ
제가 다시는 전화안하겠죠...ㅠㅠ
그 '어디야?' 정도는 물어보는게 없어서
분노한거죠..
풀리지 않으니 답답해서 글 쓴거구요..
풀어봐야져...
두분 잘 푸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분께는 그냥 명령어를 입력 해주세요. 사랑은 경작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서로 노력 해야죠.
'어디야 밥먹었어?'
라는 사소한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네요..
저는 무관심에 서운했다 얘기했고
남편은 아무것도 안하고
제 화가 풀리길 기다리는중입니다.
저도 홍대에서 택시가 안잡혀서 남편 호출 5만원에 이용했어요..
남편이 담엔 10만원으로 인상되니 빨리 오라고 ㅜㅜ
남편 호출은 바란적도 없습니다ㅠㅠ
자다깨서 아직 서울이겠거니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그랬겠죠.. 그래서 안물어봤겠죠..
그게 나쁜건 아니겠죠..
한마디면 되었을것을 복잡하게 만드셨군요^^
그외애는 상대의 마음을 다 짐작해서 알아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데…
하여튼 크게 싸울일은 아닌듯, 외려 남편이 억울하다고 하면 아내분이 어이없어 하면서 큰 싸움으로 번질것 같습니다^^
정말 어딘지 파악하지 않은것때문만에 서운하신거에요?
제 생각에는 남편이 걱정해주면서 차가 안 잡히니 데리러
가겠다 하면서 오시려 하는 모습이 없었던 것 자체가 서운한거
아닐까요? 왜냐면 제 와이프도 이렇게 간접적 모습을 보이는데
제가 종종 데리러 가곤 하거든요..
다른 분도 아니고 남편인데 본인한테도 좀 솔직해도 됩니다
서운하셨겠어요...
어딘지 안물어본게 서운한거예요.
데리러오길 바랬다면
데리러오라고 말합니다.
간접적으로 말하는거 싫어합니다~
하나뿐인 남편이 관심이 없는것 같아서 서운하셨겠지만
대부분의 남자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위 글에도 자꾸
원래 의도하던바의 댓글이 잘 안나오게 되는 것처럼
다르구나 하고 생각해주셔요^^
좋은말씀 감사해요~~
무심한 남편을 선택한건 저니까
제가 안고 가야져..
이래저래 서운하신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그냥 두분이 대화를 더 하시는게 맞는거 같네요
네 연락안해요~ 남편이 카톡해도 안보고요. 뭘 묻는 글은 아니었어요. 그냥 있었던 일과 감정을 써내려간겁니다..
남편이 잘 카톡해도 답장도 안하시는건 남편 입장에선 분명히 서운할 포인트인데요.
나 잘 놀고 있으니까 답장 없어도 신경쓰지마!
하지만 몇시간이고 답장 없어도 놀거 다 놀고 돌아올땐 나 신경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신거니까 제 의견은 논다고 연락 안하는 사람이 신경 안쓴다고 화내는건 이상하다 이상입니다
그래야겠죠ㅠㅠ
나 늦게 들어오면
어디쯤 왔는지 궁금해 해달라고
애원해야겠네요 조금 비참하더라도;;;
사실 남자들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선 그런 관심을 바래요. (물론 얼른 들어오라는 말은 그만 쉬라는 말 같아서 싫어합니다.)
그리고 알아주지 않음에 서운해 하죠.
하지만 자라면서 그런 마음은 "남자가 돼가지고 쯧쯧..."같은 공격에 만신창이가 됩니다.
여자들처럼 사소한 말 한 마디에 서운해하기 시작하면 남자는 살아낼 수 없어요.
소심한 놈은 한심한 놈이 되고 한심한 놈은 쓸모 없는 놈이 되어 버려지니까요.
그래서 남자들 대부분은 그 애원이라는 것도 할 수 없어요. (담금질 당한 철이 연철처럼 굴 수 없는 느낌?)
비참하다 생각지 마시고 특권이라고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아쉬운 맘은 있겠지만, 울 남편이 의처증은 아니겠구나 하는 위안을 얻으십시오^^
의처증은 아쉬움이 아니라, 공포입니다.
