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비 오고해서 꿉꿉한 지하철 출근길인데말이죠..
이미 자리는 꽉 차서 사람들이 제법 많이 서있는 와중에
중간 중간의 임산부석만 비워져있는 상태였고 저는 그 옆자리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러다 중간쯤에 3~40대로 보이는 여자분이 타자마자 거침없이 바로 임산부석에 앉더군요.
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워낙 흔한일이니..
제가 벙쪘던 포인트는..
한참을 가다가 제 앞에 앉아계셨던 분이 내리신다고 일어나셔서
아 이제 앉을 수 있겠구나... 하며 앉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옆 임산부석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엉덩이를 쭉 밀면서 제가 앉으려던 자리로 자리이동을 하는겁니다.......ㅎㅎㅎ
다시 임산부석은 비어있고.. 여전히 저는 앉지못하고...
출근길이 한시간이 넘게 걸려서 저한테도 자리에 앉는건 소중한데말이죠.
얄미워서 한대 콱 쥐어박고 싶었다는...
진짜 이기적인 사람들 많은것같아요... ㅡㅡ;;
그 해당 여성분 저격해서 쓴 글인데
여성분이라고 쓸 필요가 없다면 머라고 적나요
남자를 여자라고 한것도 아니고,
여자를 남자라고 한것도 아니고.
부정적인 일에는 성별을 꼭 드러내지 말아줘야 하는 건가요.?
횡단보도 건너는데 어떤 여자 앉아서 똥싸고 있더라.
횡단보도 건너는데 어떤 남자 앉아서 똥싸고 있더라.
이런 일상어구같은 표현도 안되는 건지..
어디까지 고려해서 글을 써야 할까요?
별 문제도 안되는걸 굳이 언급해서 더 논란이 되는게 아닐까 하네요.
해당 여성이라고 해야 의미가 전달될 텐데요~
또한, 임산부석에는 주로.... 임산부 아닌 여성이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 건 팩트입니다.
성별은 매우 중요한거 같은데요. 이 시점에서.
여성이니까 임산부일 수 있다라는 전제로 임산부석에 앉는 것을 당연하게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 옮기는거 보면 임산부가 아니었다.라는 점도 중요해서요
임산부 왔을때 즉시 배려할수있는 자리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것이 나은 선택아닐까요?
말씀하신 의견은 임산부 아니면 아무도 앉지마라 인데, 이게 배려하려는 의도와는 거리가 먼 것아닐까요?
법적으로 정해진 임산부 전용 좌석인가요?
취지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양보죠.
강제하면 취지가 죽죠.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아는 상황이네요.
(저는 배려 차원에서 비워둡니다)
아닙니다.
저도 요즘
남자 여자, 여자 남자
청년 장년, 장년 청년
이런 류 글들이 너무 눈에 띄어
민감하게 반응 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사과까지 하실 일이 아닌데,
제 댓글이 신경쓰이게 한 것 같아 저도 죄송합니다.
/Vollago
정말 백퍼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경험 해서요....
사당역 지나 잠깐 위에 무거운 짐(트라이포드)올려 놓는 동안에 앉아버리더군요.
심지어 제가 앉았던 자리였습니다.
놀래서 바라보니 쬐려보더라구요....
선글라스에 마스크에 후드티 푹 눌러쓰고 얼굴 중무장 해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 여성분이 있었죠
꽤 오랫동안 봤는데 겉모습에 변화도 없었던거 보면 임산부도 아니었던듯 한데
부끄러운건 아는지 그렇게 꽁꽁싸매면서까지 그 자리 앉고싶은 심리가 궁금합니다
전 여성이지만 몸이 극도로 힘든게 아니라면 되도록 앉지 않습니다 -_-
늦잠 자서 셔틀 버스 놓쳐서 지각 안하려고 어렵게 택시 잡았는데, 어떤 여자분이 절 밀치면서 '저 바쁘거든요.'하고 본인이 타고 가버리더군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멀어지는 택시를 보면서 눈만 껌뻑였네요.
