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사상 최초(라고 학원강사 겸 입시 컨설팅 친구가 주장하지만 최초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은...)
'이과반 학생 수' >' 문과반 학생 수' 라는 경이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뭐라할까... 오래된 편견인 '남자는 이과, 여자는 문과 가 많다' 라는 게 깨어지는 사건인 거죠.
왜 그러냐 물어보면, 뭐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이과가 유리(거의 필수적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문과의 취업 아웃풋이 좋지 않으니 이과로 가게 된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수학 잘하는 학생 중에 여학생이 정말 많다' 라고 학원 강사 친구가 말하네요. 여자가 수학을 못한다는 말은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라고요.
세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나쁘게 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Vollago
저도 문과 나왔지만 하..답이 없습니다
문이과통합전은 65/35정도구요
아마도 검증 자체는 된 것 아닐까요?
사실 수학 난제이긴 해도 이게 막 n대 난제 급은 아니라서요.
아마 지금 관련 저널에서 리뷰중이겠죠.
근데 이과 미적 선택하면 문과 확통선택보다 월등히 점수가 유리합니다.
그래서 문과가 폭망하는 중입니다. 변별력실패인데 올해도 계속되네요.
천관율과 정한울이 2019년 기획 기사 내면서 정의 내린 반페미니즘을 정체성으로 하는 20대가 또래 여성에 대해 주눅과 패배감을 내재했다고 보고했는데, 교육 시스템과 일자리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한 2번남들이 출현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축의 전환 2030이란 책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더 부유란 세대를 보게 될거란 예측을 했었는데요.
아들 둔 입장에서 더 건강하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 정말 많이 해야겠다 싶네요.
옛날 저희과는 200명 중 2명이었는데 말이죠 ㅠㅠ
(어찌나 여왕벌 행세를 하던지.. 4년 간 레포트를 직접 쓴 게 없다고...)
저는 학력고사 끝물 세대인데 이과 6반 문과 4반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입시를 위해 이과를 유도하긴 했지만 당시 우리학교가 유별나거나 특수한 건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