다음부터는 내가 전화하면
어딘지 물어봐줘.. 라고 주문하면 되겠죠..
어디야 안잡혀 네가 갈까 거기서 기달려가 일반적인 눈치 빠른 남자의.대응인데 이게 쉬운데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교육을 차근히 시키세요.
그럼 됩니다.
제가 그렇게 교육받았어요 그럼 원하는 모습이 될겁니다.
그리고 애둘러 말하길 보단 정확히 말하시면 남자는 합니다.
데리고 와줘 이럼 속으로 짜증을 내도 갑니다
남잔 원래 그래여. 서로 맞춰가는게 필요합니다
데리러 오길 바란게 아니랍니다ㅠ
10년 살았어도 더 맞추어 가야겠죠..
예전에, 엄청 중요한 경기의 아슬아슬한 순간에
걸려오는 여친 전화를 안받아본 기억이 있어서,
뜨끔 하네요..
이게 정답이 아닐까요?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귀찮음이 더 컷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남자지만 잘 가르쳐서 애들이랑 같이 키워주셔야됩니다 ㅎ
저는 애들두고 데리러오라고 하는 사람 아닙니다;;;;;;
남편분 붙잡고 그때그때 얘기하세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나 완벽히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얘기합니다...
집에 와서 TV보고 있는 남편보니
서운하더라고요..
정말 어딘지 걱정을 안해서ㅠ
남편입장에선 타지역까지 가서 술 마시고 놀다온 와이프에 대해 섭섭함이 있으지도 모르는데.
그양 살짝 애교섞인 목소리로 데리러 와 달라고 하먼 바로 갔을거 같은데.
절대 돌려 말하면서 내 기분 알아주길 바라며 피 말리지 마시고요. 진솔하게 이래서 서운했다고 직설적으로 말해보세요.
뭔가 나름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저랬을리 없을 것 같습니다.
직설적으로
"어딘지 물어보지도 않냐.. 밉다ㅠ"
라고 얘기했어요..
혹시 늦었다고 남편분이 이미 삐진 상황은 아니었을까용?
아닙니다~
남편은 해뜰때 들어오기도하고요ㅎㅎ
다 큰 어른이고, 별일 없이 결국 집에 왔고, 필요하면 불렀겠지, 됐다 했겠죠. 아마.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될 때 움직이는 바보들이죠.
근데 또 마눌님이 삐지거나 눈물을 흘리면 어쩔 줄 몰라하는 바보들이기도 합니다.
서운한 포인트는 (알아듣는 방법으로) 흘리고 해결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로 흘리면서
윗 분 말씀처럼 각 잡고 삐졌다고 티내 보시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아니면 '이런 저런 점이 가장 서운했고 사소해 보이지만 이 부분은 내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해주고
직접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셔도 되구요.
그걸 말로 해야 알아?
그걸 말로 안하면 어떻게 알아?
말을 안해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서로에게 이 지점에서 이정표를 만들어 두어야
미래에 이 부분으로 인해 근원이 있지만 그 때는 알 수 없는 미운 감정이 들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는 거라고 봅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등짝 스메싱 한 번 하고 용서해 주세요.
남자는 원래 맞으면 크는... 쿨럭;;;
아주 긍정적으로..
우리나라 치안이 좋아서
잘 들어오겠지 안심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좋겠죠?
남녀라는 기본적인 신체적인 차이, 호르몬의 차이로 인해 오는 생활 방식, 생각 방식의 차이가 있고,
각자 다른 환경에서 대략 30여년간 살아오다가 어느 날 눈에 콩깍지가 씌워 함께 살자고 했으니
각자의 콩깍지로 인해 안보이고 별 거 아니겠지 했던 생활의 불편함, 차이가 머지 않아 드러날 수밖에 없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두 외계인의 만남이라고 보는 게 가장 객관적 표현일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부부생활은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더라도 안 싸울 수 없다고 봅니다.
혹시 한쪽 성품이 너무 연약하고 좋아서 다 참아주면 안싸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는 범위 내에서는 나이가 얼마 되지 않아 높은 확률로 건강이 안좋아지더군요.