제 옆사람 앉아불고 전 서서가는 상황
기싸대기 때리고 싶더라구요
만약에 저라면 욕이 나왔을 거 같은데....ㅡㅡ^
임산부석 만든, 공무원? 지하철 직원? 승진 했을까요? 강등 했을까요? ㅋㅋ
임산부석 배려를 충분히 다들 해주고 있고 그 여성분 본인도 누리면서... 하물며 출근 시간에 다른 자리를 점유하는건 지극히 이기주의 심보에요. 그런건 진짜 쪽을 줘야 합니다.. 휴..
(임산부도 아니었다면 진짜 반전.....)
아직은 두 다리 튼튼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넫 또 막상 우리집 여자들은 안그러네요 ㅎㅎ
그냥 서서 가시면서 덕분에 하초 운동하셨다고 위안을 삼으시지요.
내 허벅지는 중요하잖아요? 사리 한개 만드셨습니다.
맞는 말씀인데요. 이 글의 쟁점에서는 약간 벗어나셨습니다.
임산부석에 앉았던 것도 문제긴 합니다만, 그 옆 자리가 나자 얌체처럼 이동하여 앉아버렸다는 점이 비난의 포인트죠.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얌채족은 어디나 존재하니까요.
애초에 지금의 임산부석을 만든 취지를 생각하면 늘 비워놓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임산부한테 자리를 양보하는 게 물론 배려이긴 하지만,
그 배려가 잘 되지 않으니 정책적으로 만든 거죠.
그리고 임산부들이 "저 임신 중인데, 자리 좀 양보해주실래요?" 라고 대놓고 말을 못 합니다.
자리 양보해달라고 했다가
개념없는 사람들이 별 시덥잖은 말이라도 내뱉는 경우도 많고
(ex: "뭔, 임신한 게 대수라고...씨부렁씨부렁....")
시비 붙거나, 말싸움이라도 나면 임산부만 손해니까요. 태교에도 안 좋기도 하죠.
또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겠다고 다짐한 사람도 막상 앉아서 폰 보거나 딴짓하거나 잠깐 졸면
앞에 임산부가 서있는 것도 모른채 그냥 앉아서 가는 게 태반입니다.
그래서 만든 게 지금의 임산부석입니다.
임신하지 않은 사람이 앉으면 눈치보이게끔
'임산부를 위한 자리'라는 걸 좀 더 티나게 만들어놓고 늘 비워놓으라는 의도로 만들어놓은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걸 아무런 양심에 가책없이 그냥 앉아서 가는 비임산부 여성들이 문제예요.
애초에 남자들은 거기에 앉질 못하죠. 분홍색으로 떡칠되어 있는 자리라 앉으면 엄청나게 눈치보이거든요.
임산부가 양보해주세요 했을때 싫어요 라고해도 상관 없는거죠.
제가 출근할때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임산부석에 앉지는 않지만.
그곳에 임신하지 않은 사람이 앉아도 신경 안씁니다.
그래도 지금 많이 바꼈다고 느끼는게 예전에는 노약자석이 아닌 일반석에도
나이드신분이 지나가면 양보해야하는게 의무처럼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그러는게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오해 하실까봐 덧붙이자면 배려를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배려는 하고 싶을때 해야 한다는거죠, 의무가 아니고.
임산부석도 부담없이 앉고 양보하고 싶으면 양보하고 안해도 비난받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바뀌어 갈거라고 봅니다,
세상은 넓고..
임산부석엔 젊거나 늙거나 임산부 같지만은 않은 여성이 앉아있고요..
저쪽 건너편에 자리가 났는데 앞에 서있던 여자가 앉다 말고 바로 스네요..
자기 옆에 서있던 여성이 임산부..
애초에 그 임산부는 임산부자리가 비어있지않으니 그쪽으로 가지않더군요..
