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제 간병생활에
유일하게 가끔 반찬 챙겨 가져다주는
예전 직장에서 알게된 언니가 있어요.
거의 의자매처럼 지내는데
언니가 요새 고민이 있대서
퇴근하고 만나기로하고
저희 동네 맛집에서 만났어요.
요새 엄마가 더 건강이 나빠지시긴 해서 나가야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
언니가 스트레스가 많아 힘들다해서
엄마한테 양해구하고 나갔는데
저도 모르는 제 소개팅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언니가 어떤 맘으로 소개팅을 급 계획한건지는 아는데
그게 저는 정말 당황스럽고
뭔가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자꾸 술을 권하니 더 불편하고
집에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하고 돌아오면서
집에 돌아가는 더 먼길로 삥 돌아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데 살 것 같더라구요.
네. 소개받은 분이 저랑은 안맞는 분이어서 그랬겠죠?
가벼운 농담이 날 우습게 보는 것 같아 아주 나쁜 기분이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래 가네요.
그래서 좀 슬퍼요.
다음엔 혼자 코인 노래방이나 가야겠어요.
그게 사람 만나는 것보다 유익한 것 같아요.
에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한달에 하루 정도는 저녁에서 술을 먹고 들어왔어요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억지로 주선해 주신 분에게 조용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하루에 한번 아니면 이틀에 한번이라도 가까운 공원이나 한강 같은데에 나가서 기분 전환 잠깐씩 하고 오세요.
스스로 행복할수 있는
시간과 욕심(?)을 가지세요.
역설적이지만,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토닥토닥...
토닥토닥
사람에 따라서 힘든 상황일때 의지할 사람이 있으면 더 힘이 나거나 버틸수 있는 사람도 있는거고 혼자 상황을 해결하는게 힘들어도 더 좋은 사람도 있는 법인데
친한언니는 전자이고 글쓴님은 후자인거 같네요 서로간에 오해 없게 상황 마무리 되시기 바랍니다
정말 당혹스러우셨을 것 같네요. 술도 그렇고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소개팅을.. 좀 많이 난감하네요. 훗날 좋은 분 만나실꺼에요.
홧팅
모든것이 준비된
그때가 오기를 기원 합니다
지금을 잘 보내세요
좋은 노래, 좋은 생각하면서 다 훌훌털어버리시고, 힘내세용. 화이팅!
주선자분에게 실례되지 않게 좋게좋게 가려고 만남을
가지지만, 감정소모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좋은 기회라고 날 배려해준다고 마련해준 자리인데
그만둘 수도 없고 ^^;
쉽지않네요~~
저도 어제 첫 자리인데 술먹고 왔는데,
자리에서 대화중에도 다음 주에 친구랑 만날 생각이 나더
라구요..
힘내세요
(소개팅쪽이 아니고 어머님의 암투병의 간병과 그끝..)
간병생활은 정말 자신을 갉아먹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이 해피엔딩이 아님을 알고 진행될때
이루 말할수없는 무력감과 공허함이 함께하는 슬픔.
저같은경우 그쯔음에 들었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
모든게 후회로 남아 작년10월부터 좀 정상적이지 못하게 살아가고있습니다. 밤낮주말없이 일일일 그런식으로..
주위에선 그런모습이 안쓰러운지 소개팅이라쓰고 선이라읽는
만 서른여덟 노총각에겐 부담스러운자리를 몇번 만들어주셨는데 연락처 까지만 받고 그뒤는 진행안하던가 아예 자리를 거절을하던 해서 싫은소리좀 듣고있는 단계입니다.
내마음속 안좋은감정이 클때 얼굴에 잘 드러나는스타일이어서 처음뵙는분들께 오해를 살꺼같기도 하고.
주선해주시는분들은 좋은사람만나 좋은감정을 채워나가라지만 저에겐 아직 그럴준비가 안되어있다는 생각에
각자의 인생이 다 다르듯 방법이나 해결양상 또한 다르겠죠
아무쪼록 글쓰신분의 시간들은 조금이라도 좋은쪽으로 흘러가길 바래봅니다.
저는 목놓아 울음을 풀,울분?을 쏟아낼 장소가 주행중인 차안 뿐이어서 참 힘들었고 힘듭니다. 코인노래방이란 장소를 추가해보겠습니다. 괜찮은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크고작은 위안거리를 찾아 조금은 마음따듯해지는 하루가 되세요. 힘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