(또는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저는 '안'싸우는 게 아니라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잘 싸운다'의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싸워 이긴다는 개념 보다는
'서운한 포인트를 끝내 찾아내어 서로 확인하고 조심하기로 공감한다'는 개념입니다.
'끝내'라는 단어를 굳이 집어 넣은 이유는 그걸 찾아내기도 쉽지 않고 공감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가정환경, 가치관, 신체조건에서는 이게 인식도 못할 정도의 사소한 일일 수 있거든요.
비유를 들자면, 각자 서로 다른 경험과 개념의 해상도를 가진 렌즈로 어떤 사실을 바라본다고나 할까요.
누구는 별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누구는 세균을 보고 이야기하는 꼴과 비슷합니다.
가끔 비슷한 말을 하는 것처럼 소통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즉 서로의 렌즈 해상도를 맞추어
내가 사소하게 여기는 부분이 상대방에게는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내는 것조차 힘들고
설령 발견하더라도 '정말 이게 중요한 문제란 말이야?'하며 진심으로 공감하기는 더 쉽지 않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보면 과거의 자잘한 잘못과 서운함들이 흙탕물처럼 올라와서
너는 이러네 저러네 하면서 아무 말이나 뱉게 되는데
그렇게 싸우다 보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서운함의 근원이 툭 하고 뱉어집니다.
그걸 캐치하는 눈과 귀가 필요하죠.
한발 뒤로 물러나 생각해보면, 그걸 캐치하려면 먼저 내가 내 감정을 알아야 합니다.
본인의 감정을 알고 느끼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것도 느낄 수 없고 무시하기 일수거든요.
감정을 안다는 건 '다 너 때문이야'라는 원망과 서운함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게 아니라
'에구 내가 서운했구나, 싫구나, 밉구나' 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것이 기초더군요.
사소한 것에 속상하고 무서워하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발견하고 다독일 줄 알 때
사소한 것에 속상해하고 무서워하는 상대방이 보이는 거 같아요.
어느 쪽이든 한쪽이 그런 능력이 있다면(양쪽이면 더 좋구요)
그냥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몇 번이든) 읽어주세요.
시원함을 느낀 상대방의 마음이 다시 되돌아와서 이쪽의 마음을 '같은 방식으로' 읽으려 할 겁니다.
그 때 '내가 원하는 방식'을 알려주세요.
때와 시퀀스가 중요하더라구요.
그냥 '나는 말을 했으나 알아서 주워담아 들어라'는 자기편의적인 태도로는
오해만 쌓일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대다수 비슷하지만 몇 개 달라지면 생물과 무생물, 인간과 동물로 갈라지게 하는 DNA 시퀀스 처럼요.
그리고 속에 깊이 담겨 있던 연약한 컴플렉스가 드러날 때
그걸 보듬어 주면 견고한 관계가 형성되고 믿음이 자라납니다.
어느 책에서 본 글귀처럼 '함께 춤 출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거죠.
춤을 추는 파트너는 때로 멀어지기도 하고 때로 밀착하기도 하면서도
전체적인 리듬을 잃지 않습니다.
인식하면서도 비난하지 않고 보듬어주는 것이 믿음이고 사랑이더라구요.
고정되어 완성된 것이 뚝 떨어져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동적으로 움직이는 삶의 원리, 원동력, 엔진의 위치에 놓으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 완성되어 언제나 거기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정적인 존재가 아니고
뛰는 심장처럼 항상 변화하고 움직이는 동적인 존재인 거 같아요.
사람은 평생 살아왔지만 어떤 시점으로부터든 조금씩 달라지고 성장하고 성숙하기에
예전에 (나 자신을 포함해서) 내가 알던 그 사람은 흘러간 강물처럼 그 자리에 없고 새로운 사람이 있을 겁니다.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놓치지 마시고 항상 '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누구니?'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보듬다 보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둘 만의 리듬으로 춤을 출 수 있게 되실 겁니다.
어떤 것은 해결방법이 그저 경우마다 다른 불특정한 시간을 충분히 버텨내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대충 15년을 아무 것도 모른채 신나게 부부싸움 하며 살다가 어느 날 깨달음이 와서 화해를 하며 티격태격 잘 살고 있네요.
