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3차 벤더까지 관리하는데요 ? 삼성하고 현차 감사팀은 1~3차 벤더들 회계감사 나옵니다. 거부하면 납품에서 짤리지요. 그리고 나이키 같은 경우는 예전 하청업체의 어린이 노동하고, 태광실업 베트남 공장 유해물질 등으로 아디다스에 1위를 위협받을 정도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나이키 본사가 하청들 감독 등을 빡세게 합니다.
위 경우도 저 회사가 신발 완성품을 납품하는게 아닙니다. 신발의 수많은 부품 중 일부 소재를 납품하는 구조에요.
나이키 본사가 직납업체 앞으로 오더를 주면(예를 들면 여름시즌용 런닝화 100만개를 4월까지 미국에 납품) 직납업체가 그 100만개를 바닥 솔은 A사, 끈은 B사 이런 식으로 조달해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내고 미국 본사는 전세계에서 생산하는 그 부품들과 완제품 공장을 계속 순회하면서 점검합니다. (자체 윤리규정을 지키는지, QC 관리 어떻게 하는지 등등)
하지만 기본적인 계약은 직납업체하고만 하는거고 2차, 3차 벤더들과 직접 계약은 없지요. 저걸 불공정하도급 행위라고 하는건 글쎄요 ????
IP 220.♡.170.66
05-11
2022-05-11 1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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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님 나이키가 지시한 내용이 어떤 부분인지 확인이 필요한 내용입니다. 이야기 하신 노동자에 안전과 관한 부분은 원청이 지시 및 감시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업무지시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한 삼성과 현대의 감사 내용이 노동자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 지는 편법일뿐이지 정당한 권리는 아니죠
@ddorang님 나이키는 1차 벤더와 공급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동 계약시 1차 벤더와 계약하는 2, 3차 벤더를 나이키 본사가 점검 가능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고, 동 조항을 따르지 않으면 벤더 계약을 취소합니다.
위 사례에서 보면 대만업체가 1차 벤더이고, 한국기업은 대만업체에 납품하는 2차 벤더인데 20년간 거래하다 거래처에서 제외된겁니다. 그건 벤더들 사이의 계약 조건이 안맞아서 벌어지는 어찌보면 흔한 일이지요.
그런데 원래 나이키에서 자주 와서 점검하고 물품 사양 체크하고, 생산현황 을 본거니까 나이키가 잘못한거다라고 한다면 그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이는거지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거래대행사를 통해서 대만에 보내고 물품대금을 받는다" 라는 부분도 불공정한 부분이 아니라 나이키가 자기 하청들에게 혜택을 주는 부분입니다.
통상 2, 3차 벤더가 납품, 선적후 90일 후 물품대금 받는게 대부분인데 저 "나이키 거래대행사"를 통해서 선적후 3~4일 이내 물품 대금을 받을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팩토링 어음 매입해주는걸 나이키에서 대신해주는건데 대부분의 은행보다 수수료가 쌉니다. 게다가 1차 벤더도 아닌 2차 벤더도 저렇게 물품 대금 바로바로 주는건 나이키 정도입니다.(신발업계에서)
저 한국 회사가 20년 된 거래처를 잃게 된고 도산 직전이 된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걸 나이키가 하청관리를 악질적으로 해서 그런거다 라고 한다면 뉴발란스, 아디다스 다른 어떤 신발업체들보다 나이키 거래조건이 좋은게 현실인 상황에서 무리가 있다는거지요. (나름 부산지역 신발업체 담당을 했던적이 있어서요, 베트남 태광 , 창신도 방문해봤고요)
발목에낭종
IP 210.♡.187.5
05-11
2022-05-11 14:31:43
·
@로키님 오 신뢰가 가는 해석이네요. 감사합니다.
벨스파인
IP 220.♡.78.33
05-11
2022-05-11 15:06:26
·
@로키님 역시 저런 기사도 양쪽말 들어봐야 하는군요..! 좋은 정보였습니다.
ddorang
IP 125.♡.85.33
05-11
2022-05-11 16:53:43
·
@로키님 그렇군요. 다만 여전히 나이키의 책임이 전혀 없는 건가 싶은 의문이 살짝 가시지는 않네요.
아, 딴지 거는 것은 아닙니다. 덕분에 많이 알게 됐고 언급하신 내용에 충분히 일리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설명 해 주신 덕분에 많이 알게 되어 감사 드리고 좋은 하루 되십쇼~
로키
IP 175.♡.92.8
05-11
2022-05-11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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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rang님 네 세상일에 100% 누가 나쁜 일은 거의 없지요. 위 사례의 경우 한국기업이 왜 1차 벤더인 대만기업이 아니라 나이키에 대해서 불공정 행위를 주장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대만 1차 벤더 입장에선 20년을 거래했든, 10년을 거래했든 상호 조건이 안맞아서 다른 2차 벤더에게서 해당 부품을 구매하는거니 더이상 따질 방법이 없을테고..
