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선일보
1990년대 중산층의 상징이었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단종 될 운명에 처했습니다.
현대차 내부에는 차세대 쏘나타 개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차세대 모델인 DN9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연구 과제)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주요 연구 과제 설정과 상품성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쏘나타 DN9
DN9은 현대차에서 차량을 지칭하는 코드명입니다.
D는 중형차(D세그먼트), N은 세단을 의미합니다.
9는 쏘나타의 9세대 모델을 의미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는 8세대 모델로 DN8이라 부릅니다.
현대차는 ‘유럽시장 전기차 100% 판매’를 목표로 내건 2035년부터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절차에 돌입합니다.
내연 기관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 중 하나입니다.
쏘나타 단종?
현대차 내부에선 ‘쏘나타 단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현대차는 쏘나타 생산 인력과 설비를 전기차 부문으로 돌리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약 한 달 동안 충남 아산 공장에서 만들던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설비 일부를 전기차(아이오닉6) 생산으로 돌렸습니다.
SUV의 인기와 마지막 부분 변경 모델
다만 DN8(현재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올해 말~내년 초 출시 예정인데 마지막 쏘나타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SUV의 인기에 쏘나타보다 그랜저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해외 판매 실적을 보면 판매량 절반(47.3%)이 SUV입니다.
쏘나타가 포함된 D(중형)세그먼트 비율은 6.7%로, 2020년(9.9%)보다 감소했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팔린 쏘나타는 약 31만대인데 그랜저는 46만대였습니다.
쏘나타 전기차?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를 계승한 전기차가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판매량이 저조한 중형(D세그먼트)보다 준중형(아반떼급) 전기차를 우선 과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 자동차 쏘나타가 단종이라니...
사실 이번 쏘나타 DN9 처음 나왔을 때에도 디자인 때문에 말이 많았던 쏘나타입니다.
결국 SUV의 인기와 전기차 생산에 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쏘나타를 단종 시키지 말고 쏘나타 전기차로 다시 태어 낳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