저 보다는 빠르시길 바랍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아까운 시간이 계속 흘러가더라구요.
그저 화이팅입니다. /ㅡ_ㅡ/;;;
'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누구니?'라는 문구가 와닿네요.
내가 사는 별에서는
같이 사는 반려자가
늦은 시간 밖에 있으면
궁금하고 걱정되는게 당연하지만
오빠가 살았던 별에선
잘 들어오겠거니하고 지나친 관심은
접어두는게 미덕일 수 있다고..
생각의 전환을 해보겠습니다!
잘 들어올거라고 문자 한통 해주는 게 사람을 안심시킨다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바느질을 할 때 이쪽 천과 저쪽 천을 왔다갔다 해야 하나로 묶을 수 있고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연결해야 고리가 완성되는 거 같아요.
행복하게 잘 사실 거예요 ^^
그런날은 안올 것 같네요^^;;
'서울 가서...' 라는 글을 보니 거주지가 최소 경기권이신 듯 한데, 저는 와이프가 멀리 술 마시러 나간다 하면 10시쯤 이후에는 언제쯤 파하는지,
자리를 옮겼는지, 상태는 괜찮은지 연락해서 확인합니다.
무조건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다리구요.. 귀갓길이 여의치 않으면 당연히 데리러 갑니다.
요즘 세상이 험하기도 하고 밤 늦게 택시 안 잡히는게 다반사라서요~
근데 이건 관심이냐 아니냐일 수도 있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밤늦게 돌아다녀도 문제 생길 일을 겪어보지 않으니
걱정할 생각을 못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엔 대체 얼마나 가르쳐야 하냐며 하소연 하기도 하구요;;;
센스이기도 하지만 경험의 차이이기도 하니,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해서 배우면 앞으로 잘 대처(?)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부부관계 정답이 어디있겠냐만은 참고하셔용
(본인이 잘못한거알고 평소 별로없는 애교를 한수푼 넣어서 전화해요)
마누라 : 어봉~ 나 늦어서 빨리가려그랬는데 택시가 안잡혀요 ㅠㅠ
데리러오면 안되요?
나 : 어딘데요
마누라 : xxx요~
나 : ....... 일찍일찍 다니라니까 뭐한다고 늦게까지술을먹어
마누라 : 미안해요 이히히
나 : 문 연곳 아무데나 들어가있어요
다와갈때 전화할께
/Vollago
데리러오라고 전화한거였으면
저도 그랬을거예요^^
남편: 택시가 안 잡히면 콜택시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셨나봐요 ㅜ
저도 알아듣기가 넘모 힘들지만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결혼을 안해봐서 어떠 한 것인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다만....
이곳에서 조차 위로받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이해하고 싶긴 합니다. 남편분께서 살짝 삐져계신게 아닐까요?
입장차이를 들어보지 않고 상대를 매정하다 생각하는건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말을 안해요..
저도 듣고싶네요ㅠ
표현이 서툴어서 그럴수 있습니다.
먼저 솔직하게 생각을 전달하세요 비난은 섞지 말고요
이럴때 이렇게 느꼈다라고요.
대체로 원망의 태도는 의견의 불일치로 갈등을일으키지 않으려는 남자로 하여금 입과 문을 닫게 만듭니다
좀 더 일찍 귀가 했더라면....
그리고, 서운한 얘기 나중에 하는 거죠. 보통은 센스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눈치밥을 줘야 눈치를 챕니다.
좋게 좋게 잘 얘기하고 잘 푸는 편인데
요새 우울해서 그런가 유머러스하게 풀어가질 못했네요~~!!
남편도 정확히 말씀을 안하시니 데리러 오지 않아서 서운했는지 물어보지 않아서 서운했는지 모를겁니다.
그리고 나 여기 어딘데 택시가 안잡혀 하고 먼저 말씀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다음부터는 어딘지 물어볼게~"
라고 했고요.
이제 서운한 감정만 사라지면 되는데
잘 안되어 글을 쓰게 됐네요..
변해버린 남편때문에... 관심도 안가지는
남편의 말과 귀가후 행동으로 인해 서운해 하셨겠네요.