나이키 같은 경우는 예전 아동 노동사건 처럼 외부 이미지를 신경쓰는 기업이니, 저런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뭔가 유리한 조건을 찾고 싶은 거로 추정합니다. 솔직히 망하게 된 기업이 뭔 짓을 못하겠습니까.
다만, 저걸 "나이키 갑질에 망하게 생긴 국내 하청업체" 로 포장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슈퍼초보
IP 222.♡.233.198
05-11
2022-05-11 10:08:34
·
요즘 나이키 신발 질이 떨어지는 이유가 국내 생산 업체를 안쓰고 동남아나 이런쪽으로 돌려서 그렇다던데 그말이 사실이었네요
로그켓
IP 211.♡.206.137
05-11
2022-05-11 10:13:34
·
@슈퍼초보님 태광, 창신 같은곳도 다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동남아 문제가 아니고 QC가 안되는거죠
로키
IP 175.♡.92.8
05-11
2022-05-11 10:14:42
·
@슈퍼초보님 몰딩 제품이 주류가 되면서 내구성이 떨어졌지요. 예전 나이키는 봉제 과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장에 수천~수만명 규모 인원이 라인제로 생산하는 구조였지요.
지금의 주류는 몰딩으로 바닥 솔과 윗부분을 프레스로 찍어내는 구조입니다. 이러면 인력이 많이 필요 없고 생산단가가 절약되는데 내구성은 떨어지지요.
맛이말오
IP 118.♡.4.29
05-11
2022-05-11 1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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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님 인건비도 줄이고 생산단가도 절약하고 신발 내구성도 떨어지면 고객 충성도 높은 브랜드인 나이키의 이익이 달달하겠네요.
이 기사만 보고 나이키가 무슨 갑질을 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한번 계약하면 나이키가 망할때까지 무조건 납품을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조건이나 환경이 달라지면 어제까지 계약하다 오늘부터 해지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1/2차 하청 같은거래도 원청이 이제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같이 일 못하겠네요 하면 그런거지 그걸 어쩌라는 건지.
버미파더
IP 152.♡.203.161
05-11
2022-05-11 1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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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혀 있는 스토리로만 보면 지배적 위치에서 제어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송을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kim55888
IP 211.♡.230.87
05-11
2022-05-11 1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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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미파더님 절대 이기기 힘들 것입니다
나이키라는 기업이 선해서가 아니고요
저런 판례가 생기면 우리나라 대기업 원청 하청구조에 이상이 생기거든요
버미파더
IP 152.♡.203.161
05-11
2022-05-1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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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대성님 법원에 제 정신이라면 이상한 하청구조를 바꾸는 판결을 했어야 했을텐데 그런 게 기대가 안되니 갑갑해지네요.
Elbowspin
IP 125.♡.250.2
05-11
2022-05-11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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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를 빼더라도 A-B-C 는 개별적인 거래관계로 보이는데, A가 사업종료를 알렸고 B는 C에게 toss만 한거군요. C는 A에게 클레임을 걸게 아니고 B 에게 계약사항을 기반으로 불용자재 및 손해보상을 청구해야 하는게 맞겠지요.
봉열
IP 121.♡.211.70
05-11
2022-05-11 1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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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곳에만 납품했을까요. 완전 바보짓인데.. 생산설비자체는 레피어직기라 다른물품 생산하기도 어렵지않은데 말이죠.
전세계에서 나이키 신발 직납업체가 10개인가 있는데 중국대만이 8개이고 한국이 2개일겁니다.
위 사례는 나이키 직납이 아니라 대만업체 쪽 납품하던 2차 벤더이지요.
2차 벤더가 1차 벤더에게 계약 잘리고 원청업체에 가서 하소연 한들 원청업체가 2차 벤더 편을 들리 없지요
그리고 나이키 같은 경우는 예전 하청업체의 어린이 노동하고, 태광실업 베트남 공장 유해물질 등으로 아디다스에 1위를 위협받을 정도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나이키 본사가 하청들 감독 등을 빡세게 합니다.
위 경우도 저 회사가 신발 완성품을 납품하는게 아닙니다. 신발의 수많은 부품 중 일부 소재를 납품하는 구조에요.
나이키 본사가 직납업체 앞으로 오더를 주면(예를 들면 여름시즌용 런닝화 100만개를 4월까지 미국에 납품)
직납업체가 그 100만개를 바닥 솔은 A사, 끈은 B사 이런 식으로 조달해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내고
미국 본사는 전세계에서 생산하는 그 부품들과 완제품 공장을 계속 순회하면서 점검합니다.
