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얘기하자면
1 테라 = 1 미국 달러를 페그한다고 "선언"하고
테라와 루나라는 두개의 코인을 연동시켰습니다.
1 테라 < 1 미국 달러가 되면
달러 대신 1 미국달러 가치의 루나를 지급하면
테라 가격은 움직이지 않는다(스테이블)는 구조입니다.
루나가 100원이면 12루나를 주고
루나가 1200원이면 1루나를 주면
어차피 1달러가 되지 않느냐!
이게 그 코인러들이 얘기한 "공부하세요"의 심플한 구조인데
세상에 그게 될리가 없죠
지금 테라가 하루 넘게 1달러 가치를 회복 못하고 있습니다.
루나의 가격은 변동해도 상관 없다는 것이 이 알고리즘의 핵심인데요
그런데 루나와 테라가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하면
테라를 루나로 바꾸어 매도해도
회복 안되네?
테라를 루나로 바꾸어 매도
테라를 루나로 바꾸어 매도
매도 매도 매도 반복
매도가 쏟아지는 루나 가치는 계속 쓰레기로 가는 중
그러면 테라가 1USD만 회복하면 되지 않느냐?
이 부분이 또 문제입니다.
테라는 1USD를 지급하는게 아니라
1USD상당의 루나를 지급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루나 가치가 0에 수렴하게 되면
테라를 루나로 바꾸어봐야 1달러 가치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1달러 밑이면 계속 테라 매도가 나옵니다.
정리하면
테라 매도가 루나 매도를 일으키고
루나 매도가 테라 매도를 일으킴
테라 매도가 루나 매도를...(반복)
이번 루나 코인 사태는 왜 가상화폐가 신용화폐의 대체제가 될 수 없는지 보여줬다고 봅니다.
어떻게 스테이블 코인인걸까요 ...
아아 다름아니라 테더도 1달러깨졌다라는 말이있어서요 ㅜ 아주 살짝이긴하지만
현 테더 시세입니다.
https://cryptowat.ch/charts/KRAKEN:USDT-USD
이걸 지금 시장에 던지고 있어서 비트까지 폭락하고 있다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6809771CLIEN
가폐당 검색을 해보니 예측한사람도 있고
영차영차 하던 사람도 있고 ...
소액투자 생각이 다시 들다가도 못하겠네요
루나 코인이 홀딩하고 싶어지는 매력을 연 20%의 이자로 설정한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네요.
루나 코인의 가치가 최소 20% 이상 이자를 지불하고도 올라가야 유지가 되는데..
저는 아직 코인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비트코인을 살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것이 안전하다거나 미래 금을 대체한다고 해서 사려는 게 아닙니다. 그냥 투기로 사볼까 하는 겁니다. 투.기. 자산 배분 차원.
테더가 원래 하던 이야기처럼 100달러를 입금하면 100 테더만 발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100 달러는 은행예금 또는 미달러채권으로 묶어놓으면 됩니다.
근데 그러면 돈이 안되니까...이것저것 보상구조를 집어넣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거지요.
하지만 그걸 실행하는 테더라는 "회사"는 믿을수 없다는 거지요.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니까요.
아랫돌.빼서 윗돌로 쌓을수 있다거나 무한동력 발명수준인데..
처참하네요.
그리고 그 코인은 투자상품이구요
nft도 ... 그냥 돈놀이용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