양보하지 않을거란 걸 평소부터 알고있었다는듯이..yo
전 예전에 어떤 아저씨가 저에게 직진으로 오더니 일어나! 라고 당당하게 소리치시길래
저도 모르게 일어났더니 털썩 앉더라구요..
-_-;; 뭐지??? 내가 지금 뭘 당한거지?? 하며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엔 정말 벼래별 뻔뻔이들이 존재하는거 같아요..
애초 의도였던 ‘임산부’가 앉아있는 케이스가 정말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조사 결과 제가 경험한 것이 맞다면, 임산부 석은 폐기 하는게 맞다 봅니다.
어르신분들이 되도 않는 텃세를 부리는 바람에 별도로 만들어진 것이 임산부석이죠.
애초에 시초가 어르신들의 패거리 이기심에서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저도 어제 똑 같은 일 겪었거든요. 제 경우도 여자사람이었네요.
(나)(여)(남) 이렇게 서있다가
내앞과 여자 앞에 자리가 나서 자연스럽게 앉을려고 가방내리고 뒤돌아서 앉으니
내 옆에 있던 여자 무릎이더군요
(여)가 (남)자리 만들어 주려고 잽싸게 내앞자리에 앉은거죠
너무 화가나서 대놓고 뭐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대들고 남자는 양심상 쑥스러운지 쭈삣쭈삣하더니 둘다 다음정거장에서 내리더군요
열에 아홉이 비임산부 여성이 앉죠..
시원합니다
저도요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댓글을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아...앗!!!!! (이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앞에 사람이 있는데도 그럴 수 있는 심장에 경의를 표하네요.
한참 차선물고 기다려서 대로를 빠져나갈 때 바로 옆으로 쓕 달려와서 끼어드는 얌체운전자를 보는 그런느낌일겁니다. 순간 분노게이지 급상승하지만 내 수명을 생각해서 “아마 급똥이 마려워서 그럴거야” 합리화하는 그순간같습니다
"임산부 시면 옆에 편한 임산부 자리에 앉으세요. 저도 제 앞자리에 앉게요"
아니라고 하면
"임산부가 아니신데 왜 임산부 자리에 않으시나요?" 라고 되물었으면 좋았겠네요
한번은 그냥 주변 사람 모두가 들으라고 그 아줌마 한테 아줌마 임산부도 아닌데 왜 여기 앉냐며
쉴세 없이 쏘아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앉지 않는데 앉으면 어떠냐는 뻔뻔한 얘기를 하기에
저는 더욱 더 크고 강하게 임산부가 아니면서 왜 앉냐고 계속 쏘아 붙이니 다른 곳으로 도망 가더군요.
당당하게 잘못행동한 사람들 한테는 큰소리로 지적하며 합당한 방법으로 지적하고 혼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임산부석은 임신하지 않은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앉던데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던가 해야 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상식적으로 도덕적으로 바르다고 생각한 바를 당당하게 합당하게 의견 표출하는 것은 우리의 투표권 행사 만큼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동으로 생각하는게 맞다고 보네요. ^^
혹시 늦둥이 가졌을 수도 있어요. 모르잖아요. 지금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시대를 우리는 관통하는 중입니다.
그냥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 위에 그냥 앉고 싶은데. 성 추행으로 신고 당할까봐 조심 해야죠.. ㅠㅠ
자리가 없어도 자기쪽으로 가져가지 않습니다.
특정 성별은 2자리 차지하는 법이라도 만들었는지... 뻔뻔한 사람들 많더라고요.
애초에 앉을 생각도 없지만....도저히 임신이 가능하시지 않을 것 같은 분이 앉아 계실때는.....좀 그렇습니다.
“앞에 서 있던 사람이 다음에 앉을 사람”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데 말이죠.
고백으로 혼쭐내주세요 ...ㅎㅎㅎㅎ