(자체 윤리규정을 지키는지, QC 관리 어떻게 하는지 등등)
하지만 기본적인 계약은 직납업체하고만 하는거고 2차, 3차 벤더들과 직접 계약은 없지요.
저걸 불공정하도급 행위라고 하는건 글쎄요 ????
이야기 하신 노동자에 안전과 관한 부분은 원청이 지시 및 감시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업무지시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한 삼성과 현대의 감사 내용이 노동자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 지는 편법일뿐이지 정당한 권리는 아니죠
품질 관리야 둘째 치고 윤리 규정을 보는 건 결국 문제가 있으면(예를 들어 말씀하신 것 같은 어린이 노동이나 노동자 권리 관련) 그 책임이 나이키에게 간 적이 있기 때문일텐데
그렇게 보면 여론에 크게 부각되고 이슈 될 건 조심하고 아닌 경우는 사람들이 무관심 해 힘으로 찍어 누를 수 있으니 무시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위 사례에서 보면 대만업체가 1차 벤더이고, 한국기업은 대만업체에 납품하는 2차 벤더인데 20년간 거래하다 거래처에서 제외된겁니다. 그건 벤더들 사이의 계약 조건이 안맞아서 벌어지는 어찌보면 흔한 일이지요.
그런데 원래 나이키에서 자주 와서 점검하고 물품 사양 체크하고, 생산현황 을 본거니까 나이키가 잘못한거다라고 한다면 그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이는거지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거래대행사를 통해서 대만에 보내고 물품대금을 받는다" 라는 부분도
불공정한 부분이 아니라 나이키가 자기 하청들에게 혜택을 주는 부분입니다.
통상 2, 3차 벤더가 납품, 선적후 90일 후 물품대금 받는게 대부분인데
저 "나이키 거래대행사"를 통해서 선적후 3~4일 이내 물품 대금을 받을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팩토링 어음 매입해주는걸 나이키에서 대신해주는건데 대부분의 은행보다 수수료가 쌉니다.
게다가 1차 벤더도 아닌 2차 벤더도 저렇게 물품 대금 바로바로 주는건 나이키 정도입니다.(신발업계에서)
저 한국 회사가 20년 된 거래처를 잃게 된고 도산 직전이 된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걸 나이키가 하청관리를 악질적으로 해서 그런거다 라고 한다면
뉴발란스, 아디다스 다른 어떤 신발업체들보다 나이키 거래조건이 좋은게 현실인 상황에서 무리가 있다는거지요.
(나름 부산지역 신발업체 담당을 했던적이 있어서요, 베트남 태광 , 창신도 방문해봤고요)
아, 딴지 거는 것은 아닙니다. 덕분에 많이 알게 됐고 언급하신 내용에 충분히 일리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설명 해 주신 덕분에 많이 알게 되어 감사 드리고 좋은 하루 되십쇼~
위 사례의 경우 한국기업이 왜 1차 벤더인 대만기업이 아니라 나이키에 대해서 불공정 행위를 주장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대만 1차 벤더 입장에선 20년을 거래했든, 10년을 거래했든 상호 조건이 안맞아서 다른 2차 벤더에게서
해당 부품을 구매하는거니 더이상 따질 방법이 없을테고..
나이키 같은 경우는 예전 아동 노동사건 처럼 외부 이미지를 신경쓰는 기업이니,
저런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뭔가 유리한 조건을 찾고 싶은 거로 추정합니다.
솔직히 망하게 된 기업이 뭔 짓을 못하겠습니까.
다만, 저걸 "나이키 갑질에 망하게 생긴 국내 하청업체" 로 포장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공장에 수천~수만명 규모 인원이 라인제로 생산하는 구조였지요.
지금의 주류는 몰딩으로 바닥 솔과 윗부분을 프레스로 찍어내는 구조입니다.
이러면 인력이 많이 필요 없고 생산단가가 절약되는데 내구성은 떨어지지요.
인건비도 줄이고 생산단가도 절약하고 신발 내구성도 떨어지면 고객 충성도 높은 브랜드인 나이키의 이익이 달달하겠네요.
한 다리 걸쳐서 노동자들 피를 빨았을 땐 달달 했겠쥬.
당해보니 어떤 심정인지 궁금...
저에게는 값어치가 딱 거기까지입니다.
소송을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나이키라는 기업이 선해서가 아니고요
저런 판례가 생기면 우리나라 대기업 원청 하청구조에 이상이 생기거든요
그런 게 기대가 안되니 갑갑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