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 가 제대로 업로드 되지 않아 다시 올렸습니당 ㅠ)
울집 고양이 리옹이는 소뇌가 약간 작게 태어났대요.
그래서 종종 고개를 떨고 섬세한 행동은 잘 못해요.
가끔은 이렇게 물을 턱으로 마시기도 합니다 ㅋㅋ
애기였을 때는 천둥벌거숭이처럼 뛰어다녀서 어디가 아픈 줄 몰랐고
5-6개월이 되어도 자꾸 뛰다가 자빠져서 그제서야 병원 가볼 생각을 했어요.
MRI에 뇌 척수액, 신경도 반응 등의 어려운 검사를 마치고
수의사 선생님들이 여러차례 회의을 거친 끝에
소뇌가 약간 작음으로 진단하셨어요.
다행히 행동이 좀 굼뜰 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더군요.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고양이를 다시 키울 수 있을까 했는데,
클리앙에서 고양이 분양글을 보고 첫눈에 반해 데려온 아이에요.
'중성고양이 유미' 의 동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남자아이를 원해서 1등으로 가서 데려왔건만 나중에 보니 여자아이였고
이 것도 운명이구나 하며 함께 즐거이 보내고 있습니다. ㅎ
이쁘게 잘 키워주세용~
살짝 어눌하면 더 사랑스럽고 정이 가실거 같네요 ㅎ
예쁜 리옹이 건강하고 집사님이랑 오래오래 행복해라!
그게 참 신기하달까요. ㅎㅎ
언젠가부턴 모래를 밟는 느낌이 싫은지 용변 볼 때, 앞다리만 넣고 봐요.ㅋㅋㅋㅋㅋㅋ
두부모래, 고운모래, 두꺼운 모래 뭘 써봐도 뒷다리까지 넣게하는게 참으로 어렵네요 ㅎ
아츠키 님 께서도 동거냥과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바래요 ^^
그래서 아픈 냥이들 보면 울컥 하네요..
좋은 집사분과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제가 먼저보낸 녀석도 무척 아팟어요.
검사를 하면 수치는 계속 나빠지는데, 병명은 알 수 었었거든요.
식음을 전폐하고 피하에 놓는 수액으로 버티다 제 품안에서 보내준 일이 있어서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ㅠ
냥이들은 성별 속아서 데려오는경우가 꽤 있나보네요 ㅎㅎㅎ
행복한 집사생활하세요!
속은건 아니구요 ^^ 새끼였을 때는 구분하기 좀 힘들더라구여...
유심히 보고 데려왔는데, 다른 분들께서 모두 숫컷판정을 받아서 그제서야 알아차렸어요 ㅎ
남사장님도 즐거운 집사생활 되세요!!
리옹이한테 집사님도 천사고요.
리옹이랑 천년만년 행복하세요.
사랑으로 보살펴주셔서 감사함당~
어쨌든 리옹이는 제게왔고
저는 늘 기쁜 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알려드려야지 했는데, 이렇게 공개적인 글이 되어서 죄송해요.
그리고 리옹이 받으러 간 날은
제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온 것 같아 늘 마음 쓰였어요.
이 기회를 빌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약속대로 계속 소식 전하겠습니당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