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활동해보려다 너무 게을러서 지속 못하고
눈팅만 하는 불량회원입니다.
오늘 문대통령님 퇴근길 뵈러 가려는데 회의가 어중간하게 잡혀있어서 결국 늦게 출발, 7시가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유튜브 중계로 보니 이미 대통령께서는 떠난 후였지만, 떠나신 자리라도 가보고 싶어서 분수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한 50여명 남으셔서 쉬이 발걸음을 못 돌리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남아있는 현수막이나 팻말 배경으로 사진 찍고 다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극우로 보이는 무리들이 분수대에서 집회를 준비하는 것 같더라고요(사랑**교회로 보였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분수대로 올라오는 길에도, 행사 마치고 돌아가는 대통령님 지지자들을 조롱하고 시비걸고 폭행하던 극우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현수막에는 체포, 사형 등의 과격한 말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어쨋든 걸어내려오는데 앞쪽에서 극우 유튜버로 보이는 사람이 카메라(정확히는 스마트폰)를 들고 소리를 지르면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대략 내용은 “이 좌파 빨갱이들이 저 밑에서 폭행을 하고..”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아까 찍은 사진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다가, 그 분과 어깨가 살짝 부딪혔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이 카메라를 제 얼굴에 들이대고 반말과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살짝 목례를 하거나 그냥 지나가도 될 정도의 가벼운 부딪힘이었고 길도 좁았기 때문에 이런 시비에 걸릴 줄은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시비는 붙는다는 표현이 맞겠지만 이건 너무 일방적이어서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ㅎㅎ)
자세한 대화는 그분 유튜브에 남아있겠지만 제가 그걸 찾을 수 없으니 ㅎㅎㅎ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끝까지 공손하게 대했고, 제가 한 말은 어느 정도 기억합니다)
유튜버: 반말로 고함
저: 무슨 일이시죠? (보통 같았으면 죄송하다 했을텐데 너무 소리를 지르니까 당황스러워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유튜버: 대략 ‘사람을 쳐놓고는 사과도 안해?’ 느낌 (+ 욕설과 시비)
저: 아, 죄송합니다.
유튜버: 대략 ‘왜 사람을 치고 가?’ 느낌 (+ 욕설과 시비, 어쨋든 한놈 제대로 걸렸다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저: 아.. 아니 사람이 걷다보면 부딪힐 수도 있죠.
유튜버: 뭐?? 부딪힐 수도 있어?? (+욕설)
저도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자칫 일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그때, 4050 형님으로 보이는 한분이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면서 “찍지 마세요. 동의도 안 받고 왜 찍으세요.” 하고 제지하면서 저를 잡고 내려와 주셨습니다.
유튜버는 뒤에서 계속 저에게 욕설과 고함을 질렀지만 그 형님은 저에게 “저 사람들, 한놈만 걸려라 하는 거”라고 “대응하지 마시라”고 말씀하시면서 같이 내려와 주셨습니다. 그 분 아니었으면 일이 커지는 분위기였는데, 천사같은 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혹시 보고 계실지 ^^)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 찜찜했습니다. 몇명이나 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얼굴이 한참 찍혀서 그 극우 유튜브로 송출되었을텐데, 저도 처자식이 있는데 혹시나 해꼬지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구요.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 저보다 한참 어린 개딸들도 “지켜드리겠다”고 하고 탁현민 님은 “물어버리겠다”고까지 하는데, 거 미친개한테 좀 물릴 뻔 했다고 걱정하는 내 모습이라니.. ㅠㅠ
다음에 저처럼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오늘 그 천사 형님처럼 내가 보호해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오늘 별일이 많아서 ㅎㅎㅎ 여러분께 토로도 하고, 제 나름의 기록도 남기고자 아주 오랜만에 글로 남깁니다.
저의 대학 선배, 특전사 선배, 마음 속의 영웅, 문재인 대통령님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 방 한켠에 꾸며놓은 문재인 덕질존 사진으로 글을 맺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크게 걱정마세요..
별일이야 있을려고요. 그리고 얼굴 그대로 올리면 초상권 위반으로 고소하시면 되고요
유튜브 라이브라서 얼굴은 실시간으로 올라갔을거고, 모르긴 몰라도 채팅창에는 제 욕이 많았을텐데.. 그걸 찾아내려면 그 인간들 영상들을 찾아봐야하는데 그럼 정신이 피폐해질 것 같아 그냥 무시해버리려고 합니다ㅠ
아니 왜 2번남들은 윤한테 가서 요청할 것이지 여기와서 시비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ㅠㅜ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나쁜놈들이네요
대통령님 차 지나가는데 욕하며 뛰어드는 것이 있어서 경찰이 제압하니 경찰한테도 막 욕지거리....
앞으로 5년이 참 고단하겠습니다. ㅠㅠ
문통께서 퇴근직전에 군상들이 스피커로 계속떠드니 바리게트 치고있던 경찰들과 그중에 간부 한명이
우리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더 큰소리로 문재인 왜치셔야되요 아셨죠?
그러더니 주위 눈치보며 후다닥 제자리로 가시던 ㅋ
그리고 그전에는 제가 백통을 들고가서 망원으로 그 넘ㄷ 얼굴 찍으며 드리미니
몇몇 ㅂㅅ들이 고개 푹 숙이더군요 쪽팔린건 아는지 …요
구데기가 내일 똥한테 갈건데 좀 일찍왔나 보네요.
저런것들은 누가 가해자인 줄 모르게 집단으로 몰려가서 다구리를 쳐야합니다.
몇번 그렇게 행동해서 유투부에나오고 기사에도 나오고
그래야지 소문이 나서 유투브 찍으면서 끽 소리도 하지 못할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건들여도 끽소리 못한다는 인식도 없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