저도 센스가 많지 않은 둔한 남자라
여자의 모든 감정을 캐치하지 못해
상대에게 서운하게 만든게 많았던거 같습니다.
아마 남편분 상황이 어땟는지 감정이 어땟는지
글로만 봐서는 모르겠지만..
즉 평소 남편이 어떻게 말씀하는지
평소 감정표현을 잘한다던지
이런 사전 정보가 없다보니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위에 댓글 달으신것처럼 서운한 점을 말씀해주시면
남편분이 잘 들어주시걸라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센스가 없고 둔 할수 있거든요.
여담이지만 저도 감정표현이 서툴로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못알아 차립니다.
그리고 여친이 말을 했다고 해도
빠른시간 단시간에 그에 맞춰
반응을 잘 못하기도 합니다.
이를보고 답답해 하기도 하지만
사람이란게 순식간에 안 변하거든요.
제가 말씀 드리거 싶은건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셨기에
이번 사건이 더욱 서운하셨을수도 있겠지만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다 생각하시고 남편분과
대화를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남에 마음을 내마음 같이 쓸수 없는게 사람입니다.
대화하면서 맞춰가야지요ㅜㅜ
그래도 남편분이 그간 잘한게 있고
또 고마우셨던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한 점도 정상참작하셔서
서운하셨을지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남편분도 다음에는 더 잘해주시지 않을까요?
별 도움이되지 않는 말을 길게쓴것 같은데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남편분과 대화해보세요^^
그럼 오늘하루도 힘내시고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래요!
원래 저도 쿨병 있어서
남편한게 서운한게 잘 없는데...(약속이나 결혼기념일 까먹어도)
요즘 힘들었나봐요.
이게 무슨 밤새 울일이라고ㅠㅠ
남자는 여자와 관련된일이면 본능이란게 있어요일단 그 전화를 받는 순간 남자6학년이상만되도 열에 아홉은 눈치챕니다(데리러오라고 시키는거구나)
구래서 빈말이라도 내가 나갈까 하는데 카카오택시를 타고오란건 나도 이만큼 화가나서 한번 싸우자 라는거고 남편분이 용기를 내어 대들었다?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축구봐야해서 못나가하면
집에가서 반쯤 죽도록 패버리세요.
그리고 또 그러면 그때 고민하세요.
그러네요.ㅠ ㅠ
날씨나 교통이나 뭐 사소할지 몰라도 난처한 상황일땐 애인이나 남편이 더 생각나죠 'ㅅ'+
Clienkit3 Betatester/
작성자님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안 데리러 와서 화나신게 아니라 집에 올때까지 걱정도 관심도 없는 모습에 애정이 있는 건 맞나 싶어서 서운하신거예요
예를 들어 남편이 통금시간 정해서 10시만 넘으면 전화 수백번씩 전화하면 걱정해주시는걸로 생각하시겠어요?? 전 12시 넘어서 들어오는데 그냥 넘어가주는 남편이 대단한데요.
남자건 여자건 12시 넘어서까지 안들어오는건 상대방에 대한 매너가 없는거죠.
왜 안기다렸냐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기다릴수도 있는데... 놀고 있는게 문제 아닌가요??
12시 넘어서 술 마시는 사람이 많나요??? 안마시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꼭 이렇게 극단적인 말까지 해야 하는건가요?? 제가 말하는건 최소한 저리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아니라, 잘못했으면 조용히 집에 들어와서 미안하다고 해야죠.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아니라 배우자가 길거리에 밤늦게 있는걸 아는 상황에서 걱정을 하느냐 안하냐의 문제죠. 저는 남자건 여자건 서로 그정도 걱정은 하는게 애정이 있는 사이라고 말하는거구요. 아무리 남편이 새벽에 들어와서 화나더라도 밤늦게 연락이 안되거나 걱정될 상황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논점 바꾸시니 저도 바꿔보죠.
어린애 있는 집에서 밤 12시 넘어서 안들어오면 아 놀다보니 늦는구나 좋은 소리 나올까요??
12시 넘어 서울 곳곳 술집에서 보이는 40,50대들은 다들 미혼인가봐요.
이건 극단적이지 않은가봐요.
서로 동문서답하는군요 여기까지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