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청을 마치고 내일 일로 천안으로 내려와서 모텔잡고 후기 올려봅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내용보다는 제가 느낀 기분 위주로 적어보려 합니다.
3시 반쯤 입장해서 약 7시간 정도 머무르다 왔네요. 황홀하게도 두번째줄 자리를 주셔서 열심히 리액션한다고 했는데 다른 분들의 반응이 워낙 훌륭해서 묻어간 느낌도 있습니다 ㅋㅋ
첫 출연은 정태춘, 박은옥님의 다큐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 소개와 몇곡의 무대를 들려주시고 잔잔하면서도 깊이있는 대화로 지나갔습니다. 나름 정태춘님의 팬클럽 카페 회원으로 콘서트도 다녀오고 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작은 표정까지 지켜보며 들으니 마지막곡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르실 땐 현 상황까지 겹치면서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박시영님과 퇴임식 등 얘기하던 중에 밖에서 들여오는 웅성웅성, 환호 소리에 이재명 후보님이 오셨구나를 알아채고 박시영 대표님의 반강제 반배려의 퇴장과 함께 이재명 후보님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지만 후보님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는 밝았고 이번 선거와 검수완박에서의 개딸들의 큰 활약을 주제로 울림이 컸던 시간이었네요. 마침 제 앞에 개딸님들이 계셔서 내내 활기찼습니다 ㅎㅎ
그리고 김한규, 노영민, 김병관 세 후보님과 귀염둥이 4인방의 시간도 걱정, 응원, 한숨 등 여러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었네요.
내용은 최대한 피하면서 쓰려니 겉도는 느낌도 들지만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분위기 위주로만 적어봤습니다.
전 오늘 큰 위로를 받고 온거 같네요. 대선 이후로 우울감과 49%에 대한 혐오감으로 정신이 피폐해지는거 같아 부끄럽지만 뉴스를 잠시 끊고 지냈었는데 다스뵈이다 방청의 기회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나와 같은 감정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분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걱정하고 응원하고 그래도 희망을 찾아내는 그 기운에 다시 힘을 내봅니다.
내일은 또 페인트칠 해야하는 도장공으로 제자리 지키며 묵묵히 이겨내보렵니다. 그럼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하는 관계로 이제 자야겠습니다.
아참, 그래서 결론은 김어준은 잘생겼다.
딴지 보니까 이재명님이 심사해야한다던데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다스뵈이다 보겠네요.
대선 이후 뉴공(음악부분만 봤어요), 다스뵈이다 안 봤거든요.
이재명님 보고 힘 좀 얻어야겠어요.
자리 없으면 당일가서 봐도 됩니다
빈자리 있으면 낑겨서 봐도 되고요
고맙습니다
이렇게라도 전해주시니 감사하고 위로가 되고 그러네요 ^^ -> 클량 첫 댓글입니당
총수 살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