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iculì, Funiculà
라는 노래입니다.
성악가들 공연에서 거의 항상 앵콜로 등장하는 레퍼토리입니다.
이 곡은...
민요~ 아니구요~ 동요 아니구요~
구전된 거 아니고..
작곡가 루이지 덴차(Luigi Denza)와 작사자 페피노 투르코(Peppino Turco)가 만든곡입니다.
1880년 나폴리 주 정부는 베수비오 화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끌어모르려고 했는데
영~ 매출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화산이라는 것도 무서웠고~(언제 터질지 모르니..)
산 정상까지 케이블에 대롱대롱 달려 올라간다는 것도 무서웠어서
인기 있는 관광상품이 전혀 아니었죠~
루이지 덴차는 나폴리 출신에 나폴리 음대 작곡과 나온 사람인데
이 사람이 발표한 유일한 오페라 Wallenstein에서 신나는 아리아 하나를 끌어와서
그 지역 출신 기자이자 작사가인 투르코에게 CM송 작사를 부탁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게 이 곡입니다....
엄연히 CM송...
"타자~ 타자~ 케이블카 타자~"
대략 후렴구 가사가 저렇습니다.
그런데 이 곡은 너무 민요 필이 나다보니
참사(?)가 일어났는데...
이탈리아 유학 경험이 있었던
독일 작곡가 Richard Strauss는
그의 교향곡 "이탈리아에서"라는 곡에서
4악장에 이탈리아의 나폴리 민요라고 양념해 넣으면서
Funiculì, Funiculà를 넣어버립니다.
당연히 이 곡은 나폴리 주 정부에 항의가 들어왔고,
작곡가인 루이지 덴짜에게 소송까지 걸리게 됩니다.
Richard Strauss는 정말로 억울해 하면서
몰랐다~ 진짜로 민요인 줄 알았다고 항변합니다.
소송은 당연히 덴짜가 이깁니다....
그럼 그 케이블카의 근황은???
정작 베수비오 화산이 1943년에 터지는 바람에
케이블카도 날라가버렸.........
공교롭게도 그 해는 무솔리니가 실각한 해입니다.
ㅋㅋㅋㅋ
결론: 우리에게 친숙한 이탈리아 노래 Funiculì, Funiculà는 CM송이었다.
루이지 덴짜가 1846년 생이고
리햐르트 슈트라우스가 1864년 생이어서
동시대 사람이 맞구요~
둘 다 장수 하신 분들이라...
재밌네요. ㅎㅎㅎ
https://it.wikipedia.org/wiki/Funicul%C3%AC_funicul%C3%A0
덕분에 좀 찾아 보니 케이블카가 정상에서 케이블로 끌어 올리는 등산철도를 부르는 말이네요.
이태리어로 Funicolare 라고 하네요.
https://it.wikipedia.org/wiki/Funicolare_vesuviana
가사도 다 와우는데???
/Vollago
그건 왠지 인지도가 높은 노래가 아니라,,,
대놓고 인지도 갑인 노래죠~ㅋㅋㅋㅋㅋ
꺠밸라꼬자랑 뿌니꿀리 뿌니꿀라 ㅋㅋㅋ
홍보 쏭 이지요~~^^
그거까진 모를거에요..
저건 나폴리 사투리라
가사 내용도 파악안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